국내 온라인 쇼핑시장이 코로나19 이후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해 15조623억원에 달했다. 강원지역 소상공인들도 온라인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도내 통신판매업자는 전년 대비 37% 늘어 사상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온라인시장 진출 이후 매출이 증가하려면 상당한 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본지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지난해 매출 증가율(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기준)이 높았던 소상공인을 추천받아 이들의 성공 노하우를 들어본다. 설립 8년차에 매출 10억 눈앞 초창기 '지인장사' 한계 느껴 네이버 장터 가입이 전환점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교육 온라인 마케팅 기초부터 배워 교육내용 바로 홈피 적용 개선 매출액 급증 '1억 셀러상' 수상 비수기에도 꾸준히 정보 올려 소비자 후기 추첨등 소통 중요 "마케팅 배움·실천 지속해야" 강릉 사천면의 '무진장 한과'는 올해로 설립 8년째를 맞은 한과업계의 후발주자다. 2014년 첫 영업에 나
자영업 많은 지역 특성상 '대출 부실화' 뇌관 우려 경제 회복에도 부담 작용 강원도 가계 빚이 지난해 22조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 도민들의 살림살이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강원지역은 가계대출과 사업자대출을 모두 가진 자영업자가 많아 지역경제 회복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강원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22조3,809억원이었다. 유형별로 주택담보대출은 8조9,804억원,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가계대출은 13조4,005억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이자 부담이 커졌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현재 연 2.61~3.68% 수준이다. 1%대 신용대출 금리가 등장했던 지난해 7월 말 1.99~3.51%와 비교하면 하단이 0.62%포인트나 높아졌다. 예를 들어 연 2%의 금리로 1억원을 빌렸다면 1년에 200만원의 이자만 내면 되지만, 만약 금리가 0.62%포인트 오른다면 62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반등하는 추세다. 4대 시중은행의
통신판매 전년동월比 38% 늘어 거리두기에 주점 10.5% 감소 코로나19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면서 강원지역의 통신판매업자가 사상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골목상권의 대면 서비스업종 사업자는 예년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강원지역 통신판매업자는 4,94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3% 늘었다. 이는 2019년 증가 폭(20%)의 2배에 가까웠다.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라이브 커머스에 나서면서 통신판매업 등록이 급증했다. 특히 영월, 정선, 인제의 증가율은 50%대여서 30~40%대인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100대 생활업종 중 사업자가 감소한 31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이 컸다. 예식장 사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해 35명에 그쳤다. 2019년보다 감소 폭이 5배 커졌다. 청년 인구 및 결혼 감소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줄었다. 간이주점 사업자는 10.5% 감소해 384명, 일식집도 4.4% 줄어 938명이었다. 감소 폭이 전년대비 각각 2배, 1.2배씩 커졌다. 청탁금지법, 주 52시간제로 저녁 회식이 감소한 가운
4대 품목 모두 두 자릿수 감소 면·화장품·주류 등도 타격 수출 1위 국가 中서 美 교체 전선 수출로 대만 4위로 껑충 강원도의 수출 4대 효자품목(의료기기, 자동차부품, 시멘트, 합금철)이 코로나19로 지난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2020년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위 품목인 의료기기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의료기기는 2019년 마이너스 3.3%에 이어 코로나19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2위인 자동차부품은 2019년에는 24.3%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인도, 멕시코 시장이 위축되면서 16% 감소했다. 시멘트와 합금철도 글로벌 SOC사업이 중단되면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소비재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 면류 수출액은 지난해 증가율이 15.9%로 2019년(23.7%)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주력시장인 중국이 위축됐지만 미국, 동남아 수출액이 늘어나며 4위를 유지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2019년 5.5%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13.6% 감소했다. 주류 수출액은 2019년(-7.5%)에 이어 지난해에도 2.3% 감소했다. 상위 10대 품목 중 의약품이 6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전선이 10위에 신규 진
최우선 해결과제로 25%-가계부채 22.1%-실업난 꼽아 경제인 10명 중 8명 2021년 한국경제 "불황 계속" 전망 강원지역 경제인 10명 중 8명은 신년 한국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경제인들은 새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자영업 붕괴 막기'를 꼽았다. 강원일보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일까지 도내 경제계 기관·단체장, 기업인, 금융인, 연구가 등 1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경제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한국경제 상황을 '불황'으로 전망한 응답률이 전체 78%(매우 불황 27% 포함)였다. 불황으로 전망한 원인 1위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부진(51.2%)', 2위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가(32.9%)'였다. 신년 경제전망이 어두운 것은 지난해가 혹독했기 때문이다. 기업인 응답자(71명) 중 78.6%는 '2020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평균 영업이익 달성률은 65.8%에 그쳤다. 이로 인해 신년에 설비투자, 인력 충원을 '전년보다 확대할 것'이란 응답률은 각각 24.3%, 29.5%에 그쳤다. 응답자의 20%는 '전년보다 축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170건 전년比 91% 증가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 강화 시급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경매시장에 나온 강원지역 아파트가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자영업자들의 파산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매 물건도 낙찰자가 없어 10건 중 7건꼴로 유찰되며 쌓이고 있어서다. 13일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인 굿옥션에 따르면 올 11월 강원도 아파트 경매 건수는 17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 2014년(208건)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아파트 경매 물건은 늘고 있지만 낙찰률과 응찰자수는 감소해 불황의 그림자가 짙었다. 지난달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0.59%로 전년 동월 대비 14.4%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수도 3.69명으로 전년 대비 3.21명 감소했다. 아파트 경매 건수 증가는 이자 갚을 여력도 안 되는 이른바 '한계 자영업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 강릉지역 아파트 경매 물건의 채권자를 분석한 결과 80%는 제2금융권(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협 등), 카드사, 캐피털, 대부업체 등이었다. 도내 제2금융권 관계자들은 “이자 납입 연체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금융권이 연체된 채무에 대한 경매 절차를
16개 시장 153개 점포 쇼핑몰 입점…완판 행렬 가능성 보여 해외서도 '강원장터 TV' 구독…상인들 마케팅 교육 과제로 강원지역 16개 전통시장이 온라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2020 코리아세일 페스타가 열린 지난달에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에 참여하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153개 점포 온라인 쇼핑몰 입점=강원도전통시장지원센터에 따르면 올 10월26일~11월26일 도내 16개 시·군(양구, 철원 제외)의 16개 전통시장, 160개 점포가 라이브 커머스에 나섰고 이 중 153개 점포는 온라인 쇼핑몰에 정식 입점했다. 쇼핑몰 입점 상품 수는 504개다. 상인들이 '라이브 커머스 참여→온라인 쇼핑몰 입점'이란 2단계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16개 시장별로 10개 점포가 2회씩 라이브 커머스에 나선 결과 매출액이 가장 높았던 시장은 동해 '동쪽바다중앙시장'이었다. 홍새우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의 선호도가 높아 1회 방송 매출액이 1,850만원에 달했다. 방송 조회수 1위 시장은 태백 황지자유시장으로 1만1,700회였다. ■상인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 강화 숙제=라이브 커머스가 진
소상공인 2차 때 임대료·대출 이자 등 '급한 불 끄기'에 쓰여 일시적 지급 재난지원금 장기화된 경영난 극복 턱없이 부족 여야 4조원 규모 3차 지급 추진…경제방역 핵심 '매출 회복'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만 지원됐던 '2차 재난지원금'의 경제효과가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가 4조원 규모의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 중이지만 경제방역의 핵심은 '매출 회복'에 달렸다는 게 경제계 시각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가 지난달 16~24일 도내 중소기업 11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영세 자영업자가 포함된 서비스업체들의 경기전망지수(SBHI)는 60.9로 제조업(74), 건설업(89.3)에 비해 가장 낮았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 응답업체가 많음을, 이하이면 반대다. 강원지역 서비스업의 경기전망지수는 8월에는 79.5까지 회복됐지만 코로나 2차 대유행기인 9월에는 56.3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2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을 밝히고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 새 23.2포인트 급락했다. 이후 10월에는 0.8포인트 찔끔 상승했지만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