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하제마을 ‘600년 팽나무’가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옥서면 선연리 하제마을 팽나무에 대해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 신청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하제마을 팽나무는 30일간의 지정 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전라북도 기념물로 최종 지정된다. 시는 이곳 팽나무가 하제마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만큼 역사성과 학술성 가치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도내 최고령 거목으로 직경 209.8cm·반경 104.9cm다. 특히 이 팽나무 수령은 한국임업진흥원의 조사결과 537(±50)년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수령이 600년이 넘는 팽나무는 16그루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에서 문화재로 지정된 팽나무에 비해 나무의 크기와 모양새가 더 좋고, 기상목의 기능과 계선주(繫船柱)의 기능을 한 나무” 라며 “수령확인을 통해 도내 팽나무 중 나이가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채행석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추후 주변환경정비 및 보호를 통해 하제마을 팽나무를 사람과 자연의 어울림을 대표하는 문화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제마을 팽나
군산시 최초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가 될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는 지난 19일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착공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12월 공사 및 사용전 검사를 마치고 연말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축 1.2㎢ 부지에 99MW급으로 총 사업비는 1300여억 원이며, 연간발전량은 12만2708MWh에 이른다. 이곳은 2-1공구 49.5MW(18만평 내외), 2-2공구 49.5MW 등 2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다. 이에 앞선 지난해 6월 시는 한국서부발전과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SPC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또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장종합건설(2-1공구), 성전건설 컨소시엄(2-2공구)과 지난달 15일 EPC(발전설비 제조·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해당 사업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부응과 지역주민과 지역기업이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형 발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총 사업비 가운데 80%를 단계별로 시민투자금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군산 장자도 해상낚시공원이 개장도 못하고 수 년간 방치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고군산연결도로 개통에 따른 해상관광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 2018년 옥도면 장자도 일원에 사업비 20억 원(국비 80%·도비 10%·시비 10)을 투입해 해상낚시공원을 만들었다. 국가 공모로 진행된 이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바다낚시 체험 기회 및 관광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곳 해상낚시공원은 160m 가량의 낚시터와 장자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 데크 등을 갖추고 있다. 당시 시는 고군산군도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체험장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유령 관광시설물로 전락했다. 특히 완공 후 3년 가까이 운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곳곳에 녹이 슬거나 바닥 대부분이 갈매기 배설물로 뒤덮여 있는 등 오히려 주변 미관을 해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장자도 해상낚시공원이 유명무실하게 된 것은 이곳을 운영할 위탁업체 선정 문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 해상낚시공원은 장자도 A단체가 시범운영에 나섰다가 수익 창출 및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등의 여러 문제로 중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군산 영화동에 소재한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국가등록문화재 제600호)’가 새로운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총 70억 원(국비 35억·도비 17억5000만원·시비 17억5000만원)을 들여 이곳을 홀로그램 콘텐츠 체험존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라이브 홀을 비롯해 홀로그램·VR·AR 등 콘텐츠 체험시설 및 역사 전시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리모델링 및 관련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7월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조만간 공사가 마무리되면 관련 조례를 만들어 운영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다양한 체험거리는 물론 인근 시간여행마을과의 시너지 효과 등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곳 시설이 군산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군산이 간직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관광산업 뿐 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식량영단 건물로, 건축물 자체에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다. 조선식량영단은 1941년 말 일본이 전쟁 수행을 위한 쌀수탈 목적으로 설립한 기구로 경성에 본부를 두고 각도에 13개의
25일 오전 군산 서해대학. 지난 1973년 12월 인재육성을 목표로 문을 연 서해대학이 48년 만에 폐교되면서 학교 분위기는 그야말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과거 수많은 학생들이 오가던 대학 정문은 ‘관계자외 출입을 금한다’는 경고문 부착과 함께 철저하게 외부를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해마다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봄을 알리는 3월이면 여는 대학 강의실처럼 시끌벅적했던 풍경은 사라지고, 현재는 각종 쓰레기와 폐자재 및 교구 등만이 너저분하게 방치되고 있을 뿐이다. 그 동안 졸업생을 비롯한 주변 상인들은 그래도 작은 희망을 품고 학교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다렸지만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게도 ‘대학 폐쇄’라는 최후의 통첩이었다. 교육부는 지난 1월, 서해대학이 법령 위반 및 교육부 장관의 시정명령을 미이행할 뿐 아니라 심각한 재정난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찾지 못하자, 결국 지난달 28일자로 폐교 결정을 내렸다. 특히 이 대학을 경영하던 학교법인 군산기독학원에 대한 해산도 명령했다. 사실상 서해대학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로 인해 기존 재적생 140명마저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한 상태다. 지금은 교수와 학생 등 모두가 떠나고, 몇 명의 교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오랜 세월 군산 하제마을과 함께 했던 ‘600년 된 팽나무’가 전라북도 문화재로 지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제마을은 국방부의 군산 미군기지 탄약고 안전거리 확보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떠난 상태로, 현재는 팽나무만 홀로 마을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군산시는 이곳 팽나무의 보존가치가 크다고 보고, 도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내달 초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자문위원들로부터 (이곳 팽나무가) 문화재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의견을 들은 바 있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옥서면 선연리 20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4년 군산시가 보호수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도문화재에 지정될 경우 정밀조사 등을 통해 좀 더 체계적인 보전 계획이 세워질 예정이다. 시가 신청을 완료하면 전북도는 현지조사 및 심의위원회를 통해 도문화재로 지정하며 그 결과는 6개월 뒤에 나올 전망이다. 하제마을 팽나무는 수령 600년에 달하는 도내 최고령 거목으로 높이 13m, 둘레 600cm이다. 전국적으로도 수령이 600년이 넘는 팽나무는 16그루에 불과하고, 도내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군산우리땅찾기시민모임이 이곳 팽나
침체된 군산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칭)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군산시와 전북도·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는 17일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의 안정적인 사업추진과 운영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원활한 사업대상지 확보와 활용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및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추진일정·토지용도 조정·수익성 확보 등 다자간 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 상호협력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정부의 산업위기대응 지역에 대한 ‘지역활력 회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총 사업비 1050억원(국비 275억원·지방비 224억원·민간 551억원)을 들여 최근 부지가 확정된 새만금 산단 일대(6만평 규모)에 수출 비즈니스센터(경매장·품질인증센터·행정지원센터 등), 매매업체 입주단지, 정비-튜닝-부품 단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조만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연내 착공한 뒤 오는 2023년 상반기에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산유발 993억 원,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반면 교통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해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7년 12월 새만금과 섬(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을 잇는 고군산연결도로가 개통된 이후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현재 이곳에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사실상 군산을 넘어 도내 최고 관광지로 부상할 것으로 더욱 기대된다. 그러나 문제는 주말이나 휴일 등이면 매번 큰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명절 연휴에도 좁은 도로에 차량과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위험한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장자도에서 선유도로 진입하는 도로는 폭이 좁은데다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와 함께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이 때문에 관광객들의 불만 여론도 끊이질 않고 있다. 한 방문객은 “이곳 경치는 훌륭했지만 교통 등 시설 면에서는 낙제점”이라고 꼬집었다. 결국 이곳 교통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내부도로 공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군산군도 내부도로는 총 382억 원을 투자해 4개 노선(선유선·신시선·무녀선·장자선)에 총 연장 6.8km를 확·포장하는 사업이다. 시에
장기간 표류하던 금란도 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 23일 해수부·전라북도·충청남도와 함께 ‘군산-서천 지역상생협력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2022년 준설토 투기장 활용이 마무리되는 금란도가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는 △군산항과 장항항 재개발 사업타당성 검토 △군산항과 장항항 항만 및 어항시설 확충 정비 △금란도 재개발 기본계획 수립 △군산항과 장항항 유지 준설토 투기장 확보 △지역상생 협력사업 발굴지원 △기타 해당기관 간 합의한 사업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졌다. 해양수산부는 이 협약의 실행력 담보를 위한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을 이달 말 고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지역상생협의체를 본격 가동, 지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금란도 및 장항항 재개발 추진방향과 내용 등을 구체화하는 한편 추가적인 상생협력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금란도 투기장 개발은 원도심과의 접근성 및 항내 발생하는 유휴부지에 대한 국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지난 2000년부터 개발 구상 및 지속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금강하구 개발에 대한 서천군의 이견과 반대로 진척되지 못한 채 제자리걸
한동안 주춤거렸던 ‘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조성사업이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년 넘게 공사가 잠정 중단된 말도~명도~방축도 인도교 사업이 지난 3월부터 재개한 가운데 현재 40%의 공정률 기록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2년 12월에 완공 예정이지만 3~6개월 정도 공사가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행정자치부 공모를 통해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첫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총 사업비는 290억 원(국비 80%·도비 10%·시비10%)으로 당초 270억 원보다 20억 원이 추가됐다 이곳 인도교 설치는 총 4개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제1교 말도~보농도 308m △제2교 보농도~명도 410m △제3교 명도~광대섬 477m △제4교 광대섬~방축도 83m 등 총 연장 1278m로 설계됐다. 현재 제 4교인 광대섬~방축도까지 교량 1개만 완성된 상태이고, 제1~2교는 파일 작업, 제3교는 내년에 진행될 계획이다. 그 동안 이 사업이 다소 늦어진 이유는 사업 구간인 무인도서 보농도 등이 절대보전지역으로 개발 행위가 금지돼 있는데다 해상 공사 공법을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