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920~1930년대 경성 배경의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 A사가 50억 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A사의 제안(부산일보 6월 7일 자 1·3면 보도 등)을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후 오픈 스튜디오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영상위원회, 언론사 2곳을 대상으로 오픈 스튜디오 유치 문제를 두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당초 부산시는 기장군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에도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두 기관은 “A사가 구체적 안을 제시하면 검토 후 참여하겠다”는 입장으로 이날 불참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A사는 처음보다 진전된 제안을 했다. 앞으로 5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일제강점기 경성의 모습을 재현한 오픈 스튜디오를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기장군 영진위 부산촬영소 부근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부산 외 타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인센티브 제안을 받아 검토 중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알려졌다. A사는 부지 무상 제공 외에 부산시의 추가 지원안을 요청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은 “전국 12개의 영상위원회 중에 부산의 인센티브 지원은 중하위권 수준”이라며 “경성 배경 오
부산시가 1920~1930년대 경성시대 배경의 작품을 찍을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 유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부지 확보에 나섰다. 한국 대형 드라마 제작사 A사가 투자해 오픈 스튜디오를 직접 짓는 대신 부지를 무상 사용하는 조건으로 부산뿐만 아니라 강원과 충남에 제안했고, 부산이 유치하면 부산 영화·영상 산업 발전과 더불어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부산일보〉 보도(6월 7일 자 1·3면 보도)에 따라서다. 박 시장 “부지 확보 검토” 지시 담당 국장, 부산촬영소 현장 방문 한 지자체 유치 관심, 대응 시급 보도 이후 A사의 오픈 스튜디오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제3의 지자체도 나타나, 부산시의 빠르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9일 열린 부산시 실·국·본부장 전원회의에서 “오픈 스튜디오 유치가 장기적으로 비전이 있고 확장성이 있는지, 기장군 도예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인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부산촬영소와 연계 가능성이 있는지, 없다면 대체 부지가 있는지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경성시대 배경의 오픈 스튜디오가 부산 영화·영상산업 발전에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면 시 차원에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활성화로 한국 영화·드라마를 포함한 K영상 콘텐츠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소위 ‘콘텐츠 빅뱅’이라고 불릴 정도다. 한국 대표 콘텐츠 제작사와 OTT는 올해만 최소 800억 원에서 8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콘텐츠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A사의 부지 활용 제안은 부산시가 놓치기에는 아까운 제안이다. 부지만 제공하면 제작사가 오픈 스튜디오(야외 촬영장)를 지으니 별도로 비용이 들지 않고, 앞으로 관광 자원으로 활용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화도시’ 부산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조성되는 이유다. 수요 많은데 야외 세트장 부족한 실정 영진위 부산촬영소 건립은 ‘지지부진’ 부산에 들어서면 활용도 매우 높을 듯 “시, 적극 유치해야” 영화계 한목소리 합천영상테마파크 200편 이상 ‘촬영’ 매년 50만 명 관람할 정도로 ‘큰 인기’ ■오픈 스튜디오 촬영 유치 효과는? 오픈 스튜디오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경남 합천군이다. 합천군은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2004)의 성공 이후 세트장을 하나둘씩 늘려서 지금까지 촬영장으로 각광받는 ‘합천 영상테마파크’를 운영 중이다. ‘강철비’(2019)
“유치만 하면 대박인데….” 최근 부산 영화·영상업계에서 나오는 말이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대형 드라마 제작업체인 A사가 192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 배경의 드라마 촬영을 위해 올 4월 말 부산에 오픈 스튜디오를 지을 수 있는 땅을 문의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다. 부산에 경성 배경 세트장 문의 영화촬영소 착공도 못해 ‘딜레마’ “시가 대체 부지 마련 등 나서야” 6일 부산시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에 따르면 A사는 당시 부산 기장군을 방문해, 현재 부산촬영소가 예정된 도예촌 부지를 둘러보고, 영진위에 해당 부지를 오픈 세트장으로 사용 가능한지 문의하고 돌아갔다. A사 관계자는 “현재 기획 단계의 경성 시대 배경 작품을 찍을 오픈 세트 부지가 있는지 부산뿐만 아니라 강원, 충남에도 같은 조건으로 제안했다”면서 “부지를 무상 사용하는 대신 오픈 스튜디오는 우리가 짓고 촬영이 끝나면 철거보다는 지자체가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등 세트를 보존했으면 하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희망 규모는 최소 1만 평 이상의 부지다. A사가 이런 제안을 한 이유는 경성을 배경으로 한 작품을 1편 이상 준비 중이라 세트를 차후에도 활용할 수 있
똑같은 내용의 대중 콘서트 공연이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안되고 수영구는 된다? 이런 황당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난 22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THE GREATEST: 전율 정동하×소향’ 공연이 공연 2주를 앞두고 취소됐다. 정동하·소향의 영화의전당 공연 관객 100명 이하 통보에 취소 KBS홀로 옮겨 700명 규모로 개최 트롯가수의 영화의전당 콘서트 샤우팅 불허, 일부 장르 변경 진행 “대중공연 거리두기 완화” 목소리 당초 가수 정동하와 소향의 공연은 영화의전당과 공연 기획사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영화의전당은 홍보비를 집행하고, 표 판매도 진행중이었지만 공연을 2주 남짓 앞둔 지난 4일 해운대구로부터 100명 이하 공연 진행을 통보받았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의 경우 공연법상 공연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공연이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분류상 ‘모임·행사’ 기준이 적용됐다.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준에 따라 ‘결혼식·장례식·기념식 등 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규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해운대구는 대규모 공연 불가를 통보한거다. 하지만 이미 표 판매를 진행한 상태에서 공연을 취소할 수 없다고 판단한 기획사
아시아계 여성들이 올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을 흔들었다. 한국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중국의 클로이 자오가 감독상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두 사람이 비영어권 영화와 인종, 성별에 보수적인 BAFTA의 주요 부문 수상자로 호명되면서 아시아 여성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여정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비대면으로 열린 제74회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가 영국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건 최초다. 윤여정은 이날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능숙한 영어로 “나는 한국의 여배우 윤여정”이라며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을 뗐다. 윤여정은 “정말 감사하다”며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 상은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 분들에게 받아서 정말 기쁘다. 저에게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중국의 클로이 자오 감독은 영화 ‘노매드랜드’로 올해 BAFTA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는 BAFTA 감독상뿐 아니라 작품상, 여우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배우가 아카데미상 연기상 부문에 후보로 지명된 것은 윤여정이 최초다. ‘미나리’는 작품상(크리스티나 오 프로듀서), 감독상(리 아이작 정 감독),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각본상(리 아이작 정), 음악상(에밀 모세리)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도전 올리비아 콜먼 등 4명과 경쟁 한국배우 첫 오스카 연기상 후보 1971년 ‘화녀’로 스크린 데뷔 국내외 각종 영화상 수상 경력 2010년 ‘칸’ 레드카펫 밟기도 ■한국배우 최초 지명 “생각도 못 해” 지난 15일 오후 9시 20분께(한국 시간)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21개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부부 배우 프리양카 초프라(조나스)·닉 조나스가 사회자로 나와 영국 런던에서 후보작을 하나씩 읽어내려갔다. 첫 번째 발표 순서였던 여우조연상 후보 중 마지막으로 배우 윤여정의 이름이 울려 퍼졌다. 만 7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여정 배우가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 연기상 부문 후보로 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