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나 도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그들이 사는 곳으로 깊숙이 들어가 볼 것을 권유한다. 문화와 역사, 생활 풍습이 녹아내린 공동체에서 머무르며 경험할 때 도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고 오랜 시간 기억에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 패턴도 작은 마을에 오랜 시간 머물면서 힐링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제주에 오면 이처럼 마을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카름스테이’가 있다. ▲‘카름스테이’의 모티프가 된 마을관광=2016년을 기점으로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1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주춤 하긴 했지만 해외로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관광은 양적 성장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하지만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특정지역 쏠림현상, 주차난과 쓰레기 문제, 부동산 가격문제 등이 도민사회에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역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마을 관광 사업에 주목했는데 마을 단위 관광으로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기반 로컬운영단을 만들어 지역민이 중심이 된 관광 사업 참여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에 하효살롱협동조합, 선흘곶협동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지난 18일부터 도내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00명을 넘기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14명, 19일 0시 기준 1205명, 20일 0시 기준 1231명이다. 20일 들어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735명으로 누적 감염자는 1만6837명으로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 만에 발생한 확진자 수(1만1329명)가 2020년 2월 이후 지난 1월 말까지 23개월 동안 발생한 5508명을 두 배 이상 넘어선 상태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는 매주 두 배씩 더블링(하루 감염자 수가 그 전 2배로 증가하는 것)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503명과 비교하면 2배, 2주 전인 4일 251명 보다는 4배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 말즘에는 2000명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검사한 사람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도 매일 높아지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18.95%였지만 19일에는 39.5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 운동에 돌입하고 첫 주말을 맞은 지난 19일과 20일 여야 정당별로 제주지역 민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주의 표심이 전국 표심을 대변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궂은 날씨 속에서도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는 20일 세화오일장을 비롯해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제주시 한경면·조천읍 지역을 돌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야 말로 공약이행율 95%가 넘는 능력이 검증된 후보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고 우리의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은 서귀포시 지역 제주월드컵 경기장과 탑동 이마트 거리 유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윤석열 후보야말로 국민이 지켜낸 인물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로 내일을 바꿀 것이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것은 물론 사고와 재난으로부터도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다”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을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역설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통령후보 제주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는 세화오일장을 찾아 심상정 후보의 1
제주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그린도시’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그린도시 공모 신청을 받는다. 탄소중립 그린도시는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을 확산하기 위해 환경부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국 17개 시·도가 도전한다. 광역시·도별로 2곳의 시·군을 자체 선정하고, 제주와 세종은 1곳을 선정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환경부는 3월 말까지 신청을 받고, 서면·현장·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4월 말 지자체 2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추진되거나 계획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연계할 수 있고 이에 따른 동반 상승효과가 제시되면 사업계획 평가 시 확산·지속 가능성 부문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올해부터 2026년까지 400억원(국비 240억원)이 투입되고 녹색 생태계 보유 도시라는 상징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 또한 미래에너지 전환, 자원순환,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인프라 확충 등에서 타 지자체를 선도할 수 있는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 계획보다 빠르게 CFI2030 계획을 내세워 탄소중립을 선언한 제주도는 그동안 추진해온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 규모로 발생하면서 역학조사가 마비되고 있는데다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자가 진단키트 품절 현상까지 빚어지는 등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수시로 바뀌면서 방역당국은 확진자에게 제 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신규 확진자는 369명, 7일 오후 5시까지 300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7213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서만 170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역학조사는 마비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 369명 가운데 110명은 명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이처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일 25명, 2일 67명, 3일 37명, 4일 65명, 5일 58명으로 1일부터 6일까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만 362명이다. 이는 전파 속도가 빠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도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2
옥돔은 도미류의 하나로 고급 생선으로 취급된다. 제주방언으로 ‘오토미’, ‘솔라니’라고 하며 맛이 담백하고 은은한 게 특징이다. 제주 사람들도 가장 맛있어 하던 고급어류로 지역 대표 특산품이다. 옥돔은 차례상이나 제사상의 ‘갱’과 ‘구이’로 사용되는데 제주에서는 옥돔만을 생선이라고 부르고, 다른 생선류는 고유 이름을 붙여 부를 만큼 생선 중의 생선으로 친다. 제주산 옥돔의 몸통은 연한 분홍빛을 띄며, 꼬리 쪽에 선명한 노란색 줄이 두 개 있어야 한다. 옥돔은 12월에서 2월까지가 가장 맛있고 담백하면서 고소하다. 살이 단단하면서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까지 하다. 이 때 잡히는 옥돔을 제수용으로 사용하는데, 배를 갈라 손질한 후 찬바람이 드는 그늘에서 말려 배 쪽에 참기를 발라 구워먹으면 일품이다. 특히 ‘당일바리’ 옥돔을 최고로 친다. ‘당일바리’란 잡아서 손질까지 하루 안에 끝내는 것을 말한다. 냉동옥돔은 신선도는 보장하지만 수분이 많아 구울 때 잘못하면 머리 쪽이 떨어지기 쉽다. 냉동옥돔을 구울 때는 먼저 그릴에서 색을 낸 후 오븐으로 옮겨 구우면 잘 구울 수 있다. 꼬리와 지느러미 쪽이 잘 타므로 호일로 감싸주면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각종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 가운데 이와 관련 문의가 폭주하면서 담당 부서의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7일부터 온라인으로 소상공인경영회복지원금 신청이 시작된다.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간이과세자, 매출 감소 경영위기사업체, 휴·폐업자 등 도내 6만 여 명이 대상이다. 또한 다음달 7일부터는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이 추가 지급된다. 이처럼 각종 지원금 지급 방침이 이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담당 업무 부서 인원은 6명 밖에 되지 않은데다 전화가 쇄도해 업무에 차질을 겪고 있다. 제주도는 24일까지 공공근로 인력 10명을 채용해 통합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에 지급되는 경영회복지원금은 지난해 3분기 대상 업종이다. 앞으로 정부가 4분기 손실보상 계획을 발표하면 접수자들의 문의 전화가 더욱 빗발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상공인들에 지원금이 신속하게 지급돼야 하는데 업무가 마비될 정도여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내 한 소상공인은 “경영회복지원금과 방역지원금이
설 연휴기간 친지·지인 등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별방역대책을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특별방역대책을 논의했다. 제주지역은 거리두기 강화와 접종률 상승 등의 효과로 확진자 수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고 설 연휴기간 귀성객 등 입도객 증가와 가족·친지 모임 등을 통한 감염 확산 등의 위험 요인에 대비하기 위해 20일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설 연휴 기간 고향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설 연휴기간 친지·지인 등 사적모임은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입도객을 대상으로 제주안심코드 이용 홍보와 입도 전 진단검사·백신 접종에 대한 안내를 강화한다. 또한 공·항만 입도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입도객은 도착 시 발열감지 카메라만 통과했지만 앞으로는 셀프 발열측정 키오스크 장비 8대(공항 6·항만 2)를 추가 배치해 2차, 3차 감시가 이뤄진다. 워크스루
설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서민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축산품 가격이 최소 5%에서 최대 58%까지 올랐다. 지난 11일 기준 도내 한 대형마트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100g 당 258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나 상승했다. 수입산쇠고기(호주산)는 100g당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00원과 비교해 30%나 가격이 뛰었다. 전통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도내 한 전통시장에서 제주산 돼지고기 가격은 100g당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00원과 비교해 23% 올랐다. 수입쇠고기(호주산)는 100g당 2700원으로 지난해보다 11%나 가격이 뛰었다. 한우쇠고기는 100g당 90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5%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사과와 배의 경우 생산량이 늘면서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사과 1개 가격은 990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5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배는 개당 3950원으로 지난해 4225원과
서귀포항 일원에 조성되는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공사가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제주해양레저체험센터 신축 공사에 따른 ‘항만개발사업’ 시행을 고시했다. 이번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권역별 맞춤형 해양레저관광 명소 조성 프로젝트의 하나다. 제주권을 포함해 동해안권, 한려수도권, 다도해권 등 전국 7개 권역이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개발된다.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문섬 일대 해역은 산호초 군락이 형성돼 있고,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하는 등 바닷속 경관이 뛰어나 수중레저 거점으로 조성하기 안성맞춤이다. 제주도는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건축면적 2472.53㎡ 규모의 건축물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하반기까지 사계절 해양레저 체험이 가능한 실내 잠수풀과 서핑시설, 다이빙 교육장, 해상 계류장 등 각종 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해양레저체험센터가 설립되면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과 함께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겸비한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해양레저체험센터 건립을 두고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제주도는 당초 도유지인 자구리공원 내 해양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