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추진하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 완공이 난항을 겪고 있다. JDC가 국제학교 추가 유치와 2단계 개발 사업 등을 위해 사업기간을 10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곳곳에서 암초에 부딪히고 있다. 25일 본지가 입수한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 추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JDC는 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 기간을 2031년까지 연장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 현재 신규 2개 국제학교와 유치 협의중으로 설립계획 승인과 공사 기간 등을 고려해 개교까지 3~4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2단계 사업과 관련해 갈등관리 조정절차가 완료되면 개발계획 변경과 실시계획과 설계 등이 변경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사업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 기간이 10년 연장되더라도 국제학교 개교와 대학 유치 등이 미지수이다. JDC는 당초 7개교 국제학교를 유치하고 해외명문대학 등 4~5개교 유치를 계획했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2011년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가 개교한 이래 한국국제학교(KIS), 브랭섬홀아시아(BHA),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JA Jeju) 등 4곳이 운영중이다. 또한 국제학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된 후 매년 혈세 1000억원이 투입되고 있지만 일부 노선 버스는 운행하는 동안 탑승하는 승객이 4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효율적인 버스 운행으로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에서 ‘버스 준공영제 성과평가 및 개선방안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버스 준공영제의 합리적 노선 운영과 재정절감 방안을 종합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2017년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 버스 노선을 195개 조정하고, 이 노선을 지나는 ‘급행·리무진’, ‘일반간선’, ‘제주시간선·지선’, ‘서귀포시간선·지선’, ‘읍·면지선(제주시·서귀포시)’, ‘기타’ 버스 771대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용역 착수에 앞서 용역진인 ㈜인트렌·한양대학교 산합혁력단·㈜스튜디오 갈릴레이가 버스 운행 실태를 분석한 결과 관광지순환 버스는 1대당 1회 운행 시 탑승객은 3.8명, 일부 읍·면지선 버스는 탑승객이 3.6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지선 버스도 1대당 10.3명, 리무진 버스 역시 1대당 11.9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효율성이 높은 노선 버스에 속하는 제주시지선 버스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2년 가까이 중단됐던 무사증 입국 제도가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내년 설 연휴를 기점으로 굳게 닫혀 있던 제주의 국제 하늘길도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법무부에 국제관광이 재개되면서 제주무사증 대상 국가가 격리면제국가로 지정되면 무사증 일시정지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격리면제국가대상은 싱가포르로, 싱가포르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인천공항 지정 직항편으로 입국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대상자는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 출발일 기준 72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를 꼭 발급받아야 하고, 도착하면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숙소에서 대기해야 한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따로 격리 없이 관광에 나설 수 있다. 정부가 단계적으로 싱가포르 외에도 격리면제국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는 정부에 적극적으로 무사증 입국 제도 재개를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무사증 대상 국가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경문을 열고 있다”며 “정부에 이 2곳이 격리면제국가로 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에 28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 중 8명은 신규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다. 앞서 지난 16일 이 초등학교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17일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550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제주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누적 9명이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지역 고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3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감염자는 42명으로 늘었다. 또한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관련 입소자와 종사자 2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3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지역 연쇄 감염자이고 타 지역 관련으로 외부요인에 의한 환자는 10명이다. 3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이다. 또한 제주도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전날인 지난 17일 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했다. 보건환경연구원도 수험생 검체를 우선 검사했다. 검사자는 총 29명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일대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 하고 있다. 17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산방산 경관관리계획 및 보호구역 적정성 검토 용역’을 완료하고 이 일대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있다. 용역에 따르면 산방산과 이 일대 용머리해안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고시돼 구역별로 건축행위 허용기준이 제각각이다. 또한 산방산 주변이 국가지정문화재(명승 제77호), 천연기념물 제526호 등으로 지정됐지만 범위가 매우 좁아서 각종 개발행위에 노출돼 있다. 이와 함께 2012년에는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역에 인접한 지역(2구역)의 개발행위는 제주도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허가 여부가 결정됐는데 2013년도에는 2구역 개발행위는 평지붕은 최고높이 8m, 경사지붕은 최고높이 11m이하로만 건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기준이 바뀌었다. 이처럼 연도별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기준이 달라지면서 개발과 관련한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역진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일대를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도내 자연휴양림 4곳의 입장료 면제 규정이 휴양림이 소재한 행정시 시민에게만 해당돼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인 제주절물·서귀포자연휴양림 2개소, 공립자연휴양림인 교래·붉은오름자연휴양림 2개소 등 총 4개소다. 하지만 자연휴양림 입장료 면제 규정은 행정시 거주자로 제한돼 있다. 예를 들어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절물을 입장하는 도민 가운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제주시여야 입장료가 면제된다. 반면 서귀포시민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서귀포시자연휴양림도 마찬가지로 서귀포시 시민은 입장료가 면제되지만 제주시 시민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해당 자연휴양림 등이 소재하는 ‘시·군·구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범위를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지역은 입장료 감면 대상을 시·군·구로 구분하기 보다 제주에 거주하는 모든 도민으로 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399회 제주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김황국 의원은 서귀포시 자연휴양림 입장료 감면 대상 범위를 도민 전체로 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요
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올해 본예산보다 9.65% 늘어난 총 6조3992억원 규모의 2022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9.13% 증가한 5조3527억원, 특별회계는 12.36% 증가한 1조395억원 규모다. 세입예산(일반회계 기준)은 지방세의 경우 수입중 레저세(63억원)와 주민세(23억원) 등이 감소했지만 취득세(734억원), 재산세(71억원), 자동차세(28억원), 지방소비세(644억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전년 대비 1436억원 증가한 1조6661억원으로 편성됐다. 지방교부세는 내국세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보다 22.4% 증가한 1조 7494억원, 국고보조금은 전년대비 11.4% 증가한 1조3044억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도로, 공원) 토지보상 1700억원과 중장기 재정 투자 사업 및 재해예방·복구 사업에 7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3350억원(일반회계 2400억원, 특별회계 550억원, 지역개발채권 400억원) 규모의 지방채가 발행된다. 세출부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 ‘고용지원’. ‘문화관광 활성화’, ‘1
잎이 누렇게 말라붙는 ‘황화현상’ 등의 피해로 도내 마늘밭의 20%가 폐작 위기에 놓이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태풍 피해 지원을 받은 농가는 제외하고 있는데다 피해 지원 지역이 일부 지역에 한정돼 ‘차별 논란’도 일고 있다. 10일 본지가 제주도를 통해 확인한 결과 도내 마늘 주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을 중심으로 ‘이상고온’ 현상으로 잎이 쳐지고 말라붙는 피해가 늘고 있는 추세다. 제주도와 도내 4개 농업기술센터 등이 확인한 피해 지역(면적)은 제주시 구좌(16.5㏊)·조천(6.3㏊)·한경(6㏊)·우도(0.7㏊), 서귀포시 대정(200㏊)·안덕(92㏊)·강정동(0.1㏊)이다. 면적은 321.6㏊로 올해 마늘 총 재배면적(1584㏊)의 20.3%에 해당된다. 제주도는 마늘 피해 농가를 각 읍·면·리사무소를 통해 접수 받고 현장 확인조사 후 생장촉진제, 방제약 살포 비용 등으로 ㏊당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난 9월 중순 태풍 피해로 지원금을 받은 농가는 제외하기로 했다. 중복 지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제주도는 피해 접수 신청 농가를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강정동, 제주시 한경면
“이번에 제주를 다녀왔는데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줘야할까?” 수많은 여행지를 다녀간 방문객들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빈손으로 가기에는 허전한데 부피가 크거나 가격이 비싸면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기념품을 선물해 보면 어떨까. ▲24년간 이어온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 제주특별자치도는 1999년부터 제주의 역사, 문화, 전통을 살린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상품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제주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관광 기념품을 발굴해 제주의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24회째를 맞았다. 올해(24회) 제주도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상작은 제주관광기념품홍보관,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강정크루즈항터미널, 성산항 여객터미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국제공항 등의 설치된 홍보부스에 전시돼 제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념품들은 도내 기념품 마켓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공모전 출품작들은 실용적이면서도 관광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들로 변신하고 있다. 수상작 역시 제주만의 특징이 살아있고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거나 아기자기한
제주 최대 규모인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사업 인·허가의 마지막 관문으로 이번 심의에서 부결 결정이 내려지면서 자동으로 종료됐기 때문이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2시 제주도청 별관 3층 소회의실에서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개발사업을 심의한 결과, 안건을 부결했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재수립된 사업계획서가 종전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고 △사업자의 투자 적격성 △투자계획 및 재원확보의 적정성 △제주미래비전 실현 적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적정하다고 최종 판단하고 부결을 결정했다. 재수립된 사업계획에서는 사업전체부지 면적(357만 5,753㎡), 녹지·공공시설용지를 제외한 사업시설 용지(234만 2,977㎡)는 종전 계획과 동일하며, 총 사업비(4조 4,400억 원)는 14.8% 축소, 건축물 연면적(126만 3,000㎡)은 14.0% 축소, 숙박 객실 수(2,827실)는 20.8% 축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투자자와 투자 자본의 적격성 등 사업 인·허가 과정 마지막 절차다. 개발사업 심의가 끝나면 제주도지사의 최종 판단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