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웃음 바다’ 막바지 더위를 날려버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막을 올렸다. 제10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이 19일 오후 7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개막식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은 부산의 바다를 상징하는 블루카펫 행사로 시작했다. 김성원과 변기수의 사회로 진행된 블루카펫에는 독특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모은 해외 공연팀들이 먼저 입장했다. 다음으로는 해외 47개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한 옹알스, 2022년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숏박스 등 국내 공연팀과 선후배 개그맨들이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송은이가 진행을 맡은 개막식 본무대는 오프닝 영상 상영, 육중완밴드의 축하무대, 스트릿 개그우먼 파이터의 오프닝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갈라쇼에는 부산이 대한민국의 수도가 된 상황을 가정해서 신입 아나운서 면접을 다룬 공연 ‘부산특별시’와 ‘댄디맨’ ‘가베즈’ ‘버블 온 서커스’ 등 해외팀의 공연이 진행됐다. 갈라쇼 중간에 고 송해 선생을 비롯해 한국 코미디계를 이끈 선배들을 추모하는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국제코미디페스티벌협회(ICFA) 출범식도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가격으로 미리 구입하세요.”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2022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사전 예매를 시작했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부산비엔날레 티켓 공식 판매처인 티켓링크에서 진행한다. 입장권 사전 예매는 부산비엔날레 개막 전날인 9월 2일까지 가능하다. 2022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가격은 일반 1만 2000원, 청소년·군경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사전 예매의 경우 일반권 1만 원, 청소년·군경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25% 할인율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 사전예매의 경우에는 최대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20인 이상 단체예약은 2022부산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조직위의 안내에 따라 결제할 수 있다. 더불어 만 65세 이상·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등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만 4세 미만과 국가유공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2022 부산비엔날레는 9월 3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된다. 부산비엔날레 입장권으로는 유료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항 제1부두 전시장에 한해 각 1회 입장이 가능하며, 영도와 초량 전시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예
1930년대에 지어진 부산의 적산가옥은 지자체 문화원이 되고, 부속 건물인 일본식 창고는 작은미술관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14일 부산 중구 대청동에 복병산작은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복병산작은미술관은 부산광역시중구문화원(이하 중구문화원)의 별관이다. 부산 중구청은 일양 절충식 가옥(옛 다테이시 주택)을 구입해서 지난해 11월에 중구문화원을 개관했다. 옛 다테이시 주택은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양초와 석유 사업을 한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의 다테이시 요시오가 1932년에서 1934년 사이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적산가옥이다. 2019년 동아대 산학협력단의 ‘적산가옥(옛 타테이시 주택) 기초조사 용역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다테이시는 1927년 원도심 주거지역인 부산부 대청정(현 대청동)에 토지를 매입하고, 연와와 목조 구조의 2층 주택과 창고를 건립했다. 아래쪽에서 보면 복병산 자락 8~9m 높이의 석축 위에 집이 자리 잡은 형태이다. 해방 이후 적산가옥으로 분류·관리되던 옛 다테이시 주택은 한 번의 소유자 변경을 거쳐 눌원문화재단 설립자인 고 신덕균 선생의 소유가 된다. 1958년 일식 목조주택 2층을 철거하고 현재와 같은 2층 주택이 신축된다. 주택 정면에서 봤
부산춤, 영남춤을 만나는 축제가 열린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22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12일부터 개최한다. 영남춤축제는 8월 13일까지 한 달간 부산 부산진구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과 예지당 등에서 이어진다. 영남춤축제는 2017년 영남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시작된 전통춤 축제이다. 올해 5주년을 맞은 영남춤축제에서는 전통춤, 창작춤, 원로예술인과 젊은 예술인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무대가 세대별, 장르별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원로예술인과 국립부산국악원 무용단이 함께하는 공연 ‘영남춤 사계’로 문을 연다. (사)국가무형문화재 아랫녘수륙재보존회 이사장인 석봉스님의 ‘법고춤’으로 시작해 부산시 무형문화재 동래고무 예능보유자 김온경 선생, 동래한량춤 예능보유자 김진홍 선생, 대구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권명화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고성오광대 예능보유자 이윤석 선생이 무대에 오른다. 영남춤축제 폐막 공연은 8월 13일 오후 5시에 열린다. 경북도립무용단 ‘화중유무’, 울산시립무용단 ‘울산아리아’, 국립부산국악원 ‘학무춘지월’이 공연된다. 이달 15·20·27·30일과 내달 6일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0인의 춤꾼이 공연하는 ‘한국전통춤
2022 부산국제광고제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젊은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스페셜 출품 카테고리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캠페인’를 신설한 데 이어, 국내외 대학생과 5년 차 이하 주니어 광고인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홍보 캠페인 아이디어 수립’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젊은 크리에이터 발굴·육성을 위한 ‘영스타즈 대학생 광고 공모전(이하 영스타즈)’와 ‘뉴스타즈 전문가 광고 공모전(이하 뉴스타즈)’는 올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한 홍보 캠페인 아이디어 수립’을 주제로 열린다. 영스타즈와 뉴스타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된다. 영스타즈는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면 전공과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뉴스타즈는 전 세계의 5년 차 이하 마케팅, 홍보, 광고 등 관련 직종 전문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뉴스타즈의 경우 개인이나 2인 이하 팀으로 참여 가능하다. 영스타즈와 뉴스타즈 수상자에게는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금상 수상자는 트로피와 500만 원의 상금, 부산국제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약 25만 명이 관람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시가 막을 내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올 6월 6일까지 24만 8704명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했다고 7일 밝혔다. 미술관이 지난해 9월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학예연구사 전시투어 동영상의 조회 수도 30만 회를 넘겼고, 전시 도록은 1만 6151부가 판매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전시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다. 전시 관람 온라인 사전예약은 매회 오픈과 동시에 바로 마감이 되는 등 예약 전쟁을 치렀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2차 연장 기간인 4월 14일부터는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현장 발권으로 관람하게 했다. 2차 연장 기간(4월 14일~6월 6일)에는 총 14만 명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을 관람했다.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의 이건희컬렉션 기증은 기증문화 활성화와 미술시장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역할을 했다. 이건희컬렉션 기증 이후 연평균 62.4점에 그치던 국립현대미술관 기증 작품 수도 크게 늘었다. 이건희컬렉션이 기증된 2021년 4월 이후 202
부산의 역사와 사람 이야기가 춤의 바다로 찾아온다. 부산시립무용단은 제85회 정기공연 ‘부산, 40계단-바다 곁에 오래였으나, 바다를 제대로 본 적이 없다’를 20일과 21일 양일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부산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40계단은 인근에 한국전쟁 피란민들이 판자촌을 이뤄 밀집해 살았던 장소이다. 이곳에는 구호물자 판매 장터가 펼쳐지는 등 계단을 오르내린 사람들의 애환의 역사가 새겨져 있다. ‘부산, 40계단’은 부산시립무용단이 야심 차게 준비한 신작 공연이다. 늘 시민의 곁을 지킨 바다와 같이, 부산과 부산 사람의 이야기가 짙게 배인 장소들이 모티브가 됐다. 작품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 곁에 살면서 바다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살았던 것처럼 우리가 잊고 있었던 시간과 지역의 이야기를 춤으로 풀어낸다. 부산시립무용단원들은 피란민과 정착민, 보고 싶은 사람들과 잃어버린 사람들, 계속해서 부산에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몸의 예술로 표현한다. 가족과 헤어진 아버지, 애인의 생사를 알 수 없는 참전용사, 피란 시절 예술의 동반자를 잃어버린 작곡가 등을 표현한 작품에는 만남과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도 담긴다. 이 이야기는 아직 끝나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아이디어를 찾습니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캠페인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공감대를 해외까지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올해 행사의 출품 카테고리 중 ‘플레이스 브랜드’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 캠페인’이라는 스페셜 출품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출품작은 전세계 유명 현직 광고인 3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거쳐, 부산국제광고제 일반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또 부산국제광고제는 광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주제로 한 광고경진대회도 운영한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캠페인 아이디어 출품은 31일까지 부산국제광고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마케팅이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종사자를 제외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영상광고와 인쇄광고 2개 부문으로 접수하며,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작은 7월 15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최환진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기상천외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2030부산월드엑스포에 대한 범시민적 관심과 애정을 끌어내고 실제로 (부산
문화다양성 주간이 20일부터 31일까지 12일간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은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위하는 마음’을 20일부터 개최한다. 재단은 2012년 무지개다리 사업을 시작으로 예술가, 교육강사, 시민단체 활동가 등과 함께 ‘문화다양성의 가치 확산’에 앞장섰다. ‘위하는 마음’은 문화다양성 사업을 운영하는 관점인 ‘위하는 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각자의 영역에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WE 하는 마음’을 뜻한다. 올해 문화다양성 주간에는 ‘환대, 사회갈등완화, 공존, 포용’ 네 가지 섹션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첫 번째 섹션인 ‘위하는 마음’(환대)에서는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 개막 선언,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두 번째 섹션 ‘조금 다르게 사람들’(사회갈등완화)에서는 비건 식탁 체험과 두잇부부 여행크리에이터의 강연을 통해 사회적 시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갈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세 번째 섹션 ‘치열하게 협업하는 사람들’(공존)에서는 김중혁 작가의 강연과 터키 모자이크 램프 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네 번째 섹션 ‘하나는 둘이 되고, 둘은 시작이 되어’(포용)는 문화다양성 관점에서 포용적 예술과 장애
2022년 아트부산이 15일 막을 내렸다. 제11회를 맞은 ‘아트부산 2022’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아트부산은 746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외형적으로 두드러진 성과를 냈지만 행사를 앞두고 벌어진 내부 인사 문제, 운영과 정체성을 놓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아트쇼부산은 “12일 VIP 프리뷰 1만 2000명, 13~15일 9만 명이 방문해 전체 관람객 수가 총 10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또 올해 판매에 대해서는 “예상 판매액 600억을 훌쩍 넘는 746억 원의 판매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미국 그레이갤러리는 행사 전부터 화제를 모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8.7m 대형 작품과 하우메 플렌자의 5억 짜리 청동 두상을 판매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작품을 출품한 갤러리 등 전반적으로 판매 실적은 좋은 편이었다. 예상 판매액 600억 훌쩍 넘어 10만여 명 관람 외형적 큰 성과 예년보다 장르 다양성 두드러져 지역 작가 부스 협소 ‘옥에 티’ “향후 운영·정체성 고민 있어야” 외형적으로 성과는 거뒀지만 올해 아트부산은 여러 과제를 남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