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1시 마산향교에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1길 일부 구간을 '선비길'로 명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비길 명명식을 비롯해 유생복 체험, 과거시험 재현, 어사 행진, 대취타 연주, 전래놀이, 전통연희 등이 열린다. 진동면은 진해향교 공자 위패 매안지 비석, 창원 진동리 유적지, 진해현 관아와 객사 유지, 가을포 봉수대 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투어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창원국악관현악단은 마산향교와 교동리 일대를 ‘선비길’로 명칭하는 것을 제안해왔으며, 올해 창원시와 진동면, 교동리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2022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한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전국 연극인들이 15년 만에 경남을 찾아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연극, 그 해맑은 상상’을 주제로 내달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제40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밀양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내달 8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폐막식에 이르기까지 전국 유수의 극단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연극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명품단막 희곡전, 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해천야외공연장, 해맑은 상상홀, 밀양아리나 등 밀양시 일원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경남에서는 지난 2007년 거제에서 열린 제25회 전국연극제 이후 15년 만에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국 시도별 예선을 거쳐 내달 10일부터 28일까지 본선 경연 무대에 오르는 16편의 작품들을 공연일별로 소개한다. ◇ 나는 이렇게 들었다(김인경 작/고능석 연출) 경남 대표 극단 현장, 7월 10일 오후 7시 30분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 조선 말, 한양 배오개시장에서 구경꾼들에게 ‘갈의거사’ 이야기를 들려주던 전기수 흥삼을 관졸들이 몰려들어 잡아가려 한다. 보부상 천서방의 기지로 겨우 도망친 흥삼은 천서방
러시아의 젊은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르 말로페예프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무대가 오는 27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펼쳐진다. 알렉산드르 말로페예프는 13세 나이로 차이콥스키 청소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 차세대 스타 피아니스트로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후 정명훈, 리카르도 샤이, 미하일 플레트뇨프, 크리스티안 야르비 등 거장이 지휘했던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공연의 지휘는 피네건 다우니 디어가 맡는다. 그는 현재 런던 섀드웰 오페라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20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해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스타 지휘자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더불어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과 코른골트 ‘주제와 변주’ 등이 연주된다. 다음날인 오는 28일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는 핀란드 방송교향악단과 핀란드 국립오페라단 주요 단원들이 결성한 목관오중주단인 ‘루모 퀸텟’과 피아니스트 임수연이 협연하는 공연이 열린다. ‘북유럽의 빛!’을 주제로 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스웨덴 작곡가 안데르스 힐보리, 핀란드 작곡가 아초 알밀라, 라트비아 작곡가 페테리스
창원문화재단 진해문화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The Concert ‘일상으로의 초대’ 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에서는 퓨전 국악그룹 ‘클랜타몽’과 트로트 가수 ‘배진아’, 소리꾼 ‘장사익’이 관객과 교감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퓨전 국악그룹 ‘클랜타몽’ 클랜타몽은 한국 전통 음악과 춤을 접목해 현대인의 이야기를 전하는 떠오르는 퓨전 국악그룹이다. 이수인(보컬·키보드), 최재학(타악), 박준형(작곡·기악), 변상아(퍼포머) 등 4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공연 및 해외투어 공연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꼭두2’, ‘파란약’, ‘Beyond:너머’ 등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을 선보인다. 때로는 속삭이고, 때로는 노래를 부르며, 또 때로는 춤추고, 때로는 연주하면서 예술 장르의 벽을 무너뜨리는 공연을 감상해보자. ◇트로트 가수 ‘배진아’ ‘벚꽃 가수’로 알려진 진해구 홍보대사인 가수 ‘배진아’는 2016년 1집 ‘꽃띠 아가씨’ 발매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8년 2집 ‘거기 잠깐’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2020년 4집 음반 ‘벚꽃 일번지’를 발매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눈물지니 웃음피고’가 거창을 시작으로 함양, 창녕, 김해 등 도내 시군 지역 순회공연으로 도민들을 찾는다. 이번 순회공연은 12일 오후 7시 30분 거창문화센터를 시작으로, 20일 오후 7시 함양문화예술회관, 6월 9일 오후 7시 창녕문화예술회관, 7월 6일 오후 7시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 도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극은 ‘눈물지니 웃음피고’는 선원에서 수행 중인 세 남자 ‘이다’, ‘바라’, ‘하지’가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웃음을 찾아 수행해나가는 이들 앞에 ‘명희’라는 여성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난다. 도립극단은 이번 연극을 통해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순회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유진 기자
여름의 문턱에서 다채로운 음악이 창원 시민의 오전을 풍요롭게 채운다. 창원문화재단 대표 공연 2022 화요모닝콘서트가 ‘여름의 문턱에서’를 주제로 5월부터 7월까지 매월 두 번째 화요일 오전 11시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경미 피아니스트 ‘쇼팽의 러브스토리’= 5월 10일 이경미 피아니스트와 DMF현악앙상블이 창원 시민을 찾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이 피아니스트는 우아한 연주와 곡에 대한 정확한 이해, 프로페셔널한 연주기법을 가진 연주자로,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극동아카데미로부터 명예 음악박사를 취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카잔·베를린·서울·뉴욕 등 세계적인 도시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DMF현악앙상블은 김태은·김유리 바이올리니스트, 이동열 첼리스트, 나윤채 첼리스트로 구성된 유학파 앙상블이다. 피아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쇼팽, 그런 그가 가장 사랑한 5월을 모닝콘서트에서 실력파 연주자들의 무대로 만끽해보자. ◇ 베이스 양희준 성악가 독창회= 6월 14일에는 무대 위에서 관객을 끌어당기는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베이스 양희준 성악가의 무대로 한발 앞으로 다가온 여름을 만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내한했던 프랑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가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5월 1일 오후 3시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 양인모’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는 로렌지역을 대표하는 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메츠 국립 오케스트라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는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를 맡아 베를리오즈 오페라 ‘베아트리스와 베네딕트’ 서곡,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 등을 선보인다. 이날 양인모 바이올리니스트와 협연해 생상스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양인모는 2015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 이후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다. 지난 2019년에 있었던 리사이틀과 2021년 ‘시간의 종말’ 공연 등으로 통영 관객에게 친숙한 연주자다. 또 올리비에 베르네 오르가니스트와 ‘생상스 교향곡 3번 ’오르간을 협연한다. 올리비에 베르네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이자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등을 수훈한 명인 연주자다. 현재 모나코 대성당 상임 오르가니스트, 프랑스 니스 국립
창원시립교향악단 지난 2~24일 예술의전당서 열린 ‘2022 교향악축제’ 참가 김상진 비올리스트와 협연 취임 후 첫 무대 김건 지휘자 바그너·차이콥스키 음악 들려줘 감정선 깊은 바그너의 오페라 선율 비올라 우아한 음색과 다채로운 변주 마치 한 편의 유화 보는 듯해 폭발적인 음향과 장악력으로 객석에선 연신 박수와 환호 “전쟁과 질병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이 순간,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도 있지만 음악을 통해 비극적인 상황을 직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시대와 삶을 반영하는 음악으로 하여금 고통받는 사람들의 비극을 외면하지 않고 되돌아보기도 하잖아요.” -김건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아시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교향악축제’에 전국 각지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각자의 기량을 펼친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축제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김건 창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난 1월 취임한 후 중앙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 이날 창원시향이 연주하는 바그너와 차이콥스키의 곡들이 홀을 가득 메웠다. 이 두 음악가들이
“혼자서 울어봐야, 혼자서 웃어봐야 참 재미없잖아요. ‘슬픔은 함께 나누고 기쁨은 전하라’는 말처럼, 이웃 간에 어떻게 소통하며 웃고 울고 살 수 있는지, 함께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연극 ‘눈물지니 웃음피고’를 통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결국 그 바탕에는 ‘사랑’이 있지 않을까요?” -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지난 14일 오후 경남문화예술회관 연습실. 오는 22일~24일 연극 ‘눈물지니 웃음피고-(부제) 나무물고기’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박장렬 예술감독을 비롯 9명의 단원들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었다. 극의 배경은 산 속 무명의 선원. 그곳에는 수행자 세 남자(바라·이다·하지)와 소월 보살이 살고 있다. 세 수행자들은 그들의 스승인 지산 스님의 뜻에 따라 웃음이라는 화두를 찾아 정진 중이다. 오랜 시간 속세와 단절된 이들에게 어느 날, 한 여성(명희)이 나타나면서 선원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피어난다. 이날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이 내쉬는 호흡과 내딛는 걸음 하나하나에서도 각 인물의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박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에 많은 공을 들였다. 박 감독은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
창원에서 국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들이 준비돼있다. 이번 주말 음악과 함께 봄신명을 즐겨보자. ◇블라썸국악실내악단= 우리 국악이 시와 춤이 만나 그 아름다움을 꽃피운다. 블라썸국악실내악단이 오는 23일 오후 3시 창원의집 다목적전각에서 ‘국악 ‘詩’를 만나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연우·신석정·안현미 시인의 시와 피리, 대금, 가야금, 아쟁 등 악기의 선율, 그리고 무용이 한데 어우러져 국악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올해 창단 10년을 맞은 블라썸국악실내악단은 민속악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 경상권의 연주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재즈,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음악의 근본은 전통 음악에 있음을 항상 잊지 않고, 많은 시간을 전통 음악을 연구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전석 무료. 문의 ☏ 010-3694-1553. ◇경남성악연구회= 오페라와 연극이 만나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경남성악연구회가 오는 23일 오후 5시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황혼이냐 신혼이냐? 결혼이 문제로다! 오페라갈라콘서트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를 연다. 이번 공연은 벨칸토 오페라의 마지막 걸작으로 불리는 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