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을 맡은 한 강사가 강의 도중 고대 일본이 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기정사실인 양 언급해 역사를 왜곡했다고 일부 수강생이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발단은 ‘전북 문화관광해설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전북도가 민간위탁 수탁기관인 전주대 산학협력단과 진행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 교육이다. 당시 ‘농촌문화자원발굴’이란 주제로 진행된 문화관광해설사 교육에 참여한 수강생 A씨는 “강사가 고대 일본이 가야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기정사실인 양 얘기했다”며 “만약 임나일본부설을 부정하면 일본서기를 부정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유리한 부분만 취하고 불리한 사실은 부정한다는 뉘앙스로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씨는 “문화관광해설사는 관광객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해야 하는데 이미 허구라고 밝혀진 사안을 강사가 개인의 역사 인식을 가지고 언급해 이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의를 진행한 B씨는 “‘임나일본부설을 부정하면 일본서기를 부정해야 한다’ 등과 관련된 발언을 한 적은 없다”며 “문화관광해설에 있어서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 인용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의미로 강의를 한 내용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B씨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수중 사진작가 장예지가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관덕정 인근 ‘스튜디오126’에서 첫 개인전 ‘폐 肺. 弊. 廢에서 시작되는 것들’을 연다. 장 작가는 제주더큰내일센터 ‘탐나는인재’ 6기로서, 창직트랙에 소속돼 예술가의 꿈을 펼치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보호 메세지를 중심으로 기획한 수중 사진전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2023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전시를 열게 됐다. 작가는 직접 바닷속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하며 느낀 영감을 40점 이상의 사진과 조형물에 녹여냈다. 작품을 통해 쓰레기를 버리고, 줍는 행위가 하나의 사이클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버려지고 또 다시 버려지는 폐쓰레기, 그 속에서 살아 숨쉬던 생명, 숨을 아끼지 않는 강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 장 작가는 “점점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 문제를 직시하고 환경문제에 조금이나마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전시에 초대했다. 무료 관람.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홍보하기 위한 길거리 공연이 서울 한 복판에서 펼쳐졌다. 문화 공연 기획 ‘스프링콘서트’는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라이브 플라자에서 수도권 시민을 대상으로 한 비전 공유와 소통의 기회인 '버스킹'을 선사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특별한 ‘별’과 관련한 클래식 연주와 가요, 재즈, 무용 등으로 구성한 풍성한 퍼포먼스로 서울시민들의 눈과 발을 붙잡았다. 한국무용가 정송희, 김종우씨와 성악가 이상은 박상민 우정훈 이동신씨, 기타리스트 임형빈씨와 가수 제이창 등이 무대에 올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명선 강원도 행정부지사도 참여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 출범을 기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가수 구창모의 ‘아득히 먼 곳’과 적재의 ‘별 보러 가자’를 직접 부르며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아득히 먼 곳 이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강원특별자치도는 아득히 먼 곳에 있지 않다"며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올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중에는 강릉 산불로 화실과 작품이 불에 탄 이장우 화가를 초대해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공연에 앞서 강원도의 다양한 절경을 담은 영상과 18개 시군 홍보 영상도 상영되면서 워
김해시는 지난 18일 오전 시청에서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KB국민은행과 ‘2023년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KB후원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독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08년부터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주관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작은도서관 환경개선 사업이다. 이번 협약식은 공모에 선정된 월산주공작은도서관 사업 추진에 앞서 관계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리모델링 공사비 1억2000만원을 후원하고,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공사 시행과 도서·독서프로그램을 매년 지원하며 김해시는 리모델링 공사에 앞서 철거와 이전 등을 수행한다. 이로써 2006년 개관해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월산주공작은도서관은 오는 8월 더 좋아진 독서환경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홍태용 시장은 “양질의 독서환경 제공을 지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DMZ가 가진 상징성을 잘 살려 경기도에서부터 통일과 기후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0일 정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DMZ 평화걷기 행사 참석차 파주 도라산역을 찾아 "DMZ를 대표하는 두 가지 키워드는 평화와 생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민간인 통제선 이북에 위치한 도라산역을 둘러본 뒤 "도라산역은 남쪽에선 마지막 역이지만, 통일이 되면 북으로 가는 첫 번째 역이 될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을 위한 대장정에 도민들께서도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비록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계속해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도는 현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북부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DMZ가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생태자원을 잘 활용한다면 커다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라산역에서 임진각으로 이동한 뒤 도민 참가자들과 함께 DMZ 평화걷기에 참여했다. 임진각(46T 통문)~통일대교 하단~초평도 전망대~율곡습지공원~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데 왜 분양가는 갈수록 올라가는지 모르겠어요. 이제는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대출금 부담이 엄청 크겠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광주지역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직장인 A(40)씨는 이달 분양에 나서는 지역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어떻게 책정될지 관심이 크다고 했다. A씨는 “주택 거래는 줄고 집값도 하락하는 추세여서 집값이 더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볼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새 아파트 분양가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계속 올라 청약에 도전하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일 하락하고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가고 있지만, 오히려 분양가는 천정부지 치솟고 있다. 이달 말부터 광주에 2600여 세대 규모의 주택 물량이 분양시장에 쏟아져나오는 등 오랜만에 ‘큰 장’이 서면서 이들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023년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광주지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04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0만3000원이
마을 이웃인 40대 남성을 살해한 뒤 화물차 적재함에 유기한 용의자가 대전에서 체포됐다. 19일 전남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7시 35분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한 공터에 주차된 화물차 적재함에서 40대 남성 A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 씨는 해당 화물차의 소유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을 이웃인 용의자 B 씨를 용의자로 특정, 이날 오전 대전에서 B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해 살인 혐의를 입증한 뒤 B 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 엑스코(EXCO)가 두바이에 있는 중동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 센터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동서양 최대 무역 허브인 두바이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 경쟁력과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게 목표다. 21일 엑스코에 따르면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 중동 최대 마이스 복합센터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를 방문해 상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이상길 사장은 DWTC 전시 부문 총책임자인 마히르 줄파르 부사장을 만나 ▷양 지역 마이스 산업 발전을 위한 무역대표단·투자자문단 파견 ▷양 기관 대표 전시회 국제화를 위한 전시장·바이어 교류 ▷신규 전시회·비즈니스 행사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향후 양 기관은 신규 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엑스코는 DWTC와 교류해 엑스코가 주관하는 대표 전시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와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엑스포'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두바이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3대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세계 박람회'를 중동 지역 최초로 개최하는 등 마이스 산업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DWTC의 경우 1979년에
지난해 부산 개금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2세 남아가 통학차량에 끼어 70m가량을 끌려간 사고(<부산일보> 지난해 7월 13일 등 보도)와 관련해 어린이집 원장이 금고형을 선고 받았다. 함께 기소된 운전기사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벌금형을 각각 선고 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태업)는 21일 업무상 과실치상으로 기소된 부산의 한 어린이집 원장 A 씨에게 금고 8개월을 선고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어린이 보호구역치상)으로 기소된 어린이집 통학차량 운전기사 B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린이집 교사 C 씨 등 5명에게는 300만~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2022년 7월 12일 오전 9시께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2세 남아의 가방끈이 어린이집 통학차량 아랫부분에 걸려 아이가 70m가량 끌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 전치 12주의 중상을 입게 됐다. B 씨는 당시 통학차량 운전기사로 어린이 안전에 유의하며 전방과 좌우를 살펴 안전하게 운전해야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 한
군산시에 철길숲을 따라 원도심과 신도심이 이어지는 특색 있는 녹지공간이 탄생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의 경리단길과 같은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도시숲사업의 일환으로 ‘도시바람길 숲’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도시바람길숲은 시 전역에 오는 2025년까지 200억 원을 들여 자연·역사·문화가 함께하는 군산 Wind LINE을 조성하는 것으로 산림과 도심 녹지를 잇는 사업이다. 바람길숲 중점 조성 대상지인 철길숲은 사정삼거리에서 출발해 옛 군산화물역까지 2.6㎞의 폐철도를 따라 산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을 지나 수송로·진포로·문화로·구암3.1로의 간선도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길숲은 ‘바람타고 흐르는 군산 근대역사문화’라는 주제로 전체 4개의 테마구간을 나눠 진행되며, 세부적으로는 △진입부 역동적 공간 만들기 ‘활력林’ △힐링 및 감성 공간 만들기 ‘여유林’ △철길의 추억 및 흔적 만들기 ‘추억林’ △군산시 화합의 장 만들기 ‘어울林’구간 등이다. 앞서 시는 폐철도 구간에 바람길숲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철도유휴부지 활용사업에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