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그린시티가 정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연구용역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준공 뒤 30년이 지난 1기 신도시에 대해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보고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인 해운대 그린시티가 이 연구용역과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3일 “국회 질의 과정에서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연구용역에 ‘국회에서 특별법으로 발의된 지방 거점 신도시를 포함한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지방거점 신도시는 부산 해운대 좌동 신시가지와 광주 상무지구, 대구 수성, 대전 둔산, 인천 연수 등이다. 국토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8·16대책)’에서 “1기 신도시는 준공 후 약 30년이 경과돼 주거환경 개선, 광역교통 및 기반시설 확충 등 종합적인 도시 재정비가 필요하다”며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에 착수해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언급됐던 ‘1기 신도시’는 분당·일산·평촌 등 수도권에 처음 지어진 신도시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올 4월 ‘노후 신도시 재생 및 개선을 위
경북 경주시가 침체된 도심 상권 부활을 위한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황리단길과 중심 상가들이 있는 금리단길을 연계한 상권 활성화 구역을 지정하고 2026년까지 5년간 사업비 80억원을 투입, 상권 전반에 대한 종합 개발을 추진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지난해 10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올해 2월 사업단을 구성하고 4월과 6월 중기부의 상권 활성화 5개년 사업 및 1차년도 계획을 모두 승인받았다. 황리단길과 금리단길 사이에는 '신라의 거리 조성사업'이 조성되는 데 ▷골목상권 특화사업 ▷스마트 상권시스템 구축 ▷청춘 스타점포 개발 ▷금리단길 브랜드 네임 및 디자인 개발사업 등이 추진된다. 경주시는 또한 중심 상권 협동조합 설립을 골자로 한 신라의 연합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공동체 역량 강화는 물론 상권르네상스 사업의 대표적 성공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9억3천만원을 들여 ▷금리단길 서비스 디자인 ▷골목야시장 '불금예찬' ▷금리단 브랜드 개발 ▷금리단 아트페스타 ▷거리예술위크 ▷공동체 역량 강화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한다. 신라대종 주차장부터 경주선원 뒤쪽까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한 상권 안내판을 설치하고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26일 오후 7시 30분 경북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극장 상주단체인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이 제작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토스카'는 1899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라보엠',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힌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가장 많이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다. 이야기는 프랑스대혁명 이후 나폴레옹전쟁 시대 로마가 배경이다.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로마 최고의 가수인 토스카의 기구한 운명을 담고 있다. '오묘한 조화', '별은 빛나건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이상민이 연출하고 최홍기가 지휘봉을 잡는다. 소프라노 김옥(토스카 역), 테너 차경훈(카바라도시 역), 바리톤 김만수(스카르피아 역), 베이스 임경섭(안젤로티 역), 바리톤 김응화(성당지기 역), 테너 이현영(스폴레타 역), 바리톤 김정현(샤로네 역), 바리톤 박정현(간수 역) 등이 출연한다. 그밖에 대구현대음악 오케스트라, 유니즌하모니, 성주군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정권 교체로 '탈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지만 원자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의 숙원 현안인 '방사성폐기물 과세' 논의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과세 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법(지방세법 개정안)이 19대, 20대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으나 자동 폐기 되거나 상임위원회에 계류된 채 낮잠만 자고 있다. 23일 김석기(경북 경주)·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두 의원은 지난 2020년 6월과 8월 각각 지방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는 원자력발전소 내에 임시로 저장돼 있는 사용후핵연료 등 방사성폐기물 저장 주체에 지역자원시설세 등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폐물에 지방세를 과세해 방사능 누출 사고 등 잠재적 위험 대비, 안전 관리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원전 소재 지자체, 주민 지원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자는 취지다. 경북도를 비롯해 부산, 울산, 전남 등 원전 소재 지자체들은 2014년부터 방폐물 과세를 안건으로 채택해 중앙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건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수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과세 근거 마련을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부처는 발전소
[인사] 목원대 △총무처장 이상영 △관리처장 방재인 △생활관장 최재필 △학술정보부처장 이재만 △총무과장 겸 구매·계약과장 오혜원
대전시가 대전천변고속화도로 요금 인상을 다시 검토 중이다. 지난 2018년에 이어 4년만이다. 시는 물가상승률과 미상환 채무액 등을 고려해 10년째 같은 수준인 요금체계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의 상황에서 서민들의 부담 우려 등이 높아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대전시는 지난 2012년 대전천변고속화도로 기본 통행요금을 500원에서 300원 올린 800원으로 조정한 이후 요금 수준은 10년째 동결 중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2031년까지의 채무상환 등 사정을 고려하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기와 구체적인 금액은 현재 논의 중이지만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긴 하다"며 "2004년 소형차 기준 700원이었던 것을 6개월 후 200원 내린 500원으로 조정했다. 이후 2012년 300원 올린 800원으로 재조정했고, 이는 사실상 100원밖에 올리지 않은 셈"이라고 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문제는 요금 인상을 단행한다 해도 갚기가 마땅치 않은 채무금액이다. 현재까지 운영사인 대전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미상환 채무는 1400억원 으로, 지난 2020년 10월에야 원화대출 239억원을 상환한 점을 고려하면
공인중개사 강모(40)씨는 지난 17일 광주지법에서 벌금 16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17년 5월 광주시 남구 신축 아파트 분양권 2장을 불법 전매하는 거래를 알선하고, 자신 명의로 된 분양권 2장을 전매 금지 기간 팔아치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여서 주택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한 때부터 1년간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한데도 50만~100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분양권 전매를 중개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함께 기소된 공인중개사 김모(51)씨의 경우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 광주지역 부동산중개소가 매년 100~200개씩 늘면서 올해 들어서 40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소 규모가 광주지역 미용실 규모와 맞먹고 편의점 수의 3배 가량 이르다 보니 과당경쟁 속에서 불법행위도 속출하고 있다.22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광주지역에서는 총 4041개의 부동산중개소가 영업중이다.최근 고금리 기조로 전환되기 직전까지 수년간 저금리 시대와 부동산 경기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광주지역 부동산중개소는 2019년 3535개이던 것이 2020년 3723개, 2021년 3843개로 꾸
■경기도의회 ◇4급 전보(승진) △도민권익담당관 최동광 △경제노동수석전문위원 류우성 △문화체육관광수석전문위원 이민재 ◇5급 전보 △비서실장 양성호 △의전팀장 이호준
인류의 역사에서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태는 단순히 출산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로만 여겨지진 않았다. 이 때문에 태를 처리하는 행위는 땅에 묻거나, 태우거나, 물에 띄우는 등 여러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왕실에서 아기가 태어나면 명당과 길지에 해당하는 산을 찾아 정상에 태를 묻는 특유의 장태 풍습이 있었는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시설이 바로 '태실'이다. 우리나라에서 문헌을 통해 확인된 최초의 태실은 신라시대 김유신의 것이며, 조선시대에 이르러 안태등록과 의궤 등 기록을 남기고 체계를 갖추며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 심현용 한국태실연구소장은 "태도 사람의 일부라고 생각해 생명 존중 사상에 따라 신중히 처리했는데, 왕실에서는 이와 풍수지리 사상이 합쳐져 개인은 물론 국운과도 연관 지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태실은 산이 내려오다 다시 솟아오르는 산의 정상(돌혈)에 만들어졌다"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강한 기운을 받아 태주가 살아있는 동안 활동적인 생기를 받고 무병장수하며, 발전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태실 신라때 김유신 문헌 기록 산 정상에 설치 무병장수·발전 의미 태실은 관상감에서 미리 관리를 파견해 후보지
'태장경'에 이르기를, '대체 하늘이 만물을 낳는데 사람으로서 귀하게 여기며, 사람이 날 때는 태(胎)로 인하여 성장하게 되는데, 하물며 그 현우와 성쇠가 모두 태에 매여 있으니 태란 것은 신중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문종실록- 비가 내려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창경궁. 안내판을 따라 약간의 경삿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이내 나무와 풀숲으로 둘러싸인 편편하고 작은 공간이 드러난다. 그곳에는 마치 왕릉에서나 봄직한 위엄있어 보이는 석물이 자리하고 있다. 바로 '성종태실'이다. 이곳을 관심 있게 보는 사람은 드문 듯했다. 잠시 발길을 멈춘 이들은 사진 몇 장을 찍곤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태실은 생명을 뜻하는 '태(태반, 탯줄 등)'를 통해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꿰뚫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이다. 성종은 1457년 덕종과 소혜왕후 한씨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다. 왕위 계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성종은 예종이 세상을 떠난 후 정희왕후 윤씨에 의해 차기 왕으로 지목됐으며, 당대 성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왕의 태실중 보존 가장 양호" 일제가 관리 명목 서삼릉으로 본래는 광주시 태전동에 위치 성종태실은 이러한 성종이 태어났을 때 그의 태를 묻어둔 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