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선거운동에서 내세운 키워드 중 하나는 '유능한 경제시장'이다.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게 유정복 당선인 측 설명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인천에 유치하고, 지역내총생산(GRDP) 100조원 인천경제 시대를 열겠다는 게 유 당선인 구상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 당선인은 '뉴홍콩시티'를 내세웠다. 뉴홍콩시티 조성사업은 홍콩을 탈출하는 기업과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인천을 제2의 홍콩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이다. 영종·강화 중심 '뉴홍콩시티' 청사진 일자리 60만개·청년 10만 창업 기대 바이오·車·로봇 등 미래산업 집중 민생경제 회복 지원 프로그램 도입 그는 중국 정부의 국가보안법 강화 등으로 홍콩을 떠나려는 다국적 기업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을 인천으로 유치(이전)하기 위한 선제적·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천을 새로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유정복 당선인은 영종도(한상드림랜드 등)와 강화도 남단을 중심으로 뉴홍콩시티를 조
경기도 내 노인요양원 수가 우후죽순으로 급증하면서 '총량제'를 실시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요양원 난립을 방지할 수 있지만 경쟁 제한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오산시는 지난해 7월 '노인요양시설 정원 총량제'를 도입했다. 2020~2021년 사이 요양원을 지으려는 사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이 기간 요양원 건축 허가 신청 건수는 10건이었다. 2007년 오산시에 최초로 요양원이 설치된 이후 15년 동안 23곳이 설치된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이다. 시 관계자는 "노인 인구 증가에 비해 시설 공급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량제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산시는 장기요양기관 지정 심사위원회 운영규칙에 장기요양기관 입지조건에 관한 별도 규정을 마련해 시 장기요양등급(1~3등급) 인정자수의 80% 대비, 시 노인의료복지시설 정원수를 초과하지 않는 경우에 지정한다. 지난 5월 기준 요양등급 인정자수는 1천650명이고 시설 정원은 1천203명으로 아직 80%에 미치지 않는다. 오산시, 2년간 건축신청 10건 달해 "노인인구수에 비해 과도한 공급" "건보공단·시설에 지급 예산 늘어" 일각 "기존 운영자에 이익 주는 꼴" 시공업체, 건립 제한 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찾아 협치를 제안한 데 이어, 남경필·이재명 전 지사를 잇달아 만나 여야 가릴 것 없이 도정(道政) 관련 자문을 구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김 당선인은 8일 정오께 수원의 한 식당에서 남경필 전 지사와 오찬을 가졌다. 두 전직 도지사와 '도정자문' 만남 "남, 연정 경험 얘기… 소통 중요" "이, 협치 강조… 도민 공감대 조언" 공동인수위원장 염태영·반호영 선임 협치와 소통을 주제로 1시간 넘게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눈 그는 "남 전 지사가 겪은 협치와 연정에 대한 경험, 그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 이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했고 "기초단체장들과의 소통 문제와 의사 결정에 있어서 권한을 나누며 과정을 투명하게 하는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도내 기초단체장 22곳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고 경기도의회 역시 여야 동수로 수평을 이룬 상황에서 김 당선인은 전날 국민의힘에 협치를 제안했는데, 앞서 지사 시절 연정을 추진했던 남 전 지사로부터 이와 관련 조언을 얻은 것이다. 다만, 남 전 지사가 추진했던 연정 모델 관련 김 당선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우선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고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철거 작업에 앞서 ‘안전 대책’을 요구하던 인근 상인들이 되레 고발당해 검찰에 넘겨지자, 인근 상인들로 구성된 대책위가 피해자 2차 가해를 멈출 것을 현대산업개발측에 요구했다.화정아이파크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8일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현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5년간 공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어떠한 보상과 사과도 하지 않고, (철거 공사에 대한)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는 피해상인들을 되레 고소해 검찰까지 보냈다”며 “이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업무방해 고소건에 대한 검찰송치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공식적인 사과 방문이 없을 시 더 이상의 어떠한 협의나 협상도 거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책위는 화정아이파크 공사로 소음·비산먼지, 매출 감소 등 피해를 입은 인근 60여개 상가가 모여 결성한 단체다.대책위 회원 7명은 지난 4월 25일부터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진출입로를 1t트럭과 승용차 등으로 막는 등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1일 현대산업개발에 고발당했다. 이 중 진출입로를 막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 앞 보수단체의 시위가 연일 정치권 이슈로 회자되는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안온한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8일 문 전 대통령 소셜미디어에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수염을 기른 문 전 대통령은 갈색 모시옷 상의를 입고 면장갑을 낀 채 장작을 가마에 넣거나 마을주민으로 보이는 이들과 막걸리를 나누는 모습도 있다. 평산마을 비서실은 "사저 앞 도예, 어제는 큰 가마에 본불을 때는 날이었다. 전통 도자기가 잘 구어져 나오길 바라며 장작을 보탰다"며 "기념으로 가마불 돼지고기를 굽는다기에 막걸리 몇 병을 들고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의 평화로운 일상과 달리 사저 주변은 귀향 한 달째를 앞두고 여전히 사저를 보려는 관광객과 반대단체 집회·시위가 뒤섞여 온종일 어수선하다고 한다. 경찰은 평산마을을 찾는 외부인이 평일 500명 안팎, 주말에는 1000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이적행위를 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거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인명 피해를 사과하고 책임지라고 요구한다. 욕설·모욕·
추진단 통한 구체적 대응 밝혀 “특별법 조항 매일 채워가야” 국 단위 전담기구 발족 가능성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이 ‘특별자치도 추진 담당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강원도정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 당선인은 7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강원일보사와 강원도, 강원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628년 만의 변혁-강원특별자치도 미래 심포지엄'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 출범을 위한 전담기구로 강원특별자치도 추진단을 만들고 담당관 직책을 신설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특별법이 시행되기까지 1년이 남았다. 앞으로 매일 법 조항들을 하나씩 채워 가야 한다.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한 새로운강원도준비위원회(인수위)도 특별자치도의 구체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기선 인수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는 아직은 선언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한 후 “인수위가 특별자치도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당선인의 공약인 경제특구, 교육특구, 관광특구에 대한 로드맵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10월로 예상되는 차기 도정의 조직개편에서 국 단위의 특별자치도 전담기구가 발
삼척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삼척해변 인근 5㎞ 반경안의 관광지 밀집지역이다. 반려견 동반 객실 보유 쏠비치 삼척, 삼척해변 카페거리, 댕댕이 카페 보유 카사노바 카페, 이사부길 등 관광지가 밀집돼 있는 이유다. 강원도관광재단 제공 강원도 관광동향분석자료(POI등록자료)에서 보면 삼척시 전체 연간(2021년 3월~2022년 2월) 관광객 수는 약 1,000만명으로 올 2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방문객 71만5,674명 중 삼척해변 인근 5㎞ 반경안의 방문객 수는 33만6,367명으로 4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삼척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다. 두 번째 인기 있는 곳은 2021년 7월 BTS 버터 앨범 촬영지인 맹방해변(속칭 버터해변) 인근이다. 50년 만에 철책을 걷어내고 민간에게 개방된 ‘바다 위의 산'이라 불리는 덕봉산생태탐방로, 울창한 해송을 훼손하지 않고 조성한 맹방비치캠핑장, 바다 조망 벤치와 그네 포토존 등 덕산해변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뿐 아니라 삼척항에 국내 최초 지진해일 안전타워가 자리잡았다. 약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년 넘게 시공한 ‘삼척항 지진해일 안전타워'는 511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수문이
누구나 가끔 철썩이는 파도 소리가 그리울 때가 있다. 파란 파도 물결이 항구에 부딪혀 하얀 거품을 물고 사라지는 해안가만의 풍경이 보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 다름 아닌 삼척이다. 당일 어획한 신선한 해산물을 산지 그 자리에서 바로 즐기고, 더 나아가 삼척의 넓은 바다를 발 아래 두고 즐기는 커피 한 잔은 거스를 수 없는 삼척만의 매력이다. 강원일보가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우리 동네 소문난 맛집 삼척편을 이제 시작한다. 내비 검색 1위 삼척항활어회센터 막국수·옹심이 등 향토음식 인기 명품 미식 관광도시로 떠올라 ■바다뷰와 어우러진 제철 해산물 맛집 즐비=7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분석한 2021년 기준 삼척시 음식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1위는 20여개 횟집이 한데 몰려 있는 정하동 소재 ‘삼척항활어회센터'였다. 앞서 소개한 강릉 커피거리처럼 그곳의 식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지역명'이 검색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소문난 맛집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한 이후로 처음이다. 삼척항활어회센터는 날마다 잡아올린 해산물을 주문 즉시 바로 썰어 먹는 것이 매력포인트다. 특히 얇은 천막 하나로 항구와 식당가가 구분돼 있어 경쾌한 파도 소리와 함
강원도내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이 다음달 8일부터 문을 연다. 강원도환동해본부(본부장:최성균)는 7월8일 강릉과 양양해수욕장을 시작으로 8월28일까지 52일간 개장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강릉 경포·속초 해수욕장은 밤 9시,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진 등 강릉 지역 7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각각 입수 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해수욕장은 성수기(7월 22일∼8월 7일) 야간 입수도 허용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운영기간 중 피서객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축제도 계획돼 있다. 우선 강원일보와 한국해양소년단 강원연맹이 주최하는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대회가 7월 9, 10, 11일 강릉시청소년해양수련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에 앞서 오는 10일부터 7월19일까지 40일간 래프팅, 오션카약, SUP 등 해양레포츠 무료체험장도 운영돼 마음껏 배우고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경포 불후페스티벌(7월11~18) 망상 힙합 경연대회(7월29일~8월2일) 속초 썸머페스티벌(7월30일~8월5일) 삼척·낙산 비치페스티벌 등 해수욕장 별 다채로운 행사와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상원기자
김진태 당선인 “여야·공직자 모두의 노고” 성과 논쟁 종지부 “시행까지 1년 법 조항 추가·보완…내실화 위해 다 같이 협력” 법안 발의 이양수·허영 의원 “부족한 내용 바로 개정안 준비”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7일 행사에는 여야 인사들이 모여 ‘강원특별자치도법 완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강원특별자치도법의 내실화에 여야 정치권 및 지역사회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당선인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법 시행까지 남은 1년이 이른바 ‘골든타임'”이라며 “1년 허송세월하면 나중에 더 내실화를 꾀하기 어려운 만큼 하루에 1개 조항씩 더 만들어 나가야 한다. 다 같이 힘을 합쳐 멋진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법이 336개 조항에서 시작한데 비해 강원특별자치도법은 23개 조항으로 출발하는 만큼 이를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이제는 누가 이 법을 만들었느냐 하는 논쟁은 의미가 없다. 이양수·허영 의원 고생했고, 이광재 후보도 고생했다. 최문순 지사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의 소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지방선거 기간 이어진 ‘성과' 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