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PK) 지방권력을 국민의힘이 석권하면서 세 지역에 걸친 현안들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과연 그럴까. PK 지방정부의 역사를 돌아보면 이런 기대는 섣부른 감이 있다. 오히려 시·도지사 간 정치적 경쟁으로 현안 해결이 더 꼬이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최근 3개 시·도지사 간에 이견이 표출되는 부울경 특별연합(부울경 메가시티)이 대표적이다.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가 큰 상황이다. 메가시티에 적극적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달리 박완수 경남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현재의 메가시티 추진 방향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 두 사람 모두 메가시티는 부산 주도의 어젠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과거 PK 보수 독점 때 협치 안 돼 신공항·물 문제 등 사사건건 충돌 박형준 지지 ‘메가시티’ 이견 표출 경남 박완수·울산 김두겸 ‘부정적’ “지역 이기 탈피 수도권 맞서야”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경남은 도시 기능이 집중된 광역시와 여건이 다르다”며 “(메가시티)규약안에 대해 서부경남 등에 대한 균형발전 전략들도 반영시킬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한 지역의
대구시를 비롯해 전국 각지 축제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제2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제1전시장 2홀)에서 개막해 5일까지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각 지역 축제산업의 대내외 경쟁력을 키우고자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었다. 한신협은 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각 시도 대표 9개 지역 일간지가 모여 만든 단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단체 등 107개 기관·단체가 참여한다. 첫째 날인 3일에는 각 지역 축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B2B(기업 간 전자상거래)데이'가 열린다.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일반인 관람객 누구나 각 지역의 우수한 축제를 직접 보고, 느끼고,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는 각 지자체와 관람객이 우수한 지역 축제를 직접 보고 느끼며, 지역 축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꾸렸다. 박람회 기간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특강 ▷축제산업 관련 바이어와 지자체 간 일대일 상담 ▷대표 축제 마스코트 콘테스트 ▷축제 포스터
▶이건학 씨 3일 별세. 승원 군 부친상, 숙향·현주(매일신문 기자) 씨 형제상. 발인=8일(수) 오전 9시. 장지=경북 칠곡군 천주교 창마묘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7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포항, 구미 지역 물류대란 등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에 전국 16개 지역본부 조합원 2만5천명 대부분과 비조합원 화물 노동자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2개 본부 3천700여명의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의 쟁점은 '안전 운임제 일몰제'다.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지난 2020년부터 올해 말까지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화물연대 측은 경윳값 폭등으로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유지가 곤란한 상황이라며 정부에 안전 운임제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김동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구경북 본부장은 "생존권이 달린 만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현재의 경유 값으로는 운행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번 총파업 예고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철강업체가 많은 경북 포항과 대기업 사업장이 있는 구미에서는 물류 수송 차질 등 물류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이 본격 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무빙쉘터에서 열린 제27회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정재연(37) 목포시립국악원 교수가 살풀이로 명무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선 정 교수를 포함, 총 45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명무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엔 태평무 김혜진 씨가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우수상(문화재청장상)엔 진일례(태평무)씨, 장려상(한밭이사장상)엔 승무 배서연 씨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반부 각 부문 대상은 무용 오현택, 현악 홍세아, 관악 김시헌, 군무 지정향 외 7인, 판소리 박솔 씨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무용 정지수, 군무 김정혁 외 4인, 판소리 강만복, 관악 김지은, 현악 권영빈 씨가 각각 받았다. 이외에도 △우수상 최예지(무용), 정영자 외 2인(군무), 배광수(판소리), 노다은(관악), 이다경(현악) △장려상 오서윤(무용), 임근택(판소리), 이기동 외 8인(군무), 정지송(관악), 김지현(현악) 씨가 수상했다. 또, 학생부는 △종합대상 김시은(태평무) △대상 이새별(해금), 유하령(판소리), 정모아(아쟁) △최우수상 박송하(태평무), 백채현(판소리), 박혜인(해금), 도경주(아쟁) △우수상 현민서(승무)
내달 1일 출범하는 민선 8기 대전시정에 대대적인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당선인이 내놓은 교통·경제·과학·문화예술 등 각 분야 공약 실현과 현안 해결을 위한 맞춤형 정책 추진 여부가 향후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규모 국비 조달이 필요한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지역은행 설립 등 3대 핵심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물론 민선 7기 추진됐던 장대교차로, 온통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등 주요 현안의 궤도 수정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이 당선인이 약속한 3대 핵심공약은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 확보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자본금 10조 원 규모 지역은행 설립 등이다. '산업용지 500만 평+α' 확보 공약으로는 윤석열 정부 대전권 공약사업 용지 확보 7.1㎢(215만 평) 등을 이행 방안으로 제시했다. 오는 7월 대전 경제도시 기반조성 산업용지 확보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용역을 추진하는 등 단계별·용도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본금 10조 원 규모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공약도 주목을 끈다. 대통령 공약인 대전·세종·
도난 등 유출됐다 송광사에 돌아온 불화, 불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해송불교미술원이 실시한 ‘국보 화엄경변상도’ 모사가 완료돼 송광사로 회향했는데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도 함께 열리고 있어 의미가 더욱 깊다. 송광사 성보박물관(관장 고경스님)은 오는 8월 15일까지 ‘그리운 만남, 새로운 만남’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난 1770년 조성된 ‘화엄경변상도’는 지상과 천상 7곳에서 9번 설법한 ‘화엄경’의 내용을 압축, 묘사한 그림이다. 모두 아홉 차례 설법을 질서정연하게 배치했다. 18세기 말 작품임에도 불·보살상의 형태는 단정하고 정연해 당대 최고 불화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9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될 만큼 귀중한 자료다. 모사본 ‘화엄경변상도’는 불화의 원형을 그대로 모사하면서 부분적인 복원을 더했으며, 향후 원 봉안처인 화엄전에 봉안될 예정이다. 현재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유물 중에는 도난 등으로 유출됐다 돌아온 성보 외에도 기증과 매입 등을 통해 받은 유물이 적지 않다. 1810년 5월 함경도 덕원권 묘적암에서 조성된 뒤 적조암에 봉안한 ‘지장시왕
철거 중이던 건축물이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광주 학동 붕괴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는 9일로 1주기를 맞이하지만 ‘현장은 달라지지 않았고 근로자 등 시민 일상은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광주시 남구 봉선동 장미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는 지난 4월 판박이 사고가 일어났고, 광주고용노동청 관할에서는 되레 전년도 보다 올해 건설현장 사망자가 늘어난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정치권은 “경영진·사업주 책임 강화” 등 제도 개선을 약속했지만, 동일 사고가 광주에서 일어나도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하지 못하는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안전불감증 여전…반복되는 사고, 건설 현장 사망 되레 늘어 = 지난 4월 14일 봉선동 장미아파트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도로와 맞닿은 재건축 현장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3층짜리 건축물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공사 가림막이 도로 편으로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 순간 도로를 걷던 시민이 있었다면 꼼짝없이 인명사고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했다. 사고 이후 감독관청인 남구는 장미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해체계획서를 무시한
경유값 폭등으로 증가한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 새벽 0시를 기해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광주·전남에서도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들이 멈춰섬에 따라 ‘물류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대규모 노사갈등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6일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본부 조합원 4200명(광주1500여명·전남 2700여명)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 2만5000여명의 17%에 해당한다. 광주지역본부는 7일 오전 10시 하남산단에서, 전남지역본부는 같은 시간 광양항 국제터미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각 사업장 입구에서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광주지역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 차주들이 주력인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위니아에어컨, 기아차 등에선 배송 차질이 예상된다.특히 전남에서는 산업단지들이 위치해 있는 여수·순천 산업단지, 광양항,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대제철 순천공장 등의 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차들이 멈춰선다는 점에서 자칫 물류대란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화물연대와 정부
'신포동'으로 대표되는 인천의 구도심 개항장 일대가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 변모하고 있다.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소규모 갤러리가 꾸준히 들어서는가 하면 극단이 직접 운영하는 소극장도 늘고 있다. 인천 신포동이 언제든 전시를 관람하고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의 '인사동'이나 '대학로' 못지 않은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극단 십년후 '신포아트홀' 문열어 50석 규모… 장기공연 목마름 해소 "과거 소극장 메카 명성 다시 누리길" '다락 소극장'과 함께 문화벨트 기대 지난 3일 이곳에 소극장이 새롭게 생겼다. 극단 십년후는 인천 중구 신포로31번길 6의 건물 지하에 소극장 '신포아트홀'을 개관했다. 신포아트홀은 대중음식점과 당구장, 극단 십년후의 연습실 등이 있는 건물 지하에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아트홀의 규모는 120여㎡, 높이는 약 3m이며, 50석 규모의 객석과 조명 시설 등을 갖췄다. 극단 십년후는 개관을 기념해 6월 4~9일 '원이랑 선이'를 공연 중이다. 극단 십년후는 장기 공연을 하고 싶어서 이곳에 극장 문을 열었다. 장기 공연에 대한 목마름이 컸다는 것이 송용일 극단 십년후 대표의 설명이다. 공공이 운영하는 극장은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