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27, 28일 양일간 오후 7시 30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야외마당에서 무료로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무형유산원 공간을 활용해 관람객과 지역주민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했다. 야외마당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편안한 관람을 위해 돗자리, 의자 등도 제공한다. 또 상영 전에는 민속놀이, 캐릭터 인형과 사진 찍기, 경품 이벤트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27일에는 이탈리아 해변 마을을 배경으로 호기심 많은 소년의 모험기를 그린 <루카>를, 28일에는 토끼 경찰관과 뻔뻔한 사기꾼 여우의 협동 수사극 <주토피아>를 상영한다. 영화는 적극행정 중 하나로, 광화문 1번가 누리집에서 실시한 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했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체관람가의 영화다. 누구나 무료로 상영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또는 국립무형유산원 전화(063-280-1431)로 문의하면 된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6·1 지방선거가 각종 비리 의혹과 도덕성 논란으로 점철된 역대 최악의 지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거 구색맞추기식으로 설계했던 선거 공약은 아예 실종되면서 정치권의 전북 유권자 무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전북 유권자들은 올해 선거를 있어야 할 세 가지가 없고, 사라져야 할 세 가지가 요소가 두드러진 3무(無)·3유(有) 선거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북지역 선거는 지방 이슈와 자질 검증, 공약과 정책이 없는 '3무(無) 선거'로 전락했고 도덕성 논란, 네거티브, 패거리·카르텔 정치가 부활한 '3유(有) 선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지선과 관련해 언론 역시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공천 상황에 집중했고, 정책 의제에는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했다. 대선과 지선이 연이어 있던 만큼 정당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경선이 종료된 후에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갈등만 조명됐다. 선거 공약은 민선 7기의 재탕 수준이 많았다. 그나마 공약을 제시하는 후보는 기본을 갖췄다는 평가다. 도내 대부분 지선 후보자들은 공약을 아예 제시하지 않고, 선거 조직과 당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초단체장 후보의 경우 46명 중 '선거 공약서'를 마련한 후보는 3명에 불과했
[부고] 김순동 전 부산은행 부행장 모친상 △김순동(전 부산은행 부행장) 씨 모친, 지훈(금융감독원 수석조사역) 씨 조모 별세. 빈소 부산 동래구 사직동 부산아시아드장례식장 6층 1호실. 발인 27일. 장지 경남 합천 선영. 010-2576-7003. [부고] 이성덕 전 한국일보 사진부 기자 모친상 △이순임 씨 26일 별세. 이성덕(전 한국일보 사진부 기자) 씨 모친. 빈소 부산 동래구 온천동 광혜병원 장례식장 3호실(3층). 발인 27일 오후 2시. 장지 영락공원. 010-5558-0484. [부고] 김태우 부산일보 시스템지원부 부장 부친상 △김달오 씨 26일 별세. 태우(부산일보 시스템지원부 부장) 씨 부친. 빈소 좋은강안병원장례식장 5분향실. 발인 28일 오전 10시. 장지 경남 김해추모공원. 010-4877-0917.
“부산지역 성지와 관련한 오류들이 적지 않아요. 그 오류들이 문화재 관련 책자나 학습 교재, 해설 활동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고 있어 문제입니다. 오류가 반복 재생되는 겁니다.” 성곽전문가 나동욱 복천박물관장 ‘부산 성지에 관한 추가 검토’ 논문 “배산, 성이 있는 산이라는 뜻” “토성동의 토성, 목장의 중성 구간” 부산진성 오류 4가지 지적하기도 성곽 전문가인 나동욱 복천박물관장은 그 오류들을 밝혀 〈박물관연구논집〉(부산박물관) 제27집에 논문 ‘부산지역 성지에 관한 추가 검토’를 게재했다. 먼저 배산성(盃山城, 부산시기념물 제4호)의 명칭 유래에 오류가 있다고 한다. 산 형상이 ‘잔(盃, 杯)을 엎어놓은 모양’이라 해서 ‘배산성’으로 이름 지었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성(城)’을 ‘재’라고 했어요. ‘성이 있는 산’의 순수 우리말인 ‘잣산’ ‘잔뫼’가 한자로 표기되는 과정에서 ‘잔’이 ‘배(盃)’로, 즉 ‘배산’이 된 겁니다. 그걸 간과하고 ‘잔을 엎어 놓은 모양’이라고 한 거지요. 명칭에서는 한글과 한자를 오가는 내력을 잘 봐야 합니다. ‘잣산’→‘자산’으로도 불리면서 한자로 ‘자’를 뜻하는 ‘척(尺)’을 가
올해 해운대모래축제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해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해운대구청은 지난 20~23일 나흘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2022 해운대모래축제’ 방문객이 85만 3718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7만 5283명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심지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5만 3097명보다 올해가 10만여 명이나 더 찾은 것이다. 최근 방역 규제가 대부분 풀리면서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출제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구청은 2019년 행사 당시 나흘 중 마지막 날인 하루 동안 강풍과 폭우로 운영하지 못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방문객을 회복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나흘간 방문객 85만 명 넘어 3년 전보다도 10만 명 더 많아 거리 두기 억눌린 수요 폭발 올해 축제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해 ‘모래로 만나는 세계여행’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 작품 총 15개를 선보였다. 실제로 SNS에선 “오래간만의 대면 축제로 정말 좋았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23일 모래축제
27~28일 사전투표가 진행돼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인 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투표율’이 가장 큰 변수로 주목된다. 지방선거는 전국단위 선거이지만 대체로 대선·총선보다는 투표율이 낮다. 따라서 각 정당이 전통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끌어오느냐에 따라 판세가 출렁인다. 특히 갈수록 높아지는 사전투표율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7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실시 거리 두기 해제·선거 피로감 속 각 당, 핵심 지지층 결집에 총력 민주, 대선 실망감 달래기 숙제 국힘, 젊은 층 투표 독려에 집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40대와 2030세대를 핵심 지지층으로 보고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상대적 열세로 평가받는 민주당은 40대 결집에 희망을 건다. 대선 패배와 최근 성비위 논란 등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을 달래 투표장으로 이끌어오는 것이 급선무로 평가받는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현장 유세나 공개 석상에서 ‘투표하면 이긴다’는 구호를 수차례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계기로 지지층 결집을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부산 민주당 관계자는 “
조선시대 유교문화 창달에 기여한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6일 "'옥산서원 무변루'는 30일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산서원 무변루'는 중층으로 된 문루로, 옥산서원 외삼문을 지나면 나타난다. 문루는 성 위에 사방을 볼 수 있도록 다락처럼 지은 집이다. 무변루는 2019년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 안에 있다. 무변루는 1572년 옥산서원이 창건됐을 때 함께 세워졌으며 주변의 훌륭한 자연경관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쪽을 바라보고 있다. 규모는 정면 7칸, 옆면 2칸이며 지붕은 맞배지붕으로 좌·우 측면에는 가적지붕을 설치했다. 무변루는 창건 이래로 지역 유생의 교육 장소로 사용됐고 유교 문화창달과 지식보급에 큰 역할을 했다. 관련 기록에 의하면 무변루는 영의정 노수신(1515~1590)이 이름을 짓고 석봉 한호(1543~1605)가 현판을 썼다. 건물의 아래층은 출입문으로 사용하고 위층은 온돌방과 누마루(다락처럼 높게 만든 마루)로 구성됐다. 지붕에는 숭정·건륭·도광 등의 중국 연호가 기록
연면적 35만㎡의 대구 최대 복합쇼핑몰로 건설 중인 수성의료지구 내 대구롯데쇼핑타운(이하 롯데몰)이 착공 지연에 이어 늑장 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착공 이후 1년이 넘도록 땅을 다지는 '터파기 공사'만 진행 중이어서 사실상 사업이 표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오후 찾은 롯데몰 공사 현장. 소규모 굴착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부지는 전체적으로 텅 빈 모습이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이곳은 '2차 터파기' 공정이 15% 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대형 쇼핑몰 입지가 수년째 빈 터로 남아 있는 것을 두고 시민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대구 한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아파트 건설 현장과 비교해도 중장비나 사람이 부족한 것 같다. 짓고 있는 게 맞는지 묻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부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다른 비슷한 글에는 '대구시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강력한 행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롯데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사업을 미뤄온 점도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2014년 토지를 매수한 롯데 측은 2017년 건축 심의를 통과하고도 설계 변경을 이유로 착공을 미뤘다. 수성의료지구 내 유동인구 유입과 발전을 견
△이재명씨 별세, 조원조(충남경찰청 홍보계장)씨 모친=25일, 빈소: 대전 유성선병원 장례식장 1호실(대전 유성구 북유성대로 93), 발인: 27일, 장지:세종시 산울동 은하수 공원. ☎041(336)2714
연일 거세지는 물가 상승 압력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연 1.75%로 결정했다. 불과 한 달 만의 추가 인상으로, 한은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15년여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는 9개월 새 1.25%포인트나 오르면서 영끌족 등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또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을 반영해 4%대 후반으로 대폭 높여졌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달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재차 올린 것이다. 금통위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7년 7-8월 이후 14년 9개월 만이다. 금통위가 이처럼 연속 추가 인상을 단행한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8%나 뛰었다.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인 것은 물론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