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지진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만큼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제기된다. 특히 새만금 지역이 지진과 관련한 활성단층과 가까이 자리 잡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만큼 지반이 약한 새만금 지역에 대한 정밀 조사 필요성이 대두된다. 16일 기상청 날씨누리에 따르면 공식적으로 지진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8년부터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전북에서는 98건이 발생했다. 1970년대·1980년대 4건, 1990년대 14건, 2000년대 34건, 2010년대 25건, 2020년대 17건 등이다. 17개 광역단체별로는 경북(674건), 전남(202건), 충남(180건), 인천(133건), 강원(120건)에 이어 6번째로 지진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2017년 12월 전북대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전라북도 지진환경 분석 및 대응방안 연구용역'에서도 전북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곳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용역결과 전북에서 발생한 지진 위치(진앙의 위치)의 전체적인 방향성은 남동-북서 또는 남남서-북북동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며, 이는 한반도 주요 활성 단층(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단층)의 방향성의 일치한다. 지역 내 전체적으로는 동부에서
국가철도공단이 죽도해변 일대 국유지를 활용해 민간업체와 함께 대규모 난개발에 앞장서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주민들은 준정부기관이 철도유휴부지를 민간사업자에 헐값에 내준 데다 국내 최고의 해변 명소인 죽도해변 일원의 환경과 경관 훼손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공단은 양양군 현남면 시변리 16-1 일대 3만4,230㎡ 규모의 ‘인구정차장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정차장은 동해선 철도 건설구간에 포함됐다 제외된 유휴부지다. 공단은 2023년 11월 사업주관자 공모를 진행했으며 이후 A컨소시엄을 사실상 후보자로 내정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A컨소시엄은 호텔, 풀빌라, 상가시설, 인공서핑장 등이 들어서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대형 리조트 건설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정차장 부지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죽도해변이 위치한 곳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따라 심각한 환경파괴와 바닷가 전체의 조망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변 백사장을 따라 좌우 700m 구간의 부지를 인공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이어서 해변의 절경이 대형 콘크리트 건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당 부지에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지 선정이 임박했다. 2025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오는 20일쯤 선정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달 APEC 정상회의 개최 3개 후보 도시인 제주특자치도와 인천시, 경주시에 대한 현장실사에 이어 이달 초 최종 브리핑(PT)을 실시했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그동안 진행된 현장실사와 브리핑을 통해 제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최적지로 국제회의 인프라·숙박·항공·경호·자연 문화 환경 등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실사단은 바다와 백사장,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중문관광단지 5성급 특급호텔에 만족해했고, 돌문화공원에서 제주의 전통문화와 고유한 신화에 대해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PEC 정상회의는 비교적 쌀쌀한 내년 11월에 열리지만 제주는 11월에도 날씨가 온화하고,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제주는 그동안 국제회의 경험이 풍부하고 회의시설과 숙박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서 국제회의 도시로 검증을 받았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제주에서 6차례의 정상회담과 12차례의 장관급 이상 국제회의가 열렸고, 최근 6년간 국제회의는
4년 전만 해도 50만 건 넘게 접수됐던 부산 아파트 1순위 청약 건수가 올해 5000여 건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연말까지 1만 건이 접수된다고 가정해도 4년 전의 2%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분양은 일상이 됐고, 1순위서 청약통장이 채 10개가 접수되지 않는 단지가 있을 정도다. 고분양가 논란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처참히 붕괴된 지역 분양시장이 쉽게 활로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 전문업체 랜드월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부산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 14곳(3322세대)에 접수된 1순위 청약통장은 모두 5492건이다. 지난 11일 분양한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의 1순위 청약에 2374개의 청약통장이 몰렸고, 지난 4월 분양한 일광 노르웨이숲 오션포레에는 1083건이 접수됐다.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778건), 더샵 금정위버시티(545건), e편한세상 범일국제금융시티(26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를 제외한 8개 단지는 제각기 접수된 청약통장이 100건을 넘지 못했으며, 청약통장이 채 10개가 들어오지 않은 단지도 2곳이나 됐다. 이는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처참할 정도로 침체돼 있다는 방증이다.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
2010년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 경기도 모든 유·초·중·고에 도입된 무상급식. 학부모들에게 이제 급식비는 '당연히 안내는 비용'이라는 인식이 생길 정도로 현장에서 자리잡았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다. 170만명 학생에게 제공되는 급식을 위해 학부모와 학생의 부담을 대신 짊어진 교육청과 지자체들 사이에선 지금 누가 얼마를 분담할지를 두고 줄다리기가 팽팽하다. 무상급식 예산을 두고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한 경기도내 지자체들과 경기도교육청의 갈등을 3회에 걸쳐 들여다보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애들 밥값'에 대한 물음을 던져본다. → 편집자 주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부담을 두고 경기도 각 시·군과 도교육청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역대급 재정난 속에서 학교급식경비 분담금이 큰 부담이 된다는 지자체와 무상급식의 취지와 역사성을 강조하는 도교육청의 입장 차가 상당하다. 16일 도내 지자체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무상급식 경비는 지역별 학생수와 재정자립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도교육청이 51.3%, 경기도가 14.2%, 각 지자체가 34.5%씩을 분담한다. 무상급식 예산은 도교육청이 매년 8월마다 내년에 필요한 금액을 계산한
전국 최고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보유한 전남도가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계기로 ‘대한민국 분산에너지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분산에너지법이 본격 시행되면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저렴하게 공급받기 위해 첨단 반도체·글로벌 데이터센터, RE 100(재생에너지 100%) 기업들이 몰려오고 전남의 산업 특성을 바탕으로 첨단 비즈니스 모델의 실증 작업이 역동적으로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수도’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전남도의 비전이다. 전남도는 1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 포럼’을 열고 분산에너지법 시행을 계기로 전남 6개 시·군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 대한민국 에너지산업 지도를 바꾸는 선도 도시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분산법은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해 소비가 가능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분산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제정된 뒤 이날 시행됐다. 이날 포럼은 분산에너지법 본격 시행을 계기로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확보할 분산에너지 사업의
숲과 자연, 잔잔히 흐르는 물과 은은한 조명, 전통과 현대,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안동 월영교 일대가 여름 휴가철 인기다. 최근 안동시립박물관을 비롯해 월영교, 빛의 정원 등 안동호 보조호수 일대에 조성된 조명을 새롭게 정비해 관광객들이 야간 경관에 매료되도록 하면서 국내 최대 '야경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향'(水鄕) 안동의 매력을 가장 잘 담아낸 월영교는 지난 2003년 완공된 폭 3.6m, 길이 387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목책교다. 그 주변에도 다양한 관광자원이 산재했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이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숏을 남길 수 있는 안동의 비밀의 숲 '낙강물길공원'은 덤이다. ■ 달빛 머금은 월영교, 딴세상 온듯 몽환적 날씨가 좋은 낮에 월영교를 걸으면 시원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고, 밤에 찾는 월영교는 각종 경관 조명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기온차로 물안개가 피어날 때는 마치 다른 세상인 것처럼 몽환적이다. 낙동강을 감싸는 듯한 산세가 절경을 보여주며, 어둠이 진하게 물들면 몽환적인 야경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다리 양옆의 분수대도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는다. 월영교 중앙 팔각정에서 인생숏을 찍고 월영교 아래 문보트를
호반윤슬ART는 오는 15일까지 춘천 갤러리 상상언더에서 10번째 기획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색에 차오르다’를 주제로 전시, 강영순, 김종인, 김혜영, 민병관, 박상미, 손준호, 송선양, 유영아, 장미자, 전대경 등 총 10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색에 대한 탐미를 추구해 색의 매력과 감동을 안기고자 자연, 추억, 내면, 추상의 세션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손준호 회원의 작품 ‘그리움’은 녹색과 노란색, 붉은색과 흰색 등 다채로운 색이 조화를 이룬 한 얼굴을 형상화 한다. 그 위로 음표가 흘러 다니는데 그는 리듬에 따라 변하는 얼굴이 마치 하나의 예술과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 장미자 회원은 오래전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그때 느꼈던 감동과 즐거움, 설렘을 가득 담은 작품 ‘어느날 문득’을 작업했다. 장 회원이 이야기하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본다. 전대경 회원은 프랑스를 돌아다녔던 때, 스트라스부르의 강물에서 인상을 받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강영순 회원은 주름진 얼굴의 한 노인을 작품에 배치 시켰다. 세월의 흐름을 그대로 받아 들인 모습이었지만, 웃을 땐 그 누구보다 수줍은 노인의 모습이 괜스레 마음을 따스하게 만든다. 장미자 회
경기도 최초로 열리는 '화랑미술제' 프리뷰 행사가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서 열린다. 12일 광교점에 따르면 13일부터 30일까지 광교점 팝업 로드에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화랑미술제 in 수원' 본 행사에 앞서 광교점에서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에 시작된 국내 최초 아트페어다.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진행하는데, 올해에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으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미술시장 서울 집중 현상이 해소되는 상징적인 행사인 만큼 수원컨벤션센터를 마주보고 있는 광교점은 점포 내·외부에서 아트 관련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전시는 광교점의 상징과도 같은 '갤러리아 루프'에서 진행된다. 갤러리아 루프는 광교점 외관을 감싼 유리 통로다. 이곳 통로가 팝업 로드로 변하는 것인데, 60여개 갤러리가 참여, 200여개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장에선 전문 큐레이터가 작품 설명도 진행한다. 고객들은 유리 지붕 구조를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을 맞으면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갤러리아 카드로 500만원 이상 결제하면 서정희
행복북구문화재단과 파워엔터테인먼트는 연극 '웃음의 대학'을 오는 15, 16일 이틀간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선보인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으로 1996년 초연됐다. 국내 관객과는 2008년 처음 만났고 이후 2016년까지 35만여 명이 관람했다. 이 연극은 1940년 전시 상황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희극을 없애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사활을 건 극단(웃음의 대학) 전속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이다. 공연 허가를 받기 위해 검열관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며 대본을 수정할수록 희곡은 예상치 못한 재미를 더해간다는 설정이다. '웃음이 없는 작품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미타니 코키의 철학이 담긴 작품으로,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웃음을 지키기 위한 작가의 여정이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아울러 타인과 소통하며 더 나은 곳을 향해가려는 인간의 기본 열망이 녹아 있어 삶에 있어 웃음과 교감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전한다. 무대 위에는 단 2명의 배우만 오른다. 검열관 역에는 배우 인생 60년을 눈앞에 둔 송승환과 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서현철이 더블 캐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