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검수완박'을 놓고 치킨 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4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할 태세이고,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 모두 마주달리는 기차와 같아요. 현재로서는 고속 질주하는 양쪽의 기차를 피할 수 있는 또 다른 레일이 안보입니다. 뉴스를 보는 힘을 길러주는 뉴스 즉설에서 강대 강 대결로 치닫는 검수완박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란장미 시민행동이 불 당긴 검수완박 먼저 검수완박이라는 말이 왜 나왔고, 어떤 내용인 지 간력히 살펴보도록 하죠.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은 말 그대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는 내용입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에게 남아있는 6대 중대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 마저 빼앗겠다는 것이죠. 민주당은 검찰 수사권부터 박탈하고, 나머지는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한 후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시 말해 4월 국회에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개정해 검찰의 수사권한을 없애고, 추후에 '한국형 FBI'를 설치하겠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대선의 주인공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지만 불과 24만여 표 차이로 석패한 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존재감도 여전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에서 졌지만 잘 싸운 '졌잘싸' 이재명이 지방선거의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꽤 많습니다. 이 상임고문은 20대 대선에서 정권교체론이 훨씬 우세했는데도 역대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많은 1614만여 표를 얻어 대선 사상 최소(0.73%포인트) 격차로 패배했죠. 그러다 보니 지방선거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이 상임고문이 오는 6·1 지방선거에 조기 등판할지 점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고문은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젊다"라고 말한 적이 있죠.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가 아니고 선거기간 중 한 말입니다. 이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조기 등판론에 불이 붙고 있는 것 같아요. 선거에서 졌지만 잘 싸웠고, 후보 스스로 정치를 끝내지 않겠다는 표현을 했으니 당내에서 '이재명 역할론'이 나온다고 봐야죠. 이광재 의원은 대선 이틀 후인 지난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상임고문의 '지방선거 역할론'을 처음으로 거론했죠. 김두관 의원도 적극적으로 조기
20대 대선 막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초박빙 대결이 펼쳐지고 있죠. 두 후보의 1위 싸움 못지않게 군소 후보들의 3위권 다툼도 볼만 합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20대 대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후보가 누가될 것인지 전망해 보기로 하죠. 현재로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중 한명이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부동의 3위였는데 야권 후보 단일화로 사퇴하면서 그 빈자리를 두 후보가 노리고 있는 겁니다. 심 후보는 대선 기간 TV토론에 등장하며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기회가 상대적을 많았습니다. 반면 허 후보는 법정 TV토론에는 나오지도 못했고,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도 빠진 곳이 더 많았어요. 상식적으로 기호 3번 심 후보가 기호 6번 허 후보를 쉽게 이길 것 같지만 데이터를 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아요. '깜깜이 기간' 직전 두 후보가 포함된 마지막 여론조사를 찾아 비교해 보면 만만치가 않습니다. 1위 싸움보다 3위 싸움이 더 피말립니다. #1%포인트 이내의 초박빙 승부 예상 지상파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입소스·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2일 전국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