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낙동강 벌써 ‘녹조라떼’… 작년보다 한 달 빨라
올해 낙동강 유역 물금매리지점에 사상 처음으로 5월에 조류경보가 발령되는 등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8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이달 5일에 낙동강 물금매리지점과 칠서지점에 각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물금매리지점 6월 27일, 칠서지점 6월 20일에 각각 조류 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한 데 비해 2주 이상 빠르다. 특히 물금매리지점에서 5월에 조류경보가 발령된 건 올해가 처음으로, 작년보다 발령 시기가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낙동강청은 5개 지점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 수를 측정해 2주 연속 ㎖당 1000개 넘으면 ‘관심 단계’, 1만개 넘으면 ‘경계 단계’, 100만개 넘으면 ‘대발생’ 경보를 발령한다. 올해 물금매리지점은 지난달 19일과 26일 ㎖당 유해 남조류 세포가 각각 1267개와 5984개 관측됐고, 칠서지점에선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각각 2124개와 2762개가 관측됐다. 낙동강청은 작년 대비 강수량이 적어 올해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물금매리지점이 위치한 양산시의 5월 강수량은 130.8㎜였는데, 올해는 99.8㎜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