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도는 원주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가동(본보 지난 27일자 1·11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급증하는 원주지역 환자를 수용할 방법이 없고 센터 외부로 전파 사례가 없다는 점을 적극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20명의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로 인한 지역내 전파가 가속화될 수 있다며 생활치료센터의 본격 가동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강원도는 대구·경북과 수도권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했으나 외부로의 전파는 물론 센터에 상주하는 의료진 역시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하면 주민들과 사전에 협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도내 50객실 이상의 연수시설 19개를 확인해 사용 가능한 4개의 시설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그러나 가장 확산세가 심각한 원주지역에서 가동할 수 있는 시설은 치악산황둔청소년수련원이 유일하다. 만약 원주 생활치료센터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면 예비로 확보해 둔 나머지 3개 시설도 활용이 어렵고 더욱 심각한 치료불능 사태를 맞을 수 있다
도, 폐광지 소멸위기 정부·평가위원 설득에 예타통과 사업비 1조979억 규모…일자리 창출·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영월~삼척 개통·평택 연결 동서고속도로 완성이 최종목표 속보=강원남부권 최대 숙원사업인 제천~영월고속도로 사업이 26일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본보 지난 14일자 2·14면, 17·26일자 2면 보도)를 통과했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에도 강원도가 구체적인 수치를 예로 들면서 폐광지역 지역소멸 위기에 대해 정부와 평가위원들을 설득,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제천~영월고속도로의 예타 통과를 발표했다. 제천~영월고속도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0.46으로 낙제점을 받았으나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종합평가 0.556으로 통과 기준(0.5)을 넘겼다. 제천~영월고속도로의 총 사업비는 1조979억원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 및 설계에 들어가 2025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예타 통과에 따라 전국 유일의 고속도로 미개통 지역인 영월 정선 태백 삼척 등 폐광지 관통 고속도로를 완성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서축 수송능력 강화와 향후 북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강원도내 교회 90%가 대면예배를 강행했으며 7%가량은 사실상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교회와 성당, 사찰 등 모든 종교시설에 비대면 종교행사를 강력히 권고했다. 강원도는 지난 23일 도내 615개 교회의 방역조치 및 운영실태 등을 점검했다. 도내 교회는 2,100여개이지만 이날 급박하게 점검이 이뤄지면서 30% 정도만 조사가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이번 점검에서 555개 교회가 대면예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이중 509곳은 예배 참석자가 50명 미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방역수칙은 준수했으나 46곳은 50인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면예배 자체가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50인 이상 참석하는 실내행사는 전면 금지되며 교회 등 종교시설에도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반면 온라인예배를 한 곳은 28곳, 교회를 잠정 폐쇄한 곳은 32곳에 불과했다. 다만 강원도는 23일 오후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시행 및 비대면 예배 권고 공문이 전달돼 방역당국의 행정조치보다 조사가 앞서 이뤄진 점은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오는 3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조직위 인선 등을 발표한다. 교보생명과 신창재 회장은 지난 35년간 후원해 온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를 지원해왔다. 한편 부회장에는 유승민 평창기념재단 이사장과 최문순 지사, 최윤희 문체부 2차관의 공동체제가 유력하다. 조직위 사무총장으로는 김철민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장, 집행위원장은 김연아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강원도는 수도권발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을 막기 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서울 집회 참가자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20일자로 발령했다. 행정명령 이행 대상자는 지난 7일 이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8일 경복궁 집회와 15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 참가자 등이다. 대상자들은 20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상자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벌금 200만원과 확진자 발생시 병원 치료 및 방역 비용 등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다만 집회 참가자 명단이 확보되지 않아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도가 파악한 사랑제일교회 도내 신도는 32명으로 이 중 29명을 검사해 2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도는 유흥·단란주점, 노래방, 콜라텍, 실내 집단 운동 시설, 대형학원, PC방 등 고위험시설의 방역 관리 이행 실태 점검을 강화한다. 현재 81개 병상으로 운영 중인 도내 음압격리병상을 추가로 늘려 200개 병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확진자 다수 발생 시에는 강릉의료원과 원주의료원 등을 코호트(동일 집단
2027년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개통을 앞두고 대기업 등이 속초와 화천 등의 역세권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반면 춘천과 인제의 역세권 개발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종착역이자 2,625억원이 투입돼 최대 규모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속초역 조성을 위해 국내 한 대기업과 사업 참여 및 업무협약을 논의 중이다. 또 속초역 인근에 아파트 등을 지으려는 중소형 건설사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속초역에 리조트형 컨벤션센터와 철도·항만·자동차 복합환승시설 유치를 계획 중으로 대규모 투자 능력이 있는 기업과의 접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도권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확충되는 화천역 역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화천역과 1㎞ 거리에 대규모 군유지가 있어 개발과 기업유치가 용이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해 역세권개발계획 발표 이후 3~4곳의 기업과 투자협의가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제약기업과 투자를 논의 중이다. 양구역 주변에는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도와 양구군은 LH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공모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대북지원 사업권 따내 농업·환경 등 독자 교류 가능해져 금강산 공동영농 물꼬…궁극적으로 개별관광 나설 방침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독자적 채널 구축 등 과제 산적 속보=대북지원 사업권을 손에 쥔 강원도(본보 28일자 2면 보도)가 남북 간 인도적 지원은 물론 농업, 환경 분야에서 독자적인 교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강원도는 이를 발판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까지 직접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경색된 남북관계의 개선, 독자적 남북채널 구축 등 과제도 많다. 최근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된 강원도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52개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중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농업, 축산, 산림, 환경 분야의 북한과의 공동사업을 제3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 긴급구호, 농업개발 및 산림환경 보호, 보건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은 북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공동 방역, 북강원도 결핵퇴치 사업, 산림병해충 공동 방제, 남북 가축질병 공동방역체계 구축 등이다. 이미 2000년대 초
고속도로 이용 위해 평균 24㎞·고속철도는 65㎞ 이동해야 정부 경제성 근거 SOC 잇따라 무산시켜…지자체 등 대책 시급 강원도민들이 인근의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균 24㎞나 이동해야 하고 고속화철도를 한번 타기 위한 이동거리는 무려 6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속도로와 고속철도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성이 전국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제성만을 근거로 강원도의 핵심 SOC사업들을 잇따라 무산시키고 있어 정치권과 자치단체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와 강원도,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도내 고속도로IC 평균 접근거리는 24.22㎞로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을 격자(500m×500m)로 나눈 후 중심점에서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까지 도로를 통한 평균 이동거리를 계산한 결과다. 접근성 전국 꼴찌인 강원도는 전국 1위인 서울(3.65㎞)보다 6.5배 길고 충남북보다 10㎞, 전남보다는 4㎞ 이상을 더 가야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도내 고속·고속화철도 평균 접근거리 역시 65.8㎞로 전국 최하위로 조사됐다. 차로 한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고속·고속화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道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출생시 4년간 월 30만원 청년 취업시 월 100만원 노인에는 장수수당 지급 속보=강원지역 12개 시·군이 소멸위기에 내몰리는 등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 심각(본보 6월15·29일자 1~3면 보도)해지자 강원도가 1조9,0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대응에 나선다. 도는 '강원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504개 과제에 1조 9,221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강릉, 동해, 태백,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 등 15개 시·군이 지역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또 강릉, 태백, 삼척,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철원, 화천, 고성, 양양 등 12개 시·군의 고령화율이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도는 지난해 말 전입 인구가 7만7,945명, 전출 인구는 7만6,284명으로 1,661명이 유입되는 등 인구가 소폭 증가하고는 있지만 고령화와 청년인구 감소를 막지 못하면 지역소멸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세웠다. 도내 신생아 출생시 4년간 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기본수당을 비롯해 경력단절여성에게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13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본격 추진된다. 도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예타 분석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49, 종합평가(AHP)는 0.562로 나와 경제성, 정책성 및 사업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B/C 값이 1 이상이면 경제성 확보, AHP가 0.5 이상인 경우 시행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 사업은 강원도와 춘천시,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공영개발로 진행되며,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를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전력부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 이를 토대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빅데이터 전문기업 200여개 이상을 춘천에 유치해 경기 판교 수준의 데이터 시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예정지는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으로 약 78만4,000㎡ 부지에 2025년 완공 예정이다. 민간자본 2,665억원, 국비 253억원과 지방비 109억원 등 총 3,027억원이 투자되며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기업 특화단지 및 친환경 생태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