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 3개 시·도가 테이블에 올린 전라유학진흥원과 한국학호남진흥원의 통합 논의가 호남권 상생협력의 출발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난달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전북의 전라유학진흥원과 광주·전남의 한국학호남진흥원 통합 방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당시 김 지사는 "호남권 유학의 통합 연구, 국학 진흥 기반 조성이라는 대의를 완성하는 차원에서 전라유학진흥원과 한국학호남진흥원의 통합 운영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라유학진흥원과 한국학호남진흥원을 통합할 경우 그 방법과 내용에 관해서도 전라유학진흥원이 완공되는 2024년 12월을 기점으로 단계별로 추진 전략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계별 계획을 살펴보면 1단계로 2023년까지 명칭을 통합하고, 2단계로 2025년까지 예산 확보, 업무 공동 대응 등 기능 통합을 추진한다. 3단계로 2027년까지 위치를 결정하고 업무, 조직, 예산까지 최종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공개 발언이 있기 전, 김 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라유학진흥원과 한국학호남진흥원을 통합해 호남을 상징하는 대표 역사기구로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난달 6일 부산 사상구에서 친누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5월 전남 여수시에서는 친동생을 살해한 장남이 체포됐다. 이들 범죄는 모두 ‘상속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녀들이 부모의 재산 상속 문제로 마찰을 빚다 강력 범죄로까지 번졌고, 가족 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재산 가치 상승과 부동산 가격 변동 등의 영향으로 가족 간 상속 갈등이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급증하는 가족 간 상속 관련 소송 등의 갈등이 범죄로까지 이어지면서 개인적인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제도 개선과 지방자치단체 상속 중재기구 설치 등을 통해 상속 갈등을 사회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8일 대법원 사법연감 자료에 따르면 상속 관련 소송 청구 건수는 2015년 2453건에서 2020년 4032건으로 5년 만에 1579건(64.3%) 증가했다. 특히 2017년에는 처음으로 3000건을 넘어선 데 이어 2018년 3630건, 2019년 3924건, 2020년 4032건을 기록하는 등 상속 분쟁 소송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 상속 관련 소송에는 ‘상속재산분할청
대형 참사에 안보‧경제 위기까지 겹치며 10일로 출범 6개월을 맞는 윤석열 정부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 속에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잇따르고 우리 경제 곳곳에선 '위험신호'가 켜졌다. 더욱이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0~30%를 맴돌며 이렇다 할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보수진영의 결집도 눈에 띄지 않은 모습이라 위기는 심화하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윤 정부 출범 과정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대구경북(TK)이 정부와 대통령실, 집권여당에서 '키맨 역할'을 담당하면서 지역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 만큼 이들의 정치력과 공조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키맨이 된 TK 인사들이 중심이 돼 지지율 반등과 국정 동력 다잡기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지역 민심 결집을 위해 'TK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등 지역 최대 현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다중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년 예산안 및 법안 심사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5년 만에 달라진 정치 지형이 찾아온 만큼 'TK신공항 특별법'·'군위군 대구 편입 법률안' 연내 처리,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영일만 횡단대교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도안 3단계 개발 사업에도 물꼬가 틀 전망이다. 8일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본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중순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실시 사업'으로 확정하고 이를 LH에 통보했다. 앞서 대전시와 LH는 지난 9월 기획재정부에 대전교도소 신축 이전과 현 교도소 부지 개발을 위한 예타 조사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LH는 예타 조사에 필요한 의뢰서 제출을 완료한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예타 조사 대상으로 확정돼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다음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현장 실사를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이 예타를 최종 통과할 경우 교도소 이전과 맞물려 현 부지를 포함한 도안 3단계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도안 3단계 개발 사업은 대전교도소와 옛 충남방적 부지를 포함한 총 309만㎡에 주거와 상업, 첨단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개발을 위해선 대전교도소 이전이 반드시 동반해 추진돼야 한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2월 법무부, LH, 대전도시공사와 함께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하고 이
초고령화사회인 전남이 저출산과 청년 인구 유출로 인해 출생아 수마저 급감하고 있다. 최근 전남의 합계출산율이 4년 만에 1.33명에서 1.02명으로, 출생아 수는 1만2354명에서 8430명으로 31%나 줄었다. 2020년 이후 감소세가 커 올해는 간신히 지켜냈던 합계출산율 1명 선도 깨졌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육아 연령층인 20~30대의 타 지역 유출이 늘면서 도내 6세 이하 영유아 수도 24%나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어린이집 등 양육 관련 시설도 사라지면서 보육 여건은 더욱 열악해지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은 최근 보육 대상 아동 수 감소 및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의 전남 보육 현황을 분석해 ‘전남여성·가족 브리프 3호: 보육통계로 본 전남 보육 현황과 시사점’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33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24명. 1.23명으로 완만하게 감소했으나 2020년 들어 1.15명, 2021년 1.02명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전남도와 각 시·군이 각종 출산 장려 정책을 앞다퉈 시행하고 있으나 가임여성(15~49세)의 감소에 따른 출생아 급감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안이한 112신고 대응에 여론의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경찰 내부에선 오원춘 사건 이후 변화한 112신고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112신고를 일선 경찰서가 아닌, 시·도경찰청에서 먼저 접수받는 현행 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문제 제기다. 경찰은 지난 2012년 4월 수원시 지동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오원춘 사건을 계기로 112신고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피해자로부터 112신고를 받고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등 적절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을 받은 직후다. 이후 통합신고시스템을 구축한 경찰은 각 시·도경찰청에 112치안종합상황실을 만들어 112신고 접수처를 일원화했다. 오원춘 사건 이전에는 일선 경찰서가 신고 접수와 출동 지령을 동시에 수행했다면, 시스템 개선 이후에는 시·도경찰청이 신고를 받은 뒤 이를 다시 일선 경찰서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12신고 대응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 그래픽 참조 2012년 오원춘 사건후 시스템 변화 시도청 종합상황실 접수 '일원화' 그러나 이태원 참사 이후 112신고 대응과 관련한 문제점이 다시금 대두하면서 오
지난달 29일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는 경남도민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도민들은 슬픔을 함께 나누면서도 압사 사고에 대한 불안감과 트라우마를 호소했고, 행정당국은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도내 곳곳 애도 물결 이어져= 애도 기간이었던 지난 5일까지 경남도청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1843명의 시민이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 6일까지 운영된 거제시청 앞 분향소에도 623명이 방문해 함께 슬픔을 나눴다. 또 지난 4일에는 도내 진보 단체를 중심으로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촛불을 밝히기도 했다. 희생자 중 경남도민 20대 남성 한 명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슬픔은 더 커졌다. 합동 분향소에서 만난 한 시민은 “젊음을 꽃피우지 못한 이들이 한순간 떠나게 돼 안타깝고 슬프다”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7일 도내 한 익명 기부자가 희생자 유족을 위해 써달라며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유족에 대한 기부 행렬도 이어졌다. ◇트라우마·경각심 거세져= 이태원 참사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일상생활 중 언제든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
“시골에서 농사일 도와주는 아이들을 본 적이 없어요. ‘농부’가 꿈인 사람이 없는 시골에서도 농사를 돕는 기계가 있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올해 전남도의 ‘새천년 으뜸인재 미래리더(자연과학)’ 로 뽑힌 고상훈(15·영광 홍농중 2년)군의 생각은 여느 중학교 2학년생과는 달랐다. 고 군의 꿈은 발명가다. “주변 사람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고 군 생각이다. 어리지만 주변 사람들의 불편함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자신의 어려움처럼 생각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느라 고민할 때가 많다.그래서 동네를 돌아다니다, 친구들과 학교에서 놀다가, 학원을 오가면서 문득 떠오르는 불편함을 그대로 지나치는 일이 없다. 자신만의 노트에 적어놓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다가 하나둘 만들어보기 시작한 발명품이 여럿이다. 상도 자주 받았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제 20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대회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고 군 생각노트에 적힌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시각장애인용 보조 보행 모자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가 장애인들 진행 방향 앞과 다리 쪽 장애물을 인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면,
◇박찬근(박경식 전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이용선씨 장남)군·김예은(김천수 전 원주MBC 프로듀서·박윤미 도의원 차녀)양=11월 19일 오후 2시 인터불고 호텔 원주 1층 사파이어홀.
■용인시 ◇5급 △시민소통관 임병완 △일자리산업국 지역경제과장 지은선 △일자리산업국 기업지원과장 김현주 △환경위생사업소 도시청결과장 민태홍 △수지구 사회복지과장 강범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