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3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광주·전남 지역민에게도 큰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참사 현장에 있었던 이들 외에도 SNS와 언론을 통해 참사 현장 영상 등이 유포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 특히 상당수 시민이 자신이나 자녀들도 참사에 휘말릴 수 있었다는 불안함, 피해자에게 도움을 줄 수 없었다는 무기력감 등을 호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까지 겪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타향살이 자식들 어쩌나…부모들 발동동=대학이나 직장 등을 이유로 자녀를 서울이나 타지로 보낸 부모들은 참사 이후 자식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다. 부모들은 혹시나 변을 당하진 않을까 매일 밤 자녀들에게 안부전화를 걸고, 인파가 몰리는 서울보다는 안전한 고향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임재식(59·나주시)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인천에서 생활을 시작한 딸에 대한 걱정이 요즘 부쩍 늘었다. 임씨는 “자녀를 둔 부모로서 피해자 부모의 아픔에 통감한다”며 “우리 딸과 비슷한 또래들이 손쓸 수 없이 참사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돈다”고 말했다. 이 때문
핼러윈을 앞둔 지난 주말,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고 나선 20대 청년을 비롯해 150명 이상의 시민들이 인파에 짓눌려 압사로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참사가 난 곳은 서울시 이태원동. 잦은 문화축제와 맛집, 지명을 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으로 익히 알려진 이태원은 누군가에겐 매일 출근길로, 누군가에겐 특별한 기념일에 놀러 가는 추억의 장소로 기억돼 있었다. 그러나 이번 참사로 우리는 일상과 맞닿아있는 장소들이 이제는 '공포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 수천 수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장소들은 더이상 '핫플'이 아닌 '비극'의 현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잠재돼 있는 것이다. 경인일보는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기도내에서 '밀집'할 수 있는 공간들을 긴급 점검하고 안전성과 개선점 등에 대해 살펴본다. 참사가 발생한 지점인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쪽 골목은 폭 3.2m로 성인 5~6명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너비다. 사고 당일인 29일 하루 동안 이태원역에서 하차한 승객은 8만1천573명으로, 현장 인근을 방문한 시민이 10만명에 달하는 셈이다. 좁은 길목 많아 사고위험성 높아 한달 100만명 방문 '수원 행궁동' '땅이 넓은 경기도는 상
서울 이태원 참사는 시민들에게 도심 한복판에서 언제든 대형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한 거부감, 압사 사고에 대한 공포 등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경남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도청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 옆에 ‘찾아가는 재난심리 회복지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니, 트라우마 등 마음의 상처가 심하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사람은 누구나 사고나 재난 등을 경험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참혹한 영상과 사진 등을 접한 시민들도 ‘간접적경험자’로서 우울감 등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1일 송모(34·창원시 성산구)씨는 “사고 당일 새벽에 SNS에 검색하니 사고의 참혹한 현장이 모자이크도 안 된 채 올라와 있었다”며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사진이나 영상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30대 김모(창원시 의창구)씨도 “이태원 사고처럼 한 번 군중 속에 끼였을 때가 있었다. 한 발 내딛는 것도 마음대로 안 되고 군중이 움직이는 방향대로만 휩쓸려 갔다.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하며 그때 당시 기억이 떠올라 더 무서웠다. 앞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는
이태원 참사 당시 행정당국이 통제와 예방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이 고개를 들면서 겨울축제와 해맞이 등을 앞둔 강원도내 지자체들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각 시·군들은 안전감찰을 벌이고 앞으로 치러질 각종 대형 행사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미리 수립·점검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강원도는 3, 4일 이틀간 홍천과 평창을 시작으로 특별안전감찰에 들어간다. 지역축제에 대한 사전 안전계획과 현장상황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겨울축제와 크리스마스, 새해 시즌으로 이어지는 12월 이후에도 안전검찰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원도는 행정처분 등의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감찰을 통해 강도높은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는 지난해 10회, 올해는 8회의 안전감찰을 벌여 58건의 행정처분과 184건의 시정, 374건의 지적 등 강제조치를 내렸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안전관리와 관련해 11건의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안전감찰이 주로 방역실태 점검에 치중했던 만큼 이번 특별감찰에서는 행사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과 예방책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또 시·군에 연말까지 계획된 모든 축제와 새해 해맞이 행사의 안전계획을 수립토록
제주지역 우주산업의 기반이 될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조성해 가동을 시작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대한민국이 쏘아 올리고, 앞으로 쏘아 올릴 다수의 국가위성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제·관리하게 된다. 1일 항우연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일원에 구축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가 지난 9월부터 운영을 개시했다.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다수의 국가위성을 통합 운영·관리하면서 위성정보를 경제적·효율적으로 활용기관에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구좌읍 덕천리에 구축된 제주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대지면적 6만1166㎡ 부지에 연면적 4439㎡로 조성됐다. 관제실과 영상처리실 등을 갖춘 건물 1개동과 직영 7.3m, 13m 규모의 대형 안테나레이돔 2개가 들어섰다. 또한 약 200여 대의 전산장비와 네트워크, 보안장비 등이 구축됐고, 센터 운영을 위해 내년에 114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는 시설물을 준공을 마치고 지난 9월 15일 운영을 개시, 다목적실용위성 3호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시험 운영을 지속한 이후 항우연 대전 본원의 위성 운영·관리 업
이태원 참사 후 전북119안전체험관에 CPR 교육 문의 급증 각종 재난·위기 상황 속 생명 지킬 수 있는 실습·체험도 가능 서울 이태원 참사로 전북에 살거나 연고가 있는 희생자가 8명으로 증가했다. 20대 여성 4명, 30대 여성 1명, 30대 남성 3명 등이다. 이들 중 3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2명은 1일 발인됐다. 이처럼 갑작스런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심폐소생술(CPR) 등 재난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의 열기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SNS 등을 통해 퍼진 때문이다. 당시 많은 시민들이 혼신을 다해 CPR을 하며 인명구조에 나선 모습은 슬픔 속에서도 감동을 줬다. CPR은 심정지 환자의 멈춘 심장을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강하게 압박해 뛰게 해주는 데 목적이 있다. 환자가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기 전까지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응급조치로 매우 중요하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CPR 교육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PR을 쉽게 배울수 있는 곳은 전북119안전체험관이 대표적이다. 성인과 아이 등 할 것 없이 수강료 1000원만
‘이태원 참사’로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부산불꽃축제가 무기한 연기되자, 불꽃축제를 볼 수 있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음식점과 숙소 등에서는 예약 취소가 빗발치고 있다. 예약자의 귀책 사유가 없는 예상치 못한 축제 연기에도 전액 환불이 불가하다는 업소도 일부 있어 예약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40대 강 모 씨는 부산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한 오피스텔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1박에 40만 원을 주고 예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고 축제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강 씨는 숙소에 예약 취소를 문의했다. 숙소 주인은 ‘숙박비의 50%만 환불해 줄 수 있다’는 자체 규정을 내세웠다. 에어비앤비 측에도 국가적 사고로 행사가 취소된 부분을 감안해 전액 환불하거나 예약을 연기해 달라고 문의했지만, 정상 참작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을 뿐이었다. 그는 부산시에도 도움을 청했지만,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박업소가 대부분 미신고 숙박업을 하고 있어 행정지도에 한계가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강 씨는 “나는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한 축에 속하는데, 1박에
매각이 무산된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본점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새 매수자를 찾긴 쉽지 않아 대백 본점은 대구 중심가의 애물단지가 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대백은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유형자산 양도 결정' 정정 신고를 했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와 2천125억원 규모의 본점 매매 계약을 맺었으나 중도금과 막대금을 포함해 2천75억원을 지급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계약이 파기(매일신문 1일 자 14면 보도)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대백은 공시에서 '1월 20일 이사회에서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처분키로 결의 후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최종 잔금 지급 기일인 10월 31일 매수인이 잔금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에 따라 1일부로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해제한다'고 알렸다. 일각에선 이 같은 상황이 예상됐던 일이란 얘기도 나온다. 계약 무산 전부터 매각 총액에 비해 계약금이 통상적인 수준(10%)보다 훨씬 적은 50억원에 그쳐 잔금을 제때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란 지적이 있었다. 실제 제이에이치비홀딩스 측은 두 차례 잔금 지급을 연기했고, 최근에도 지급 연기 요청을 했다가 대백 측이 거부한 바 있다. 대백은 이번 사안과 관련
올해 NIE(신문활용교육) 패스포트 공모전에서 홍정우(서울 내발산초 4학년), 최수지(고양 백석중 3학년), 이산(인천 부개여고 3학년) 학생이 각각 초·중·고 부문별 대상을 받았다. 한국신문협회는 '2022 신문기사 밑줄 치며 즐겁게 읽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수상자들을 31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학생들은 신문 기사를 읽고 어휘력 키우기, 신문 기사 이해·분석·요약하며 읽기, 사실과 의견 중심으로 신문기사 읽기 등 12개 활동과제를 수행한 뒤 결과물을 제출했다. 최우수상은 강예은(구미 해마루초 3학년), 류다현(구미 형곡중 3학년), 이정민(부산 다대고 2학년) 학생이, 우수상에는 정주원(아산 북수초 4학년), 조시은(경산 압량초 5학년), 장현정(경주여중 2학년), 황주원(구미 형곡중 3학년), 남보예(대구 송현여고 2학년), 송채영(남양주 평내고 1학년) 학생이 각각 뽑혔다. 단체상은 나주 영산고등학교가 차지했다. 시상식은 11월 말 수상자 소속 학교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상장과 총 88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단체상 수상 학교는 상금 100만원, 개별 수상자는 대상(3명) 각 100만원, 최우수상(3명) 각 50만원, 우수상(6명) 각 30
강민우(강윤석·조순자씨 아들)군과 최은실(최주원 (주)코텍·전 중소기업융합경남연합회장·조희경씨 딸)양=11월 5일 오후 3시 그랜드머큐어 앰버서더 창원 그랜드볼룸 2층 ☏ 010-3844-9695(최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