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23일 오후 3시 전주 연화정 도서관 내 연화루에서 서예·인문 콘서트 <시와 서예 그리고 힐링>을 개최한다. 이날 콘서트의 진행자로는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김사인 시인, 전북대 명예교수 김병기 서예가, 이용선 명창, 장재환 고수 등이 나선다. 김 시인은 '향수'를 주제로 한 시 6편을 골라 시의 의미를 되새기며 청중과 호흡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에서 시 낭송을 가장 잘 하는 시인으로 알려진 만큼 이날 김 시인의 시 낭송도 들을 수 있다. 김 서예가는 을지문덕 장군의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와 매천 황현 선생의 '절명시', 항일시기 전북의 유학자였던 유재 송기면 선생의 '병신년 새 아침에' 등을 풀이하고 각 시에 맞는 서체에 대해 강의한다. 시 세 구절을 가로 90cm, 세로 1000cm의 대형 종이에 휘호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이 명창과 장 고수는 판소리 공연(심청가 중 황성 가는 대목)을 선보인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내년에 열리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처음으로 추진하는 서예·인문학 콘서트는 시원한 바람을 따라 전해지는 연꽃 향기와 함께 서예를 조금 더
전북도와 군산시 등이 군산 조선산업의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사업이 소관부처인 해양수산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발목 잡혀 1년 넘게 공회전하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 국회의원 8명 가운데 3명(안호영, 이원택, 윤준병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인만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다부처 연계사업으로 군산을 지역구로 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산자위) 소속 신영대 의원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특수목적선은 관공선, 함정 등 공무·국방 목적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뜻한다. 선진화는 일정 주기로 수행하는 도색, 의장 등 단순한 수리·정비와 별개로 친환경, 디지털, 성능 향상 등의 요구에 따라 선박의 성능을 향상하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 이 작업은 장기간(약 12개월)이 소요되고, 수리·정비에 최적화된 기존 조선소와 별도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총 5316억 원을 투입해 군산항 7부두 내에 단지를 조성하고 시험연구센터, 기업입주공간, 시설·장비 등을
[부고] 설동근(전 동명대 총장) 씨 모친상 △강월순 씨 21일 별세. 설동근(전 동명대 총장) 씨 모친. 빈소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시민장례식장 M.V.G실. 발인 23일 오전 6시 30분. 장지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선영. 051-636-4444. [부고] 유판식(부산일보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씨 장인상 △임용택 씨 22일 별세. 박사임 씨 남편, 채술 채현 채홍(월드시스템 대표) 윤조(부산시청 예산3팀장) 씨 부친, 유판식(부산일보 독자서비스국 부국장) 씨 장인. 빈소 부산시립의료원 장례식장 특1 분향실. 발인 24일 오전 7시 30분. 장지 김해낙원공원묘원. 010-3391-3815.
법정 문화도시 영도에서 한 달간 일하며 ‘나의 일’을 찾고 ‘내일’을 위한 성장의 시간을 가지기. 영도문화도시센터 ‘내-일의 항해캠프(이하 항해캠프)’가 30일간의 여정을 마친다. 항해캠프는 다른 도시에서 진행하는 ‘한 달 살기’가 아닌 참가자가 영도에서 문화적 일을 직접 경험하는 ‘한 달 일하기’ 프로젝트이다. 항해캠프는 7월 25일부터 8월 23일까지 진행됐다. 서울 14명, 경기 4명, 부산 3명, 강원 2명, 경남 2명, 대구 2명, 대전 1명, 세종 1명으로 총 29명이 원하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독립워커’로 영도에서 활동했다. ‘항해자’로 불리는 항해캠프 참가자들은 도킹주간, 교류주간, 개척주간, 출항주간으로 구성된 캠프 기간에 영도를 탐색하고 개별·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항해자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 공동 프로젝트 결과를 선보이고, 항해캠프 결과 공유회를 가졌다. 20일 부산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열린 ‘넥스트 항로 공유회’에서 항해자들은 영도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나눴다. 창의적 인재 새 협업 가능성 열려 영도 ‘관계인구’ 확대 큰 의미 “다른 지역 창의적 인재 유입되면 문화적 일자리 풍성해지는 효과” 영도 항해캠프 매년
부산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덜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황령3터널이 곧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비해 서부산 교통난 해결의 필수 사업인 제2대티터널은 예타 대상 사업에 포함될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 사업 모두 부산의 숙원인 만큼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기재부는 24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대상 사업 선정과 예타 결과 안건을 의결한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11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올 상반기부터 조사에 들어간 황령3터널에 대한 결과와, 제2대티터널 사업 대상 선정 여부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업은 모두 지난해 ‘혼잡도로 개선 사업’으로 선정돼, 기본적으로 사업비의 절반 정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황령3터널은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면 기본·실시 설계 용역과 보상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025년 착공한다. 준공까지는 5~8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령3터널은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에서 남구 대남교차로까지 이어지는 4차로 도로다. 터널 길이 1.71km에 접속도로까지 더하면 4.16km에
네 살과 세 살배기 두 아이 아빠이자 맞벌이 가정의 남편인 김 모(40·대구 수성구 지산동) 씨는 최근 고물가, 고금리에 줄일 수 있는 건 최대한 줄여보자며 지출 내역을 들여다봤다가 한숨만 내쉬었다. 자동차 할부금, 은행 대출 이자, 양가 부모님 용돈, 보험료 등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5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여기에 부부가 사용한 신용카드 대금을 더하면 지출은 한 달에 700만원 수준. 김 씨가 이른바 '문과 8대 전문직' 중 한 분야에서 일하지만 적금,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미래를 위해 쟁여놓는 돈은 고작 매달 30만원에 불과하다. 김 씨는 "아내가 의료 분야에 있어서 의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페이닥터(봉직의)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지만 어지간하면 의사들은 매달 500만원 이상 재테크에 쓸 정도로 여력이 되는 분위기더라. 자괴감이 든다"면서 "카드 내역을 보니 장 본 거, 외식한 거 포함해서 지난달 식비는 60만원. 그 전달은 식비는 68만원이더라. 엥겔지수(일정 기간 가계 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학교도 들어가고 본격적으로 교육비 지출이 생기면 도대체
대전시가 올 12월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 개원을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재단과 이달 내로 명칭 관련 협의를 마무리 짓고 세종시, 충남도와 운영비 분담 협의 등을 통해 재원조달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년 3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운영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각 지자체별 비율을 조율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기업 명칭을 뺄 경우 후원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기부금을 반환해야 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공공' 대신 '넥슨' 명칭을 넣어도 지역사회 내 논란의 소지가 있어 적당한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대전시는 지역 장애어린이들에게 맞춤형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을 앞두고 운영 준비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충남대병원과 운영위탁협약을 체결하고 개원준비단을 통해 인력, 시설관리에 대한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개원까지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시는 2019년 10월 넥슨재단으로부터 100억 원을 후원받기로 하면서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2일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3축 체제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3축 체제를 공언한 대통령실 기조와 달리 전남과 경남 '2축 체제'를 거론하며 어긋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이를 반박하며 주무부처의 정책 기조와 대통령실의 입장이 일치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발사체, 위성 산업 특화지구를 포함한 3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후보지로 낙점된 2개 특화지구(발사체 전남·위성 경남)에 대해서는 사업 계획을 검토한 후 다음달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후보지가 선정된 2개 특화지구(전남·경남)는 내달 중 사업계획서 검토 후 국가우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규 특화지구 1곳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전이 거론되고 있는 신규 1개 특화지구에 대해 "연구·인재 개발 기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대로 클러스터 추진계획 수립, 후보지 선정, 사업계획서 검토, (국가우주위원회의) 최종 지정 등
영암 출신 조정(사진) 시인이 제22회 노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그라시재라’(이소노미아)이며 상금 3000만원.노작홍사용문학관은 제22회 노작문학상 수상작으로 조정 시인의 ‘그라시재라’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노작문학상은 일제 치하에서 동인지 ‘백조’를 창간해 낭만주의 시 운동을 주도했던 노작 홍사용의 정신을 기리고자 2001년 제정됐다.이번 수상 시집은 작품이 모두 전라도 방언으로 돼 있어 눈길을 끈다. “나는 꽃 중에 찔레꽃이 질로 좋아라/ 우리 친정 앞 또랑 너매 찔레 덤불이/ 오월이먼 꽃이 만발해가꼬/ 거울가튼 물에 흑하니 비친단 말이요/ 으치께 이삔가 물 흔들리깜시/ 빨래허든 손 놓고 앙거서/ 꽃기림자를 한정없이 보고 있었당께라”(‘서시’ 중에서) 또한 시집 제목 또한 전라도 방언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첫눈에도 전라도 정서가 물씬 배어나오는 시집은 정이 듬뿍 담긴 전라도 말을 환기한다는 점에서 이채롭다.정희성 시인 등 심사위원은 “전라도 서남 방언을 바탕으로 모어의 확장 가능성과 그 아름다움을 한껏 보여주고 있다”며 “현대사에서 격락되거나 묻힌 부분을 여성 주인공들의 목소리로 복원, 재구조화한 점에서 여성 서사의 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전당장 이강현) 공간 가운데 라이브러리파크는 아시아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도서와 신문, 잡지 등이 소장돼 있는 곳이다.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 등은 향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돼 시민들에게 자료의 가치를 발견하고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ACC의 소장 아카이브 자료를 좀 더 쉽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강의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2022 인조이(Enjoy) 라이브러리 파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의는 남도 민속학의 대부 ‘지춘상’, 양림동이 낳은 음악인류학자 ‘정추’ 등이 포함돼 있어 이목을 끈다. 오는 24일부터 12월까지 총 5종 19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가운데 1차로 오는 24일부터 9월 24일까지(매주 수요일 오후 3시) 5회 강연이 라이브러리파크 B4 강의실에서 열린다. 먼저 24일 첫 강의는 나경수<사진> 전남대 국어교육과 명예교수가 문을 연다. 나 교수는 ‘지춘상의 남도 놀이-광주 칠석 고싸움놀이와 진도 해남 강강술래’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고(故) 지춘상 교수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33호) 와 강강술래(국가무형문화재 제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