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해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늦게 시작했지만 반전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 엑스포 유치에 나선 유력 경쟁국인데, 오일달러(원유수출대금)를 앞세워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2030 엑스포 유치전략’에 대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국 선정)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이 굉장히 많다”며 “한 국가, 한 국가를 일대일로 설득해 지지를 끌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늦게 시작했고, 또 유치 과정에서 아마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열세를 인정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엑스포라는 것은 모든 회원 국가가 자국의 상품을 전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하고 보여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해 낼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에 있어서는 우리가 사우디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확신한다”고
해수욕객을 순식간에 먼바다로 휩쓸어 가는 ‘바다의 불청객’ 이안류(역파도) 현상이 올 여름에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송정해수욕장 이안류 신고는 27건으로 모두 50명이 구조됐다. 예전부터 이안류 현상이 잦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선 올해 단 1건의 신고만 접수됐다. 구조된 해수욕객도 1명에 그친다. 부산지역 나머지 해수욕장 5곳에선 지금까지 이안류 신고가 없었다. 그동안 이안류 현상은 주로 해운대해수욕장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였다. 최근 10년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총 204건의 이안류가 발생했고 구조된 인원만 741명에 달한다. 2017년 7월에는 갑자기 발생한 이안류에 피서객 70여 명이 수심이 깊은 곳으로 한꺼번에 떠내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해안선이 남쪽으로 넓게 열려 있는 데다 여름에는 남풍이 우세해 파도가 정면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 또 해변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암초가 있어 해안으로 유입되는 파도가 두 갈래로 나뉘는 현상 등이 이안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대구청은 이안류 예측정보가 ‘경계’ 단계로 나온 17일 오전부터 해운대해수
[부고] 김경희(전 부산일보 편집국 부국장) 씨 남편상 △ 강상구(정인합동관세사무소 대표 관세사·전 부산매일신문 경제부장) 씨 별세, 김경희(전 부산일보 편집국 부국장) 씨 남편, 강지원(삼성전자 근무)·강인선(매일경제신문 증권부 기자) 씨 부친.16일 오전 11시, 부산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8일 오전 10시30분. 051-607-0292. [부고] 전세표(전 벡스코 상임감사) 씨 부친상 △전복수 씨 16일 별세. 세표(전 벡스코 상임감사) 씨 부친, 강승아(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씨 시부. 빈소 부산 온종합병원 장례식장 VIP(지하 2층). 발인 19일 오전 5시 30분. 051-607-0111. [부고] 오창용(만만종합공구 대표) 씨 부친상 △오종열 씨 17일 별세. 박순복 씨 남편, 오창용(만만종합공구 대표)·경희·미정·미경·경민 씨 부친, 김현아 씨 시부, 조구연·이종한·배종태·우동원 씨 장인. 빈소 김해시민장례식장 특402호. 발인 19일 오전 7시. 장지 김해추모의공원. 055-900-4000. [부고] 김기덕(삼한종합건설 부사장) 씨 장인상 △박진희 씨 17일 별세. 민정 씨 부친, 김기덕(삼한종합건설 부사장) 씨 장인.
직지사~자산동 벽화마을~부항댐~무흘구곡~모티길~수도암~청암사 77Km 옛적, 한양으로 향하던 세갈래 고개길! 바람도 쉬어가던 추풍령(秋風嶺), 새들도 숨죽여 건너던 조령(鳥嶺), 아흔아홉 굽이길 나그네의 발길을 붙잡던 죽령(竹嶺)! 그 세 고개중 가장 으뜸길인 추풍령! 지금이야, 싱싱달리는 신작로로 변모했지만, 그 옛날 등짐매고 청운의 꿈을 안고 길을 재촉하던 고갯길에는 굽이굽이 눈물샘이 아로 새겨져 있다. 추평령 고개를 품은 김천(金泉)은 사통발달 대한민국 교통과 소통의 중심지로 탈바꿈 하였다. 영남, 충청, 호남 어디나 발길 닿는대로 재깍재깍 휘휘 내지를수 있는 국토의 중심터가 되었다. 오늘의 자전거는 그 배꼽터 위에서 신명나게 바퀴질을 해 볼 심산이다. 신라 최초의 사찰, 선산의 도리사를 창건한 '아도(阿道)화상'은 내친김에 황악산 자락에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의 유래가 있는 직지사를 418년 창건하였다. 산사(山寺)는 오랜 역사의 풍파속에 임진왜란 당시, 직지사에서 출가하여, 직지사 주지도 역임하고 승병장으로 이름을 드높인 '사명대사'의 기백을 담아 오늘날에 이른다. 자전거는 직지사 언저리를 휘 내젓고, 사명각에 담긴 사명대사의 패기를
올해 22주년을 맞은 대전국제음악제가 '희망에 부쳐'라는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매년 풍성한 레퍼토리와 우수한 기량의 다양한 연주자를 초청해 시민은 물론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번 음악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두 명의 여성 음악가가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소프라노 황수미가 그 주인공. 해외에서는 이미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존경받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처음으로 대전을 찾는다. 윤소영은 한국인 최초로 비에니아프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예후디 메뉴힌 콩쿠르 우승, 제3대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인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 등 주요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이번 대전국제음악제 포문을 여는 오프닝 콘서트 '베토벤과 시벨리우스의 만남'에서 지휘자 브누아 프로망제(Benoit Fromange)가 지휘하는 DCMF 오케스트라와 함께 그녀에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가져다 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47'을 연주한다. 이어 19일에는 '윤소영 & DCMF 신포니에타의 만남'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최은정과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작품 104
경북 칠곡군이 대구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수용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갈리는 등 미묘하게 다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적극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히는 의원이 있는 반면 '진척사항이 없는 설익은 계획 발표는 자칫 지역에 악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는 신중론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병헌(중남구) 의원은 군부대 이전에 대해 적극 찬성 의사를 밝혔다. 임 의원은 "미군부대를 옮기는 것은 한미간의 관계, 국가 방위 체계 등 살펴봐야 하는 부분이지만, 대구 지역과 중남구 지역을 봐선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통합 이전 시 도시발전을 이끌어내는 등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대구시 이전 방향을 최대한 국방부에 잘 전달되고 이뤄낼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호영(수성구갑) 의원도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이하 5군지사)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도심 외곽으로 군부대를 패키지화 해 통합 이전하는 것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 의원은 "군부대로 인해 지역 연계성이 끊어져 있는 만큼 대구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해 꼭 이뤄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전'을 우주 R&D(연구개발) 메카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풍부한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대전이 우주산업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대상지에 대전을 포함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기대감을 높인다. 우주산업과 함께 '방위산업'을 거론한 점 역시 지역 호재로 평가된다. 대전시는 그 동안 우주·방산을 강점 분야로 지목하며 독자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다만 '대통령 세종집무실 2단계 백지화' 논란으로 '세종집무실 단독청사 건립'의 구체적 실행방안이 더욱 부각되고 있지만 관련 언급은 물론 '지방 정책'에 대한 입장이 없었던 대목은 아쉬움으로 지적된다. 윤 대통령은 17일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 체제를 구축해 미 항공우주국(NASA)을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며 이
‘광주국제음악제’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광주국제음악제’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세계 여러나라의 연주자들을 연합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유명 지휘자를 초청해 광주시민들에게 아름다운 클래식 무대를 선사해왔다. ‘제 13회 광주국제음악제’가 오는 9월 6일과 7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빛고을 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Dedicated to Gwangju citizens’(광주 시민에의 헌정)이라는 제목으로 김홍재가 예술감독을 맡아 대중들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로 이틀 간의 클래식 공연을 펼친다. 올해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연합 오케스트라 대신 광주시향과 서울시향, 도쿄프라임심포니, 쑤저우심포니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연합 연주단을 꾸렸다. 특히 실력파 협엽자들이 눈에 띈다. 6일 공연은 광주시향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는 김홍재가 지휘봉을 잡아 토마 ‘레이몬드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협연한다. 손민수는 최근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승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이어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제2번
신세계그룹이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해 광주에 체류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와 백화점을 동시에 개발하겠다는 사업 계획을 17일 공식화했다. 신세계는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연회장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광주 스타필드·백화점 개발 동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어등산에는 ‘스타필드 광주’(가칭)를 건설하고, 광주신세계는 보유부지를 활용해 부산 센텀시티에 이은 국내 두 번째 규모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난달 초 현대백화점그룹이 ‘더현대 광주’를 내걸고 처음 출사표를 던진 이후 신세계가 사업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롯데그룹도 곧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유통 빅3’ 경쟁이 예고된다. 광주시는 이르면 다음주 그동안 ‘복합쇼핑몰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논의해온 복합쇼핑몰의 기능과 성격, 추진 일정 등을 담은 구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호남 첫 스타필드…연 1500만 찾는 관광 거점으로=스타필드는 광주 복합쇼핑몰의 표본으로 꼽힌 점포 형태 중 하나다. ‘스타필드 광주’는 건립되면 경기 하남·서울 코엑스·고양·안성·수원(2023년 말), 창원(2024년 말)에 이어 호남권 첫 스타필드가 된
봄철에는 흐드러진 연분홍색 복사꽃으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여름철에는 천상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복숭아나무. 복숭아는 고운 색깔과 부드러운 질감,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향으로 인해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예로부터 복사나무는 우리 땅에서 자생했으나 과수원을 조성해 재배한 것은 일제강점기 이후이며 지금처럼 대중적인 과일이 된 것은 1970년대 들어와서다. 경북·충북지방에서도 복숭아를 재배하지만 이천시 장호원읍을 중심으로 한 '장호원 복숭아'는 맛과 품질, 역사성 등에서 유명하다. 이천시는 우리나라 복숭아 중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미백도'와 '장호원 황도'를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장호원복숭아기념비·복숭아유래기념비 건립 및 장호원 복숭아 원조목(木) 보존 등에 나서는 한편 1997년부터 장호원 복숭아축제 등을 개최하고 있다. 1930년대부터 과수원 조성… 일교차 커 육질 좋고 땅 비옥 당도 높아 미백도·황도, 1950년대 美·1963년 日 들여온 복사나무 접붙인 품종 경기·충북 4개 농협 뭉쳐 연합사업단 '공동 브랜드' 작년 863억 매출 26년 이어온 지역 축제 다양한 이벤트·볼거리… 내달 16~18일 개최 ■ 명품 복숭아 '미백도·장호원 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