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정부의 항만 재개발 권한과 준설토 투기장 소유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해당 중앙부처 설득 작업에 나선다. 최근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관련 법 개정 등 지원 사격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과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개발사업이 지역 상황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천시에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해수부는 이런 인천시 요구에 부정적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항만 재개발사업을 '도시개발사업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으로 항만 기능이 사라지고 도시화가 이뤄지는 만큼 도시개발의 한 부분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권한 이양 필요 주변 계획 등에 '소유권 이전' 요청 도시개발사업은 시·도지사가 사업구역 지정권, 개발계획 수립권, 실시계획 인가권 등을 갖고 있어 지자체 주도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반면 항만 재개발 사업은 이들 권한을 해수부 장관이 갖고 있다. 인천시는 내항 일대 182만㎡ 소유권을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은 후 역사·문화·해양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선 항만 재개발 권한이 인천시로
창원시 진해구 장천동 산1-2 일원. 진해시청 뒷편 언덕에는 진해드림파크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약 195ha의 아름다운 숲과 진해만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진해드림파크에는 목재문화체험전시관과 진해만 생태숲,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 등 4개의 대규모 산림휴양시설이 있다. 도심지와 인접해 접근성이 용이한 진해드림파크는 주말이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등 평소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7년동안 조성된 이곳은 개장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총 260여만명이 찾았다. 진해드림파크의 대표 시설은 진해목재문화체험전시관이다. 이곳은 우리생활에 이용되는 가치와 산림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경남지역 최초,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조성된 목재 관련 체험장이다. 지난 2009년 3월 개장 이후 목재문화 종합박물관 역할을 해왔다. 이후 수요자 맞춤형인 어린이 체험 특화 공간으로 개편하고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자유로운 놀이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목재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하와이 이민’은 정부가 인정한 최초의 이민이다. 1902년부터 3년간 64차례에 걸쳐 7415명의 한국인이 하와이로 향했다. 국운이 기운 국가가 펼친 이민 정책을 오로지 ‘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응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국가에 의해 타지로 내몰렸음에도 일제 침탈을 당한 국가를 외면하지 않았다. 사탕수수농장 노동자로 일하며 하루 1달러에 못 미치는 임금을 십시일반 모아 안중근 의사 등 독립투사에 의연금(지원금)을 내며 독립운동을 도왔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창원대학교 박물관과 사회과학연구소 지역미래링크센터가 진행한 ‘일제강점기 미국 하와이 한인 이주 및 독립운동 자료수집과 현지조사’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지난 11일부터는 창원대 박물관에서 ‘잊혀진 이야기 역사가 되다 - 하와이 이민 1세의 묘비로 본 삶의 궤적’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하와이 이민자 묘비 155개 확인…30여점 탁본 전시= 창원대는 지난 2019년부터 조사단을 구성해 하와이 현장에서 이민자 묘비를 찾고 탁본 및 신원 파악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빅아일랜드 힐로 알라에 공동묘지에서 136기, 코나 이민센터 호롤로아 커피농장에서 10기, 캡틴쿡 6기, 코할라 침례교회 3기 등 1
[부고]김재수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상 ▲최교선·진희·윤선씨 부친(최장도씨·90세)상, 김재수(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씨 장인상=18일 오전 9시 별세. △발인=20일 오전 7시 △장지=원주하늘나래원(괴산호국원) △빈소=원주의료원 장례식장 3층 9호실 △연락처=(033)760-4639 [부고]안정민씨 조부상 ▲안정민(도소방본부 화재대응조사과 소방교)씨 조부(안종순씨·92세)상=18일 낮 12시 별세. △발인=19일 오전 7시 △장지=정선군 화암면 선영 △빈소=구미 고아농협장례문화원 2층 특실 △연락처=010-4022-4175 [부고] 이재민(삼성전자서비스 속초센터)·경선(속초시 관광홍보팀장)씨 부친(이영희씨·76세)상, 송용완(자영업)씨 장인상 ▲이재민(삼성전자서비스 속초센터)·경선(속초시 관광홍보팀장)씨 부친(이영희씨·76세)상, 송용완(자영업)씨 장인상=18일 오전 11시10분 별세. △발인=20일 오전 7시 △장지=속초시 승화원 △빈소=속초보광장례식장 2층 특실 △연락처=(033)633-7444 [부고]김재수 원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인상 ▲이재민(삼성전자서비스 속초센터)·경선(속초시 관광홍보팀장)씨 부친(이영희씨·76세)상, 송용완(자영업)씨 장인상=
강원도가 앞으로 4년간 6,000억원의 부채를 갚기 위한 ‘고강도 긴축재정’ 계획에 대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세밀한 설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이미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도정의 일이긴 하지만 수년 전에도 ‘채무제로’를 선언했다가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채무가 다시 증가하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5년전 겪었던 ‘요요현상’=실제로 강원도는 이미 2016년 7월 부채제로를 선언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강원도의 채무가 1조400억원에 달하자 2018년 올림픽 이후 지방채 발행 중단, 순세계잉여금 30% 부채상환 등을 통해 2022년까지 채무를 모두 갚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빚이 다시 늘어나면서 현재 채무는 여전히 1조원(우발채무 포함)을 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진태 도정의 17일 ‘고강도 긴축재정’ 발표는 내년 채무가 1조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존재하지만, 코로나 등이 끝나지 않았은 상황인데다 김진태 지사의 공약들 중에서도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회성 행사 폐지…기준은?=이와 관련, 강원도의 발표 중 눈에 띄는
제주를 대표하는 다양한 향토음식 중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꼽히는 것이 전복죽이다. 제주의 전복죽은 해녀들이 물질을 통해 잡은 생전복을 진상용으로 바치거나 팔기 위해 손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게웃(내장)’을 곡물과 함께 쑤어 먹던 것이다. 이에 제주의 전복죽에는 반드시 내장이 들어가기 때문에 연두빛을 띄며 감칠맛이 강하다. 당시에는 쌀이 귀했던 제주의 특성상 잡곡으로 죽을 만들어 먹었지만 지금은 멥쌀을 사용하고 전복과 내장을 참기름으로 볶는 등 보다 세련된 형태로 발전했다. 다시마와 미역 등의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이 풍부해 ‘바다의 인삼’, ‘패류의 황제’로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 재로로 꼽힌다. 또 타우린, 아르기닌, 메티오닌, 시스테인 등이 다량 함유돼 기력 보충, 성인병 예방, 고혈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전식품이라 할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전복은 원기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좋아 지친 몸을 챙기기에 좋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삼복더위 보양식 주전 자리를 꿰찼다. 정약전의 ‘자산어보’ 에서는 전복을 복어(鰒魚)라는 이름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은,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가 1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투기 문제와 인사검증 문제 등이 도마에 올랐다. ▲농지 매입, 부동산 투기 문제로=강 후보자가 최근 도민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농지 매입 문제에 대해 재차 사과했지만 청문위원들은 사실상 ‘부동산 투기’라며 도덕성 문제를 중점 지적했다. 현기종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성산읍)은 “농지 취득 과정과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많아 보인다. 본인이 자경을 하는 농업인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라며 “농사를 지었다고 하지만 농산물 출하 내역이나 판매 내역도 없다. 또 농사를 짓기 위해 비료나 농약을 구매한 내역도 없다”고 지적했다. 강충룡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은 “농지법에 자경이라고 하면 ‘상시 농업에 종사하거나 농작물의 2분의 1 이상을 자기 노동력으로 경작 또는 재배하는 경우’를 말한다. 농지는 투기의 대상이 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속 받은 농지도 많은데 여기도 농사를 안 짓고 있다. 그런데 농사를 짓겠다고 아라동에 농지를 매입하면 누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시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8일 제주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했다. 전날 김경학 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이 전격적으로 발표한 입장과 같이 하는 것이다. 도내 각계에서도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 19일 예정된 청문보고서 채택 결과와 오영훈 도지사의 최종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의 제주시 아라동·애월읍 광령리 농지 매입과 관련 부동산 투기 문제가 쟁점이 됐다. 임정은 인사청문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농지 매입이 투기성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할 의사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지금 단계에서 제가 결정한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제주시장에 도전하겠다고 했을 때 생각이 여전히 있고, 이 시점에 사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김경학 의장은 지난 17일 입장문을 통해 “부동산 투기 등 도민사회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도민 눈높이에 맞지
【철원】강원도와 철원군이 ‘One-Team(원 팀)’으로 뭉쳐 지역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철원을 초도방문한 김진태 도지사는 18일 오전 10시30분 철원군청 2층 상황실에서 ‘Go! One-Team’비전공유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도지사를 비롯해 이현종 군수, 김정수·엄기호 도의원, 박기준 군의장, 최춘석 철원군이장협의회장, 유종근 철원군번영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현종 군수는 강원도와 철원군의 협력과제로 ‘구리~포천 고속도로 철원 연장 추진’과 ‘중앙고속도로 철원 연장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 ‘경원선(동두천~연천 전철) 철원 연장’, 군(軍) 유휴부지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 지역의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식량주권 차원에서 쌀값 하락을 막고 농민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찾겠다”며 “철원의 숙원사업인 고속도로 조기착공은 대선과 지선 공약사항인 만큼 5년 내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도지사는 간담회 후 김화농협을 찾아 농협 관계자와 농민들을 격려했다. 또 '쌀의 날'을 맞아 진행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하고 철원오대쌀을
윤석열 정부가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제시한 대북(對北) ‘담대한 구상’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논조라는 긍정적인 해석이 나왔다.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과 새정부 대외정책방향’ 국제학술대회에서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완전히 새롭고 그 자체가 담대한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사는 “담대한 구상에는 새로운 측면이 있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그간은 ‘액션 투 액션’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확실한 액션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런 확실한 액션이 없어도 관련 논의로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거다. 이것은 분명히 새로운 논조이고 또 담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비핵화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담대한 구상의 진정한 의의가 될수 있는데, 논의를 확실한 의사로 이행할 수 있느냐 이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이는 고차원의 방정식과 같이 변수가 다양하고 풀기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담대한 구상이 이행되려면 유엔 제재를 어느정도 완화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중국·러시아, 북한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