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은 낯설고, 귀찮고, 되도록 외면하고 싶은 일이다. 사람들은 여전히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한 정부 정책에 불편함을 느낀다. 탄소중립으로 가는 2050년까지 우리가 일상에서 느낄 불편함은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다. 한편에선 이러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올곧이 마주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탄소중립을 만들어가는 동네 이웃들이 살아가고 있다. 광명 '친환경 카페' 교육장 활용 엄마들 손수 만든 제품 플리마켓도 "공동체 힘 모아야 우리 삶 지켜" 지난 10일 오후 광명시 하안동 구름산 자락에 위치한 어느 카페에서 최희원(42)씨를 만났다. 9년째 이곳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최씨가 꾸민 내부 공간은 다른 카페들과 사뭇 달랐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광명형 넷제로(Net-Zero) 에너지카페'라는 알림판. 커피를 마시면서도 자연스럽게 탄소중립을 이야기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였다. 최씨는 일본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2013년 이곳에 카페를 차렸다. 커피 한잔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
유니크베뉴(UniqueVenue). 전문적인 컨벤션 시설은 아니지만 독특한 분위기와 환경 등을 가진 이색 회의 장소를 뜻한다. 경남관광재단은 최근 ‘경상남도 유니크베뉴’ 25곳을 선정·발표했다. 창원에서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6곳이 경남 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 △그랜드 머큐어앰배서더 창원 가든하우스 △마산현대미술관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창원단감테마공원 △창원의 집 △해양솔라파크 등이다. 진해해양공원은 230여명이 동시 참석할 수 있는 국제회의장을 갖추고 있고,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 건축물인 창원솔라타워가 있고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는 판옥선을 닮은 외관으로, 내부에는 교육, 연수, 숙박, 식사가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남관광재단은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기존 및 신규 신청한 36곳 중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25곳을 선정했고, 16곳은 재지정, 9곳은 새롭게 지정됐다. 지역별로 △김해가야테마파크 △산정 △에스키스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이상 김해) △남해각 △남해보물섬전망대 △이순신순국공원체험관(이상 남해)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생태탐방원 △세자트라센터(이상 통영) △소낭구 △아그네스 파크(이상 거제) △아시아 레
통영시가 시민들이 배출한 침대 매트리스를 야외에서 불법 소각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통영시는 대형폐기물인 침대 매트리스를 수거한 후 명정동에 위치한 환경자원화센터 바깥 노지에서 불법으로 소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침대 매트리스는 금속 스프링과 천을 해체한 뒤 폐기물 처분시설이나 재활용시설에서 적법하게 처리해야 하지만, 통영시는 수거한 매트리스를 해체 작업 없이 야외에 쌓아두고 하나씩 소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통영시에서 배출되는 침대 매트리스는 하루 약 20개씩, 1개월에 약 500여 개가 수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연합은 “법 준수를 엄정하게 요구하는 지자체가 뒤로는 숨어서 불법을 일삼고 있었다”며 “더 큰 문제는 매트리스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을 포함한 발암·유해물질의 배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매트리스를 소각한 이유와 얼마나 오랜 기간 불법 소각이 이뤄졌는지 등 폐기물 관리 실태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전적 이득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도 투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는 매트리스 소각 관련 불법 행위와 관리 소홀 문제에
[부고]이정근 전 홍천군의장씨 모친상 ▲이정근(전 홍천군의장)·명근·청옥·경옥씨 모친(전계순시·84세)상=16일 밤 별세. △발인=18일 오전 8시30분 △장지=홍천군 화촌면 장평리 선영 △빈소=홍천아산병원장례식장 특A실 △연락처=010-5377-1115 [부고]염동춘씨 부친상 염동춘·선일씨 부친(염이수씨·89세)상=16일 밤 11시5분 별세. △발인=18일 오전 8시 △장지=동산추모공원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5369-4452 [부고]속초 2022년 8월 17일 ▲최근필·현숙·미영·기남·현(속초시 조양동주민센터)·은씨 모친(정인숙씨·84세)상, 김종필·김인재·진익호·함진호·정성택씨 장모상=17일 오후 1시36분 별세. △발인=19일 오전 8시30분 △장지=속초시 승화원 △빈소=속초의료원 장례식장 2층 1호실 △연락처=(033)630-6016
춘천과 고성에서 촬영된 영화 '헌트'가 개봉 일주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16일 “헌트가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헌트는 지난 15일까지 누적 관객 194만9,864명을 기록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배우 정우성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로 지난 10일 개봉한 뒤 4일만에 관객 100만명을 불러모았고 주말과 광복절로 이어진 연휴에 힘입어 100만명을 추가 동원했다. 헌트는 강원영상위원회 2021년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작으로 춘천 덕만이터널, 신매터널, 고성 화암사 오픈세트에서 촬영됐다.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인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줄거리는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전기획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가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색출 작전을 시작하며 전개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돼 위기를 맞게 되자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이장님의 생명사랑으로 우리 마을이 행복합니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등 접경지역 4개 군 이장 및 가족들이 3년 만에 다시 만나 접경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철원·화천·양구·인제군지회는 17일 화천생활체육공원에서 제20회 4개군 이장 한마음 대회를 개최했다. 화천군지회가 주관한 이날 한마음 대회는 코로나19 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하며 행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4개군 이장들은 이날 족구, 피구 등 체육행사와 더불어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주민들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이장들이 없다면 지역발전도 불가능하다”며 지역 행정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이장들의 애향심과 사명감에 감사를 표했다. 정상철 이장연합회 화천군지회장은 “한마음대회를 통해 접경지역 이장가족들의 화합은 물론 군납문제, 산업단지 유치 등 접경지역의 공동 관심사를 함께 풀어가는 자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록 전국이통장연중앙회 도지부장, 최춘석 철원군지회장, 정상철 화천군지회장, 이상
제주시 구좌읍의 용눈이오름과 손자오름 사이 중산간동로(1136번)를 따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로 향하다보면 수산 마을에 도착하기 전 왼쪽으로 오름 하나가 자리해 있다. 표고 157.6m, 비고 83m, 북서쪽으로 향한 말굽형 오름인 대왕산(大王山). 옛날 어느 지관(地官)이 이 오름 주변으로 왕(王)자 형국이 있는데, 그 줄기가 이 오름에서 뻗어 나왔다고 해서, 또 오름의 형세가 왕(王)자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왕뫼라고 불리게 됐다. 이 오름의 북동쪽에 있는 작은 산체 견줘 이 오름을 큰왕뫼 혹은 대왕산으로 불리게 됐다. 또한 오름의 모양세가 양(羊)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와양악(臥羊岳)이라고도 한다. 비고 83m가 말해주 듯 오름 자체가 그리 높지 않아 어렵지 않게 정상에 닿을 수 있다. 게다가 정상으로 향하는 탐방로가 직선 코스가 아닌 지그재그 형태로 조성돼 있어 큰 부담없이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곳곳에 로프와 나무 계단이 조성돼 있다. 천천히 걷다보니 정상. 정상에서 맨 처음 탐방객을 받기는 것은 주변의 산불을 감시하는 경방초소. 비고 83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체이지만 정상에 경방초소가 설치됐다는 것은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여건이
민선 8기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행정시장 후보자들에 대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이 18일(제주시장)과 19일(서귀포시장) 차례로 열일 예정이어서 청문결과에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오영훈 지사가 제주시장 후보자로 강병삼 변호사(48)를, 서귀포시장 후보자로 이종우 전 남제주군의회 의장(63)을 지명한 이후 농지법 위반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에서 후보자들이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명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후보자(배우자 포함) 모두 상속과 매매 등을 통해 여러 필지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도의회에 제출한 부동산 소유 현황을 보면 강병삼 후보는 2019년 제주시 아라동에 공동지분으로 농지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과 2015년에도 애월읍 광령리에도 임야와 농지를 여러 필지 매입했다. 매입 자금은 사업소득과 대출이다. 이종우 후보도 2018년 12월 안덕면 동광리에 농지 2필지를 매입했다. 자금은 사업소득이다. 배우자도 증여와 매매를 통해 여러 필지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인사청문특위는 농지 취득과 관련해 취득당시 농지원부 소유현황과 자금 출처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북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일 관계에 대해 “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낮은 국정운영 지지율에 대해선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인적쇄신론에 대해선 “돌아보면서 다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어 지역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 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담대한 구상’과 관련 “광복절에 발표한 비핵화 로드맵에 따라 우리가 단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먼저 다 비핵화를 시켜라, 그 다음에 우리가 한다는 뜻이 아니다”며 “그런 확고한 의지만 보여주면 거기에 따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도와주겠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체제안전을 요구한다면 대응 방안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저와 우리 정부는 북한에 무리한, 힘에 의한 현상
윤석열 정부가 바이오산업 강화를 예고하면서 관련 산업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에 청신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뒤따라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해서 선도해 나가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서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발언은 앞서 지난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활성화 방안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달 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내용을 살펴보면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바이오헬스 분야에 13조 원 규모의 국내 기업 투자가 이뤄지도록 세액 공제와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또 백신·바이오 분야에 저금리 중소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고 바이오헬스 등 6대 신산업 분야에는 총 900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도 지원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강화 배경에는 세계적 고령화 기조와 웰빙·웰에이징에 대한 관심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