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5월 5일(6월 3일)은 단오떡을 해 먹고, 여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뛰며 남자는 씨름을 하는 날이다. 바로 대한민국 명절 중 하나인 ‘단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라고도 부른다. 전주 곳곳에서도 전주단오 축제, 단오에 놀오방, 2022 전주단오부채전 등을 열고 함께 모여 ‘단오’를 즐기고, 풍년을 기원한다. △전주의 대표적 절기 행사 ‘2022 전주단오’ 전주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전통문화콘텐츠 연이 주관하는 2022 전주단오 축제가 3, 4일 양일간 전주 덕진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2 전주단오 축제는 단오길놀이 공연과 전주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식인 단오 풍년 기원제를 시작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한바탕 벌어진다. 단오 풍년 기원제, 전북무형문화재 공연, 온고을 문화예술제, 단오 청소년 예술제 등도 예정돼 있다. 전통놀이마당에서는 3일 전주시 20여 개의 동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동별 대항전으로 윷놀이 실력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어린이 투호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4일에는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외그네, 쌍그네 대회가 진행된다. 또 2022 전주단오 축제를 기념해 코로나19 시대의 끝을 알리고
△유인순 씨 1일 별세. 김성주(부산일보 다대포지국장) 씨 장모. 빈소 전북 부안군 부안호남장례식장 2분향소. 발인 3일 오전 11시. 010-3689-2030.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칸영화제 수상보다 한국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가 더 궁금해요. 저의 다른 영화보다 한국인만이 이해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습니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들고 금의환향한 박찬욱 감독(58)은 이렇게 말했다. 박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작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에서 “전작과는 다른 새로운 색깔을 담았다”며 밝은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박 감독이 영화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난 뒤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감독은 이 작품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제75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는 베를린·베네치아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한국영화 100년 역사상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은 박 감독이 두 번째다.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영화 ‘취화선’으로 이곳 감독상을 받은 지 20년 만이다. 박 감독은 이날 “반갑다”고 인사를 한 뒤 “제가 시차 적응에 완전 실패해서 잠을 잘 못자고 나왔다. 오늘 좀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했다. 개장 첫날 평일인 데다 다소 낮은 수온 탓에 입수객은 많지 않았지만, 시민들은 마스크를 벗고 성큼 다가온 여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2일 오전 10시께 찾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수상구조대원들이 입수객의 안전을 살피는 망루 2개가 백사장에 설치됐다. 피서객들은 1년 만에 돌아온 수상구조대원들이 바다와 뭍을 오가며 훈련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이날은 부산지역 해수욕장 중에 해운대·송정해수욕장만 임시개장한 첫날이다. 나머지 5개 해수욕장은 7월부터 개장한다. 7월 정식개장 전 임시개장 기간 해운대해수욕장은 이벤트 광장 인근 300m 구간,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인근 약 150m 구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수가 가능하다. 파라솔은 설치되지 않는다. 이날은 6월 초 다소 낮은 수온 탓인지 입수객은 많지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 대여섯 명이 무리 지어 해수욕을 즐기거나 선탠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해수욕을 즐긴 정영수(52·서울) 씨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여행이 힘들었는데 거리 두기도 해제돼 어제 서울에서 왔다”면서 “개장 첫날 아침부터 해수욕을 하려고 왔는데 생각보다 물이 차가
올들어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가운데, 매수자를 연령대별로 나누면 30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1~4월 부산 아파트 매매거래는 모두 7141건으로 지난해 동기(1만 4650건)의 51.3%에 불과했다. 지난해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부산에서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11월부터 크게 줄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단기간 너무 상승했다는 인식도 더해져 거래가 급감했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연령대별로는 30대 매수자가 가장 많았다. 올해 1월 1470건 거래 중에서 30대가 3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93건), 50대(268건), 60대(224건) 순이었다. 이런 추세는 이어져 4월에도 30대가 5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525건), 50대(447건), 60대(322건) 등으로 매수자가 많았다. 여기에 20대 이하를 합하면 올들어 1~4월에 20~30대 ‘영끌’은 2180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의 30.5% 수준이다. 올들어 1~월에 20대와 30대의 청년들이 가장 많이 아파트를 사들인 곳은 부산진구로 260건에 이르렀다. 이어 사하구(243건), 북구(220
7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가뿐하게 재선 고지에 올라선 박형준 부산시장이 새로운 임기 4년 동안 풀어야 할 현안들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특히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박 시장의 이번 임기 내에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일들이어서 그 결과가 박 시장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전망이다. 박 시장은 또 선거 과정에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걸며 부산 경제의 혁신, 도시 환경의 개선을 예고한 만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시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추진에도 한층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 개항 해법으로 ‘PMC’ 제시 플로팅 공법 하겠다 의지 재확인 대통령실·국토부 설득이 관건 2030엑스포 유치 사활 걸고 추진 15분 도시 조성 한층 구체화 예상 ■“가덕신공항, 부산시가 주도하겠다” 직무정지 상태에서 선거를 치른 박 시장은 2일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시가 가덕신공항 사업자가 되는 방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토교통부 등 중앙 부처들이 주도하는 방식으로는 2030월드엑스포 이전에 개항할 수 없다는 게 박 시장 판단이다. 박 시장이 제시한 해법은 프로젝트 관리 컨
양산 '원동 매실'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원동 매실은 온화한 기후와 충분한 일조 조건 등 재배에 좋은 지역 특성으로 인해 100여년 전부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2021년 기준 290여 농가에서 연간 5000t가량의 토종 매실이 생산되고 있다. 이중 90%가량은 생매실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나머지 10%는 농축액과 장아찌, 식초, 쨈 등으로 가공돼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밥상에 오르고 있다. 6월이 수확기라서 원동에 오면 생매실을 구입할 수 있다. 원동 매실은 개량종보다 크기는 작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 원액 추출이나 매실주용으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원동 매실은 숙취 해소와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액을 이용한 매실차는 여름철 건강 음료로 인기가 높다. 원동 주민들은 매실 농축액을 희석한 물을 하루 한잔 꾸준히 마시면 여름철 어지간히 상한 음식을 먹어도 배탈로 고생하는 일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식중독 예방과 살균작용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원동 매실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둥근 모양이고 5월 말에서 6월 중순에 녹색으로 익는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3000년 전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써왔다. 우리나라에는
▶최기분씨 2일 별세 송의호(대구한의대교수, 전 중앙일보기자)·용호(롯데 이천아울렛 팀장)씨 모친상, 빈소=안동 성소병원 농협장례식장 4분향실. 발인=4일(토) 오전 6시.장지=안동시 송천동 선영하
대구 아파트 분양 시장이 차갑게 식은 가운데 분양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는 미분양 물량이 급증해 고민이 크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의 4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4월 대구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6천827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4월(897가구)보다 7배 이상 많은 숫자다. 지난해 12월(1천977가구) 이후 미분양 물량은 점점 늘고 있다.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마저 벌어져 더욱 위태롭다. 2017년 108대 1이었던 아파트 청약률은 계속 감소하더니 지난해 3대 1로 떨어졌다.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1~4월 평균 청약률이 0.6대 1에 그쳤다. 또 대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2020년 12월 주택 거래량은 8천4건였는데 올해 3월엔 1천457건으로 82%나 줄었다. 이 와중에 이달 들어 대구의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늘어난다. 새 정부가 일찌감치 밝힌 것처럼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기 시작하고,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는 데도 숨통이 트인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대구의 6월 분양 예정 물량(5월 26일 조사 기준)은 2천360가구로 5월(1천4
경북도가 '100조 기업유치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해 본격적인 '경북 세일즈'에 나선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이 1천조 이상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야당'에서 '여당 도지사'로 옷을 갈아입은 이철우 도지사가 전면에 나선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관 위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100조 기업유치특별위원회'가 이달 20일쯤 꾸려진다. '2기 이철우 도정'이 기업 유치에 따른 경제 도정으로 좌표를 잡고 강력한 동력을 얻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도지사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경북도문화재단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 전 장관은 2003년 산업자원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한국무역협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을 거쳐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관계와 재계를 넘나드는 '거미줄' 인맥을 갖춘 인사라는 평가다. 당연직 위원은 포항·구미·경산시의 각 상공회의소회장과 구미부시장, 포항부시장, 경북도경제부지사, 경북도 투자유치실장 등 15명으로 꾸려진다. 전직 대기업 임원과 정부 고위 인사 15명은 비상근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