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당선 첫 날부터 권영진 현 시장의 정책에 대한 '칼질'을 예고했다. 일단 서대구 노면전차(트램) 사업이 '1호'로 지목됐으며, 정치권에선 제2대구의료원을 비롯한 다른 여러 사업들도 '재검토' 대상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일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대구시장에 당선된 홍 당선인은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시장이 하시던 일은 인수위에서 계속할지, 또는 폐지할지를 한 달 내에 바로 결정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첫 재검토 사업으로는 서대구 트램 사업이 지목됐다. 홍 당선인은 "트램으로 대구시내 대중교통을 하겠다는 부분은 폐지할 것"이라며 "트램은 대구시내에 적절치 않은 교통수단이다. 잘못 설치하면 시내 전체에 교통 마비가 온다"고 이유를 밝혔다. 홍 당선인은 또 "트램은 옛날 서울에 있던 전차가 부활하는 것인데, 없어진 지 50년이 훨씬 넘었는데 다시 도심에 전차를 도입한다는 건 세월을 한참 거꾸로 가는 것"이라며 "트램이 아니라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것이 교통 혼잡도 줄이고, 미래 교통수단으로서 훨씬 낫다. 트램 설계는 폐기하겠다"고 했다. 홍 당선인이 당선 첫 날부터 직접 구체
완연해진 일상회복 분위기와 함께 성큼 다가온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뜰한 휴가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름 휴가에 대한 설렘 만큼 연일 치솟는 물가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등 관련 업계에서 여름 휴가철 프로모션이 속속 마련되고 있는 만큼 관련 혜택을 잘 활용한다면 보다 알뜰살뜰한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통신업계는 최근 늘고 있는 해외여행 수요를 잡고자 로밍 혜택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일부터 로밍 상품 '바로(baro) 요금제' 혜택을 강화했다. 바로 요금제 이용이 가능한 국가는 세계 187개국으로 종전보다 61개국 늘어났다. 바로 요금제는 2만 9000원(7일)·3만 9000원(30일)·5만 9000원(30일) 요금제로 구성돼 있다. 통화·문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외 여행자 보험 30% 할인 쿠폰(최대 1만 원 혜택)과 면세점 할인, 여행 트렌드 웹진 등을 제공한다. 로밍을 처음 이용하거나 5년 이상 로밍 서비스 이용 내역이 없는 고객에게는 이용료를 50% 할인하는 '첫 로밍 프로모션'도 올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KT도 해외 여행객을 위한 '로밍 얼리버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안전정책실장 정수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사실상 충청권 전역을 석권하며 압승했다.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여당 압승'이라는 현상은 같지만 '진보에서 보수로 완전히 재편'됐다는 점이 극명히 달라진 결과다. 전국적으로도 국민의힘은 경기와 호남·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했다. 유권자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심판과 동시에 출범한 지 20여 일 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진영 대결이 펼쳐졌음에도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은 스윙스테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민심을 휩쓸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야 어느 쪽에도 일방적으로 힘을 실어주지 않았던 '중원 민심'이 지난 지방선거에서부터 진보와 보수를 번갈아가며 손을 들어준 이유는 절대적 지지를 보낸 만큼 회의와 실망감 역시 컸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를 증명하듯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지역 광역단체장을 모두 싹쓸이한데 이어 총 31곳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3곳을 차지하면서 높아진 정당지지율의 힘을 여과 없이 과시했다. 대전 5곳의 구청장 선거 중 유성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승리했으며, 충남 시장·군수 선거 전체 15석 중 12석을 차지했
방탄소년단 멤버 ‘뷔’,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가수 아이유. 유명 셀럽들의 모습을 비닐 아트로 제작한 작품을 만난다. K-water 영산강보관리단(단장 박종덕)· KWECO 영산강문화관(관장 김창호)이 주최하는 ‘비닐아트로 표현된 셀럽’ 정크아트 전시회가 오는 26일까지 영산강문화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특히 ‘환경의 날’(5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영산강문화관은 매년 지역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개최, 전시를 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작가 선정과 관련, 환경 이슈를 본인만의 독창적인 작업으로 보여주는 작가를 우대했다. 공모에 선정된 이유리 작가의 첫 개인전 ‘CELEBRITY : 잉여의 재발견’에서 만나는 작품 소재는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비닐, 표현의 대상은 유명인이다. 전시에서는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댄서 아이키 등 셀럽을 표현한 19점의 작품과 작업과정이 담긴 영상을 만날 수 있다.평소 기후변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이 작가는 쓰고 남은 비닐을 채색하고 자르고 꼬아 붙여 새로운 작품을 제작한다.방탄소년단의 팬인 이 작가는 버려지는 비닐로 팬아트를 시작하며 이를 ‘비닐 아트 프로젝트
대선 패배에 이은 지방선거 참패로 민주당에 ‘혁신’이 정치적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당내 기득권 그룹의 2선 후퇴 등 뼈를 깎는 혁신 없이는 정치적 생존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순한 변화를 넘어 전체적인 판을 뒤집는 수준의 혁신안 마련 등이 전제되지 않고는 차기 총선은 물론 대선 승리도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광주·전남지역 민심도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에 대한 강한 실망감과 반감을 나타냄에 따라 차기 총선에서의 정치적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2일 오전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6·1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 일동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기로 했다”며 “지지해 주신 국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총사퇴 이후 대선·지방선거를 평가하고 당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부는 의원총회와 당무위, 중앙위원회를 거쳐 구성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6·1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책을 논의한다. 원내·외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다양한 장르의 음악극을 만날 수 있는 제21회 의정부음악극축제가 오는 10일부터 9일간 펼쳐진다. 의정부 곳곳에서 50여 개의 다채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거리로 나온 음악극, 지구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만큼 지구·환경과 관련한 공연들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극단 나무, 신문지 공룡 만들어 공원 돌아다녀관객들 낙서 모아 그림 만드는 '미래, 도시' 등18일까지 지역 곳곳서 50여 개 작품 선보여 먼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해양 쓰레기의 증가를 무중력 퍼포먼스로 표현한 상상발전소의 '지구를 지켜라',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이야기를 건네는 설치형 거리예술 살거스의 '미래의 편의점, 블루하우스'가 1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에서 진행된다. 또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해 오염된 자연의 이야기를 표현한 극단 즐겨찾기의 '빅웨이브', 신문지로 제작된 커다란 공룡이 공원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인사하는 극단 나무의 '벨로시랩터의 탄생'을 18일 아트캠프와 송산사지 근린공원에서 각각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의정부아트캠프 블랙박스 극장에서 열리는 새롭고 실험적인 음악극은 축제에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이
국민의힘 안철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승리로 여의도에 입성하면서 향후 정치적 역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安, 국회 상임위 중 외통위 점찍어 李, 행안위·국토위·기재위 '물망'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선에 성공한 안 당선인은 성남분당갑에서 62.50%를 얻어 37.49%를 기록한 민주당 김병관 후보를 큰 격차로 눌렀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 당선인 역시 55.24%를 득표해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44.75%)를 10.49%p 차로 제치고 '초선' 배지를 달게 됐다. 이들의 선전 속에 여당 국민의힘은 109석에서 114석으로, 민주당은 167석에서 169석으로 의석 수가 조정됐다. 거물급 주자들이 나란히 여의도 입성에 성공하면서 이들이 당 안팎에서 쌓아갈 정치적 역량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우선 이들이 차기 당권과 대권 행보를 향해 걸음을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안 당선인은 내년 당권 도전을 통해 당내 입지를 넓힌다면, 차기 대권 주자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이 당선인은 '지방선거 참패'라는 책임론에 휩싸이긴 했지만, 오는 8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상처를 봉합하고 세력 회복에 나설 수 있다는
"'석과불식', 종자가 될 곡식은 남겨달라." 김동연의 승리였다.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5곳, 경기도 내 31개 기초자치단체장도 9곳만 살아남았다. '참패'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도 피 말리는 밤샘 접전 끝에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지사 선거를 역전승으로 이끈 원동력은 민주당이 아닌 '김동연의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그간 민주당 텃밭이라 여겼던 다수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단체장을 빼앗겼는데, 이들 지역 중 상당수가 김동연 당선인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이겼다. 대표적인 곳이 의정부, 안산, 오산 등이다. 이들 지역은 민주당이 십수년 간 자치단체장을 선출해왔던 곳이다. 특히 안산 상록과 단원의 경우 각각 6.93%p, 5.22%p의 격차로 김은혜 후보를 제쳤고, 오산도 4.2%p 차이로 김은혜 후보를 이겼다. 민주당의 뼈아픈 패배 속에서도 김동연의 경쟁력으로 어려운 판세를 돌파한 셈이다. 광역단체장 5곳·道 기초 9곳 승리 민주당, 참패에 가까운 지선 결과 의정부·안산·오산 등 텃밭도 뺏겨 승리의 배경에는 34년간 성실하게 경제 관료로 능력을 입증해 보인 인
기암괴석 살아있는 대왕암공원 고래 춤추는 고래문화마을 하늘로 뻗은 십리대숲 박진감 넘치는 번개맨 체험관 신비로움 가득한 자수정동굴 모두들 울산 하면 우리나라 최대 공업도시와 무역도시로 떠올리지만 사실 울산 곳곳을 둘러보면 스팟들이 넘쳐난다. 대왕암공원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태화강 국가정원 등에선 문화관광도시 울산의 면모를 느껴볼 수 있다. ◇대왕암공원을 담다= 첫째로 가볼 곳은 대왕암공원이다. 이곳은 동구 일산동 동쪽 끝에 동해안과 접해 자리 잡고 있는 큰 공원으로 본래는 울기공원으로 불렸다가 2004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는데 맑고 푸른 바다와 거대한 기암절벽들이 돌섬들로 어우러진 경관을 볼 수 있어 손에 꼽는 동해안 명승지이다. 대왕암공원 내 출렁다리를 건너보는 것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다리는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이자 동구 일대에서는 처음 만든 대규모 관광시설로 중간 지지대 없이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 위를 걷다 보면 넓게 펼쳐진 해수욕장이며 화려한 빌딩 가득한 울산 도심 풍경을 두 눈에 담아볼 수 있다. 대왕암공원 부지 곳곳에 울창한 송림(사진)이 형성돼 있어 시원한 그늘 아래서 걸어볼 수 있고 옆으로 보이는 동해의 반짝이는 윤슬도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