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현안인 곶자왈 경계지역 설정,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등의 사업이 추진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차기 도정에서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월 지방선거 이후 사업에 따라 ‘동력 확보’ 또는 ‘멈춤’으로 엇갈릴 수 있어 도민 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민선 7기 제주도정’은 곶자왈 경계지역 설정,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 개선 통한 의료기관 설립요건 완화, 렌터카 총량제, 버스준공영제 개선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업들은 대립과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곶자왈 경계지역 설정과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은 사유재산권 침해로 몇 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곶자왈 경계지역 설정의 경우 용역을 모두 마무리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들이 경계지 설정 근거와 사유재산 침해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주도 차원의 추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제주도는 곶자왈 경계지역 예정지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에 나서는 등 워킹그룹까지 가동했지만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환경부가 2018년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도내 사찰 곳곳에서 봉축 법요식이 봉행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도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갑), 안동우 제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관음사 삼이우경 대종사, 주지 허운 스님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법요식이 열렸다. 행사는 대웅전 상단불공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감사패 및 후원금 전달, 관불의식,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관음사 허운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이웃을 향한 자비정신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부처님 오심을 봉축하며 고통과 괴로움의 세상 속에서 평화와 번영, 행복의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제주 불교계는 어려울 때마다 도민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이겨내고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구심적 역할을 해 왔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자대비하신 부처님과 함께 희망을 꽃피는 일상으로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변
▲제주특별자치도는 5일 제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에서 ‘해피(Happy) 아이사랑 큰잔치’를 개최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각각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인권을 존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시 기념행사는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안동우 제주시장이, 서귀포시 기념행사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과 축하공연, 모범어린이·아동복지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등이 이뤄졌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모두의 책무”라며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고 건강한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온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모범어린이·아동복지 유공자 명단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모범어린이=김현서(하귀일초), 오태민(외도초), 현은수(도련초), 박지수(외도초), 조성흠(제주서초), 박민정(대정초), 김서윤(서호초), 강선영(서귀중앙초), 최아영(중문초) △아동복지 유공자=강순양 늘푸른지역아동센터장, 김영아(서귀포시 여성가족과) 김두영 기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도민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치러지기 위해 선거보도자문단을 구성하고, ‘7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본지는 7대 아젠다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입장과 해법을 비교·분석하는 기획을 4회에 거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되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반을 묻는 질문에 후보들은 ‘유보’, ‘조속 추진’, ‘백지화’ 등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해서는 ‘정의로운 해결’과 ‘지역공동체의 아픔 치유’ 등의 해법을 제시했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해법 성산읍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찬반 입장보다 갈등 해결이 최우선”이라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는 “현재 국토부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보완이 가능한지, 아니면 불가능한지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구체적이고 정확한 해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2공항 갈등 해소와 관련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은 꼭 필요한 원칙, 제주와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원칙, 제주의 미래는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 공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런데 본선행 티켓을 놓친 일부 도전자들은 도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여부 등 거취를 표명한다. 김 전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이재명계·친문계) 간 당권 장악을 위해 전략 공천을 선택했다. 도민 민심이 아닌 당리당략으로 결정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4선 도전을 위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 보궐선거를 준비해왔던 홍명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홍 전 의원은 “경선 없는 낙하산 공천 결정으로 당원과 도민 민심이 악화됐다. 당초 당 실무차원에서 건의됐던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주기 바란다”며 “경선이 이뤄지면 그 결과
동서고속철도·동해북부선 착공 비롯 교통혁명 수준 진전 금강산관광 재개 진척 없어…환경·군사 등 규제 해소 못해 9일 막을 내리는 문재인 정부 5년간 강원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고속도로·고속철도 등 SOC 확충의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기대가 컸던 남북교류는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로 대표되는 각종 환경·군사규제는 매듭을 풀지 못했다. 특별자치도 설치 역시 새 정부로 공이 넘어갔다. ■평창올림픽의 성공=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강원지역 최대 수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지원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전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위기에 처했으나 문 정부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선정해 대회 흥행을 이끌었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문 정부의 5년을 관통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초석이 됐다. 또 5년간 강원도에는 ‘교통혁명' 수준의 SOC 확충이 이뤄졌다. 제2경춘국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이 동시 착공됐다. 강원남부와 폐광지 최대 숙원이었던 제천~삼척 고속도로는 사업성 우려에도 정부의 지지 속에 건설이 확정
마산해양신도시가 오는 13일 시민에 개방된다. 창원시는 마산해양신도시 외곽 3.2㎞ 구간 호안산책로 공사가 마무리되고, 유채꽃밭과 청보리밭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마산해양신도시를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임시 개방을 통해 해양신도시 실수요자인 시민들에게 꽃밭 조성과 함께 시설 일부를 개방해 사업에 대한 공감도와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도 구할 계획이다. 시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11만㎡ 면적에 유채꽃밭 8만㎡, 청보리밭 3만㎡를 조성 중이다. 마산해양신도시 조성사업은 민간개발에 32%(23만㎡), 공용개발에 68%(43만9000㎡)을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해양신도시 하부개발 공정은 85%대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6·1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한창 달아올라야 할 부산 선거판이 여전히 썰렁하다. 공천 정국 속 각 정당의 분위기만 뜨거울 뿐, 대선 피로감 등으로 시민의 관심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지방자치 시대가 무색하게 ‘사전투표제 후 최저 투표율’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부산은 대구, 경북 등과 함게 광역단체장 선거가 유독 흥행하지 않는 지역으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센 곳인데다, 이번엔 3·9대선발 ‘윤풍’까지 더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단정 짓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투표에 대한 효능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더욱이 부산은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는 12일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어, 뒤늦게 ‘본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오거돈 전 시장이 불명예 퇴진 직후 이뤄진 4·7 보궐선거 때보다도 분위기가 안 산다”는 말이 나온다. 26일 앞두고 시민 관심 ‘시들’ 대선 등 잇따른 선거에 피로감 일상회복·휴가 분위기도 영향 서울은 65%가 “투표” 흥행 예고 “지방자치 차원 중요성 환기 시급” 서울의 상황과도 크게 대비된다. 쿠키뉴스·한길리서치가 실시한 지난달 30일 여
5월 드디어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좋은 일은 푸른 하늘 아래서 마음껏 뛰어노는 일. 그리고 가족· 친구와 함께 즐겁게 지내는 일. 100회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추천한다. 나와 가족, 친구에 대해 생각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들이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내 마음이 궁금해>의 부제는 ‘철학자 이주향 선생님이 들려주는 마음 이야기’이다. 기쁨, 슬픔, 섭섭함, 억울함, 설렘, 부끄러움, 질투심, 불안 등 마음은 계속 변한다. 자기 마음의 감정 상태를 잘 알고 다스리면 ‘마음의 힘’이 생긴다. 어린이에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소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알려준다. 이주향·윤소정 지음/상수리/80쪽/1만 6000원. <키다리 말고 엘리즈>는 자기 긍정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엘리즈는 키가 아주아주 크다. 사람들은 엘리즈를 ‘키다리’라고 부른다. 엘리즈는 아직 어리고 때로는 ‘꼬맹이’로 불리고 싶은데 말이다. 이름, 나이, 외모, 성격, 말투, 습관 등 여러 조각이 모여 한 사람이 된다. 엘리즈는 사람들이 커다란 키 외에도 자신 속에 존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부산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3년 만에 신나는 대면 공연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순서대로 5월에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 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 다대포후리소리보존협회, 그리고 하반기인 9월에 수영고적민속예술보존협회가 각각 대면 공연을 벌인다. 첫 합동 공개행사는 7일 오후 1시 부산 금정구 부산민속예술관 놀이마당(금강공원 안)에서 진행되는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의 ‘동래민속예술축제’다. 시민들은 동래의 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제3호) 동래지신밟기(제4호) 동래고무(제10호) 동래한량춤(제14호) 등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동래민속예술축제’는 57년 동안 개최된 민속예술축제다. 예술적 차원에 도달한 동래학춤, 춤사위가 단조로운 듯하면서도 변화가 있는 화려한 동래고무, 동래지역 한량들의 호방하고 선이 굵은 남성무 홑춤인 동래한량춤, 마을과 각 가정의 무사태평과 풍년 재복이 들기를 기원하던 동래지신밟기 등 무형문화재의 원형을 접하고 우리 전통예술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왔다. 두 번째 합동 공개행사는 21일 오후 1시 부산 서구 구덕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개최되는 부산구덕민속예술보존협회의 ‘2022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