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종찰 해인사는 급격한 사회·경제 여건 변화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심신이 지친 청년들에게 쉼과 힐링을 제공하고자 '청년 객실'을 무료로 운영한다. 해인사는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청년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하는 청년 ▷새로운 구상이나 작품을 쓰고자 하는 청년 ▷방학이나 휴가를 산사에서 보내고 싶은 청년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해인사 청년객실은 해인사 내의 만월당에 사물함·책상과 의자·스탠드 등을 구비하여, 청년들이 머무는 기간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였으며, 1인 7일까지 이용 가능하다.(7일 이후 더 머물고 싶을 때는 별도의 상의를 거치면 된다) 이용 대상은 해인사가 비구 사찰인 만큼 불가피하게 만 19세 이상 35세 이하 남성청년이다. 오는 11일부터 신청 가능하고 15일부터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청년객실 이용자는 이용기간 동안 해인사 공양실에서 식사가 제공되며, 해인사 해인사 암자 순례, 소리길 산책, 가야산 등산, 사색과 명상, 독서 등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생활하게 된다. 또한 개인 요청에 따라 '스님과의 차담시간'을 통해 스님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객실 이용 4일 차부터는 하루
국내 육지에서 제주를 최단 시간(90분)에 주파하는 고속카페리 여객선이 7일 취항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산타모니카호는 이날 오전 8시 진도항에서 승객 488명과 차량 42대를 싣고 제주항으로 첫 출항 했다. 호주 인캣사(INCAT)에서 건조한 산타모니카호는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천500t급 선박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항 시간은 직항 시 제주를 입항하는 국내 여객선 중 가장 빠른 90분 정도 소요된다. 추자도를 들를 경우 120분이 걸린다. 여객 606명과 86대의 승용차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 42노트(78㎞/h)의 속도를 자랑한다. 매일 오전·오후 1회씩 총 2회 진도와 제주를 왕복하고, 오전 진도-제주발, 오후 제주-진도발 노선이 추자도를 경유한다.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은 정기 휴항할 예정이다.
대구경북(TK)의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아예 선거조차 하지 않고 당선자를 확정하는 '무투표 당선'으로 점철될 가능성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이 속속 완료돼가는 가운데서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실제로 여러 지역에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다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빼앗는 것은 물론, '경쟁을 통한 지역 발전'이라는 지방선거 원래 목적까지도 물 건너 갈 수 있다는 정치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부터 복수의 지역이 무투표 당선 가능 지역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후보 외 다른 후보가 전무한 중구(류규하)·북구(배광식)·달서구(이태훈) 등이 주요 대상지로 언급된다. 교육감 선거도 엄창옥 경북대 교수의 도전설이 무산될 경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대항마가 사라져 무투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경북에서는 예천(김학동), 칠곡(경선 중) 등에서 국민의힘 외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군이 아직 없는 형편이다. 이들 지역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변수가 없다면 국민의힘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확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은행도 같은 궤도를 따라갈 전망이다. 이로 인해 대출 금리가 상승, 부동산 시장이 경직되겠지만 집값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난 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는 기준금리를 0.25∼0.50%에서 0.75∼1.00%로 0.50%포인트(p) 인상했다. 보통 금리는 0.25%p씩 올리거나 내리는 터라 한번에 0.50%p 올리는 '빅스텝'은 이례적이다. 연준이 '빅스텝'을 밟은 건 22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의 행보는 이대로 멈추지 않을 조짐이다. 이미 두 자릿수에 가까워진 미국 물가 상승률을 억제하려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연준 역시 빅스텝 추가 시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리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미 지난달 금리를 0.25%p 올려 기준금리는 1.50%가 됐다. 4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탓이다. 여기다 이달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분위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는 저성장을 극복하는 것보다 물가를 잡는 게 급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더구나 미국과 우리 사이에 금리 격차
대한불교조계종 16교구 본사인 천년 고찰 경북 의성 고운사는 환지본처(본래의 자리로 돌아간다)한 성보 '사십이수관음도'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8일 고운사에 따르면 사십이수관음도는 1989년 1월 13일 고운사 극락전에서 도난 후 2016년 10월 서울 모처의 사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됐고, 2017년 9월 20일 최종 회수됐다. 그동안 불교중앙박물관이 보존해 왔고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3월 6일까지 국립중앙박물이 개최한 '조선의 승려장인' 특별전 전시를 마치고, 3월 20일 33년 만에 고운사로 돌아왔다. 고운사에서는 성보의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해 극락전에서 도난되기 전의 모습으로 봉안할 불단을 마련하고 8일 부처님 오신 날 점안법회를 통해 대중에게 최초로 공개했다. 사십이수관음도는 1828년에 퇴운당(退雲堂) 신겸(信謙) 화단 39명이 제작한 불화로서 조선 후기 사불산화파(四佛山畫派)의 화풍이 반영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고운사의 성보 불화들은 1989년 1월부터 1997년 9월 사이에 이번에 환수된 사십이수관음도를 비롯 '아미타불회도' 2점, '지장보살도' 1점, '신중도' 2점 등 불화 6점이 도난당했으나, 나머지 불화 5점은 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임기를 돌아보며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선도국가로 도약해 국격과 자부심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청와대 퇴임연설에서 "지난 5년은 연속되는 국가적 위기를 헤쳐온 시기였지만 국민들은 위기 앞에 하나가 돼주셨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이며 선도국가가 됐다. 퇴임사는 위대한 국민께 바치는 헌사"라고 말했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가장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촛불집회를 통해 정부를 교체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전세계가 한국 국민들의 성숙함에 찬탄을 보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요구한 촛불광장의 열망에 정부가 얼마나 부응했는지 숙연한 마음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임기 초 순항했던 남북관계가 최근 급속히 악화된 데 대해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한 탓 만은 아니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의지만으로 넘기 힘든 장벽이 있었다. 우리가 넘어야 할 벽"이라며 평화는 우리에게 생존의 조건이고, 번영의 조건이다. 남북 간에 대화 재개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되길 간절히 바한다"고 했다. 이른바 'K-방역'에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딱 한 번 참석했을 뿐"이라며 임기 중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촉식 때 30분 정도 회의를 주재한 뒤 지난해 중순 기준으로 살펴보면 더이상 참석한 적이 없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건 문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에 관심 자체가 없었다는 뜻"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을 지낸 김 위원장은 "반면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총 60회가량의 회의 가운데 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것만 29번이다. 대통령이 회의에서 장관들에게 직접 지시하면서 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 이전, 행정수도 이전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노골적인 무관심 속에 지난 5년 동안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위상 추락이 위험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위원회의 위상과 위원들의 면면을 보면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양성자과학연구단장 이재상 △가속기이용연구부장 박준규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은 8일 충청권 사찰에서 기념 법회인 봉축 행사가 일제히 봉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충남 예산 덕숭총림 수덕사와 충북 단양 구인사를 비롯해 대전 유성구 계산동 광수사, 대덕구 신탄진동 신흥사, 동구 자양동 광제사, 서구 탄방동 세등선원 등지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불교계는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조계종)'와 '밝히자, 상생과 공존의 등불(천태종)'을 표어로 내세워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아온 온 세계가 일상을 되찾아 희망의 싹을 틔우고, 화합과 평화의 시대가 찾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충남 예산군 대한불교조계종 7교구본사인 덕숭총림 수덕사는 이날 경내 대웅전 앞마당에서 방장 달하 우송대종사와 주지 정묵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방장 달하스님은 "도량에는 천등만등 가슴마다 시원시원 생기가 돌아간다"며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심각한 전쟁이 종식되기를 기도하자"고 설파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희망과 치유의 등불을 밝힌다"며 "우리 국민 모두에게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회복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전·세종 등 충청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충청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지난 2일 기준)는 대전 93.2, 세종 87.4로, 전주보다 각각 1.0포인트, 2.6포인트씩 하락했다. 충남(98.9)은 보합, 충북(99.9)은 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반면 서울(91.1)은 1주 전(90.5)보다 0.6포인트 올라 잠시 주춤했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소폭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 후 새 정부의 재건축·세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3월 1주부터 4월 3주까지 7주 연속 상승하다가 4월 4주에 하락 전환되며 회복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되며 소폭 회복됐다. 인천(95.0)도 전주대비 1포인트, 경기(92.4)도 1주 만에 1.4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대전은 3월 내내 오르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 현재 2주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세종은 6주 만에 지수가 90 이하로 내려갔다. 충남은 14주째 기준선(100)보다 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