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이 퇴임을 앞두고 국정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지난 5년간 자신과 정권을 향해 제기됐던 비판을 정면반박했다.첫 번째는 단연 부동산 정책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부동산 가격은 전세계적 현상”이라며 “비슷한 수준의 나라 중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은 가장 작은 편에 속한다”고 말했다.자신의 임기 내에 부동산 가격 폭등에 수 차례 사과하긴 했지만, 이미 풍부했던 유동성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각국이 재정을 투입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구조적 원인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문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가 패배한 가장 큰 이유를 묻자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저는 한 번도 링 위에 올라가 본 적 없는데 (현 정권 때문에) 마치 선거에 졌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이 지나치게 네거티브적으로 치러졌다며 “선거에서 검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라면 나머지는 후보자의 가치나 철학, 정책이 차지해야 하는데, 민주당 후보가 강점을 가진 철학이나 정책의 우위가 묻혀버렸다”고 지적했다.문 대통령은 경제 정
광주 자영업자들이 3중고에 시달리며 울상짓고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풀려 신바람나게 장사를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거대 배달 플랫폼 기업의 배달 수수료 인상과 치솟는 식자재값, 구인난 등 3가지 어려움과 맞닥뜨리면서 ‘봄은 왔으되 봄이 아니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하소연이다.26일 점심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 인근 복어요리 식당에서 60대 여주인은 단골손님들 눈치만 살폈다. 무슨 말을 꺼내려는 듯 단골손님 주변을 맴돌다 이내 카운터로 돌아간 주인은 손님의 한마디에 반색하며 말문을 열었다. 한 40대 직장인이 계산을 하면서 “물가가 많이 올라 웬만한 식당들 음식가격 올린다던데 여기는 괜찮은가요”라고 묻자 “복어는 물론 식재료라는 식재료는 모두 가격이 올라 음식값을 좀 올려야 하는데 손님이 줄게 될까 걱정돼 결정을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같은날 광주시 동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 역시 한숨을 푹 쉬었다.코로나 유행이 주춤해져 손님이 늘고 매출도 늘었지만, 팔면 팔수록 몸만 고되고 남는 게 없다는 얘기였다. 주인 김씨는 “지난 2년 간 코로나19 유행시기를 버티면 좋은 날이 올 줄 알고 버텼는데 생각지도 못한 복병이 버티고 있었다
인천시교육청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26일 일본 센다이한국교육원과 '양국 학생·교사 간 국제교육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센다이한국교육원은 1967년 설립된 기관으로 재일교포를 위한 민족교육과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활동을 한다. 협약에 따라 동아시아국제교육원과 센다이한국교육원은 한국과 일본 초·중·고등학교간 정보교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교류 사업을 발굴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미래 세대가 활발히 교류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원정자씨 별세, 최원용(평택시 부시장)씨 모친상= 26일. 빈소: 평택 농협연합장례식장 301호실(평택시 오성면 서동대로 2427-28). 발인: 28일 오전 9시. (031)684-6444
경기도가 경상북도, 충청남도와 손잡고 국내 조선 왕실 태실(胎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공동 추진한다. 도는 26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조선 왕실 태실(胎室)의 세계유산적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해 경상북도, 충청남도와 각 문화재연구원(경기문화재연구원·경북문화재연구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참여하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한 뒤 길지를 선정해 그 태(태반과 탯줄)를 봉안하는 공간이다. 일제강점기와 산업화를 거치며 다수 사라졌지만, 지난해 말까지 경기도가 65개소의 실존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이후 도내 태실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호를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가 태실연구와 보호활동이 활발한 경상북도와 충청남도에 협력사업을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각기 다른 광역자치단체 문화유산의 관리·보호를 담당하는 과장과 태실조사에 참여했던 문화재연구원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한 첫 회의로, 그동안의 태실조사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경기문화재연구원(김종헌 선임연구원)은 2020년 경기도내 태실·태봉의 실태조사 성과와 2021년 광주 원당리 발굴조사를 통해 태함 3기가 조성된 독특한 사례를 발표했다. 발
구리시장 선거 여론조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안승남 현 구리시장과 박석윤 8대 구리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다만, 10명 중 4명은 아직 당내 적합 후보를 고르지 못한 '부동층'으로 분석돼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당내 후보 적합도에서는 백경현 전 구리시 민선6기 시장과 박영순 전 구리시장이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며, '전직 시장' 간 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구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구리시장 선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진행했다. 安, 민주 지지자 49.4% 선택 '우세' 국힘 '전직 시장 대결' 오차범위내 민주당 당내 후보적합도를 물은 결과 안승남 시장은 31.3%로 박석윤 운영위원장(27.4%)보다 3.9%p 높았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각각 27.2%, 14.2%로 '부동층'은 41.4%에 달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아직 당내 적합 후보를 고르지 못한 셈이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구리시민 중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후보로 확정된 임병택 현 시흥시장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소속 장재철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위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또 국민의힘 소속 곽영달 전 시흥시 경제활성화전략본부장과의 가상대결에서는 임병택 시장이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시흥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흥시장 선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실시했다. 任, 가상대결서 43.0%·42.9% 획득 張 34.4% 오차범위 郭 28.5%에 우세 이번 여론조사에선 후보 간 가상대결로 진행됐다. 먼저 민주당 소속 임병택 시장과 국민의힘 장재철 당협위원장, 국민의당 정필재 전 청주지방검찰청 충주지청장의 가상대결에선 임병택 시장이 43.0%의 지지를 얻어 34.4%의 장재철 당협위원장을 8.6%p 차로 리드했다. 정필재 전 충주지청장은 9.1%, '지지인물 없음' 9.4%, '잘 모름/무응답' 4.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임병택 시장은 만18세~20대·40대·50대에서 장재철 당협위원장을 오
'정쟁'일까, '정책'일까.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후보를, 국민의힘은 김은혜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지난 대통령선거와 같이 정책 대결보다, 양 세력을 대변하는 정치대결로 흐를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단일화했던 김동연 후보와 윤석열 당선인의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후보의 이력이 부각 되면서, 정쟁과 정책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양 후보 모두 '이심(李心) 대 윤심(尹心)'으로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을 부인하지만, 서로를 향한 견제는 벌써 날이 섰다. "민주 후보 이재명 친분만 강조" "尹 대변인 역할 아바타 말 들어" 경기도지사 선거 '변질' 우려도 26일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를 향해 "민주당 후보들이 경선에서 경기도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이재명 전 지사와의 친분을 강조해 상당히 실망했다"며 "경기도지사 선거는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 누군가의 비서실장 혹은 대리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날 경기도의회를 찾은 김동연 후보도 김은혜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김동연 후보는 "유승민 후보가 되면 건설적이고 양보 없는 생
장유빈(장택수·이옥영씨 차남)군과 장현화(장경학·최해옥씨 장녀)양= 30일 (토) 오후 3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 5층 가든하우스(구 풀만호텔) 창원시 의창구 원이대로 332
창원시립교향악단 지난 2~24일 예술의전당서 열린 ‘2022 교향악축제’ 참가 김상진 비올리스트와 협연 취임 후 첫 무대 김건 지휘자 바그너·차이콥스키 음악 들려줘 감정선 깊은 바그너의 오페라 선율 비올라 우아한 음색과 다채로운 변주 마치 한 편의 유화 보는 듯해 폭발적인 음향과 장악력으로 객석에선 연신 박수와 환호 “전쟁과 질병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이 순간, 희망을 노래하는 작품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할 수도 있지만 음악을 통해 비극적인 상황을 직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시대와 삶을 반영하는 음악으로 하여금 고통받는 사람들의 비극을 외면하지 않고 되돌아보기도 하잖아요.” -김건 창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열린 아시아 최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인 ‘교향악축제’에 전국 각지 20개 교향악단이 참여해 각자의 기량을 펼친 가운데, 지난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축제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번 공연은 김건 창원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난 1월 취임한 후 중앙에서 선보이는 첫 무대. 이날 창원시향이 연주하는 바그너와 차이콥스키의 곡들이 홀을 가득 메웠다. 이 두 음악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