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둘을 둔 ‘부산 아빠’에게 테마파크는 시련의 다른 이름이었다. ‘XX네는 에버랜드 다녀왔다더라’는 소리라도 들리면 얼굴도 모르는 그 집 아빠가 원망스럽던 그였다. 사실 ‘부산 아빠’도 짐 보퉁이 싸 들고 용감하게 서울과 용인으로 떠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테마파크 여행의 끝에 남는 건 육아 스트레스와 부부싸움, 장거리 운전에 누더기가 된 육신뿐이었다. 테마파크 근처 바가지 숙박 요금에 구멍 난 주머니는 덤이었다. 동부산관광단지에 롯데월드가 문 연다는 소식에 ‘부산 아빠’는 감격했다. ‘규모가 생각보다 너무 작아요’ ‘시설에 비해 요금이 비싸네’ 같은 불만은 배부른 투정이었다. 어트랙션이 많아 봐야 초등생이 다 타지도 못할 것이요, 요금이 비싸 봐야 용인 모텔 숙박비보다는 저렴할 터였다. 롤러코스터 타이트해 스릴은 좀 부족 할아버지 나무 ‘토킹 트리’ 입담 과시 ‘매직포레스트 퍼레이드’ 아담해 좋아 하루 즐기기 충분… ‘가심비’에 만족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을 챙겨 먹은 ‘부산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부산울산고속도로를 달렸다. 운전 시간 30분, 금요일 개장 시간에 맞춘 깔끔한 입장이었다. 부산롯데월드에 들어서자 만족스러운 미소가 지어졌다. 평지에
한국 해양산업 발전 기여와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 제고를 기치로 내건 ‘한국해양기자협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해양기자협회는 이날 사무실인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01호에서 간소하게 개소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초대 회장에는 본보 이주환(사진) 선임기자가 선출됐다. 이 신임회장은 10여년 간 해운·항만·조선·수산·해양 부문 등을 두루 취재해왔으며 태동 단계의 협회를 앞으로 3년간 이끌어가게 된다. 해양수산부의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인 한국해양기자협회에는 방송·통신·종합지·경제지·인터넷신문·전문지 등 45개 회원사가 창립에 참여했으며, 협회는 단계적으로 회원사를 100개 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원은 매체형태별로 차별을 받지 않으며, 지역별로도 부산, 세종 등 전국 각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특히 협회는 해양에 관심이 있는 언론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출 방침이다. 협회는 향후 각종 포럼과 세미나 등을 이어가게 되며, ‘올해의 해양언론인상’, ‘올해의 해양대상’, ‘올해의 선박’ 선정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 회장은 “해양산업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치지만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지리산 아고산대인 노고단 정상부에 털진달래가 개화, 노고단 일원이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노고단 털진달래는 주말인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전했다. 털진달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와 달리 지리산, 설악산, 한라산 등 고산지대에 제한적으로 분포하는 진달래 아종으로 잎에 털이 나 있어 털진달래로 불린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탈리아 베니스가 관광객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는 과잉 관광을 해소하기 위해 당일치기 관광객에 대해 예약제를 도입하고 도시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앞으로 유럽의 여러 도시도 뒤를 따를 가능성이 있어 베니스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탈리아 여러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니스의 루이기 브루그나로 시장은 최근 “내년 1월부터 베니스에 들어오려는 당일치기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예약 시스템 가동을 6월에 시작한다. 도시 입장료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내년부터 당일치기로 베니스를 여행하려는 사람은 적어도 여러 달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해야 한다. 내년 1월에 베니스에 들어가려면 6월에 예약 시스템이 가동되자마자 예약해야 한다. 예약 뿐 아니라 도시 입장료도 내야 한다. 입장료는 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라 하루 1인당 3~10유로다. 베니스에서 하루 이상 숙박하는 관광객은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만 해도 베니스에는 연간 2000만 명 안팎의 관광객이 몰렸다. 하루 평균 6만여 명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였다. 이탈리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첫 부활절이었던 17일과 18일에는 하루에만 베니스 인구의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이번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한 모든 법적요건을 갖추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26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의결된 추진계획은 지난해 5월 착수한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의 성과로, 앞으로 사업 후속절차의 밑그림이 된다”며 “향후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추가 검토 및 보완 등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국가 정책적 추진이 확정되면서 이후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는 언제 열릴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가덕신공항 기본방향은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기능을 가진 거점공항 △안전이 확보된 공항의 신속한 건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방을 활성화하는 국토의 균형발전 등 3가지다. 초기 개항 시에는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만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됐으며 예타 지침에 따라 수요를 분석한 결과, 잠정 목표연도 2065년,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은 2336만명, 화물은 28만 6000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로 꼽히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다. 대구문화재단은 7월 9, 10일 이틀간 국채보상로(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를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2022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리 퍼레이드로 자리매김한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지난 2020년엔 전면 취소됐고 지난해엔 '리마인드 컬러풀'을 주제로 비대면·온라인 형태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회복을 공감할 수 있도록 '축제의 귀환–컬러풀 이즈 백'을 주제로 대면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무더위와 우천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아 땀에 젖고, 물에 젖는 '웻 페스티벌'(WET Festival)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채보상로 일대를 거대한 거리 공연장으로 만들 콘텐츠도 알차게 구성됐다.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백미인 퍼레이드는 기존의 경연뿐만 아니라, 비경연 부문도 신설해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한다. 대규모 퍼포먼스를 하지 않더라도 시민 누구나 나홀로, 소규모 퍼레이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거리 예술제는 더욱 화려하게 구성된다. 뜨겁게 달궈진 거리를 식혀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시즌음악회 첫 번째 무대로 국악공연 '신춘가락'(新春歌樂)을 준비했다. 28일 오후 7시 30분 한영아트센터(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327) 안암홀에서 열린다. 올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수성아트피아는 이 기간에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민간 소공연장과 협업을 통한 시즌음악회를 기획했다. 이날 공연엔 신민속악회 바디와 소리꾼 오단해가 출연해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신민속악회 바디는 전통 민속악을 받들고 계승하며 새로운 민속악을 창작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6년 창단했다.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2차례 입상하고 국립국악원 국악아티스트랩으로 선정된 실력파 연주단체다. 제자가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소리에 자신의 음악적 색을 입혀 다듬어놓은 소리를 의미하는 '바디'란 이름처럼, 전통음악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해석해 가장 한국적인 특색과 창의성을 담은 음악을 창작한다는 게 이 단체의 목표다. 소리꾼 오단해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다. 국악 명인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제35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하고, JTBC 예능프로그램 '풍류대장' 에 출연해 '톱10'에 오른 재원이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동기회 회장단 이·취임식이 25일 대구 라온제나호텔 아모르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취임식에서 함신상 회장(유니테크시스템 대표)이 이임했고 이기환 거한건설 대표가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또 조억연 오늘잡은소 대표가 수석부회장, 신지영 이목 대표가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함신상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모임이 어려웠지만 11기 회원 수를 더 늘린 것이 큰 보람이다. 11기 회원들이 일심동체로 도와준 노력 덕분에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기환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2년4개월동안 동기회를 이끌어 주신 함신상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회원 여러분들과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소통하면서 말보다 행동으로 보이는 회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덕수 매일 탑 리더스 총동창회장, 이대영 15기 회장, 사공정규 16기 회장 등 기수별 회장단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영민·원미정 씨 장남 창명 군, 최백기·서종숙 씨 장녀 소미 양. 5월 7일(토) 오전 11시 대구MH컨벤션 4층 앰버스홀(대구 동구 동대구로 418)
▶한재희(전 경북고 총동창회장·용마선박 회장) 씨 25일 별세. 도정옥 씨 남편상, 은주(용마선박 부회장)·경주(삼척예선사장)·선주(용마선박 사장) 씨 부친상, 성상제(와이엠그룹 회장)·김성권(와이엠토요타 사장)·황찬승(우리이비인후과 원장) 씨 장인상. 빈소=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 발인=28일(목). 02)588-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