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전격 합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조정 중재안에 대해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첫 검찰 출신 대통령인 윤 당선인이 합의안에 부정적인 기류를 내비치면서 국민의힘 내부는 물론 국회 전체에 거센 후폭풍이 일 가능성이 생겼다. 25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핵심 측근에 "국민 여론과 형사사법 체계 전반을 감안하면 (여야) 합의안대로 가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의원총회 등을 통해 법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통해 추후) 법안 심사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할 수 있는 발언과 대통령 당선인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발언에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여야 원내 합의를 존중한다는 인수위의 22일 입장도 윤 당선인의 의중이 명확하게 담긴 이야기가 아니었다"며 "실무자나 인수위원 차원에서의 판단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공직자와 선거 범죄에 대한 검찰 직접수사권이 제외되는 데 심각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대로라면 다음 달 10일부터 집권 여당이
23일 밤 10시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여기저기 울려 퍼졌다. 가게마다 켜진 밝은 조명은 밤에도 해가 떠 있다는 불야성을 실감케 했다. 거리는 취하지 않은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잔뜩 상기된 시민들이 가득했다.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행 후 첫 주말을 맞은 동성로의 가게들은 너도나도 만석임을 알리는 '웨이팅 대기 시간 안내' 문구를 내걸었다. 2년 1개월 만에 영업시간 제한이 없어진 만큼 대구시민들은 늦은 시간이지만 줄을 서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게에 들어갔다. 시민들의 흥겨운 모습과 달리 동성로 일대를 담당하는 중부경찰서 동덕지구대는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자정이 넘어가자 술에 취한 사람들은 시비가 붙어 서로 뒤엉켜 난동을 일으키거나 클럽에 있던 외국인들이 행패를 부리는 등 곳곳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동덕지구대 한승우 경장은 "오늘은 쉴 시간이 없을 걸 각오하고 나왔다"며 "지금이 새벽 1시 30분인데 벌써 4시쯤은 된 기분이다. 어제도 새벽 2시부터 4시 사이에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동덕지구대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1주일 동안 해제 전보다 2배 이상 높은
△기획팀장 최성진 △총무팀장 함형욱 △인사관리팀장 주호영 △구매팀장 정영승 △과학문화소통팀장 강래경
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의 충청권 개최를 위해 국회도 힘을 보탰다. (사)2027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충청권공동유치위원회는 2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회의원실과 충청권 의원실 44개소에 2027 하계U대회 유치 응원 판넬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판넬은 '충청권 공동유치 도전,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라는 U대회 유치 염원 문구를 담고 있으며, 국회의원실에서는 판넬 부착과 함께 대회 유치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전국적인 응원 열기 확산에 힘을 실었다. 충청권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는 전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U대회를 2027년 대한민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공동 도전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함께 대회개최 후보지로 선정되어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의 기술점검과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10월 FISU 집행위원총회에서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충청권 대회 유치를 응원하는 서명운동은 인터넷창에 '2027충청'을 입력 후 서명페이지로 이동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지급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모아 U대회를 반드시 유치할 수
대전 도심 내 교통량 분산을 위해 추진 중인 주요도로 건설사업들이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게 순연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예정보다 길어지는 공사로 인해 행·재정적 낭비는 물론 교통체증 등 시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와 서구를 잇는 10차선 간선도로인 도안대로 건설사업이 일부 구간 보상 절차가 늦어지면서 1년 가량 연장된 상태다. 도안대로는 도안신도시와 서남부지역의 증가되는 교통량 분담을 위한 것인데, 총 사업 구간은 5.7km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11년 관저동 사거리와 원앙마을 1단지 1km 구간이 개설됐으며, 유성온천역과 목원대를 잇는 3.8km 구간은 지난 2012년 서남부 1단계 개발 당시 개설됐다. 문제는 서구 관저동-유성구 용계동(목원대 입구) 1.9km 구간이다. 일부 구간 토지보상 과정에서 협의가 불발되면서 명도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용계동은 최종 8가구가 현재 명도소송 2심 재판 중에 있다. 시는 이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 사업은 진행하고 있지만, 소송 종결 시점이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기간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하반기로 완공 시점을 연장하기로 했다. 외삼네거리에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시의 수장을 뽑는 선거는 전남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만 예비 후보가 10여명이 넘어섰으나 최근 컷-오프를 통해 3명으로 경선 후보가 압축됐다. 하지만 일부 예비 후보들은 경선 컷-오프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고, 재심 청구도 진행중이어서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나주시는 전남 서부권의 핵심 도시로 한전을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한전공대)이 들어서면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후보의 역량과 비전이 표심을 움직일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27~28일 최종 경선을 치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윤병태 예비후보(61)와 3선 전남도의원 출신의 이민준 예비후보(58),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의 최용선 예비후보(44)가 3자 경쟁 구도로 최종 티켓을 노리고 있다. 일단 윤 예비후보는 기획재정부, 전남부지사 재임 등을 통해 축적된 행정 및 업무 경험과 중앙에 형성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료 출신이라는 안정감도 있지만 그에 따른 정치적 한계도 거론되고 있다. 기존 관료
석양에 사립문 두드리며 멋쩍게 서 있는데 집 주인이 세 번씩이나 손 내저어 물리치네 저 두견새도 야박한 풍속을 알았는지 돌아가는 게 낫다고 숲속에서 울며 배웅하네.” 위 시는 방랑시인 김삿갓의 ‘야박한 풍속’이라는 시다. 일평생 방랑의 삶을 살았던 시인 김삿갓. 한마디로 그는 자유로운 노마드(유목민)였다. 화순 동복 일대에는 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김삿갓은 상상 속 인물이 아니라 현존하는 역사적 인물이다. 동복(同福)으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는 스스로를 단죄하는 생을 살아야했던 방랑시인 김삿갓의 흔적이 남아 있다. 금방이라도 모후산 어딘가에서 바랑 하나 짊어지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그가 나타날 것 같다. 동복의 속살로 들어갈수록 푸르고 단아한 남도의 풍광이 펼쳐진다. 소담한 능선 너머로 봄 풍경 완연한 남도의 모습이 펼쳐진다. 동복에 들어서면 “고향을 떠나 유리하는 자는 둥지를 떠나 떠도는 새와 같다”는 성경의 구절이 생각난다. 동복호가 건설되면서 정든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심사와 말년에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삿갓시인 김병연(1807~1863)의 회한이 겹쳐지기 때문인지 모른다. 김삿갓은 1807년(순조 7년) 경기도 양주에서 출생했다.
“거리두기가 풀린 김에 ‘사람 구경’하러 나왔습니다. 북적북적한 인파를 보니 완전히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간 느낌이에요. 그간 어떻게 참고 견뎠는지, 지난 2년이 먼 옛날만 같네요.”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첫 주말 광주는 나들이와 모임, 야외 활동에 목말랐던 시민들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24일 정오무렵 광주시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30도에 육박하는 땡볕이었지만 200여대는 족히 댈 수 있어보이는 주차장 두곳은 이미 나들이객 차량으로 만석을 이뤘고 도로변까지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끼리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따가운 햇살에 양산을 들고도 밝은 표정이었다.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여서 그런지 아이들은 연신 뛰어 다니기에 바빴다. 일부 시민들은 강렬한 햇빛을 피해 담벼락 밑이나 그늘이 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쉬는 모습도 보였다.같은 날 오후 1시께 광주 동구 무등산 증심사 지구에는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등산 초입에 들어선 등산객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의 얼굴이었고 발걸음도 경쾌해 보였다.북구 문흥동에서 버스를 타고 온 한 등산객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원제한이 풀려 친구들과 오랜만에 산행
▲ 임순훈·강미숙씨 아들 영빈군과 최영철((주)해울씨엠씨)대표이사·서정란씨 딸 지예양= 30일(토) 오후 1시. HW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255, 옛 하림각). 010-3868-7690
[부음] 황영시(전 국정원장) 별세 ▲ 황영시(전 국정원장)씨 별세= 23일. 빈소: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73번길 82) 3호실(2층). 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장지: 남한강 공원묘지. (031)787-1500 [부음] 조성근씨 별세, 김진부(CNB뉴스 취재본부장)씨 모친상 ▲ 조성근씨 별세, 김진부(CNB뉴스 취재본부장)씨 모친상= 23일 낮 12시42분. 빈소: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5호실(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27). 발인: 25일 오후 1시30분. (031)961-9400 [부음] 김경영씨 별세, 김주영(국회의원)씨 부친상 ▲ 김경영씨 별세, 김주영(국회의원)씨 부친상= 22일 오전. 빈소: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발인: 24일 오전. 장지: 경북 상주시 이안면 이안리 선영. 02-2227-7500 [부음] 김옥진씨 별세, 송명훈(KBS 정치부 기자)씨 모친상 ▲김옥진씨 별세, 송명훈(KBS 정치부 기자)씨 모친상= 20일. 빈소: VIP장례타운 VVIP 201호(광주광역시 서구 풍서좌로 237). 발인: 22일 오전 12시40분. 장지: 망월동 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