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 송하진 전북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이 컷오프 됐다. 이로써 전북도백 선거는 김관영, 김윤덕, 안호영 등 재선의원출신 후보 대결로 압축됐다. 공관위는 막판까지 송 지사의 컷오프 여부를 두고, 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컷오프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고령의 나이와 3선 피로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컷오프에는 김태년 공관위원장과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의사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반면 컷오프 반대 측은 민주당 후보로서 결격사유가 없는데다 공관위의 임의대로 유력 후보를 컷오프 시킬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에 3명이 올라오면서 향후 권리당원 수와 당내조직, 여론조사를 둔 치열한 수 싸움 전개가 예상된다.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일반 국민여론조사 50%로 치러진다. 공관위의 결정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김윤정kking152@jjan.kr
‘예향의 도시’ 경남 통영에서 개막한 국제예술제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여 일 만에 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악재로 관객 유치가 쉽지 않은 데다,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전시 이벤트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준수한 성적표라는 평가다. 트리엔날레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막한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누적 관람객 수가 14일 기준 6만 2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주제전과 기획전, 섬·지역 연계전, 크리에이티브전 방문객을 더한 수치다. 트리엔날레는 3년 주기로 열리는 미술 중심의 종합예술제다. 올해 주제는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 국내 최초 섬을 매개로 한 통합형 다원 예술제를 표방했다. 전시, 음악,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융합해 통영 전체를 하나의 전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폐건물 등을 활용하는 공간재생형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옛 신아sb 조선소 연구동을 활용한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은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13개국
2년 전 부산 연제구 25평 아파트를 전세 2억 6000만 원에 얻은 이 모(33) 씨는 오는 8월 전세 만기를 앞두고 밤잠을 설친다. 기존 전세금으로 2년 더 살 수 있도록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집주인이 들어와 살겠다며 집을 비워 달라고 한 것. 이 씨는 다주택자인 집주인이 들어와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다. 같은 평수 전세가 3억 원 후반대에 형성된 것을 확인한 이 씨는 전세금을 올려 주겠다고 협상을 할지, 새로운 전세를 얻을지 고민이다. 이 씨는 “신혼부부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이고, 전세가는 2년 전보다 너무 올라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전세가 “폭등” “안정” 엇갈린 전망 5% 제한 안 받는 신규 계약 풀려 집주인 실거주 빌미 쫓겨날 수도 물량 많은 부산은 서울과 달라 전세가 상승폭 크지 않을 수도 일명 ‘임대차 3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는 8월을 앞두고 전세 시장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전월세상한제에서 풀린 집의 전세가가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집주인의 실거주 의사로 쫓겨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새 정부가 법 보완을 예고한 가운데, 전세가 폭등은 기우라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부동산데이터업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취소 집행정지 신청의 첫 심문이 부산지법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조 씨는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조 씨 측 소송대리인은 ‘가혹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금덕희)는 조 씨가 부산대를 상대로 본안 판결 확정일까지 입학 취소 효력을 정지하라며 낸 집행정지 신청의 첫 심문기일을 15일 오전 10시에 비공개로 열었다. 법원 측은 법정 크기가 대리인 측 변호사들만 앉을 수 있는 소규모인데다 통상 집행정지나 가처분 신청은 비공개로 진행해온 점 등을 들어 비공개했다. 조 씨 측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공존과 법무법인 정인이 맡았다. 이날 오전 9시 50분 법정에 출석한 법무법인 공존의 전종민 변호사는 “이 처분이 과연 신청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박탈할 만큼의 사유가 있는지, 재량권 남용 여부 등에 대해 심판을 받기 위해 소송을 신청했다”고 말햇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 5일 교무회의에서 조 씨에 대한 입학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가결했다. 학교 측은 조 씨 입학 당시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유영하 변호사 후원회장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포함된 후원금 모집 인쇄물 사진이 14일 지역 곳곳에 나돌자 뒷말이 나오고 있다.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으로 참여하는 행위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아직 숙지지 않은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예비후보의 후원금 모집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날 지역 정치권, 경제계, 언론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박 전 대통령 친필 서명이 들어간 후원금 모집 인쇄물을 찍은 사진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쇄물을 살펴보면 '후원회장 박근혜'라는 친필 글씨가 중앙에 위치해 있고, 그 위에는 후원금을 납입할 수 있는 계좌번호와 함께 '예금주: 대구시장 예비후보 유영하 후원회'라고 적혀있었다. 인쇄물 아래 쪽에는 '개인 명의로만 후원이 가능', '1회 10만원, 연간 120만원 또는 500만원까지 후원 가능'이라는 문구도 함께 명시됐다. 후원금 모집 사진을 공유받은 대구 달성군에 사는 박모(57) 씨는 "일반적인 후원 활동이라고 하더라도 박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내세우면 일반적이지 않게 되는 것"이
[부음] 장병호 화성밸브㈜ 명예회장 별세 ▶장병호(화성밸브㈜ 명예회장) 씨 14일 별세. 장원규(화성밸브㈜ 회장·대구상의 부회장)·보필·성필(화성밸브㈜ 대표이사) 씨 부친상. 빈소=대구파티마병원장례식장 501호. 발인=17일(일) 오전 8시. 장지=의성군 비안면 서부2리 가족묘지. 053)353-5789, 010-4426-0055. 배성훈 기자 bsh@imaeil.com [부음]서경덕(성광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13일 모친상 ▶최영자 씨 13일 별세. 서경덕(성광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경수(국일따로국밥 대표)·경애·경아 씨 모친상. 빈소=대구시민전문장례식장. 발인=16일(일) 오전 6시 20분. 장지=명복공원. 010-3502-7377. 김해용 논설실장 kimhy@imaeil.com
경북 김천시의 대표 관광지인 부항댐에 조성된 '생태휴양펜션'이 오는 20일 개장한다. 부항댐 생태휴양펜션이 개장하면 체류형 김천광광에 새로운 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은 14일 "오는 16일 9시부터 부항댐 생태휴양펜션 홈페이지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20일부터 숙박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항댐 생태휴양펜션은 누리집을 통해 회원가입 후 누구나 사전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펜션 시설은 모두 31동으로, 펜션동 24동(4인실-13동, 6인실-8동, 8인실-3동)과 카라반 7동(4인실)으로 구성돼 있다. 펜션 이용 예약은 주중의 경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주말 예약은 추첨을 통해 가능하다. 4월 주중 예약은 선착순으로, 주말인 22~23일, 29~30일 예약은 16일에서 19일까지 예약을 받은 후 추첨제로 진행된다. 5월 예약은 4월 25일부터 진행된다. 주중 예약은 4월과 동일하게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금·토요일과 공휴일 및 대체공휴일의 전날은 추첨제로 4월 25~28일 4일간 예약을 받고 29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용 요금은 카라반과 4인실은 비수기 8만원, 성수기 12만원이다. 6인실은 비수기 10만원, 성수기 16만원, 8인실은 비수기 1
"탑승시간 다 됐어요. 빨리 가요." 12일 오전 대구국제공항은 평일임에도 알록달록한 여행용 가방을 끌고 이동하는 인파로 붐볐다. 제주도행 항공기에 탑승 준비를 마친 한 30대 남성은 "회사에서 단체로 일주일간 제주도에 다녀온다.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많이 덜어서 단체로 갈 수 있는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코로나 사태가 완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3월 제주도 전체 방문객 수는 지난해 1.5배 수준으로 늘었고 해외여행 수요도 살아나며 대구공항 국제선은 이르면 5월 중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 1~3월 대구-제주 노선 이용객은 49만204명으로 전년 동기(38만6천392명)에 비해 약 27% 증가했다. 여행업계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든 것이 여행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백신접종 완료자가 90%를 웃돌고 누적확진자수가 1천500만명을 넘기는 등 감염에 대한 우려를 벗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지난달 21일부터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입출국 시 7일간의 격리를 면제한 것도 여행객 증가에 힘을 보탰
지난달 31일 개통한 '35년 대구지역 숙원사업' 4차 순환고속도로의 효과가 뚜렷하지만, 개선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 브리핑에 따르면 4차 순환도로 개통으로 대구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교통혼잡도는 각각 9.64%, 5.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화물차량 이용 분포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대구국가산단과 테크노폴리스가 있는 달성군의 이용 비중이 24%로 가장 높고 성서산단이 있는 달서구의 이용 비중이 16%로 뒤를 이었다. 그간 대구는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8개의 방사형 도로가 도심을 통과해 주요 교차로 정체로 시민 불편이 컸다. 이에 대구시는 1987년 도로기본계획을 수립, 국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 순환도로 계획을 마련했고 달서구~동구 단절구간 개통을 끝으로 4차 순환도로를 완성했다. 대경연은 이번 개통으로 대도심을 통과하던 차량 흐름이 외곽으로 분산돼 도심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되고, 대구 서남부권 대규모 산업단지의 물류 수송이 원활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경연은 장단기 개선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규 교통시설은 건설 이후 노선 인지도가 떨어지고 통행패턴이 불안정해 2~3년간 교통량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그동안 방역조치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졌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오미크론의 기세가 3월 셋째 주를 정점으로 크게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밤 12시까지인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과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모임 인원제한이 18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이는 2년1개월만에 일상회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또 299명까지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인원의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 인원제한도 풀린다. 영화관·실내체육시설·종교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25일부터 모두 해제된다. 김 총리는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잠시 멈추었던 단계적 일상회복의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마스크는 여전히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상당기간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에 방역상황을 평가해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