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은 전통적인 보수 표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이번 대선 결과에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2.73%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33.25%)를 30% 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따돌리는 등 전통적 보수 텃밭임을 재확인했다. 역대 통영시장 선거를 보더라도 진보 성향의 정당에서는 후보조차 내기 힘들었다. 이 때문에 과거 통영시장 선거는 대부분 보수 정당 후보와 무소속 강자의 대결 구도로 치러져 왔다. 이 과정에서 때로는 무소속 강자가 보수 정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파란이 연출되기도 했다. 2002년 선거에서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당선됐고 2003년 치러진 재선거에서도 무소속 진의장 후보가 당시 여당이던 한나라당 후보를 물리치고 통영시장 자리를 차지했다. 2010년에도 무소속 김동진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그러나 보수 정당 후보 대 무소속 강자의 대결 구도는 보수·진보·무소속 3파전으로 치러진 4년 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가 당선되면서 깨졌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통영시장 선거 역시 보수·진보 양당 후보에 무소속 후보가 가세하는 다자 구도로 치러질 공산이 높다. 민주, 강석주 현 시장 재선 도전 강 시장 외 후보 없어
특례시 승격 이후 처음 실시하는 고양특례시장 선거 여론조사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김영환 전 이재명도지사인수위 기획재정분과 부위원장과 이재준 현 고양특례시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모든 후보가 10% 미만 지지율에 머물며 오차범위 내에서 혼전 양상이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이틀간 고양특례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고양특례시장 선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진행했다. 與 당내 후보적합도 '오차범위내' 뒤이어 민경선 6.2%·이길용 4.6% 18.5% "마땅한 인물 없다" 응답 국힘 이인재 9.4%·김필례 8.6% 거론된 10명 적합도 초접전 양상 호감 정당 '민주 45.9·국힘 43.3%' 민주당 당내 후보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김영환 전 이재명도지사 인수위 부위원장은 23.1%로 현역인 이재준 시장(19.5%)보다 3.6%p 높았다. 뒤를 이어 민경선 전 경기도의회 의원(8·9·10대) 6.2%, 이길용 고양특례시의회 의장 4.6%, 최상봉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사 3.2%, 박준 전 더불어민주당 고양갑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완전히 해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대부분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신중한 방역 해제를 강조하고 있어 정부가 최종 수위를 고심 중이다. <관련기사 2면>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8일부터 사적모임, 영업시간과 관련된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을 대부분 없애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거리두기에서는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자정까지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 인원에 제한 없는 모임이 가능하고, 식당 등은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야외 마스크도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착용 의무가 없어지고, 콘서트나 대규모 행사 등 침방울이 빠르게 퍼질 수 있는 집회·행사에서만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들에게도 이같은 조정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고 각계 의견을 취합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해 거리두기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15일 발표 전까지
속보=일본 왕벚나무가 제주에서 유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본지 4월 7일 4면 보도)된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원산지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제주와 미래연구원 등 도내 5개 단체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수목원이 국가표준식물 목록에 한라산이 원산지인 왕벚나무를 자생식물편에서 삭제하고 재배식물편에 넣은 것은 제주가 왕벚나무의 원산지임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국립수목원이 2018년 한라산에 자생 중인 235그루 중 단 5그루(2%)의 유전체(게놈)만 분석, 제주산과 일본산 왕벚나무가 별개의 종(種)이라고 발표한 것은 오류라고 비판하며, 유전형 다양성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봉개·신례리 한라산 자생지에 있는 왕벚나무 대표 샘플과 일본에서 대표되는 소메이요시노(왕벚나무 일본명) 샘플에 대한 유전체는 물론 최신 기술인 분자 마커(염기서열 분석)까지 실시해 과학적인 오류는 없다고 반박했다. 국립수목원은 이를 통해 제주 왕벚나무는 모계가 올벚나무, 부계가 제주 토종 산벚나무 또는 벚나무라는 유전체 감식 결과가 나왔고, 일본 왕벚나무는 모계가 올벚나무, 부계가 일본 토종인 오오시마
제주문학관이 4·3 제74주년을 맞아 4·3을 주제로 창작한 시(詩) 작품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문학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시화 15점과 캘리그라피 작품 15점이 내걸렸다. 전시는 제주 양대 문인단체인 제주문인협회(회장 박재형)와 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 소속 회원들의 4·3주제 시 작품 협조로 이뤄졌다. 제주문학관은 방문객들이 시를 감상하면서 제주4·3을 배우고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참여 작가들에게 문학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와 별도로 제주문학관 2층 상설전시실 ‘4·3문학 코너’에서는 4·3문학의 전개 과정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성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문학관 관계자는 “4·3을 다양하게 표현한 문학작품을 통해 문학이 주는 감동과 함께 제주 4·3의 아픔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를 위해 기꺼이 작품을 내어 준 문인협회와 작가회의 문인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23일 제주시 도남동(연북로)에 문을 연 제주문학관은 총 사업비 97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규모로 조
최근 코로나19 등이 영향으로 오름 등 자연환경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로 제주지역 오름의 훼손이 가속화하면서 ‘오름탐방 총량제’ 시행 필요성 제안이 담긴 용역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실성 검토에 착수했지만 실제 시행 가능성은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해 ‘제주 환경자산(곶자왈, 오름, 습지) 보전관리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최근 결과보고서가 나왔다. 이번 용역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곶자왈 보전 기본계획과 오름 기본계획, 습지보전 실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됐다. 본지가 용역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탐방으로 인한 오름의 훼손 방지 및 저감을 위한 실천과제로 오름탐방 총량제(예약제) 기반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탐방객의 답압(사람이나 장비에 의해 표토가 다져지는 현상)에 의한 오름 훼손이 주를 이루고 있어 개별 오름별 탐방객 수 파악과 답압에 의한 모니터링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정기간 동안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 탐방객 수를 산정한 후 탐방총량제를 시행하고, 사전예약제를 병행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제주도내의 오름은 총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예정대로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새만금 매립지 남측지역(부안군 하서면)에서 열린다. 이는 세계스카우트연맹 이사회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의 1년 연기 건의를 '불허'한 데 따른 것이다. 12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사회를 열고 세계잼버리 개최 시기를 당초 계획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국면에서 일상회복 단계로 전환하는 추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세계잼버리 준비가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 이에 따라 올해 8월 2∼7일로 예정된 프레잼버리도 일정 조정 없이 추진된다. 당초 조직위 측은 프레잼버리 규모를 1만 명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그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마저도 국내 참가자 위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와 관련 전북도 관계자는 "현지 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라도 프레잼버리를 개최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
매년 30여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면서 지역명소로 자리를 잡은 완주군 '물고기마을'이 폐업 위기에 몰리면서 타지역 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천정비사업에 따른 수용으로 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타 지자체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어 대체부지를 마련해서라도 전북지역에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물고기마을보전위원회에 따르면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 일대 1만 여 ㎡에 조성된 물고기마을은 지난 1970년대부터 양식업을 시작으로 현재 3대에 걸쳐 50여년간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16년부터 체험 관람시설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해 특허까지 획득한 신품종 물고기인 '검은천사', 블랙엔젤'을 비롯해 각종 희귀물고기 등 250여종 200만 마리가 살고 있으며 체험시설이 갖춰져 직접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성 덕분에 오감을 만족시키는 힐링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3세 어린이부터 70대 노인들, 심지어 외국인들까지 몰리면서 최근 문화관과부에서 매년 30여만 명의 관람객이 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이 물고기마을의 설립자인 류병덕 박사는 정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1호로 최우수 신지식인인 표창을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면접이 12일 오전 완료된 가운데 오는 14일 발표될 광역단체장 후보 배수압축 결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면접자체는 경선 후보 컷오프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이날 면접이 경선의 시작점이나 다름없었던 만큼 면접을 마친 후보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관측됐다. 지역정가에선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 후보에 2~3명이 진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만약 2명이 경선에 오를 경우 양자구도, 3명이 오를 경우 3자구도가 펼쳐지게 된다. 전북지사 경선 진행상황은 다른 기초단체장 경선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와 전북지사 후보들에 따르면 이날 면접에선 후보당 AI공통질문 1개, 후보별로 면접관 질문 4개가 각각 주어졌다. AI는 전북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를 통해 공통질문으로 새만금 발전전략을 선택했다. AI질문은 모니터에 질문내용이 표시되는 방식으로 새만금 발전을 위한 각 후보들의 비전을 물었다. 송하진 지사의 경우 국제도시로서의 새만금의 완성을 강조했다. 국제공항의 완성과 경제거점으로서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안호영 의원은 새만금특별자치도에 대한 구상과 함께 R
부산항 북항 1부두 창고가 오는 2024년 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올 11월 개관 예정인 부산근현대역사관(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지하 공간도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2024년 공연·전시 공간 조성 부산시,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근현대역사관 지하도 예술공간화 부산시는 12일 중구 ‘한성1918’(옛 한성은행 부산지점) 청자홀에서 문화기관 확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공공주도 예술프로젝트와 문화시설 활성화를 위한 이날 회의에는 박형준 시장, 김기환 문화체육국장과 함께 8개 문화기관 대표가 참석했다. 먼저 김 국장은 “시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과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북항재개발 후 1부두 창고의 관리 권한이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시로 넘어오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공연·전시·축제·마켓 공간으로 쓸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4000㎡(약 1200평) 규모의 1부두 창고 일대는 북항재개발 사업을 통해 역사공원으로 조성되고, 올해 말 부산시에 귀속된다. 시는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일환으로 1부두 창고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부산시 문화재로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