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5일 발생한 산불로 동해시는 산림의 20%인 2,700㏊, 주택, 183동, 72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으며 53가구 1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동해시는 관광객 급감을 회복하고자 관광지 홍보에 만전을 기하며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사업과 더불어 팸투어(사전답사여행), 동해 시티투어버스 사업을 추진하고, 코레일과 함께 ‘KTX 타고 동해 착한 기부'와 ‘내일로 동해로 행복기부' 등의 여행상품 또한 출시했다. 열차를 이용하여 방문한 관광객에게 유료 체험시설의 이용권을 30% 할인해 주는 행사와 함께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응원 및 방문 캠페인도 진행한다. 동해시는 최근 5대 권역별 관광사업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설을 잇따라 완성하며 사계절 가족 휴양지, 명품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스카이 오션뷰를 볼 수 있는 전망대와 21m 높이의 하늘에서 자전거를 타는 스카이 사이클, 길이 87m의 자이언트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으며 ‘해랑전망대'에선 거친 파도를 발 아래 두고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폐광산 부지를 친환경적으로 재생한 복합체험 관광단지인 ‘무릉별유천지'는 에메랄드 빛의 호수와
강원도립무용단이 3년 만에 해외에서 관객들을 만나 강원의 멋을 선보여 화제다. 도립무용단은 미국 킬린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슈메이커(Shoemaker)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을 펼쳤다. 윤혜정 예술감독을 비롯한 12명의 단원은 평화의 태평무, 한량무, 소고춤, 진세춤, 미인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춤들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율곡의 사랑가, 방랑시인 김삿갓 등 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우리 춤도 화려하게 선보이고 돌아왔다. 한인들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용사 등 현지인들도 대거 참여, 열띤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은 이화자 킬린예술위원회 내 킬린자매도시 오산코리아 회장과 도립무용단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킬린한인회장으로도 활동한 이 회장은 2016년 킬린에서 펼쳐진 도립무용단의 공연을 눈여겨본 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무용단을 초청했다. 도립무용단은 킬린시 공연에 앞서 지난 8일 오스틴을 방문, H마트 공연장에서 전야 공연을 펼쳐 호평받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우리 지역 '소문난 맛집' 정겨운 그림으로 가득한 좁고 가파른 논골담길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동해시를 밝히는 묵호등대가 눈 앞에 나타난다. 턱까지 차오른 숨을 연신 내뱉다보면 시원한 물회와 제철 회가 눈가에 아른거린다. 묵호항 위 아래로 길게 늘어진 음식점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 맛집임을 자부한다. 방파제를 힘껏 때리는 파도소리를 귓가에 담으며 즐기는 동해의 맛은 관광객들에게는 유명한 필수코스다. 신선한 해산물과 한식, 중식, 카페들이 어우러진 네 번째 탐방지 동해시로 떠나본다. ■편의성 갖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상위권 안착=12일 강원일보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2021년 동해시 식음료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순위 상위 30위권을 분석한 결과 1위와 2위는 ‘스타벅스동해DT점'과 ‘맥도날드동해DT점'이 각각 차지했다. 동해시 핵심상권인 천곡중앙사거리를 기점으로 한 블록 건너에 위치한 이들 업장은 편의성을 강조한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다. 세계인으로부터 인정받은 맛집답게 최상위권에 올랐다. 더욱이 빠른 이동과 편리함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던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맛집 검색량 3위 역시 천
강풍 타고 순식간에 번져 화선만 16㎞…720㏊ 잿더미 큰 피해면적에도 민가·문화재 지켜내고 인명 피해 없어 영서, 영동보다 대형 피해 적었을뿐 화재건수 더 많아 전문가들 "진화 방식 개선 포함 종합적인 대책 세워야" 동해안 대형산불이 진화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발생한 양구 대형산불이 발생 사흘 만에 진화됐다. 3년 만에 영서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소식에 영서지역도 더 이상 대형산불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축구장 1,008개 면적 소실, 연무·강풍 등에 진화 난항=지난 10일 오후 3시40분께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화선이 16㎞에 달했고, 인근 마을주민 50여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강풍과 연무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생 41시간 20분 만인 12일 오전 9시가 돼서야 진화가 완료됐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축구장 1,008개 면적인 72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불은 인근에서 낙엽을 태우다 발생했으며 산림당국은 재발화 가능성이 없어질 때까지 잔불진화와 뒷불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명·민가 피해는 없어=피해면적은 넓었지만 다행히 인명·민가 피해는 발
道·테크노파크, 기술 시험·인증 톱클래스 업체와 합작 추진 사업비 3,259억원 투입…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 '새정부 공약 사업' 인수위 도 실무진 브리핑 받아 초미관심 강원도 역점사업이자 새 정부 공약인 3,000억원대 삼척 액화수소 거점 도시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최고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고 있는 독일의 시험인증 전문기업과 합작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최근 독일 기업인 TUV SUD(티유브이슈드)와 액화수소 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기로 하고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다. TUV SUD의 사업 참여는 확정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TUV SUD는 1865년 설립됐으며 기술 시험·인증·검사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이다. 사업비 3,259억원에 달하는 삼척 액화수소 거점도시 사업은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수소산업진흥센터, 액화플랜트, 실증시설 등이 들어선다. 실제 현재 액화수소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린데코리아와 현대건설 등이 투자를 타진 중이다. 사업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강원도가 자체 산출한 비용편익(B/C)은 1.18에
강릉 주문진지역 207세대 모두 분양…경기 회복 청신호 부동산 업계 “지역민 실수요·투자활동 집중 성공 원인” 올해 첫 강원지역 신규 아파트 단지가 미분양 없이 완판을 기록하면서 대선 여파로 주춤했던 분양시장 경기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릉 주문진 A 아파트 단지는 지난 4~6일 진행된 207세대에 대한 청약에서 미분양 없이 모두 분양됐다. 총 4개 타입으로 공급이 진행됐으며 77A형와 84형이 1순위(해당 지역)에서 1.32대1, 5.70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나머지 73형은 1순위(기타 지역)에서 2.0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77B형은 2순위(해당 지역)까지 진행됐지만 경쟁률 7.50대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부동산 업계는 지역민의 실수요와 투자 활동이 집중된 점을 분양 성공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새 아파트를 선호하는 지역민의 주거 이동과 바다 조망권 및 우수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감에 지역민들의 분양권 확보가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제20대 대선 영향으로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정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청약이 완료된 것은 분양경기
강원도가 전국에서 음주·흡연율이 가장 높고 걷기실천율은 가장 낮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는 현재흡연율, 남자 현재흡연율, 월간음주율, 고위험음주율이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았고, 걷기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은 가장 낮았다. 현재흡연율의 경우 2019년 21.0%에서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는 21.6%로 증가했다. 이후 2021년 21.0%로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음주율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전국 월간음주율은 53.7%를 기록했으나 강원도의 경우 56.5%로 약 3%포인트 높았다. 반면 걷기실천율은 32.4%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2020년 32.6%에서 2021년 34.3%로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보건의료 역량이 코로나19 대응에 집중되면서 만성질환 관리지표 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서화기자
‘지역균형발전’은 이 시대의 화두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또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대통령직인수위(이하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 분과를 설치한 것만 봐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인수위는 새정부 국정과제 선정 작업과 우선순위 선정 등 분주하다. 지역균형특위 또한 윤석열 당선인의 지역별 7대 공약 추진계획수립을 위해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한창이다. 진주시는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발 빠른 행보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신종우 부시장이 인수위를 찾아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과 인수위에 파견된 중앙부처 인사들을 만나 ‘진주시 건의사업’을 전달하고 지역 현안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진주시의 행보는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9월 윤석열 당선인이 진주시를 방문했을 때부터 지역 현안이 후보의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으로 ‘서부경남 우주항공청 설립’을 이끌어 냈다. 지난 2월 진주 유세에서도 윤석열 당선인은 ‘서부경남 우주항공청 설립’을 비롯한 서부경남 발전을 약속하기도 했다. 진주시가 인수위에 건의한 지역 현안은
6·1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경기도지사 선거에 '경기도'가 빠져 있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선거를 한 달 여 앞둔 지금 이른바 '검수완박'과 같은 중앙이슈에 매몰돼 경기도정에 대한 고민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계승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에서 두드러진다. 경선룰을 두고 후보들 간 갑론을박이 있지만 뚜렷한 논의 없이 시간만 흐르면서 그 사이 공천권을 쥔 중앙당 눈치를 봐야 하는 후보들은 경기도와 관련된 '어젠다'를 던지기보다, 당이 주력하는 중앙이슈에 목소리 내기 바쁜 상황이다. 민주 후보군들, 중앙 이슈 따라가기 국힘 '윤석열-이재명' 프레임 무게 실제로 조정식 의원은 지난 5일 민주당의 대선 경선 방식이었던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했지만 유야무야됐다. 안민석 의원도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조 의원에 3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이 역시 별다른 호응 없이 묻혔다. 상황이 이렇자 민주당 후보들은 연일 검찰개혁 등 정치적 메시지만 던지며 '정치보복'을 막겠다는 프레임만 반복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 완수, 정치보복 중단'을 외치며 1인시위를 했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국제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10편을 공개했다. ‘국제경쟁’ 부문은 전 세계 신진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공모는 지난 11월 24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진행됐다. 올해는 75개국 491편의 작품이 접수됐고, 아시아 최초로 상영되는 작품을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총 10편을 선정했다. 선정작 중 극영화는 6편으로 그중에서 청춘을 다룬 작품은 청춘의 단상을 과감할 만큼 진솔하게 담은 <요즘 사람들>과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두 친구의 성장기가 담긴 <청춘을 위한 앨범>이 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두 작품 중 <메두사>는 나름의 재치, 유머와 함께 정치적이면서도 여성에 관한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뤘다. <아슬란을 찾아서>는 노르웨이의 한적한 소도시를 무대로 아프가니스탄 난민에 관심을 갖게 된 여성 기자의 이야기다. 이어 타이완 극영화인 <레이와 디오>는 팬데믹으로 인해 심화되는 빈부 격차와 세대 차이, 일자리 문제 등을 아버지와 아들의 비루한 일상에 투영한다. <시계 공장의 아나키스트>는 19세기 말 스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