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물)고기 너무 많이 잡혀서 강에 두 번씩 나갔는데, 지금은 반대로 (물)고기가 없어서 자주 나가지." 오랜 시간 평택호에서 '민물 어부(漁夫)'로 살아온 이들은 내수면 어업에도 '호황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가 그때다. 실제 전국 내수면 어업 생산량(통계청)도 1987년 5만7천103t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중 배를 띄워 물고기를 잡던 어로어업 생산량이 4만6천598t(81.6%)에 달했다. 어로어업 생산량 호황기 4만6598t 작년은 8670t 그쳐… 5분의 1 수준 1990년대까지 육성정책속 큰 발전 더욱이 이 당시에는 정책적으로도 내수면 어업을 활성화하던 시기였다. 오랫동안 우리나라 내수면에 대해 연구해온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내륙어촌 활성화 차원에서 '내수면 어업 육성정책'이 추진됐고 큰 발전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관심 속에서 내수면 어업이 발전했던 셈이다. 그러나 이후 내수면 어업은 산업화와 간척사업 등으로 수산자원 감소와 외래종 유입, 어촌사회 고령화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정부정책으로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해야 했지만, 관련 정책은 현 수준을 유지하는 데 머물러
올해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날 창시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의 삶과 작품 세계를 연극과 그림 등을 통해 다채롭게 마주해보는 건 어떨까. 이원수문학관과 어린이날100주년기념사업단, 어린이문화연대는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 오전 11시 고향의봄도서관 동원홀에서 문학콘서트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와 3色 기획전 ‘기쁘고 즐거운 우리들의 날’을 개최한다. 먼저 문학콘서트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에서는 극단 민들레가 소리극 ‘호랑이 형님’을 선보인다.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에 노래를 붙인 이 작품은 이주영 아동문학가가 새로운 가치를 넣어 완성했다. 방정환 선생의 말맛을 살린 노랫말과 함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관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방정환의 동시를 함께 낭독하기도 하고, 방정환의 연극 대본 ‘아버지’를 읽으면서 즉흥적으로 실연해 볼 예정이다. 문학관은 12일부터 선착순 50명에 한해 사전 참여신청을 받는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또 3色 기획전 ‘기쁘고 즐거운 우리들의 날’에서는 방정환 선생의 수필 ‘어린이 찬미’를 그림책으로 펴낸 책 속 그림
벚꽃의 도시 진해. 3년째 진해군항제가 취소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추세에 화창한 날씨까지 맞물리면서 일찌감치 상춘객이 몰렸던 진해에는 얼마나 많은 상춘객이 다녀갔을까?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10일간 여좌천 일대와 경화역 등 주요 벚꽃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2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만5000명 수준이다. 지난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일주일간 방문객 8만8000여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휴일이었던 지난 2일 토요일에는 방문객이 9만여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일주일 방문객을 넘어설 정도로 많은 이들이 경화역과 여좌천을 찾은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전 마지막으로 군항제가 열렸던 지난 2019년의 경우 3월 25일부터 4월 10일까지(17일간) 누적 방문객은 41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지난 3월 9일 제20대 대선 결과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구성되고 부처별 업무보고가 이어지는 등 차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밀양시는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돼 지역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의 노력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 또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밀양시는 지난해 8월부터 주요 현안 과제들을 제20대 대선 후보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사업별 우선순위에 따라 경남도와 각 정당에 건의하고, 선거 과정에 따라 발표되는 공약들을 확인하며 시에 접목할 수 있는 사업들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각 분야별 사업들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해 인수위의 국정운영 방향을 예의 주시하며, 경남도와 연계해 중앙부처에 사업을 건의하는 등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밀양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입지여건이다. 부울경의 중심지로 도내에서 가장 먼저 서울과 부산을 잇는 KTX정차역이 설치됐고,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울산고속도로를 비롯해 영남을 가로지르는 국도 24호선, 25호선, 58호선이 연결된 영남
우리나라 조선소 빅3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시는 도내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는 지역이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2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여기다 KTX 남부내륙철도를 비롯해 가덕신공항,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 등 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번 거제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관심은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거제시는 조선소 직원을 중심으로 청장년층 인구가 많고 노동 운동이 활발해 도내 다른 지역보다 보수와 진보 성향이 뚜렷하게 공존해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거제의 표심도 국민의힘 49.84%, 더불어민주당 44.69%로 김해시에 이어 도내에서 두 번째 박빙의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역대 거제시장 선거에 있어서 만큼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민주자유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보수 후보가 우위를 독점해 왔다. 1995년 조상도(민주자유당) 시장을 시작으로 1998년과 2002년에는 양정식 후보가 한나라당 간판을 달고 당선됐으며, 2006년에는 김한겸(한나라당), 2010년과 2014년 선거엔 권민호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선거에서 변광용 현 시
제62주년 4·11 민주항쟁 기념식 및 김주열 열사 추모식이 11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김주열 열사 추모 광장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이학모 남원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 회장과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채은수 마산용마고 3학년 학생은 추모사에서 “김주열 열사님의 용기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또다시 부정한 권력이 슬픈 역사를 되풀이하려 한다면 선배님처럼 우리 후배들도 의연히 일어나 맞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열 열사는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 1학년이던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여했다. 실종된 지 27일 만인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 발견됐다. 분노한 마산 시민들이 시위를 일으켰고, 이는 곧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백남해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 회장은 “1960년 김주열 열사와 수많은 민주 시민들은 목숨을 바쳐서 부정선거를 바로 잡았다”며 “열사께서 돌아가신 그때도 세상은 어수선하고 흉흉한 소문들이 난무했지만,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4월 혁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15의거 관련 민주화운동 단체 간 벌어졌던 ‘4·11 민주혁명’ 명칭 논란이
6·1지방선거가 12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예비후보자 중 45%가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과 보유 예비후보자 가운데 절반 가까이 음주운전 전과를 신고했다. 경남신문이 지난 10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도내 광역·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도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 등록자 데이터를 토대로 전수조사한 결과, 전체 예비후보자 578명 중 260명(44.9%)이 전과가 있었다. 260명 가운데 음주운전 전과는 112명(43.1%)이었다. 전과가 가장 많은 사람은 고성군수선거에 등록한 예비후보로 12건에 달했다. 국민들의 공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주요 정당에서 음주운전 등에 대해 엄격한 공천 잣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그동안 공천자를 보면 전과 전력에 대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배제기준을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할지는 의문이 제기되는 수준이다. 경남지역 선거별 예비후보자 전과현황은 도교육감 2명, 시군단체장 49명, 도의원 54명, 기초의원 155명 등 260명이다. 경남도지사 예비후보 중에는 아직까지 없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이 187명(71.9%)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48명(18.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이 11일 오전 11시 별세했다. 항년 75세. 전북 익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강원대에 부임한 후 사범대학장, 교육대학원장 등을 거쳐 2004년부터 제8대 강원대 총장을 역임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명예교수를 맡아 왔다. 유족은 부인 정광옥씨, 자녀 정욱·문정씨 등이 있다. △발인=13일 낮 12시 △장지=경기도 양평군 무궁화공원묘원 △빈소=서울대병원장례식장 3호 △연락처=(02)2072-2014
▲임종호(화천 원천2리)·정순씨 모친(박인수씨·100세)상=11일 별세. △발인=13일 오전 8시30분 △장지=추곡리 선영 △빈소=화천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3750-3430 ▲장덕범·근실씨 모친(김상옥씨·101세)상=11일 새벽 2시43분 별세. △발인=13일 오전 8시 △장지=춘천안식원 △빈소=강원효장례식장 301호 △연락처=010-5362-2744 ▲이성만·성철·성애·성인씨 부친(이호걸씨·94세)상=11일 새벽 2시 별세. △발인=13일 오전 7시30분 △장지=괴산호국원 △빈소=강원효장례식장 202호 △연락처=010-6697-5233 ▲김영배·영미·영림씨 부친(김완용씨·82세)상, 박천호(강릉시산림조합 상무)씨 장인상=10일 오전 9시10분 별세. △발인=12일 오전 8시 △장지=횡성 용둔리 선영 △빈소=원주세브란스병원장례식장 3호 △연락처=010-9158-8551 ▲로사나엠캣바간씨 남편(김재철씨·54세)상, 김한수·한일·은이씨 부친상=10일 밤 9시4분 별세. △발인=12일 오후 3시 △장지=춘천안식원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8호실 △연락처=010-3174-9540 ▲김정래·은진·수림씨 부친(김남식씨·84세)상, 라병수·김윤기(속초시 주택팀장
◇크리스 르윈(로버트 르윈·샐리 렐튼씨 아들)군 강수언(강석호 전 강원경찰청 정보3계장·최경순씨 딸)양=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퇴계로 한국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