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23년 10월부터 그린수소 버스 21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충전 인프라가 빈약해 노선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처럼 양쪽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양문형 버스가 운행 중인 버스 중앙차로에는 수소버스를 도입하지 못해 대중교통 개편 정책이 후퇴하고 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수소버스 21대와 수소 승용차 55대 등 76대가 운행 중이다. 도는 함덕 충전소 외에 한림과 화북 2곳에 각각 60억원씩 총 120억원을 투입, 민간업체가 주도하는 수소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지만, 부지 미확보와 지역주민 반대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함덕에만 충전소가 있어서 수소버스 21대는 함덕을 기점으로 제주시 동부지역에만 운행 중이며, 서부지역에서는 운행을 못하고 있다. 특히 함덕 충전소의 수소 압축기는 하루 최대 600㎏까지만 압축이 가능해 대당 5억원에 달하는 수소버스 5대는 매일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압축기 설비를 오는 10월까지 300㎏ 규모로 추가 증설해 행원 생산시설의 그린수소 여유분 1.2톤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양경호 의원(더불어민주당·노형동갑)은 24일 결산 심의에서 “그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송악산 토지 매입과 관련,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08년 마라도해양도립공원에 지정된 송악산의 난개발과 경관 사유화를 방지하고, 도민 자산을 지키기 위해 송악산 일대 토지를 매입 중이다. 도 환경정책과와 회계과는 2023~2025년까지 3년간 총 582억원을 투입해 중국 신해원이 소유한 98필지·18만216㎡ 중 4필지를 제외해 토지 매입(매입률 96%)을 마무리했고, 잔금 처리만 남았다. 나머지 4필지는 신해원과 민간인 간 건물 명도소송으로 매입 절차가 지연됐다. 당초 중국 투자기업인 신해원은 송악산 인근에 호텔·콘도 등을 신축하는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2020년 이 사업을 제한하는 ‘송악 선언’ 발표 후 제주도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행정소송도 일단락됐다. 문제는 송악산 일대 탐방로의 개인 사유지 39필지·5만4222㎡에 대한 토지 매입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하성용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안덕면)은 “송악산 내 토지는 재산권 행사를 못하면서 개인 토지주 모두가 매각 의사를 밝혔지만, 제주도는 중국자본의 땅은 사주고, 개인 사유지 매입은 더디게 진
서귀포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공공요양병원 건립이 무산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의료 인프라도 열악한 실정이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까지 국비와 도비 각 194억원씩 총 388억원이 투입되는 서귀포의료원 부설 공공요양병원 신축 사업이 ‘공립요양병원 일몰제’ 방침으로 정부의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서귀포시 인구(19만2034명)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1.8%(4만1948명)로 치매 등 노인질환을 전담할 의료기관이 설립이 요구돼 왔다. 서귀포의료원 부설 공공요양병원은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7244㎡로 일반병동 62병상, 치매병동 36병상 등 98병상이 설치되고 의료진 36명을 확보할 예정이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동홍동)은 지난 20일 2024년도 결산 심사에서 “제주시에는 공공·민간 요양병원이 11개소나 있지만, 초고령사회를 눈 앞에 둔 서귀포시에 공공요양병원은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조상범 안전건강실장은 “공립요양원 일몰로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공공요양병원 건립은 어렵게 됐다”며 “이로 인해 민간 투자로 요양병원을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4월 585
정부가 1인당 최대 52만원의 ‘전 국민 소비쿠폰(민생 회복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기 진작을 위해 1인당 최대 52만원의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등 내용을 담은 올해 두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19일 발표했다. 소득 계층별로 상위 10%(512만명)는 15만원, 일반 국민(4296만명)은 25만원, 차상위계층(38만명) 40만 원, 기초수급자(271만명)는 50만원을 받는다. 경북 봉화군과 인천 옹진군 등 89개 인구감소지역의 경우 1인당 2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100만원어치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단가를 가르는 기준은 소득 수준과 주택·자동차 등 재산상황을 반영한 건강보험료 자료를 분석해 정해진다. 지원금은 소비쿠폰 형태로 수령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미성년자에게도 지원금이 지급된다. 대신 부모 등이 수령한다. 장기 해외체류자 등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경우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로 연체된 채무자 113만명의 빚을 일괄 탕감하고, 코로나19 등으로 고금리 부담이 가중된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 조정 계획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시설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로 가수 ‘싸이’의 공연을 열지 못하고 있다. 18일 고태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국민의힘·애월읍갑)에 따르면 22년 전인 2003년 개관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은 43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MZ세대들이 선호하는 대중음악과 공개 콘서트는 안전 문제로 열지 못한다. 고 위원장은 이날 439회 정례회에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의 공연을 못하면서 1년 전부터 안전 보강과 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 확보에 나서도록 했지만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컨벤션센터측이 국비 신청은 물론, 지방비를 확보해 안전 보강을 미루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고 위원장에 따르면 울산·창원·대전 등 국내 주요 도시 컨벤션센터들은 ‘현역가왕’ 등 공개방송과 대중 콘서트 등 수익성과 참여율이 높은 공연 유치로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안전 문제로 공연 유치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도 안전 문제로 2014년 이후부터 컨벤션센터에서 점핑 행위·율동 등 충격하중이 발생하는 공연 개최를 금지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2016년 9월 컨벤션센터 탐라홀에
제주특별자치도가 기초자치단체 부활을 전제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을 중대선거구제로 선출하기로 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개 지역구에서 1명을 뽑으면 소선거구제, 5명 이상을 뽑으면 대선거구제이며, 2~4명을 선출하면 ‘중대선거구제’가 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3년 기초단체 도입 공론화 용역안에서 기초의원 정수와 인구수는 ▲동제주시 14명(23만7000명) ▲서제주시 15명(25만6000명) ▲서귀포시 11명(18만4000명)으로 총 40명이다. 3개 기초의회 선거에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면 제주지역 전체 43개 읍·면·동은 인구비례 비율에 따라 3~5개 동(洞)을 하나로, 2개의 읍·면을 통·폐합해 1개 지역구를 설치해야 한다. 이에 대해 A도의원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시 인구 상한선에 미달되는 한경면·안덕면·표선면은 인근 읍지역과 통합이 불가피하고, 동지역은인구가 낮은 원도심이 선거구 통·폐합 대상이 된다”며 “기초의회 선거에서 지역 일꾼을 뽑지 못해 지역 대표성이 떨어지는 불합리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사표(死票)를 줄이고, 소수정당에 기회를 주기 위해 전국 기초의원 지역구 1030곳 중 6개 지역 30
제주특별자치도가 재정 부족을 이유로 허리띠를 졸라맸지만, 지난해 쓰지 못한 예산이 6600억원대에 달해 예산 편성과 집행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제주도는 올해 4월 조기 추경에서 민생 예산(민간 보조금)을 깎는 등 고강도 긴축재정에 들어갔지만, 작년에 확정된 사업 예산마저 이월시키거나 불용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박호형, 더불어민주당·일도2동)는 439회 정례회에서 ‘2024년도 제주도 결산 승인’과 관련, 이 문제를 집중 질타했다. 지난해 제주도가 쓰지 못한 예산인 ‘결산 잉여금’은 6610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1년간 사업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올해로 넘긴 명시이월은 1925억원(29%), 지출하기로 했으나 재해·공사 지연으로 예산을 넘긴 사고이월은 653억원(9.8%)이다. 또한 1년 내 사업 완료를 못해 3~5년의 장기사업으로 전환된 계속이월은 1257억원(19%)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국비를 확보했음에도 찬·반 갈등과 내부 문제로 반납한 보조금은 510억원(7.7%)이다. 특히, 예산을 적재적소에 투입하지 못하면서 불필요하게 남아도는 예산인 순세계잉여금은 2264억원(34%)에 달했다. 행자위는 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무원 인력 감축과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해 내년 하반기 시설관리공단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의뢰로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시설관리공단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오는 9월 발표한다. 타당성이 확보되면 주민 공청회, 행안부 2차 협의, 시설관리공단 설립 심의,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시설관리공단에 흡수되는 사업은 ▲광역 환경시설(소각장·매립장) ▲광역 하수도 ▲공영버스 등 3개 분야다. 공단으로 전직할 예상 인원은 일반직 공무원 248명, 공무직 243명, 기간제 109명 등 총 600명이다. 제주도는 연간 평균 120명의 공무원이 퇴직하고, 내년에는 144명이 퇴직하는 만큼, 내년 하반기에 공단을 설립해도 공무원 정원(작년 말 기준 5110명)은 증가하지 않고, 공단 전직으로 인원이 감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직 공무원이 공단으로 전직하면 공기업 임직원 신분으로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다. 또한 공무원연금에서 국민연금을 받게 된다. 도는 공영주차장 업무는 행정시가 맡고 있는데, 향후 3개 기초시에서 운영할 가능성에 따라 시설관리공단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수영장·경기장 체육시설과 공영 관광지
서귀포항에 여객선과 대형 화물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항만 인프라가 확충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항은 입구 폭이 60m에 선회장 반경 200m를 확보하지 못해 카페리 여객선과 화물선이 드나들지 못하고 있다. 선박 대형화와 안전 강화에 맞춰 2만톤급 여객선이 제주항에 입항하고 있지만, 서귀포항은 기반시설이 열악해 5000톤급 선박만 이용이 가능하다. 더구나 2000년 8월 서귀포~부산을 오가던 카페리 여객선이 끊긴 후 25년 동안 뱃길 운항이 중단되면서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제주도는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잡화부두(320m), 여객부두(152m), 모래선적 부두(62m)를 설치한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준설 면적은 3만6750㎡, 매립 면적은 3만3772㎡에 이른다. 특히, 선회장 반경을 235m로 확대하기 위해 5·6부두 항만시설은 철거된다. 신용만 도 해운항만과장은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서귀포항 인프라를 확충하는 재정비 공사를 추진한다”며 “7000톤급 이상 선박이 입항하게 되면 더 많은 화물과 여객을 운송할 수 있어서 물류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도는 이
이재명 대통령은 제주도를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제주 유세에서 “앞으로 풍력발전이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하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제주도를 모범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한민국 글로벌 수출 기업은 앞으로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로 제품을 생산해야 수출이 가능하고, 유럽은 탄소 부담금을 도입함에 따라 신속하게 재생에너지 사회로 전환돼야 한다”며 제주도의 그린수소 기반 글로벌 허브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에 발맞춰 제주도의 2035년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대전환 정책은 이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기반 조성을 위한 생태계 구축 분산에너지 활성화 체제 구축 ▲태양광·ESS 연계 RE100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수익 주민공유 등이다. 새 정부에서 풍력·태양광 발전산업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제주의 풍력·태양광 발전량은 풍부하지만 생산된 전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는 계통망(송·배전 선로·변전소)은 포화되면서 전력 수급의 불균형이 발생했다. 도내 재생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