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로 치닫던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의 합의로 기존 부울경특별연합 기능 수행을 포함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이라는 형태로 논의의 끈을 이어가게 됐다. 3개 시·도 단체장이 부울경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초광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재차 확인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지만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없는 초광역 경제동맹이 특별연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도 오랜 논의 끝에 추진돼 온 특별연합이 당장 부울경이 실익을 챙길 수 있는 메가시티 추진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등 부울경 시·도 단체장은 12일 “부울경 특별연합을 통해 추구하고자 했던 기능을 수행하고 부울경 초광역 협력을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출범시킨다”는 데에 합의했다. 3개 시·도는 올 4월 공식 출범한 부울경특별연합 형태로 교통망 구축, 산업 진흥, 광역 방제 등 공동사무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1월 사무개시에 들어갈 준비를 해 왔으나 지난 지방선거 이후 김 시장과 박 지사가 특별연합 추진에 부정적 의견을 내면서 파열음이 빚어졌다.
부산과 울산·경남이 인구 1000만 명 규모의 메가시티를 향해 내딛던 발걸음을 일단 멈췄다. 경남도가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기구 성격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하 부울경특별연합)에 대해 “실익이 없다”며 사실상 판을 깼기 때문이다. 대신 경남도는 3개 시·도 행정을 하나로 통합하는 특별자치도 추진을 역제안했다. 그러나 지금껏 추진해 온 광역 연합 형식보다 더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힌 형태인 행정통합 단계로 나아가자는 것이어서 법적·행정적으로 더욱 어려운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부산시는 “울산·경남이 동의한다면 행정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울산시는 행정통합에는 사실상 거부 반응을 보였다. 경남도는 19일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7월부터 정책 과제로 추진한 ‘부울경특별연합의 실효성 등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도는 부울경특별연합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던 박완수 도지사가 6·1 지방선거 당선으로 취임한 후 이 용역을 진행해 왔다.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이 자리에서 “용역을 진행한 결과 부울경특별연합은 옥상옥으로 비용만 낭비하고 (경남 입장에서는)실익이 없다”며 “진정한 메가시티를 달성하는 길은 행정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산이 도시 구조와 기능을 재편하기 위해 선택한 두 날개가 바로 ‘메가시티’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다. 장기간 인구 감소를 겪으며 쇠락의 길을 걸어 온 부산과 울산·경남이 뭉쳐 인구 1000만 명 규모의 단일경제권으로 성장하면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고, 글로벌 경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추진하는 일이 메가시티 구축이다. 월드엑스포는 부산의 도시 기능을 바꾸는 계기로 작동할 수 있다. 도시 내부적으로는 북항을 미래 도시로 가꾸고, 이를 중심으로 공항이나 교통망을 재편하면 부산 전체를 더욱 짜임새 있는 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엑스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세대 모빌리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부산이 꿈꾸는 청사진들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난관들이 남아 있다. 메가시티로 발돋움하기 위해 출범시킨 행정기구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은 경남과 울산의 재검토 방침으로 벽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월드엑스포 유치 문제도 경쟁자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세로 현재로선 성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가시티 구축에 있어서는 부울경이 지금이라도 의기투합해 전반적인 과정을 둘러보며 활로를 찾을 필요
부산시가 온오프라인 공간을 넘나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활동을 펼칠 수도권 대학생 참여 서포터스를 꾸리는 것을 시작으로 2030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나선다. 부산시는 수도권 지역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포터스 50명이 참여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이들 서포터스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에서는 서포터스 위촉장 수여, 대표단 선언문 낭독, 대학생 서포터스의 유치 기원 퍼포먼스, 기념 촬영 등이 진행됐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대학생 서포터스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생 50명이 참여했다. 부산시는 범국민적인 2030엑스포 유치 열기를 조성하기 위해 6월부터 수도권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해 50명을 선발했다. 부산시는 이들 서포터즈스가 다양한 부문에서 2030엑스포 홍보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6월 부산에서 발족한 대학생 서포터스와 연계한 활동도 기대된다. 특히 이들 서포터스는 선발 단계에서 SNS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지 여부를 따져 선발됐다. 이들은 올 연말까지 2030엑스포 관련 홍보 콘텐츠를
부산과 울산, 경남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국가 발전 축을 세우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울산경남특별연합(이하 부울경특별연합) 구축 시계가 일단 멈춰 섰다. ‘6·1 지방선거’로 새 단체장을 맞은 부울경 3개 시·도가 일시적으로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개 시·도 입장차로 논의 지연 경남은 “방향 재설정” 용역 진행 울산도 추진 시기 조절 입장 내년 사무개시 예산 확보 비상 7조 규모 선도사업 동력 상실 우려 하지만 시급하게 후속 논의에 돌입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 사무개시에 들어갈 예정인 부울경특별연합이 우선 추진할 선도 사업(1단계) 예산 확보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부터 우선 진행할 사업은 30개, 전체 예산은 7조 원가량인데 올 하반기 이를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12일 부울경 3개 시·도와 부울경 특별지자체 합동추진단 등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이후 새로 취임한 부울경 3개 시·도 단체장이 부울경특별연합 후속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6월 말 갖기로 했다가 무산됐다. 선거 과정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이 부울경특별연합 재검토 입장을 취해 왔다는 점에서 선거 이후 3개 단체장의
부산시가 당초 강서구 가덕도~다대포~영도~해운대를 해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해 온 제2해안순환도로를 기장군 장안읍까지 구간을 대폭 연장해 건설하기로 했다. 동부산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해운대터널(해운대구 우동~석대동) 건설 계획도 새로 추가했다. 부산시는 또 철거 요구가 잇따랐던 시내 고가도로 가운데 동서고가, 우암고가, 문현고가, 충장고가, 영주고가, 부암고가, 대영고가 등 7개 고가에 대해 처음 철거 계획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철거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산시 도로건설·관리계획’(2021~2025년)을 마련,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로건설·관리계획은 5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도로계획으로 부산시는 2017년에 이어 이번에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메가시티 등 부산 핵심 현안을 적극 반영한 도로 건설 사업들을 중점 포함시킨 점이 특징이다. 2017년 계획 당시 가덕도에서 다대포, 영도, 용호동을 거쳐 우동으로 잇기로 한 제2해안순환도로의 경우 부산시는 이번에 기장군 장안읍까지 구간을 크게 연장해 동해고속도로로 곧장 이어질 수 있도록 바꿔 계획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핵심 절차인 내년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에서 실사단을 직접 안내하고 향후 진행될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홍보 대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BTS의 글로벌 부산 콘서트도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 박지원 대표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7층 영상회의실에서 2030월드엑스포 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방 의장과 박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부산시·소속사 하이브 ‘업무협약’ 체결 BTS, 내년 BIE 현지 실사단 직접 안내 3차 PT서 홍보대사 역할 수행 등 담겨 유치 기원 콘서트 규모 등은 아직 미공개 BTS의 2030월드엑스포 홍보대사 위촉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진행된 이날 MOU에는 앞으로 BTS의 홍보대사 활동 계획과 하이브의 부산 대중문화 발전에 대한 기여 계획이 담겨 있다. BTS 활동 계획 중에는 BTS가 2030월드엑스포 유치 기원 글로벌 콘서트를 열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아직 BTS 멤버 가운데 누가 참여하고, 어느 정도 규모의 콘서트가 될지 등에 대해서
프랑스 파리에서 21일(이하 현지 시간)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참가한 우리 대표단은 첫 대면 PT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30부산월드엑스포에 담을 주제와 한국·부산의 매력 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경쟁국 도시들도 유명 스포츠 스타, 세계적 석학, 개최 도시 대표 등을 내세워 2030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 후보 국가의 2차 경쟁 PT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프랑스 파리 컨벤션 시설 ‘팔레 데 콩그레’에서 진행됐다.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탈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마지막 순서인 오전 10시 30분부터 20분간 발표에 나섰다. 후보국 가운데 전쟁 상태인 우크라이나는 PT에 불참했다. 정부 대표단, 마지막 순서로 발표 한 총리, 첫 연사로 영어로 연설 현대차 연구원 등 깜짝 등장 눈길 깊이·디테일 살려 성공적 마무리 박 시장, 주무대 북항 소개 호평 한국은 최고위급 인사인 한덕수 국무총리를 첫 연사로 내세우는 강수를 두며 BIE 회원국들에 우리 정부의 강렬한 유치 의지를 내보였다. 또렷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참여를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은 정부 대표단이 한덕수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중심으로 원팀을 이룬 가운데 유기적인 교섭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지에선 “한국이 가장 강렬한 첫인상을 남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쟁국보다 더 집중적으로 움직이는 부산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19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27/28 인증엑스포 후보 도시인 미국 미네소타주 주최로 열린 공식 리셉션에는 정부 대표단 주요 인사가 총출동했다. BIE는 엑스포 유치 후보 도시들이 후원국 상대로 교섭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식 리셉션을 열도록 하고 있다. 공식 리셉션에 정부 대표단 총출동 재계 총수·임원들도 밀접 교섭 중남미 대표 “부산 적극 지지” 역대 가장 치열한 유치전 평가 사우디, 왕실 중심 ‘고공전’ 치중 정부 대표단은 이 행사가 우리가 도전하는 월드엑스포가 아닌 인증엑스포 관련 행사이지만 이번 BIE 총회 기간 중 가장 많은 회원국 대표들이 밀집하는 핵심 일정으로 판단, 출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 활동 요청을 수락, 공식 홍보대사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적극 돕기로 했다. BTS 소속사는 박 시장 요청에 응답하는 홍보대사 공식 수락 의사를 〈부산일보〉를 통해 처음 밝혔다. 부산시도 전 세계에 걸쳐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BTS의 영향력을 감안해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섰다는 사실을 단번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박형준 시장 공식 요청에 수락 소속사 대표 “멤버 전원 동의” 팬클럽 ‘아미’ 전 세계서 활동 엑스포 유치·열기 확산 ‘천군만마’ 21일 프랑스 파리서 2차 PT 열려 BTS 소속사 하이브 박지원 대표는 16일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후 BTS 아티스트들에게 취지를 브리핑했고 전원의 동의를 얻어 (홍보대사)참여를 기쁜 마음으로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부산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BTS 소속사 하이브에 BTS의 2030월드엑스포 홍보대사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이 전날인 15일 오후 하이브 박 대표에게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