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한반도 비핵화'는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이 완강히 거부하는 비핵화를 언급하는 것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자리에서 양 정상 모두 한반도 평화에 대해 발언했지만, '한반도 비핵화' 단어는 공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한국과 중국이) 함께 모색하겠다"며 "번영과 성장의 기본적 토대인 평화에 양국이 공동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도 "양국이 지역과 세계 평화의 발전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핵 문제를 다루는 표현인 한반도 또는 북한 '비핵화' 표현은 양 정상의 공개적 발언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과거 중국은 한국은 물론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때도 비핵화를 언급해 왔지만 최근엔 달라졌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를 거론하지 않았는데 이런 흐름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5일 전주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신년 인사회에서 3선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을 향해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이날 라한호텔 전주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는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김관영 지사,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안호영·이원택 의원, 우범기 전주시장과 정헌율 익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문승우 전북도의회 의장과 김희수 부의장을 비롯한 광역 및 기초의원, 경제계 인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새 희망은 전라북도에 있다”며 “새해 벽두 대전·충남에 이어 광주·전남이 통합을 선언했는데, 충남이 하나 되고 전남이 하나 되면 중간에 찌그러지는 것은 그 사이에 있는 전라북도”라고 위기감을 표명했다. 이어 “우리도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야 하고,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완주·전주가 합쳐지는 완전체가 돼야 한다”며 “지금 문턱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특히 안호영 의원을 거명하며 “(전북이) 안호영 의원의 손에 달렸다”고 지목했다. 정 장관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서, 당신의 미래를 위해서 결단하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난중일기를 꼭 읽어보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중국 직항로의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를 위해 수출·수입 품목의 다변화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5일 오영훈 지사 주재로 제주~중국 항로 물동량 확보계획 보고회를 열고 민간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수출품으로 삼다수와 농축산사료, 냉동어류, 가공식품(초콜릿), 폐전선이, 수입품으로는 페트칩(삼다수병 원료), 제설제, 건축자재, 태양광패널, 고구마전분, 가구류, 어망 등이 꼽혔다. 도는 제주항 보세구역에 있는 선용품지원센터를 냉동·냉장창고로 활용할 경우 연간 500톤 이상의 양식사료(냉동 생사료)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16일 제주항~칭다오항을 오가는 7500톤급 화물선이 취항한 가운데 연말까지 두달 반 동안 11항차에 컨테이너 284개(TEU)의 수출입 물동량이 오고갔다. 수출은 47개(16.5%), 수입은 237개(83.5%) 컨테이너로 수입물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도는 현 물동량은 신규 창출이 아닌 기존 제주~부산·인천~중국 경유 이동 물량의 일부가 직항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고, 물류비 절감과 운송기간 단축(2일) 등 기업 체감 효과가 나타나면 물동량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인화의 상징성을 통해 새해의 기점에서 계절과 삶, 예술의 지속성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제시하는 전시회가 사천에서 열린다. 사천문화재단은 오는 9일부터 2월 26일까지 사천미술관에서 새해 첫 기획전시로 ‘문인화 명인 운정(雲亭) 조영실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한 해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주제로, 수선화와 대나무를 중심으로 한 문인화 대표작 40점을 선보인다. 수선화는 새해의 시작을, 대나무는 지조와 정진의 삶을 각각 상징한다. 조영실 작가는 사천 용현면 출신으로 평생 문인화의 길을 걸어왔다.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과 대한민국 전통예술 전승축제에서 명인으로 선정된 문인화 거장이다. 그의 문인화 중심에는 수선화와 대나무가 있다. 단순한 자연의 재현을 넘어, 전통회화에서 반복적으로 의미화되어 온 정신적 표상으로 읽힌다. 즉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수선화는 새해의 첫 숨이자 절제된 마음의 시작, 즉 새로운 시작과 ‘열림’의 상징이다. 반면 사시사철 푸르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는 지조와 절제, 정진, 군자의 기품을 표상하며 굳건한 ‘지속’의 형상을 보여준다. 김병태 사천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는 전통 문인화가 오늘날 우리 삶에
정부가 ‘공짜 야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포괄임금제를 대폭 손볼 것을 예고하면서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원강사인 공모(29)씨는 시험기간만 되면 매일 야근을 한다. 공씨는 “주 70시간을 일해도 야근과 휴일수당이 명시되지 않은 근로계약서 탓에 월급은 항상 그대로”라고 토로했다. 광고 대행사에서 2년째 일하는 성모(27)씨는 퇴근 후에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한다. 성씨는 “광고주와 상사의 요청이 오면 바로 응대해야 해 항상 야근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쉼 없이 일하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포괄임금제 규제에 나섰다. 정부와 노사는 2030년까지 한국의 연평균 실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700시간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노동시간 기록·관리 의무를 법제화하고 ‘퇴근 후 연결되지 않을 권리’도 제도화한다. 이상철 민주노총강원본부 정책부장은 “노동시간 단축을 법제화하는 정부 시도를 환영한다”면서도 “실노동시간 단축이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생산성 논쟁을 넘어서는 후속 입법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휴일근로 수당을 미리 산정해 급여에 포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올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한 신년사에서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올 한 해를 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력이 담긴 ‘회복의 시간’을 넘어 본격적인 ‘결실의 시간’을 열어젖히겠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의 방법론과 관련, “성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익숙한 옛길이 아니라 새로운 길로 대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대도약의 새로운 미래로 이끌 지름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기업·문화·안전·평화’를 키워드로 성장의 다섯 가지 대전환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 방안으로 “서울은 경제수도로, 중부권은 행정수도로, 남부권은 해양수도로 대한민국 국토를 다극 체제로 더욱 넓게 쓰겠다”며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
경기 악화와 취업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생계형 일자리에 목마른 고령층을 상대로 신종 ‘취업 사기’ 수법이 구인·구직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임장 후기와 시장조사 등 문턱이 낮은 업무와 고액 일당을 미끼로 접근하는 수법이 유행하는 반면 플랫폼들의 대응이나 관리감독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에 종사한 윤모(60)씨는 건설경기가 악화되면서 일이 끊기자,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이달 초 채용 플랫폼 ‘벼룩시장’ 사이트에 구직용 이력서를 등록했다. 2시간 후 스스로를 한 중견기업의 임직원으로 소개한 B씨는 윤씨에게 일당 10만원의 ‘부동산시장조사’ 일자리를 소개해 왔다. B씨가 보낸 명함에는 부동산컨설팅 관련 글로벌 기업명과 함께 ‘홍태석 과장’이라 적혀 있었다. 일자리를 수락한 윤씨는 주민등록등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서류를 전달했다. 그가 맡은 업무는 수도권 지역 아파트를 직접 다니며 시세와 주변 입지 등 임장 후기를 작성하고 관련 현장 사진들을 찍어 보내는 일이다. 그러나 윤씨가 8일간 일한 대가 80만원을 요구하자, B씨는 잠적했다. 윤씨는 B씨가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는 지시대로 광명, 안산 등 도내 아파트 단지들을 하
전남도 내에 넘쳐나는 노후 산업단지와 폐교, 유휴 도유지 등 이른바 ‘저이용·미이용 공간’을 첨단 산업과 취·창업의 메카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버려진 공공 자산의 부동산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1일 전남연구원이 발표한 ‘유휴 공공공간을 활용한 전남의 혁신거점 조성 방안’에 따르면 전남은 혁신거점으로 활용 가능한 공공 자산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내 착공 후 20년이 지난 노후 거점 산단 지정 개수는 8개(전국 대비 12.7%)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지정 면적(196.1k㎡)은 전국 대비 20.9%에 이른다. 향후 다양한 용도로 전용 가능한 미활용 폐교 수 역시 78건(전국 대비 20.1%)으로 가장 많다. 전남은 특히 유휴 도유지의 활용 비율이 높지 않은 반면 농업 등 지역 산업과의 연계로 활용할 수 있는 중·소규모의 도유지는 90.5%에 이르는 특성이 있다. 전남연구원은 노후 산단·폐교·공유지를 ‘3대 혁신축’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먼저 대규모 노후 산단 내 미분양 부지와 유휴 시설을 연구개발(R&am
이재명 대통령은 1일 "2026년 새해를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리는 해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편법과 불공정을 확실히 없애고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정부를 믿고, 함께 위기의 파도를 건너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걱정과 불안을 이겨낸 회복과 정상화의 시간이었다.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복구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는 성장과 도약을 향한 우리의 지평을 크게 넓혔다"며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를 짓누르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인내와 노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연루된 강선우 의원을 1일 제명 조치했다.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징계 심판을 요청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1일 저녁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강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했으나 제명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심판 결정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대한 조치는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지 불과 사흘 만에 이뤄졌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천 관련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날 제명 결정에 앞서 탈당을 선언하며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는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이번 공천헌금 수수를 묵인했다는 의혹 외에도 가족 특혜 및 비위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