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박인철 호텔인터내셔널 전무이사·이명애씨 장남)군과 방주희(방호명·박연주씨 장녀)양 =10월 15일 오후 12시30분 창원 호텔인터내셔널 2층 누베르홀 박인철(☏ 010 3872 7515) 박희웅(박석모 경남무역대표이사·최현수씨 차남)군과 이지혜(이강명·갈형란씨 장녀)양= 10월 1일 오후 3시20분 창원리베라컨벤션 7층 루벤스홀 박석모(☏ 010 3599 5574) 이민준(이만기 전 천하장사·한숙희씨 장남)군과 박예린(박수곤·서영순씨 장녀)양= 10월 15일 오후 4시 창원 호텔인터내셔널 5층 그랜드볼룸(우리은행 429-011081-02-001 이만기, NH농협 356-0980-7397-73 박수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광주를 찾아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투자 해 초일류·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시의 핵심 현안 사업인 인공지능(AI) 분야 경쟁력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광주의 인공지능 발전과 정부의 플랫폼화의 성공은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광주에서 산학연이 협력하는 자리가 자주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가 일찌감치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라면서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호남지역을 방문한 것은 취임 직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해 “인공지능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현상' 장기화에다 국내 주식 시장마저 폭락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대외 환경 변화에 취약한 중소기업은 줄도산의 공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2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4원 오른 1,43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한때 1,440.1원까지 오르며 26일 기록한 연고점(1,435.4원)을 갈아치웠다. 환율이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고가 1,488.0원) 이후 13년 6개월여 만이다. 이달 중순만 해도 연내 1,450원 돌파 가능성을 점쳤지만 이제는 1,500원까지 갈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킹달러'에 대구경북 제조업체에서는 곡소리가 난다. 구미 전자업계는 달러로 원자재를 수입해 현지 통화로 제품 가격을 책정하는 터라 충격이 상당하다. 철강 가공 중심인 포항 중소기업의 고통도 크다.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포스코 등에서 가져오는 철강 가격도 덩달아 뛰어서다. 설상가상으로 미국발 긴축 쇼크에 세계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가공 제품 가격 인상은커녕 수요마저 줄고 있다. 포항의 한 철강 가공업체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담당해온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업회생은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닥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말한다. 도는 이를 통해 공사가 보유한 하중도 레고랜드 인근 부지 매각을 법정관리인의 관리하에 새판에서 다시 시작해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각 성사는 물론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질지도 불투명해 ‘모 아니면 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등이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주식 44%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로부터 넘겨받아 보유 중인 자산을 제 값에 매각하면 현재 공사측이 안고 있는 2,050억원의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도개발공사가 보유한 자산인 하중도내 부지는 41만7,000㎡ 가량이다. 이중 86%는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지만, 실제 대금을 납부한 곳은 1개 필지(1만3,000㎡)뿐이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대금을
글로벌 경기불안과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여건이 다시 하강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출자·출연·전출금 비중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 직영공공시설물도 해마다 수입은 감소하고 지출은 증가하면서 향후 재정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본지가 ‘2022년 제주도 재정관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제주도의 출자·출연·전출금은 2236억원으로 세출결산액의 3.08%로 나타났다. 2020년 2111억원보다 125억원 증가했다. 출자·출연·전출금 비중 2017년 2.88%, 2018년 2.70%, 2019년 2.83%, 2020년 3.03%, 2021년 3.08%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52%에서 2.28%로 감소했다. 이는 제주도가 기초자치단체가 없는 단층제 행정구조여서 상대적으로 타 광역도의 비중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가용재원이 감소하고 있는 제주도의 재정상황에서 출자·출연·전출금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향후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출자·출연기관 등의 경영효율화를 위한 점검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른바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뻔한 '대전 도심 내 공원 조성 사업'이 향후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 사업과 자체 재원만으로 수천억 규모의 사업비를 마련해야 하는 탓이다. 난개발을 막고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국가적 과제로 추진되는 사업인데도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 속에 열악한 지방재정 부담만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2020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 적용에 따라 대상 공원 26곳 중 12곳(행평·사정·대사·호동·길치·복용체육·오정·매봉·목상·판암·세천·월평 갈마지구)을 자체 재원으로 매입하기로 결정, 지난해 약 3100억 원을 들여 해당 부지를 모두 사들였다. 지방채 1390억 원, 나머지는 1710억 원은 녹지기금을 활용했다. 이외 난개발 우려가 적은 5곳(신상·보문산성·도안·복수·계족산성)은 해제, 3곳(월평 정림지구·용전·문화)은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 6곳(식장산·상소·뿌리·중촌·장동·명암) 일몰제 적용 당시 이미 시가 매입을 마쳤거나 공원 조성을 추진 중이었다. 올해 시는 추후 일몰제 적용에 대비, 약 1000억 원을 들여 3곳(대동하늘·더퍼리·탑골)의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 비용은 전액 시비(녹지기금)로 마련했다. 시는 내년 1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파격적인 혜택을 부여하겠다고 연일 강조하면서 경기도에는 기업 유출 악몽이 다시 번지고 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꾀하겠다는 목적이지만, 도내 북부지역의 경우 주요 지방도시보다도 열악한 상황에 놓여 '수도권 역차별' 우려가 나온다. 지난 26일 지방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본질적인 방법으로 '대기업 지방 이전'을 꺼냈다. 이 장관은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일자리와 교육을 찾아 수도권으로 몰려든다고 지적하면서 "지역 인재들이 그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려면 일자리와 교육의 혜택을 지방에 돌려줘야 한다. 가장 큰 임팩트가 있는 것은 대기업의 이전"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각종 세제 지원은 물론 대학 등 교육시설, 문화예술시설 등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며 대기업과 명문대·특목고를 묶어 이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이는 현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제시한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조성과 맞물려 있다. "기업·명문대·특목고 묶어 이전" 지방재정회의서 구체적 안 내놔 정부는 지역 내 대규모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새만금국제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을 목표로 하반기 중 공사 입찰 공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돌연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민사회, 환경단체 관계자 등은 이날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허위로 위장된 미군의 전쟁기지 확장과 정부의 기후붕괴 가속, 생태학살에 맞서 소중한 생명과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녹색법률센터 변호사들을 법률대리인으로 해 국민소송인단 1308인과 함께 새만금신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 취소 논거로 경제성과 갯벌의 보존 및 미공군 제2활주로 등을 제시했는데 경제성과 관련해서는 이미 정부가 검토를 끝내기 때문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소파(SOFA) 협정을 논리로 주장하는 미공군 제2활주로 사용 역시 협정은 포괄적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 적용되는 만큼 새만금 국제공항에만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아울러 “새만금 신공항이 군산공항과 불과 1.3㎞ 떨어져 있어 독립적인 공항 운영이 불가능하다
10년 경력 노인생활지원사 양순자(54) 씨는 지난 9년간 모시던 노인 15명과 한순간에 인연이 끊겼다. 10여 년간 일했지만 매년 1년짜리 계약직이었던 탓이다. 올해 양 씨는 자신이 고용돼 있던 사회복지관과 재계약하기 위해 시험에 응했지만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다. 10여 년간 삼시 세끼와 잠자리를 양 씨의 손에 맡겨 왔던 노인들도 한순간에 마음 둘 곳이 사라져 버렸다. 양 씨는 “어르신들 마음을 얻기까지만 1년이 넘게 걸렸고 목욕탕에서 쓰러진 한 어르신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도 나였다”며 “최저임금 수준인 월급을 감수하고 10여 년을 일했는데, 1년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한순간에 잘렸다. 이런 환경에서 복지종사자가 어떻게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한탄했다. 부산 지역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절반가량이 평균 1년 6개월 경력의 비정규직 신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 대부분이 아무리 오래 일해도 1년 단위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탓이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부산에 사회복지 서비스 수요 확대가 기정사실화돼 있지만 정작 사회복지를 책임지는 종사자 복지는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인다. 열악한 고용 환경과 불안정한 일자리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
"이삐 공주들 왔네, 어디서 왔는데? 뭐 할라(하려고) 온 거고.” 몸에 소금기 가득한 8월 초, 사전답사 차 마산어시장을 찾았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상인분들의 많은 질문이 날아듭니다. 청년들이 드문 곳에 갑자기 여럿이 나타났으니 궁금하실 법하지요. 아, 어르신 말씀 속 ‘공주’는 예쁘고 곱게 자란 사람이 아니라 경상도 어르신들이 나이 어린 여성에 흔히 쓰는 호칭인 걸 압니다. 어쨌든 공주라 불러주시니 냉큼 받아 보려고요(하하~). 갑작스레 발밑에 등장한 장어를 주워들어 대야에 던져 넣고, 처음 뵙는 어머님과 함께 무반주에 춤을 추며 그렇게 홀리듯 어시장에 흘러들어 갔습니다. ◇마산어시장= 마산어시장은 1760년,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길에 있는 SC제일은행 마산지점 자리에 ‘조창(마산창)’이 생긴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조창은 조선후기 세금을 쌀로 내던 시절, 쌀을 모아두던 창고를 말하는데요, 창동의 지명도 조창에서 따왔습니다. 조창의 설치로 마산포가 번성하며 조선후기 ‘마산포장’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15대 시장에 속했고 동해의 원산, 서해의 강경과 더불어 전국 3대 수산물 집산지 중 하나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구마산시장(어선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