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외교로 전북발전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미국 출장길에서 대형 유통회사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었다. 특히 김 지사가 미국 출장에서 풀무원과 접촉하기도 했는데 이번 만남이 전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기업유치 성과로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전날(현지시간 25일) 한남체인과 1000만 달러 규모의 농수산식품 수출 계약을 따낸 뒤 이날(현지시간 26일) 미국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 체인 H마트(서부지역본부)와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마트는 1982년 미국 동부에서 설립돼 현재 미국 14개 주에 걸쳐 79개 매장과 5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최대 한국 농식품 및 아시안 식품 슈퍼마켓 대형 체인점이다. H마트의 연간 매출액은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 원)에 이른다. 또 2014년에는 미국 소매점 매출 순위 13위에 오르기도 한 기업이며 최근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장 방문객 중 교민 외 타인종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서 글로벌 유통체인점으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북도와 H마트는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
'경기도와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역화폐 예산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정부 예산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경기도와 공조(9월 27일자 1면 보도="지역화폐 예산 되찾겠다"… 경기도·민주 '의기투합')해 되살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첩첩산중'인 상황이다. 현행법상 삭감되거나 미반영된 예산을 국회가 편성 또는 증액하려면 정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데, 여야가 국정 운영을 두고 날을 세우고 있고 긴축 재정 기조가 완고한 정부를 설득해 예산을 복귀시킬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원내서 저지" 의지에도 헌법상 정부의 예산 편성권 강력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6일 도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논란이 된 경기지역화폐 발행 국비 1천904억원 지원을 주요 현안으로 요청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국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원내대표를 포함해 원내에서 확실하게 막아달라"며 힘을 실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지역화폐를 당론으로 정해 강력히 추진해도 예산 복귀를 위해선 정부 여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
알펜시아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입찰 담합’ 의혹과 관련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피의자로 전환,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2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최 전 지사와 최종 낙찰자였던 KH그룹의 임원 A씨 등을 불구속 입건,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최 전지사 등에게 적용된 혐의는 ‘입찰 방해’로 알려졌다. 입찰 방해죄는 업무상 위계 또는 위력을 이용해 공정한 입찰을 방해했을 때 성립되며, 담합 행위 여부가 관건이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공개 입찰을 통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가 소유한 알펜시아를 7,115억원에 낙찰 받았다. 하지만 입찰 참여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이 당시 도정을 맡았던 최 전 지사와 KH 고위 임원을 입건하면서 이들이 입찰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수사는 도내 한 시민단체가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 4월 강원도청을 압수수색하며 MOU 체결 문서 등을 확보했고, KH그룹도 압수수색했다. 알펜시아 매각 업무를 담당했던 도청 공무원은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이 진
거제시는 27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것을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는 박종우(사진) 시장 명의로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기술력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분리·해외 매각 대신 동종사가 아닌 국내 기업에 일괄 매각 형태로 추진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매각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불확실성 제거로 수주 활동에 신뢰감을 높이고, 인수 예정 기업인 한화의 공격적인 해양 방산 사업 진출이 가능해져 지역경제로서는 조선산업 불황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도 있으며, 기존 사업 부문을 넘어 크루즈선 등 신사업에 대한 도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거제시와 시민들은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경영 주체를 만나 오랜 부침과 방황을 끝내고 다시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변화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사자 참여, 노동자 고용안정과 산업생태계 보장, 지역 상생 발전방안과 미래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제시는 “이번 매각계획 발표에서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 당사자들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가 없었던 점은 매우 안타깝다”며
김유정 문학의 학문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국내 문학관의 발전방향을 다양한 주제로 논의한 제14회 김유정 학술대회가 지난 24일 ‘한국의 문인과 문학관’을 주제로 김유정문학촌 세미나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김유정문학촌(촌장:이순원)과 김유정학회(회장:이상진),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학계와 문학계, 공연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여해 4개의 주제로 분류된 섹션에서 열띤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1부 ‘자유주제’ 섹션에서는 최희영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 교수가 ‘김유정 소설이 일제 기생문화 이해하기 텍스트로서의 가능성 모색’ 을 주제로 한 발표를 미국 현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고 이어 임보람 강원대교수, 석형락 아주대교수, 허진혁 한양대 교수 등 독특한 발상을 주제로 한 발제를 선보였다. 김유정학회 회원들은 이 섹션의 발표자 가운데 1명을 상금 500만원의 신진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해 다음달 열리는 김유정학술상 시상식에서 강원일보와 함께 시상할 예정이다. 이어 2부 섹션에서 문학관의 역할과 활용방안 등 문학관과 문학의 존재방식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고, 3부 섹션에서는 김유정과 이효석선생 등
속보=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의 마지막 남은 변수인 ‘설악산 국립공원 미시령 통과 구간(7공구)’의 환경협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공사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27년 개통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 구간의 연내 착공이 필수적이지만 국립공원 구간에 대한 정부 심의 과정에서 서류 보완 요청이 통보돼 심의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이양수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가철도공단이 7공구 공사와 관련, 제출한 설악산 국립공원 행위허가 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27일 기획재정부,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인제군 등의 의견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나 공단측이 제출한 자료 중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등 일부 항목이 미비해 이번 주내로 자료 보완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환경부의 이같은 보완 요구가 본심의 전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자료의 수준이나 양 등에 따라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료를 다시 작성하고 이를 환경부와 관련 부처, 기관 등이 검토하는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서다. 더욱이 전체적인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늦
【강릉】김홍규 강릉시장이 민선8기 출범 이후 첫 확대 간부회의를 갖고 2026 ITS세계총회 성공 개최를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청 대회의실에서 26일 열린 회의에서 김홍규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해수욕장 운영, 주문진 장덕2리 집중호우 피해 복구, 제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주·야간 비상근무 등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2026년 ITS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한 마음으로 애써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앞으로 2018 동계올림픽 유산과 강릉만의 강점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완벽한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공직자로서 친절과 업무 전문성 강화, 부서 간 긴밀한 협업를 통한 ‘시민중심 적극행정’ 이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현장 중심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김시장은 특히 간부공무원들에게는 “나부터 열심히 일해 최고의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직자들도 최고가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양구출신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 화백이 남긴 1960년대 유화작품이 경매시장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27일 오후 4시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 세일 행사에서 박화백의 유화작품인 1962년작 ‘노상의 사람들(30X27.4cm)’이 출품된다고 25일 밝혔다. 경매 낙찰 추정가는 7~12억원이 책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동명의 작품과는 다른 것으로, 2018년 4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한일 미술품 경매’를 한달여 앞두고 마련된 서울 프리뷰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추정가가 2~3억대 였으니 4년만에 작품의 가치가 최대 4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정방형에 가까운 화면 안에는 바닥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한 무리의 사내들과 함께 아이의 손을 잡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어머니, 노상에서 물건을 팔고 있는 아낙네들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따로 또 같이 한데 묘사된 이들은 무리별로 상대적 개념을 지닌 채 어우러져 있어 화면 뿐 아니라 내용의 풍부함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세계적인 한지조형작가인 홍천출신 전광영작가의 ‘집합(21-
[부고]서지혜 강원도청 주무관 시부상 ▲서지혜(강원도청 환경과 설악산삭도팀)씨 시부(이규흥씨·65세)상=25일 별세. △발인=27일 오전 7시 △장지=춘천안식원 △빈소=경기도 구리시 원진녹색병원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8742-9583 [부고]임태환 춘천농협 조합장 모친상 ▲임태환(춘천농협 조합장)·지현·태남(현대자동차)·태성(춘천농협 마트사업소장)씨 모친(윤옥련씨,82세)상. 변춘명·강춘민·민금숙씨 시모상. 김영환씨 장모상=26일 별세. △발인=28일 오전 8시 △장지=춘천 동산면 군자리 춘천안식원 △빈소=춘천 호반병원장례식장 특 1호실 △연락처=010-5368-8407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큰 타격을 입었던 제주관광이 올해 초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됐다. 내국인 입도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고 외국인 관광객도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창간 77주년을 맞아 위드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짚어본다. ▲코로나19 확산…관광객 발길 ‘뚝’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제주 관광산업에도 큰 생채기를 안겼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외 활동에 제약을 받으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고 각국이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제주와 중국, 일본,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잇는 해외 하늘길은 사실상 끊겼다.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제주공항은 활기를 잃었고, 지역 관광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지역 관광업계에서 비대면(언택트·Untact), 개별, 소규모, 안전 관광으로 바뀐 여행 트렌드에 맞춰 웰니스, 숲길 체험, 가족·연인·친구 대상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특급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