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개항장 일대의 근대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화한 '2022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 행사가 이달 24~25일, 10월 15~16일 각각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문화재청, 인천시, 인천 중구청이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은 올해 7회를 맞이해 '근대역사를 품고 개항장의 밤을 누비다'를 부제로 열린다. '스토리텔링 도보탐방' 6개코스 24·25일, 내달 15·16일 2회 진행 특색있는 먹거리·스탬프 투어도 먼저 첨단 드론을 활용해 인천 개항장의 밤하늘을 수놓을 '문화재 드론쇼'를 선보인다. 또 지난해 '개항장 메이커스 공모전' 수상작 중 3종(우산, 향수, 등불)이 기념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거리에선 특색있는 인천의 대표 먹거리들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천의 공식 관광 앱인 '인천e지'를 통해 문화재와 문화시설 등을 찾아가는 '스탬프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매년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 스토리텔링 도보 탐방은 6개 테마별 코스로 구성됐으며 네이버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외국 전통놀이 등 체험 행사와 공방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플리마켓,
강풍에 취약한 불법·무허가 옥외광고물이 판치면서 태풍 등 재난상황에서 인재(人災)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안전관리를 담당해야 할 정부와 지자체는 이를 알면서도 조치 없이 방치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이미 올해 초 도내 옥외광고물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였다고 경고했지만, 기관들은 관련 실태조사나 후속조치 없이 연말까지 대책을 미루고 있다. 5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반도를 직격할 11호 태풍 힌남노가 50m/s 내외의 강풍과 최대 400㎜의 강수량을 동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옥외광고물 사고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이란 공포가 엄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20년에도 태풍으로 인한 옥외광고물 사고가 전국에서 310건이 접수되는 등 피해가 컸던 터라 이와 관련한 안전사고의 걱정도 높다. 감사원이 지난 1월 공개한 '옥외광고물 안전관리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내 조사된 허가신고대상 옥외광고물 28만4천571개 중 무려 96%인 27만개가 무허가·미신고 상태거나 신고는 했지만 위반되게 설치한 채 운영할 정도로 관리가 미흡했다. 감사를 위해 지난해 감사원이 지자체에 현황을 요청했을 당시 부천시, 수원시, 안양시 등 5개
"폭우 쏟아진 지 얼마나 됐다고 이번엔 역대급 태풍인가요." 수도권도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며 한 달여 전 이미 폭우 피해를 겪은 경기지역 곳곳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아직 지난달 폭우로 인한 복구작업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침수나 산사태가 또다시 불어닥치는 것이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지난 9일 반지하 집 안이 온통 물바다였던 광주시 목현동의 한 다세대주택(8월11일자 7면 보도=[현장르포] '물폭탄'에 초토화된 광주 목현동). 5일 오전 찾아갔을 때 폭우피해 이전 모습을 어느 정도 되찾은 상태였지만 이 사태를 불러왔던 인근 배수구는 또다시 꽉 막혀 있었다. 이날 빗물과 함께 휩쓸려 온 흙이 배수구를 막아 5㎝ 높이까지 차오른 것이다. 경기지역 곳곳 주민들 걱정 '태산' 광주 반지하주택 배수구 또다시 막혀 안양선 양수기·모래주머니로 대비 광교 아파트 옹벽 주차장 침수 재발 주민 김종식(71) 씨는 "산에서 흙이 빗물 타고 밀려와 주민센터에 배수 작업을 요청했는데 사유지 배수구는 개인 처리가 원칙이라며 거절당했다"고 호소했다. 광주 남한산성 인근 검복리 마을은 지난달 산사태 피해복구 작업조차 끝내지 못하고 있어 이날 산 밑과 도로 옆 도랑의 흙을
최근 5년 동안 광주·전남지역 유치원 61곳이 문을 닫고 유치원생 수는 17.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원 유치원은 사립에 집중됐으며 폐원 사유는 ‘원아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조사됐다.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학생 수는 모두 감소 추세였지만, 유치원과 달리 초·중·고교 수는 같은 기간 5곳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5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확정 발표한 ‘2022년 교육 기본통계’에 따르면 광주 유치원생 수는 2022년 기준 2만998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17년 2만4654명에서 3656명(14.8%) 감소한 수치다. 전남의 유치원생 수는 2017년 2만710명에서 2022년 1만6285명으로 4425명(27.1%) 줄었다. 광주·전남 전체에서 보면 5년 전보다 8081명 감소한 것으로 해마다 지역에서 유치원생 1600명이 줄었다는 얘기가 된다.이 기간 유치원 수도 급감했다.광주의 유치원 수는 2017년 314개에서 2022년 288개로 26개(8.3%)가 감소했다. 신설 등 이유로 공립유치원 7곳이 늘었고 폐원 등 이유로 사립 유치원 33곳이 감소했다.같은 기간 전남의 유치원은 551개에서 516개로 줄었다. 공립
1905년 처음 개통된 대전 '증약터널'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우리 근현대사의 아픈 기억이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다. 그러나 1919년 철로 직선화로 폐쇄된 이후 100년 넘게 방치되면서 점점 낡아가고 수풀이 우거지며 그 가치가 잊혀져 가고 있다. 이에 대전시가 증약터널의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을 통해 지역 역사의 산물로서 가치를 정립하고 대표 문화관광시설로 활용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 주목된다. 시는 내년 상반기 '옛 경부선 증약터널(폐터널) 국가등록문화재 등록과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를 위한 학술용역'을 계획 중이다. 증약터널에 대한 변형 및 노후 상태를 조사하고 보존관리 여건과 정확한 지적현황을 측량하는 등 문화재 등록 신청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절차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 세부 사업계획에 대한 문화재위원회 자문을 거쳐 내년 초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총 3개의 터널로 구성된 증약터널은 대전 동구 세천에서 옥천 사이에 위치한 터널 중 하나로 1905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할 당시에 만들어졌던 단선철도 터널이다. 1919년까지 사용되다 철로의 선형을 개량해 곡선형을 직선화하는 과정에서 폐쇄, 100여 년이 넘은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
강원도교육청이 청사 신축 이전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청사 이전과 연계해 도교육청도 같은 부지로 동반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2016년 도청사와 교육청 등을 함께 이전한 경북 안동·예천 신도시 조성 사례가 있어 신도시 건설 수준으로 판이 커질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강원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임기 내에 강원도청 문제와 함께 강원도교육청 이전 문제를 함께 고민해 보려고 한다”며 “강원도가 특별자치도가 되기 때문에 강원도교육청과 강원도청이 함께 있는 행정타운으로 조성하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가 연내 도청사 부지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강원도교육청 역시 이에 발맞춰 동반이전 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이다. 특별자치도 출범에 맞춰 행정기관 간 시너지 및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고 행정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실제 도교육청의 이전 시 현 청사의 활용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 교육감은 “아직은 고민 단계로 도청사 이전 문제와 함께 생각을 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교육청 청사는 28년전인 1994년 현재의 춘천 사농동에 설립됐다. 통상 준공된 지 30년
지난 3일, 북한강을 바라보며 40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화천 사랑나무 앞에서는 격정의 오페라가 펼쳐졌다. 음악을 통해 DMZ를 평화와 생명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PLZ(Peace & Life Zone) 페스티벌 공연이었다. 이날 무대에는 세계적 작곡가인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토스카'가 올랐다.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 구성이 몰입감을 더했다.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노이오페라코러스, 라벨라오페라단, 화천군여성합창단,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 출연, 서정적인 선율에 맞춘 긴박한 상황을 보여줬다. 오페라는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면서 전개됐다. 로마를 지배하는 경시총감 카르피아가 카바라도시를 체포하고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로마 최고의 유명 가수 토스카까지 기구한 운명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사랑, 그리고 예술에 살던 청춘들의 이야기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으나, 관객들에게는 진한 울림을 안겼다. 500여명의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나무 앞에서 낮부터 밤까지 이어진 야외 오페라는 빛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올 3월 발표 주현미 ‘미시령'' 트로트 기교 자제 발라드로 김기하의 ‘미시령'' 男 버전도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뻗어 내려가는 백두대간을 등에 이고 있는 강원도는 그래서 산이 많고 그래서 또 고개도 많다. 고개는 마을과 마을을 나누는 경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긴 세월동안 우리의 삶 안에 날것으로 자리하고 있으니 그 안에 서려 있는 이야기와 사연, 애환은 또 오죽 많겠는가. 그래서 구름도 쉬어 간다는 강원도의 고개는 장르를 막론하고 예술작품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곤 한다. 대관령은 가곡이나 평창 출신 이야기꾼 김도연의 소설 ‘아흔아홉’의 주무대로 나왔고, 양희은은 노래로, 또 이홍섭 시인은 시(詩)로 ‘한계령’을 노래하기도 했다. 진부령도 ‘진부령 아가씨’라는 트로트곡이 발표돼 있다. 이번 편에 나오는 노래는 ‘미시령’과 관련이 있다. tvN 드라마 ‘반의반’의 OST인 연주곡(미시령 노을)도 있고, 탤런트 강석우가 작사, 작곡한 가곡(미시령)과 트로트(미시령옛길)도 있지만 오랜만에 발라드를 소개할까 한다. 그것도 올 3월에 발표된 따끈 따끈한 신상. 바로 주현미가 부른 ‘미시령(사진)’이다. 이 노래의 콘
▲권혁주(중앙일보 비즈솔루션본부장)씨 모친(유희정씨)상 △발인=9월 6일 오전 11시 △빈소=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 △장지=서울추모공원 △연락처=010-8703-7355. ▲조인묵씨 부친(조돈억씨·83세)상, 유월순씨 남편상=3일 오전 6시30분 별세. △발인=5일 오전 6시 △장지=춘천안식원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2호 △연락처=010-5264-5377 ▲장영숙(화천군 사내면)씨 남편(정진영씨, 80세)상, 정재화(화천 화진운수 대표)·분희·연서·화삼씨 부친상, 박대현(강원도의원)씨 외조부상=2일 별세. △발인=4일 오전6시30분 △장지=화천봉안당 △빈소=화천장례식장 2호실 △연락처= 010-8879-4666 ▲정희순(신철원중·고 상담교사·59세)씨 본인상, 박제훈(영림산업 주임)·지희씨 모친상, 안신영(주식회사 그래미 주임)씨 장모상=2일 오후5시 별세 △발인=4일 오전9시 △장지=춘천시 삼천동 선영 △빈소=철원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연락처=010-3057-4060 ▲배형섭·왕섭(정선군의회 부의장)씨 부친(배천영씨·82세)상=2일 오전 11시 43분 별세. △발인=9월 4일 오전 7시 △빈소=정선군립병원 장례식장 1호실 △장지=사북읍 직전리 △연락
국가무형문화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널리 알리고 그 전통을 이어온 김윤수 보유자가 지난 2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제주에서 ‘큰 심방(무당)’으로 널리 이름을 알린 고(故) 김정호 씨의 증손자로, 16세 때부터 심방인 큰어머니와 함께 다니며 굿을 익혔고, 29세 때부터는 굿을 주재하면서 차츰 이름을 알렸다. 1984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전수장학생으로 선정, 1987년에는 이수자로, 1990년부터는 전승교육사로 활동하다 1995년 제주칠머리당영등굿 2대 보유자로 인정돼 활동을 이어갔다. 유족은 아내 이용옥씨와 자녀 김병삼·병철·진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발인은 8일 오전 10시. 김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