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으로 파고든 마약범죄가 40% 이상의 높은 재범률을 기록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정작 마약중독을 치료하고 예방할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국내 마약류 사범은 지난 2020년 1만8천50명, 2021년 1만6천153명을 기록하며 지난 2010년(7천212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드러나지 않은 암수범죄까지 포함하면 마약사범은 이보다 10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UN은 인구 10만명 당 20명 미만의 마약사범이 존재하는 국가를 '마약청정국'이라 부르는데,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마약청정국 기준선인 1만명(10만명당 25.2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사상 최대인 1천295㎏의 마약이 압수되기도 했다. 경기지역에서도 마약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광주에서 마약에 취한 운전자가 차를 몰다 편의점을 들이받아 3명이 다쳤으며(5월 27일자 보도=[단독] 차로 편의점 돌진 20대… 체포 당시 "나 마약했다"), 지난 9일 포천에서는 마약 지명수배자가 음주운전 의심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마약 범죄 건수는 지난 2016년 1천512건에서 2020년에 2천430
밥은 정직하다. 배신한 적이 없다. 먹은 만큼 더 움직일 수 있고 먹는 즉시 힘이 난다. 단순 포만감을 넘어 '살고 있다'는 정서적 안정감도 준다. 고기를 제아무리 먹어도 밥배가 따로 있다며 멋쩍게 웃음 짓는 한국인들이다. 수천 년을 주식으로 삼으며 체질화한 이유가 클 진데, 우리는 이를 밥심이라고도 표현한다. 소비자단체 평가서 6차례 우수브랜드 선정되는 등 '금값' 톡톡 같은 품종·부피·재배조건일 때 가장 무겁고 잘 썩지 않는 특징 한강하구 상류지역… 바닷바람·강바람 적절히 섞여 식감 최적 벼 익는 적정 온도·일교차, 고시히카리 자라기 좋은 토질·기후 기왕이면 맛있는 밥이 환영받는다. 모락모락 뜨거운 김이 걷히고 올라오는 촉촉한 향, 윤기 입혀진 투명한 쌀알과 입안 가득 들러붙는 찰기. 간장게장이나 제육볶음까지 갈 것도 없다. 정말 맛있는 밥은 간장과 고추장 등 원초적 찬만 곁들여도 뚝딱이다. 전통의 곡창지대 김포에서는 이런 밥이 지금 이 시각 곳곳에서 지어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 만찬서 귀빈들이 맛본 그 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0일 저녁. 미국 부통령과 전 일본 총리, 국내 5부 요인 등 각국 귀빈 160여 명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 모였다
서울 대학로에서 높은 완성도로 관객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공연들이 올 하반기 경기지역의 문예회관을 찾는다. 각 지역 문화재단의 기획 공연과 더불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에서 선정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KoCACA는 작품성을 갖춘 새로운 콘텐츠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역 관객들의 공연 갈증을 채워주면서 공연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뮤지컬 작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 '시데레우스' = 다음 달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창작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이천아트홀을 찾는다. '시데레우스'는 17세기 천문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두 사람이 당시 금기시됐던 지동설의 연구를 시작하며 별과 우주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갈릴레오·케플러 주인공 '시데레우스' 무대위 펼쳐지는 우주풍경 몰입도 높여 무대에 펼쳐지는 별과 우주의 풍경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의 개발부터 함께한 김
■ 법무부 ◇대검 검사급 신규 보임 △의정부지검장 신응석 ◇대검검사급 전보 △수원고검장 이주형 △수원고검 차장 문성인 △인천지검장 심우정 ■ 광명시 ◇4급 △총무과 박광희 ◇5급 △예산법무과 박성국 △회계과 박진영 △토지정보과 김숙자 △문화관광과 김영진 △보육정책과 설미정 △자원순환과 배형식 △도시농업과 배기수 △감염병관리과 오규선
경남교육청 인사 ◆3급 승진 △김해도서관장 강만조 ◆4급 전보 △홍보담당관 신승욱 △미래교육국 교육복지과장 김태균 △행정국 총무과장 황둘숙 △행정국 학교지원과장 허재영 △행정국 안전총괄과장 권상태 △행정국 재정과장 김순희 △행정국 미래학교추진단장 류해숙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연수원 이동춘 △경상남도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김기남 △경상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 이정수 △김해교육지원청 장경미 ◆4급 승진 △정책기획관 최치용 △감사관 이종섭 △교육연구정보원 손남구 ◆5급 전보 △홍보담당관 전영부 △정책기획관 공무욱 △감사관 김형자 △학교정책국 학교혁신과 강호걸 △학교정책국 유아특수교육과 정영미 △행정국 총무과 문용희 △행정국 학교지원과 양영삼 △행정국 학교지원과 조정미 △행정국 안전총괄과 박점숙 △행정국 안전총괄과 김향미 △행정국 시설과 안순영 △경상남도교육청 경남수학문화관 이순자 △창원과학고등학교 정한식 △창원명지여자고등학교 오세남 △마산고등학교 김미란 △진해고등학교 차주영 △진해용원고등학교 김경애 △경남체육고등학교 김성춘 △진양고등학교 이선례 △진주고등학교 이은화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한미경 △김해고등학교 오영이 △김해삼문고등학교 김미란 △김해수남고등학교 권동균 △김해
창원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5일 오후 1시 마산향교에서 마산합포구 진동면 교동1길 일부 구간을 '선비길'로 명명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선비길 명명식을 비롯해 유생복 체험, 과거시험 재현, 어사 행진, 대취타 연주, 전래놀이, 전통연희 등이 열린다. 진동면은 진해향교 공자 위패 매안지 비석, 창원 진동리 유적지, 진해현 관아와 객사 유지, 가을포 봉수대 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투어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창원국악관현악단은 마산향교와 교동리 일대를 ‘선비길’로 명칭하는 것을 제안해왔으며, 올해 창원시와 진동면, 교동리에서 이를 받아들였다. 한편 2022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창원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한다. 한유진 기자 jinny@knnews.co.kr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3조 3310억원 규모의 17만4000㎥급 LNG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주 규모는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종전 최대 기록인 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을 스스로 뛰어넘었다. 특히 이날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해 하루에만 3조9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중공업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9%에 이르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을 33척, 63억달러까지 끌어 올리며,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달러의 72%를 확보했다. 더욱이 올해 들어 LNG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LNG운반선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환경 이슈와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 수요는 증가 추세에 있으며 LNG운반선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경남 방문 창원 두산에너빌리티서 업체 간담회 신한울 3·4호기 재개 위한 설계 등 올해 925억 규모 긴급 일감 공급 2025년까지 1조 이상 추가 발주도 尹 “경쟁력 위해 직접 챙기고 뛸 것”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첫 경남방문 일정으로 창원의 원전산업 협력업체 현장을 방문한 데는 정치적 함의가 크다.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 3번에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를 배치할 정도로 원전 경쟁력 복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 1호 대선 공약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원전산업 정상화’다. 이날 행사는 지난 4월 당선인 시절 원전 중소업체인 진영 TBX를 방문해 “원전산업을 직접 챙길 것이며 다시 방문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관련기사 2면 ◇창원 원전업체 방문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선언= 윤 대통령의 이날 창원 일정은 원전산업 현장을 방문해 일감 창출과 금융지원 및 시장 확대 방안 등 지원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완전 폐기’를 선언하고 원전 산업 복원의 첫발을 뗀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탈원
춘천지방검찰청 신임 검사장에 예세민(48·연수원 28기·사진)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임명됐다. 양양 출신 이두봉(58·연수원 25기) 인천지검장은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하며 강원도 출신 역대 세 번째 고검장이 배출됐다. 법무부는 21일 대검 검사급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27일이다. 예세민 신임 춘천지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고경순(연수원 28기) 현 춘천지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이동한다. 도 출신으로 역대 두 번째로 고검장에 올랐던 김관정(58·연수원 26기) 수원고검장은 이미 사의를 밝힌 데 이어 의원 면직됐다. 한편 이두봉 고검장은 도 출신 1호 고검장인 오세인(57·연수원 18기) 전 광주고검장과 ‘양양 출신, 강릉고 졸업' 이력이 같아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하림기자
원주 부론~문막 일원에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역점사업 춘천-철원 양자정보 등 ‘퀀텀벨트'·춘천-홍천 ‘바이오벨트' 원주-강릉-횡성-영월 ‘모빌리티'·강릉-삼척-동해-태백 ‘수소' 김진태 강원도정 출범에 맞춰 반도체산업 유치를 중심축으로 한 ‘첨단산업지도'가 다시 그려진다. 강원도는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에 맞춰 반도체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중심으로 ‘5(첨단벨트)+5(프로젝트)' 계획을 구상했다. 먼저 5대 첨단벨트는 △춘천·철원 양자정보기술 및 첨단국방산업 육성을 위한 퀀텀벨트 △춘천·홍천 국가항체클러스터 중심 바이오벨트 △춘천·원주·강릉 디지털의료산업벨트 △원주·강릉·횡성·영월 전기차와 드론 등 미래모빌리티벨트 △강릉·삼척·동해·태백 수소산업 벨트로 묶는다. 5대 프로젝트는 원주 반도체산업, 춘천은 데이터산업, 강릉 메타버스 산업, 강원 전역 공공서비스 디지털 전환, 강원형 탄소중립 등이 포함된다. 이 중 핵심은 김진태 도지사 당선인의 역점사업으로 원주 부론~문막 일원에 구축할 반도체 클러스터다. 도는 1단계로 반도체 첨단기술 연구소를 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