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조기 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선 공약을 확정했다. 광주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공지능(AI)관련 산업에 대한 공약을 중심으로 81조원의 규모의 공약을 선정했고, 전남도는 국립의대 신설을 비롯해 지역 미래 신성장의 동력이 될 국정과제가 담긴 약 196조 수준의 건의안을 수립했다. 인구감소와 경제침체 등 지방소멸 위기에 있는 광주·전남이 미래 산업과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굴해 조기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전달해 선제적으로 광주·전남 지역 공약에 반영될 수 있게 한 다는 것이 광주시와 전남도의 계획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오는 6월3일 치러질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전달할 광주·전남 지역 공약안을 확정, 제안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 실에서 총 15개 과제 40개 사업에 대해 81조원 규모의 광주지역 공약을 제안했다. 15개 과제는 지역과제 7개(23개 사업), 초광역 과제 3개(7개사업), 국가 과제 5개(10개 사업)로 구성됐다. 이중 실질적으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은 지역 7개 과제와 초광역 3개 과제로, AI·문화·서남권 시대를 구성하
충청권은 선거 때마다 예측 불가능한 표심으로 당락을 결정짓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는 이견 없이 야권의 손을 더 들어주는 경향을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일정보다 빠르게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충청권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으로 향했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지역을 통틀어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43%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고, 기존 여당이었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3.54% 득표율에 머물러 2위를 차지했다. 3위 자리는 득표율 22.81%를 차지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각 지역의 후보별 세부 지지율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두 배가량 벌리며 승리했다. 이는 그동안 충청권에서 보기 드문 선거 결과였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대전시민들은 당시 박근혜 후보에 49.95%, 문재인 후보에 49.70%의 지지를 보내며 0.25%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작은 득표율차였다. 이를 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충청권에서의 승리'라는 분석이 적지 않았다.
경기도 내 일부 시군이 지역에 대기하면서 초기 산불을 진화하는 헬기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대형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8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산림청의 거점 헬기가 없으며, 다른 지역 항공관리소 4곳(서울·비무장지대·진천·산림항공본부)에서 나눠 관할하고 있다. 다만,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소방헬기 2대가 있는데, 이 헬기는 화재 진압이 아니라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산불을 끄는 데 투입하긴 어렵다. 이에 따라 수원·과천·용인 등 18개 시군에선 민간 헬기를 임차해 운행하고 있다. 임차 헬기가 산불 초동 진화를 담당하고, 불길이 거세지면 산림청 헬기가 출동하는 식으로 화재를 진압한다. 지자체의 예산 사정에 따라 헬기 보유 능력이 갈리면서 일부 시군은 산불 진화용 임차 헬기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들 지역은 산불이 발생하면 인근 시군에 있는 임차 헬기가 대신 출동한다. 실제 지난달 22일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야산에서 불이 나자 포천시의 임차 헬기가 불을 끄는 데 동원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자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날 경우, 잦은 출동에 조종사의 체력이 한계에 달하거나 헬기 확보에
대구 도심의 미군기지 캠프워커·헨리·조지 등 미군 부대 3곳의 통합 이전 문제가 추진 동력을 잃고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최근 국군 부대 통합 이전지가 군위군으로 확정되고 이에 따른 후적지 개발 계획까지 나오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군 부대 이전 문제는 한미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 부대 이전 사업 자체가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군 부대와 미군 부대와의 이전 시기 간격을 최소화하려면 대구시가 전략적인 대응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23년 3월 국방부에 미군 부대 이전 협의 요청서를 제출한 이후 같은 해 10월부터 착수한 '미군 부대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용역'이 현재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달까지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진행 도중에 중단되면서 미군 부대 이전 사업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역이 중단된 이유는 K-2 이전이 추진되면서 군 공항 내 미군 기지를 이전하기 위한 '포괄협정(UA)'이 미군 부대 이전의 선결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주한 미군 사령부 측에선 K-2 협정 관련 절차
경남·울산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2025 경남·울산 지역 인재 합동 채용 페스타’에 지역 청년 구직자 3000여명이 몰려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업 현실을 실감케 했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경남도와 울산광역시, 국립창원대가 주관한 ‘2025 경남·울산 지역 인재 합동 채용 페스타가 8일 오후 창원대 체육관에서 17개 이전 공공기관(경남 10개, 울산 7개)과 4개 경남 출자·출연기관, 20개 지역 우수 민간기업, 12개 경남 관광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많은 청년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 특히 그동안 진주에서 열렸던 채용 행사가 올해는 창원에서 열려 경남 중·동부 지역 청년 구직자에게 구직 참여의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 이날 국토교통부 문희선 혁신도시 정책총괄과장의 지역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응원과 격려로 시작된 행사는 경남 혁신도시 3개 기관과 울산 혁신도시 1개 기관의 인사 담당자의 기관 소개와 채용 요강 안내, 경남 혁신도시 5개 기관과 울산 혁신도시 1개 기관 취업 선배의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 그리고 합격 비법 등을 전수하는 ‘취업 선배 토크 콘서트’로 이어졌다. 윤종혁 공기업 취업 전문 해커스잡 일타 강사는 ‘공공기관 취업
양양에서 부화한 어린연어를 울릉도 해역에 방류하면서 동해안 연어목장화사업이 역사적인 첫 발을 내 디뎠다. 하천과 해안가가 아닌 울릉도에서 어린 연어를 방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어의 생존율 향상 및 어족자원 보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 동해생명자원센터는 8일 울릉도 현포항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토종연어인 어린 첨연어(Chum Salmon) 10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호 동해생명자원센터장 박기용 강원일보 양양지사장, 남한권 울릉군수, 윤종국 동해본부 자원회복사업실장, 김영복 울릉군수협조합장, 김윤배 울릉·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등이 참석했다. 방류된 어린 연어는 동해안 등 북태평양 일대에서 성장해 2~4년 뒤 산란을 앞두고 양양남대천 등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 특히 토종연어가 동해에 대량 서식하면서 동해안에 자연스럽게 연어목장이 조성, 토종연어 개체수 확장과 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양남대천 등 동해안 하천에서 부화한 연어는 연안을 따라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들의 먹이가 되거나 포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호남제일문∼한벽교교차로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을 설치하는 '기린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기린대로 BRT 사업은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올해 8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전주시는 8일 기린대로 BRT 구축사업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2단계)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일반차로 감소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영향, 시민 의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달았다. 기린대로 BRT 사업은 전주시내 중심 도로인 기린대로(호남제일문∼한벽교) 9.5㎞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와 정류장 등 기반 시설을 설치하고, 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448억 5000만 원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국비로 충당한다. 현재 해당 사업은 실시계획 승인권자인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시계획안 공고,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전북자치도의 승인이 이뤄지면 올해 8월 착공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기린대로 BRT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가 전용차로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운행되고, 상습 정체 구간이 개선돼 교통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류장 설치를 통한 보행자 안전 확보, 대
국세 수입 감소로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년 동안 보통교부세 2766억을 받지 못해 재정난이 가중되고 있다. 한동수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도2동을) 8일 공개한 도정질문 자료를 보면 제주도는 2023년 2151억원, 지난해 615억원 등 2년 동안 총 2766억원의 보통교부세를 덜 받았다. 보통교부세는 지방세만으로 재원을 충당할 수 없는 재정 부족 지방자치단체에 재원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정부는 2023년 56조원에 이어 지난해 30조원의 국세 수입 결손을 이유로 보통교부세를 삭감했다. 올해 제주도에 교부되는 보통교부세는 1조8000억원 규모로, 세입예산의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재원이다. 한 의원에 따르면 2023년의 경우 정부가 보통교부세와 부동산교부세 등 1028억원의 지방교부세를 추가 지원하면서 도는 재정 위기 속 ‘단비’로 여겼다. 그런데 정부는 세수 예측 실수로 추가 교부한 1028억원 중 76%인 780억원을 반납하도록 했다. 한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작년과 재작년 정부의 세수 추계 오차 발생은 단순한 추계 오류인지, 의도된 과대 추계로 국세 결손이 발생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로 인해 지방정부 예산의 안정성고 계획성을 크게 훼손시키
출연배우들의 명연기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세트장 일부가 춘천에서 재현돼 눈길을 끌고 있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제주 전통 마을 도동리의 현무암 돌담 일부가 춘천 세계주류마켓 야외 공간에 설치된 것이다. 이 돌담은 드라마 촬영 당시 경북 안동에 조성된 세트장 자재로, 촬영이 종료 된 지난해 해체가 결정되면서 춘천으로 옮겨지게 됐다. 돌담 이전은 세트장 운영을 맡았던 M83영화종합촬영소 문루도 대표가 세계주류마켓 손종혁 대표에게 제안을 했고, 손대표가 드라마 방영이 결정되기도 전에 직접 돌담을 공수해 오면서 실현된 것이다. 돌담 설치와 함께 제주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위해 제주도의 전통 대문을 표현한 돌기둥 ‘정주석’과 긴 나무 막대인 ‘정낭’까지 설치됐다. 드라마가 사랑의 인기와 함께 돌담을 보기위한 방문객 수도 크게 증가하면 춘천의 새로운 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이 곳에 드라마에 등장했던 돌담임을 알리는 플래카드까지 설치됐다. 춘천세계주류마켓 관계자는 “이 공간이 앞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춘천의 관광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회를 맞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이하 BIMF)의 막이 오른다. 매년 전 세계 특급 마술사들의 무대를 선보인 BIMF가 올해 역시 시동을 걸었다. 일 년 내내 마술을 즐기는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로 BIMF는 4월, 6월, 9월, 12월 4차례에 걸쳐 특별한 마술 공연들로 구성돼 있다. 12~13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는 매직 판타지아 공연은 올해 BIMF의 첫 출발이다. 다양한 장르의 마술을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특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옴니버스 마술 공연들이 이어진다. 클래식한 마술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모두 만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서커스처럼 화려한 불을 이용한 인도 마술사의 파이어 퍼포먼스를 비롯해 화려한 연출과 색다른 쇼맨십이 돋보이는 LED 판타지 공연, 마술의 미학과 섬세한 기교가 어우러진 클래식 마술, 마술과 댄스의 결합으로 역동적인 에너지가 매력적인 무대 등 신비롭고 놀라운 순간이 준비돼 있다. 특히 지난해 SBS에서 방송된 ‘더매직스타’에 출연한 인기 마술사들을 직접 만나 TV 화면이 아니라 눈앞에서 펼치는 감동적이고 힐링 가득한 마술은 이번 매직 판타지아의 기대되는 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B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