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보훈청이 주관하는 ‘제55회 부일보훈대상’ 수상자 6명이 선정됐다. 부산일보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한 ‘장한용사’, ‘장한배우자’ 등 총 5개 부문 수상자 6명을 16일 발표했다. 부일보훈대상은 국가유공자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유족의 영예로운 삶을 지원하기 위해 1968년 제정됐다. 장한용사 부문에는 1975년 육군에 입대해 복무 중 심장 협착증 진단을 받은 김성호(67) 씨가 선정됐다. 김 씨는 18년 가까이 남구 보육원과 고아원에 후원활동을 펼치는 등 신체 장애가 있는 상황에서도 나눔을 이어갔다. 장한유족 부문에는 6.25 전쟁 당시 아버지를 여읜 윤효문(74) 씨가 수상자로 뽑혔다. 학원을 운영해온 윤 씨는 10년 이상 결손 가정 고교생에 장학금을 지급해 자라는 꿈나무들의 든든한 힘이 되어 주었다. 장한미망인상 수상자 박전식(59) 씨는 1999년 남편을 떠나보냈다. 남편 고 손기화 대위는 해군 보안사 근무 중 과로사로 순직했다. 이후 박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을 봉양하고 홀로 자녀들을 훌륭하게 길러냈다. 장한배우자상을 수상한 김숙화(67) 씨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남편과 결혼해 연을 맺어오며, 가장
치열했던 6.25 격전지…정전협정 69년 생태지역 탈바꿈…DMZ 희귀 동식물 가득 버들 양(楊)에 입 구(口). 금강산 가는 길목에 버드나무가 끝없이 우거져 이름이 붙여졌다는 지역, 양구. 양구의 6월은 한낮 도솔산 길목으로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주는 버드나무 그늘만큼이나 진한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산을 넘으면 어느새 손에 잡힐 듯한 금강산 너머 고향과 모진 시간 속에서 영문도 모른 채 먼저 떠난 가족, 이웃을 그리는 마음이 켜켜이 쌓여 기억의 강을 이룬다. 그중에서도 비무장지대를 품은 해안면과 방림면은 특별하다. 도로가 좁아 가는 길도 만만치 않고, 작은 읍내에서도 30분가량을 달려 들어서야 하는 곳이지만 진녹색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곳곳에 남아 있는 치열한 분쟁의 흔적을 보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특히 해안면에 자리 잡은 분지, ‘펀치볼'은 1951년 8월부터 9월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으로 유명하다. ‘펀치볼'이라는 이름부터가 전쟁 중 탄생했으니, 이 지역이 얼마나 한반도의 안위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다. 전쟁 중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양구 해안 분지가 마치 빨갛게 물들인 과일 칵테일 그릇(Punch bowl)을
누가 시래기를 하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시래기는 땅 가장 바깥에 서서 무를 키워내고 낡아가며 깊어진다. 세찬 바람과 눈을 맞고 몸에 있는 수분을 보내며 오랜 시간을 나면서도 몸속에 영양분을 축적한다. 이처럼 양구는 비무장지대와 마주하며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을 지켜내면서도 생명력을 키워가고 있다. ■양구 DMZ펀치볼둘레길, “평화” 되뇌며 16.2㎞=하얗게 피어난 별 같은 감자밭을 따라 난 구불구불한 농로를 지나가면 금세 산길이 나온다. 이곳이 본격적인 ‘DMZ펀치볼둘레길'의 시작이다. 둘레길은 총 4코스로 이뤄져 있는데, 모두 미확인 지뢰지대가 있어 인터넷을 통해 예약한 뒤 숲길등산지도사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상징성이 가장 강한 코스는 먼멧재길이다. 지뢰지대임을 알리는 빨간 역삼각형 경고판과 군데군데 놓여 있는 군사시설이 분단의 현실을 다시 한번 알려준다. 산길을 따라 15분 정도 올랐을까. 양구 해안면과 인제 서화면을 가르는 경계가 등장한다. 전쟁 이후 철책으로 덮이고 불편한 교통 오지로 전락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산을 가로질러 이웃 마을로 향하던 길이다.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 그 시절 주민들의 마음을 생각해보는 사이, 급격한 오르막길이 나타난다.
강원도 울진 출생 지역 자연·문화에 애착 일본문화학원서 추상미술 접해 빠져들어 전업작가 전환 압축조형 추상회화의 절정 강렬한 색채의 잔상 추상 절창 맛보게 해 1970년대 후반부터 투병 속 창작열 빛나 화폭속 채색변화 온기·서정적 회화 도달 지난 봄, 울진에서 시작되어 삼척으로 번진 산불은 10일간의 사투로 마무리됐다. 울진 금강송 군락지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과 ‘산(生)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우려로 애를 태웠다. 필자는 그 참상을 뉴스로 접하면서 추상적인 산 그림으로 일가를 이룬 화가 유영국(1916~2002년)을 떠올렸다. 만약 그가 살아있었다면, 울진 산불을 보는 그의 마음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비통했을 것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평생 ‘강원도 울진' 태생으로 산 화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이자 우리나라 1세대 모더니스트인 유영국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 ‘강원도 울진'에서 태어났다. ‘경상북도 울진'이 아니라 ‘강원도 울진'이다. 1963년 울진군이 경상북도로 편입되는 바람에 현재는 행정구역상 강원도 소속이 아니지만 화가는 생을 마감하는 그날까지도 자신을 ‘강원도 울진 출생'이라고 소개했다.
▲김언훈씨 부친(김주옥씨·68세)상=15일 오후 4시49분 별세. △발인=17일 오전 6시30분 △장지=춘천시 안보리 선영 △빈소=호반병원장례식장 1호실 △연락처=010-8455-1983
◇류태호 태백시장은 17일 낮 12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2년 강원도 이통장한마음대회에 참석. ◇김철수 속초시장은 17일 오후 2시 아바이마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2022 실향민 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 ◇조인묵 양구군수는 17일 오후 7시30분 레포츠공원에서 열리는 도솔산지구전투 전승기념 도솔음악회에 참석.
4년 만에 개최되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을 한 달 남겨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부산국제모터쇼사무국에 따르면 ‘2022 부산국제모터쇼’는 오는 7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날인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최근 국내외 모터쇼 축소 개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벡스코 제1전시장 3개 전시홀과 야외 공간, 제2전시장 등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벡스코서 7월 15~24일 개최 BMW·MINI·롤스로이스 참가 SKT, 국내 최초 UAM 공개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완성차 브랜드는 총 6곳이다. 국내 브랜드로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하며, 수입 브랜드로는 BMW,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를 확정해 다양한 차량을 출품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이번 행사에서 월드 프리미어 차량을 첫 공개할 예정이며, 기아와 함께 콘셉트카도 선보일 계획이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의 차량 외에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SK텔레콤에서는 UAM(Urban Air Mobility)을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박형준 부산시장의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홍보대사 활동 요청을 수락, 공식 홍보대사로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적극 돕기로 했다. BTS 소속사는 박 시장 요청에 응답하는 홍보대사 공식 수락 의사를 〈부산일보〉를 통해 처음 밝혔다. 부산시도 전 세계에 걸쳐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BTS의 영향력을 감안해 부산이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섰다는 사실을 단번에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크게 환영했다. 박형준 시장 공식 요청에 수락 소속사 대표 “멤버 전원 동의” 팬클럽 ‘아미’ 전 세계서 활동 엑스포 유치·열기 확산 ‘천군만마’ 21일 프랑스 파리서 2차 PT 열려 BTS 소속사 하이브 박지원 대표는 16일 〈부산일보〉와의 통화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후 BTS 아티스트들에게 취지를 브리핑했고 전원의 동의를 얻어 (홍보대사)참여를 기쁜 마음으로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부산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BTS 소속사 하이브에 BTS의 2030월드엑스포 홍보대사 참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이 전날인 15일 오후 하이브 박 대표에게 직
[부음] 백재민(KBS 대구방송총국 기자)씨 부친상 ▶백태원 씨 15일 별세. 재용(순천 마디척 의원 원장)·재민(KBS 대구방송총국 기자)·수정 씨 부친상, 임지연(스마트큐브 과장)·이미선(경북대학교병원 소아과 임상교수) 씨 시부상. 빈소=대구파티마병원 장례식장 5층 501호 귀빈실. 발인=18일(토) 오전 11시. 장지=장미공원. 053)940-7494. [부음] 정철화(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 ▶ 김순분씨 15일 별세. 정철화(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씨 모친상. 빈소=서울현대요양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17일 오전 7시. 010-3543-2299
경상북도는 신라 문화유산이 많은 경주 동천동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오는 17일 자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에 지정된다고 16일 밝혔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지난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30일간 예고 기간을 거쳐 최근 확정 심의 절차를 통해 지정이 결정됐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하나이다.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돼 있다. 또한 신라 건국과 국가 형성 단계에서 신성한 공간인 동시에 신라 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6촌장이 만장일치로 박혁거세를 신라왕으로 추대한 신라 건국의 산실인 '표암' 유적을 비롯해 신라 불교 공인의 계기가 된 이차돈 순교와 관련된 백률사·이차돈 순교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 굴불사지 석조사면불상, 경주 동천동 마애삼존불좌상 등 신라사 및 불교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문화재도 다수 분포한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수도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사후 안식처이자 의례의 공간으로도 이용됐다. 경주 탈해왕릉, 동천동 고분군은 매장 공간이 도심 중심에서 주변 산지 구릉으로 이동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