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MZ세대 대부분이 부산에서의 취업을 원하고 있었지만, 기대만큼의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가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기대 임금과 부산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의 격차는 약 400만 원(신입 초임 연봉 기준)이었다. 월급 33만 원만 더 줄 수만 있다면 청년 역외 이탈을 막고, 부산이 ‘노인과 바다’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역 MZ세대 구직자 200명과 지역 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부산 MZ세대 구직자와 기업의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부산상의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 10명 중 8명 지역 취업 희망하나 임금 기대치서 연 400만 원 격차 ‘일자리 미스매칭’ 주요 원인 작용 지역 기업에 대한 편견도 ‘한몫’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의 MZ세대 10명 중 8명(응답자의 77.5%)은 부산에서의 취업을 희망했다. 반면, 조사에 응한 지역 중소기업의 62.1%가 ‘MZ세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12.6%는 아예 ‘채용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같은 ‘일자리 미스매칭’의 가장 큰 원인은 임금에 있었다. MZ세대는 ‘취업 결정 시 가장
화물연대 총파업이 14일 밤 국토교통부의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합의로 8일 만에 철회되긴 했지만 ‘임시 봉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쟁점인 안전운임제의 보완 또는 수정은 국회 입법 사안인데, 이에 대한 여야 이견이 확연하기 때문이다. 화물연대과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안전운임 적용 품목 확대 논의△고유가 따른 지원 대책 추진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안전운임 지속 추진이라는 합의 문구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양측의 해석이 판이하다. 정부·여당은 ‘한시적 연장’이라는 입장이 강하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가 요구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언론 보도를 보니 정부 입장과 화물연대 발표에 차이가 있었다”며 “그 경위를 파악하고 안전운임제 연장 여부는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 완화 드라이브를 강하게 거는 상황에서 재계가 반발하는 일몰제 폐지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 마침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와 화물연대의 합의에서)안전운임제도의 운영상 문제점에 대한 경제계 입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그룹이 해체된 건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점에 활동을 중단한 것이라 세계 가요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늦게 올린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그룹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영상은 멤버들이 술잔을 나누며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랑 ‘퍼미션 투 댄스’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된 이유로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았다.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인간으로서 10년 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내가 생각을 많이 한 다
1949년 12월, 타이완에는 중국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한 후 국민당 정부를 옮겨 온 중화민국 장제스(장개석, 蔣介石)의 국부천대(國府遷臺)가 있었다. 타이완은 지리적으로 동아시아 해상의 중심지여서 17세기부터 스페인과 네덜란드에 점령당했다가, 이후 청나라의 영토로 편입되지만 청일전쟁 이후 50년 동안의 일본 식민통치 하에서 2차세계대전으로 막 벗어난 참이었다. 1975년까지 총통 겸 국민당 총재로서 타이완을 지배한 장제스는 중국 본토 공산당에 대해 산발적인 공격을 계속하며 계엄을 유지하다가, 사후 아들 장징궈(蔣經國)가 그 뒤를 이어 아버지가 생전 실시하던 계엄을 해제하는 등 민주정치의 기초를 다졌다. 그 뒤로는 우리가 익히 아는 대로 최초의 본토박이 총통 리덩후이에서 천수이벤, 마잉주를 거쳐 현재의 차이잉원 총통 체제이다.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國立故宮博物院) 장제스는 중국 전통문화에 애착이 많았다. 평소 지론이 '나라가 없어도 살 수 있지만 문물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이었고, 국공내전 와중 패주하면서도 베이징 자금성고궁박물관에 있던 유물 중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29만점과 전국 각지의 유물들을 타이완으로 가져왔다. 사실 유물의 상당수는 열하사변 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분간 개인별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의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멤버들은 이에 각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식을 즐기며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대구 혁신도시 기업들 사이에서 '메가톤급 부지 양도제한'에 대한 논란(매일신문 10일 자 1, 13면 보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관련법이 개정된 지 6년이 지나는 동안 혁신도시 입주신청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는 혁신도시 입주 이중 승인에 대해 중앙부처에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월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약칭 혁신도시법)이 개정되면서 '입주승인' 항목이 신설됐다. 해당 조항은 '산·학·연 클러스터에 입주하려는 자는 입주목적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입주승인 기준에 따라 시·도지사의 입주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입주심사에 관한 기준을 정하고, 시·도지사가 입주를 승인해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입주승인을 받지 않은 기업은 6개월 이상의 기간을 정해 건축물을 양도할 것을 명하는 '양도명령' 조항과 이 양도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조항도 함께 생겼다. 그러나 대구시와 업체는 6년이 지나는 동안 혁신도시법에 따라 입주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고, 최근에서야 뒤늦게 입
해마다 수준 높은 전통 선율로 지역 국악계를 이끌어 온 대전·충남가야금연주단 '청·흥'이 오는 25일 오후 5시 27번째 정기연주회 '그 여름 붉은 꽃'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무대에 올린다.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상에서 가장 긴 무덤으로 알려진 대전 산내 골령골을 여섯 개의 서사로 구성, 가야금 선율로 선보인다. 평화로운 골령골의 풍경을 그린 작품 '저 너머 산촌, 골령골'로 무대를 연 후 25현 가야금 독주곡 '고향의 봄'을 연주한다. 또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올 때까지'와 '살풀이춤'을 통해 여러 날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영령들의 심정을 표현한다. 마지막 곡 '꼭 돌아오리'엔 희생자들의 유해가 하루빨리 발굴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일부 작품은 1950년 골령골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비극을 생생히 느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이기도 한 '그 여름 붉은 꽃'은 전미경 대전산내사건희생자유족회장이 아버지를 잃은 아픔을, '골령골 산허리-꼭 돌아오리'은 신순란 유족회원이 오빠를 잃은 후 느낀 슬픔을 담고 있다. 김순진 청흥가야금연주단 대표(대전국악협회 이사)는 "우리의 정서를 오
세종 아파트값이 올 들어 3.65%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매매심리도 큰 폭으로 하락해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0% 하락했다. 지난 4월(-0.65%)에 비해 낙폭은 줄었지만, 올해 들어 총 3.65% 떨어지며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지난달 아파트 매매값은 대전 0.24%, 충남 0.22%씩 각각 하락했다. 특히 대전은 올 들어 누계 하락률 -1.05% 기록하며 지난해 누계 변동률 7.32%와 큰 대조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은 지난달 1.22% 떨어져, 올 들어 누계 하락률 -6.33%를 기록했다. 대전은 지난달 0.32% 하락, 올해 누계 변동률 -1.55%로 집계됐다. 주택종합(아파트·다세대·단독주택 통합) 매매가격은 세종이 지난달 0.49% 떨어지며 올 들어 총 2.8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지난달 0.13% 감소해 올해 누적 -0.51%로 집계됐다. 충남은 지난달 0.10% 떨어졌지만, 올해 1-5월 기준으로는 0.26% 상승했다. 세종
◇하수훈(홍천문화재단, 고(故) 하성태·김진희씨 차남)군 이비아(굿네이버스 강원지부, 이창호·김미영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차녀)양=18일 낮 12시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 4층 스카이홀.
◇이현종 철원군수는 16일 오전 11시 철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6회 갈말읍민 한마음대회 개막식에 참석. ◇김진하 양양군수는 16일 오후 2시 양양읍 고치물샘터 및 성황당에서 진행되는 제44회 양양문화제 제례행사에 참석. ◇김용욱 농협중앙회강원지역본부장은 16일 오전 11시 춘천세종호텔에서 열리는 하나로마트 선도농축협 정기총회에 참석. ◇오인철 대한건설협회도회장은 16일 오후 6시30분 춘천 곰배령에서 열리는 국토교통 강원권발전협의회에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