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추가로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발굴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의 돌 문화’와 ‘항구도시 인천: 근현대 세계사의 증거’, ‘근대 개신교 선교기지’, ‘소록도갱생원’ 등을 잠정목록 유산 후보로 추천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려면 먼저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코모스는 제주의 돌문화유산처럼 현무암으로 다양한 형태와 기능들이 단일 섬 내에 나타난 경우는 드물어 돌문화경관이 지닌 유산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그 어떤 유산도 제주도의 돌문화경관이 지니고 있는 생활, 방어, 신앙의 세 가지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지 않아 제주도 돌문화경관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돌하르방과 밭담, 원(갯)담, 산담, 읍성, 돌가마, 돌염전 등 돌 문화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다. 제주는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으로 전 지역에 걸쳐 돌이 산재돼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극복의 대상인 동시에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됐다.
제4회 민화동행회원전 ‘소망을 담은 민화 마음에 흐•르•다’가 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전시 오픈은 13일 오후 2시. 민화는 민중이 그린 가장 한국적인 그림이다. 파격적이면서도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전시될 작품들은 하나같이 전통 민화의 모습이면서도 저마다 감각을 담아 멋들어진 작품을 만들어냈다. 차분한 작품부터 강렬한 작품까지 전시해 보는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전통 민화를 전승하고 현대적 감성을 담은 창작 민화가 전시된다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도’, 해학미가 담긴 ‘정겨운 호랑이(인)’, 상상의 동물인 봉황을 주제로 한 ‘봉황도’ 등 회원들의 땀과 정성 가득한 작품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손에서 작업을 놓지 못했던 것은 민화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민화는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예술’이라고 불린다. 이에 회원들도 전통을 틀을 깨트리고 서민들의 친근하고 따뜻한 감정을 상상의 세계로 자유롭게 펼쳐 놓기 위해 모였다. 참여 회원은 강영숙, 고지연, 김경인, 김은경, 김지숙, 문금송, 문심교, 송유자, 송진아, 안옥순, 양현순, 유경란, 이미란, 이성례, 이승현, 이은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전북기자협회 체육대회가 지난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전북기자협회 소속 12개 지회 회원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 이벤트 MC의 사회로 명랑운동회와 족구 등의 다양한 가족 체육행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체육대회 중에는 협회원 가족들을 위한 이희정 밴드 공연과 다양한 경품 추첨 행사가 마련돼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종완 전북기자협회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협회원 단합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연수와 교육 등의 기회를 마련해 협회원들의 역량이 빛을 낼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체육대회에는 윤석정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와 김성주 국회의원, 김동원 전북대학교 총장, 최찬욱 전북도의회 의장, 강승구 전북도 기획조정실장, 김승수 전주시장, 강임준 군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심민 임실군수,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서거석 전북교육감 당선인, 우범기 전주시장 당선인,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 정성주 김제시장 당선인, 최훈식 장수군수 당선인, 최영일 순창군수 당선인
전북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이 평상시보다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아파트 가격상승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대폭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주 에코시티와 효천지구 아파트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기존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적인 아파트 가격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주택보증공사에서 집계한 보증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전북지역의 보증실적은 총 7만3083세대이며 매년 평균 8120가구가 공급됐다. 이중 상반기 보증실적은 2706가구로 나타났지만 올해 상반기 보증실적은 878가구에 불과해 평균 실적의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이 줄면서 전국적인 아파트 가격 하락세에도 불구, 전북만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전세 값은 봄 이사철, 대출한도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했으나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북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아파트 가격이 0.68% 올랐고 6월 첫 주
남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법안’이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 전북정치권은 일명 '남원 공공의대 법안 추진'에 대한 동력을 사실상 상실한 상황이다. 과거 대선 정국 남원 공공의대는 또 다시 전북대표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오히려 대선과 지선을 기점으로 법안 통과에 대한 논의는 실종됐기 때문이다. 21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에선 공공의대 법안을 다루는 보건복지위원회에 전북 국회의원이 단 한명도 배치되지 않을 전망이다. 전북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보건복지위에서 남원 공공의대에 다른 지역의원이 힘을 실어 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후반기 보건복지위 위원들은 전북이 아닌 자신의 지역구에 의대 신설에 힘을 쓸 것으로 전망된다. 남원이 지역구이자 공공의대법을 발의한 국민의힘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은 이미 후반기 국회 문체위 여당 간사로 배정됐다.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였던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제3금융중심지 추진을 위해 정무위원회를 희망했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만큼 이번 정부에선 대통령 공약 실현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다는 게 그 배경으로 분석된다. 도내
“헝가리는 오토 폰 합스부르크를 버린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가 헝가리에 심장을 안치하라고 유언한 것은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를 사랑한 나라에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열정과 사랑을 담은 심장이 묻히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2011년 7월 17일 저녁 헝가리 부다페스트 서쪽 판노할마에 있는 판노할마 대수도원에서 저녁 미사가 열렸다. 판노할마 대수도원은 13세기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 건물이다. 판노할마는 전체 인구가 고작 4000명인 작은 마을이다. 인근의 유서 깊은 도시 죄르에서 오가는 버스가 하루 4대에 불과할 정도다. 이날 저녁 미사는 무엇인가 특별했다. 참석자 숫자만 해도 수백 명에 이르렀다. 헝가리 정부의 졸트 셈젠 부총리 부부는 물론이거니와 오스트리아 정부 및 의회 관계자도 참석했다. 프로테스탄트 목사와 가톨릭 신부에 유대교 랍비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날 행사는 100년 전에 사라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였던 오토 폰 합스부르크의 심장 안치 미사였다. 그는 13일 전이던 7월 4일 독일 푀킹에서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판노할마 수도원의 심장 안치 미사는 유언에 따른 것
진주대첩, 한산대첩, 행주대첩 등 임진왜란 3대첩의 역사를 간직한 지자체들이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 교류활동에 나선다. 경남 진주시와 통영시,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1일부터 고양에서 열린 ‘제34회 고양행주문화제’에서 만나, 상호 축제와 문화예술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조현준 통영부시장, 박원석 고양시 제1부시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인재교육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임진왜란 3대첩 지역 간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제24회 행주문화제 축제현장을 찾아 전통음악공연단 노름마치 개막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막식에서 “진주·통영·고양시는 임진왜란 3대첩지 역사도시로서 호국충절의 민족정신을 지역축제에 담아 계승하고 있다”면서 “오늘 첫 만남을 계기로 상호 축제와 문화예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임진왜란 3대첩 지역 지자체의 축제 관계자들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3대첩을 연결고리로 상호 지역 축제와 문화예술을 교류 등 공동 발전을 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진주시와 통영시는 이번 고양시의 행주문화축제에 홍보 부스를 개설, 운영하고 임진왜란 역사포
박형준 부산시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나 가덕신공항 개항을 가장 빠르게 하는 ‘패스트 트랙’을 찾자는 데에 합의했다. 12일 박 시장 측에 따르면 원 장관은 올 9월 말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계획서에 가덕신공항을 2030년 이전에 완공한다는 내용을 넣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는 정부가 국제적으로 엑스포 개최를 위한 핵심 교통 인프라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2030년 전에 완수하겠다고 공식 약속을 한다는 의미다. 박 시장은 최근 세종시 국토부 청사에서 원 장관을 만나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박형준 시장·원희룡 국토부 장관 2030년 이전 완공 ‘정부 보증’ 합의 강력한 엑스포 개최 의지 공식화 박 시장 주장 ‘플로팅’ 건설 공법 원 장관 “매립과 함께 검토” 밝혀 정부는 2030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핵심 절차인 유치계획서를 9월 말 BIE에 제출한다. 유치계획서에는 행사장 조성, 교통·숙박 등 인프라 확충, 부산시와 정부의 유치 열기 등을 세부적으로 담아야 한다. 또 이 유치계획서에 담긴 내용에 대해 정부가 이를 보장하고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박 시장과 원 장관은 가덕신공
한낱 농촌지역의 저수지에 불과하던 옥연지가 송해공원이란 이름을 얻고 난 후부터는 연간 70만, 80만명이 다녀가는 국민관광지로 변신했다. 대구 달성군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玉淵池)가 바로 '송해공원'이다. 옥연지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아름다운 호수다. 1964년 저수량 370만t의 저수지로 준공돼 지금도 농사철에 화원, 논공, 옥포읍 일대 농지에 물을 대주고 있다. 2016년 달성군은 옥연지 일대 4만7천300㎡에 송해공원을 조성하고 옥연지 서쪽 3㎞ 구간의 송해 둘레길, 전망쉼터, 출렁다리, 대형 물레방아 등을 설치했다. 특히 옥연지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다리인 백세교(百歲橋)와 저수지 중간지점에 우뚝선 정자 백세정(百歲亭)은 송해공원의 여러 볼거리 중 단연 백미다. 달성군은 아흔이 넘는 나이에도 펄펄 넘치는 에너지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송해의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전한다. 태극문양을 형상화한 백세교는 길이 392m, 너비 2.5m 규모다. 3개의 백세교가 한곳으로 만나는 지점에 2층짜리 정자로 지어진 것이 백세정이다. 김동숙(65·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씨는 "송해공원의 백세교를 한번 건너면 100세까
[부음] 조경기(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총무과장) 씨 빙부상 ▶김신경 씨 12일 별세. 조경기(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총무과장) 씨 빙부상. 빈소=울진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14일(화) 오전 8시. 장지=울진추모공원. 김근우 기자 gnu@imaeil.com [부음]이두성(대한변리사회 사무총장) 장인상 ▶김동철씨 11일 별세. 김종현씨 부친상, 장상순 김구섭 이두성(대한변리사회 사무총장) 임명락 임정원씨 장인상.빈소=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백합원 2호. 발인=13일(월) 오전 6시.장지=경기도 광주시 충현동산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