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대전은 여야 후보간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 두 자릿수 격차를 보였고, 세종과 충남은 초박빙의 접전이 펼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 모든 지역에서 '반드시·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80%를 넘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한 충청도민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전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재선 의원 출신의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48.9%, 재선 시장에 도전하는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39.6%의 지지율을 기록해 이 후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우세했다. '대전시장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 후보는 51.6%, 허 후보는 39.1%를 각각 기록해 12.5%포인트 차를 나타냈다. 없음과 모름은 총 9.4%다. 세종시장과 충남지사 선거에선 비슷한 패턴의 민심을 보였다. '지지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후보가 우위를 보였지만 '당선 가능성 조사'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다. 두 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다. 민주당 후보군은 재선 도전이란 점도 닮은 꼴이다. 세종시장 지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역대 보수정권에서 되풀이됐던 ‘반쪽 기념식’ ‘5·18 홀대’ 논란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18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은 개식, 헌화 및 분향,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공연, 대통령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이 가운데 참석자들의 주목을 끈 것은 대통령 기념사와 경과보고, 행진곡 제창이었다. 박근혜 등 보수정당 출신 대통령 재임 시절 5·18기념식에서 줄곧 경과보고와 임 행진곡 제창을 놓고 문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2013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기념식에선 정부가 임 행진곡을 대신할 새로운 기념곡 예산을 편성한 데다 제창마저 거부했다. 이에 5·18 유공자 대다수가 기념식 참석을 거부하면서 5·18묘역과 구묘역에서 정부기념식과 시민단체 주관 기념식이 각각 열리는 파행을 불러왔다. 이에 앞선 이명박 정부 기념식에서도 크고 작은 잡음이 잇따랐다.하지만 이날 기념식은 달랐다.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과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 기념식 참석을 독려한 사실이 수일 전부터 알려지면서 유족, 유공자, 5월단체
광주독립영화관은 19일 ‘5·18 민중항쟁 42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은 영화를 통해 5·18을 되새기고, 우리를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다양한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가장 먼저 상영되는 영화로는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낮 12시)다. 다큐멘터리 ‘위로공단’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는 5월 18일을 기억하는 이들의 기록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겨진 이들의 증언을 통해 국가 권력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상처와 고통, 죽음 등이 오늘날 우리 일상 안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탐구하는 영화다. 이어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북의 민주화 열망을 담은 다큐멘터리, 신혜빈·박화연 감독의 ‘석류꽃 필 때쯤’과 박종익 감독의 ‘그날, 고등학생의 증언’이 오후 2시 10분 상영된다.3시 40분부터는 신은정 감독의 ‘광주항쟁의 유산’, 구담 감독의 ‘오월의 만다라’, 박정운 감독의 ‘오발탄’ 등 세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장민승 감독의 ‘둥글고 둥글게(Round and Around)’가 5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5·18 유족 및 유공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 시민 등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말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사랑하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광주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10일 취임사에서 ‘통합’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정치 자체가 통합의 과정”이라 해명했던 윤 대통령이 5·18 기념사에서는 거듭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다”며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책임 있게 계승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후손과 나라의 번영을 위한 출발”이라며 “오월 정신이 담고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세계 속으로 널리 퍼져나
■법무부 ◇대검 검사급 신규 보임 △수원지검장 홍승욱 ◇고검 검사급 전보 △인천지검 형사1부장 주민철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의 교육 콘텐츠 '독 스쿨(Doc School)'의 신규 작품 6편이 공개됐다. '독 스쿨'은 무료로 제공하는 단편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각 작품의 주제를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 활동지로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이 개발한 활동지에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감상평과 퀴즈뿐 아니라 관련 뉴스를 통한 시사점까지 교육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DMZ Docs 관계자는 "독 스쿨은 다큐멘터리의 교육적 가치에 주목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매년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반영할 수 있는 주제를 담은 작품을 선정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역시 난민, 인권, 진로, 평화 등 다양한 키워드를 담았다. 김정근 감독의 'Nowhere man'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 탈레반 무장 투쟁 등으로 얼룩진 파키스탄에서 탈출해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난민 A와의 만남을 기록했다. 노버트 코트만과 데니스 스타우퍼 감독의 '디지털 이민자'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교육 받는 노인들의 어려움을 통해 급속한 기술 발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인천 서구청장 선거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후보의 지지도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는 45.7%의 지지도를 얻어 민주당 김종인 후보(35.3%)를 10.4%p 격차로 앞섰다.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10.2%, 6.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7일 이틀간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4.4%p다. '20·50·60대' 강 '30·40대' 김 리드 강, 男 48.3·女 43% 성별 모두 앞서 연령별로는 강범석 후보가 '만 18세 이상 20대'(35.9%), 50대(52.8%), 60대 이상(64.8%)에서 김종인 후보(각각 28.5%, 39.4%, 24.1%)를 앞섰다. 특히 강범석 후보는 50대와 60대의 경우 김종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41.2%, 44.3%의 지지를 얻어 강범석 후보(각각 34.9%, 35.7%)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성별로
6·1지방선거 화성시장 여론조사에서 후보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모두 구혁모 국민의힘 후보와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후보지지도는 구혁모 후보가, 당선 가능성은 정명근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 혼전 양상을 나타냈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화성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화성시장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화성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명근 민주당 후보와 구혁모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대결로 진행됐다. 지지도, 具 43.0% vs 鄭 40.7% 당선가능성, 鄭 45.7% 具 41.5% 차기 시장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구혁모 후보가 43.0%로, 40.7%의 정명근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부동층으로 분석되는 '지지후보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9.6%, 6.7%로 집계됐다. 현재 지지의사와 관계없이 2명 후보 중 차기 화성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묻자, 정명근 후보가 45.7%로 구혁모 후보(41.5%) 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6·1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박빙 양상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를 실시했다. 男 김은혜, 女 김동연 지지도 앞서 북부 김동연·동부는 김은혜 '우세' 차기 경기도지사로 지지하는 인물을 묻는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은혜 후보가 42.1%, 김동연 후보가 41.7%를 기록, 두 후보 간 격차는 0.4%p에 불과했다. 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4.9%, 황순식 정의당 후보가 1.8%,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와 송영주 진보당 후보가 각각 0.8%였다. '지지후보 없음' 6.0%, '잘 모름/무응답' 1.9% 순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부권은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각각 39.7%, 40.9%로 초접전이고, 서남권은 44.4%, 40.5%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동연 후보가 높았다. 동부권은 김동연 후보 35.3%, 김은혜 후보 47.8%로 오차범위
만어사 하늘빛 흥건한 물길 속에 가만히 엎드려 있는 물고기떼 지느러미는 이미 퇴화하고 없었어 범종소리도 묻어오지 않는 바람 앞세우고 슬픈 몸 위를 걸어보았지 출렁이는 바다를 헤엄쳐보려는 마른 울음이 텅 텅 발자국마다 따라왔네 다람쥐 한 마리도 발자국 따라 숨어들었어 맑은 볕살들이 반짝, 다람쥐 지나간 길로 빛을 심어주고 있었지 물길 돌아오길 기다린 그 먼 시간들 위로 마음껏 헤엄치고 싶은 바다는 점 점 멀어지고 있었네 ☞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번지에 주소를 둔 만어사는 김수로왕이 창건했다는 전설 속 사찰이다. 삼국유사 탑상(塔像)편의 ‘어산불영(魚山佛影)’ 조에는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된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의 양산지역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독룡 한 마리와 다섯 나찰(羅刹)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일삼았다. 이에 수로왕이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였고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다. 이들 돌에서는 신비로운 경쇠소리가 났고 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창건하였는데, 불법의 감화를 받아 돌이 된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만어사(萬魚寺)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