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부산시장 후보들이 그간 발언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한 단어는 ‘부산’ ‘시민’ ‘정책’ ‘미래’ ‘발전’ ‘도시’다. 언급량 기준으로 각 후보의 상위 50위 단어에 모두 포함됐다. 예측 가능한 단어지만, 앞뒤 맥락을 볼 때 숨겨진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침체된 부산이 빠르게 변해야 한다는 것에는 일맥상통했지만, 이를 이뤄낼 세부 방식이나 분야는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도시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형 사업에 집중했고, 정의당 김영진 후보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변화를 먼저 요구했다. ■변-가덕, 박-엑스포, 김-안전 <부산일보> 취재진이 최근 각 후보의 SNS, 언론보도의 내용을 ‘워드 클라우드’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변 후보의 ‘상위 50위’ 단어에는 가덕신공항 관련 키워드가 다수 포함됐다. 공항, 개항을 포함해 가덕신공항 주관 부처인 국토부 등이 눈에 띈다. 국토부는 최근 2035년 개항 계획이 담긴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크게 일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관련한 특별한 단어는 보이지 않았으며, 부울경 메가시티는 가덕신공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빈도가 낮았다.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동적동, 김동연의 적은 김동연이다"라고 표현하며 후보의 정체성을 뒤흔들었다. '동적동'은 조국 전 장관 사퇴 당시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이다)라는 신조어를 빗댄 말이다.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경기도 공약 파기 책임이 김은혜 후보에게 있다며 맹공을 퍼붓고, 김은혜 후보의 배우자 이력까지 문제 삼았다. 김은혜 '대장동' 말바꾸기 비판 김동연 "교통문제 해결 눈 감아" 김은혜 후보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지난 9일 토론회에서 김동연 후보에게 대선 때는 대장동을 거대 투기라 표현하고 도지사 경선 때는 치적이라고 말해 무엇이 진짜냐고 물으니, '둘 다 저입니다'라고 답했다"며 "김동연 후보가 이재명 전 도지사의 영향력만을 기대하다 보니. 말을 자주 바꾸고 있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김동연 후보는 대선 때 이재명 전 도지사의 기본소득을 강하게 비판했는데, 지금은 계승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본인의 말을 본인이 부정해야 해 '동적동, 김동연의 적은 김동연'인 상황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金 남편 美 방산업체
서울시민들이 '넓은 신축 아파트'를 찾아 경인지역으로 오고 있다. 서울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 원시자료와 자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내(對 경기·인천) 서울 인구 전·출입 패턴과 요인'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최근 5년 이내 전출입 경험이 있는 서울 및 경인지역 거주자 2천85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진행됐다. 분석 결과를 보면 서울시민의 주요 전출지는 하남, 화성, 김포, 시흥, 남양주 등 대규모 도시개발지역이었다. 양질의 주택수요와 맞물린 수도권 주택지 개발, 신도시 건설로 서울시민들이 경기도로 향한 셈이다. 주요 전출지는 대규모 도시개발지 자가 30.1→46.2%·주택확장 62.4% 道아파트 매입 5채중 1채 서울거주 반면 통계적으로 봤을 때, 집값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서울시 인구는 1기 수도권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1989~1996년 가파르게 감소했고, 이후 2기 신도시 개발(2001년~) 등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이 같은 영향 탓에 지난 2003년 경기도 인구는 서울 인구를 추월했고 매년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1천만 서울시 인구는 32년 만인 2020
차기 과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신계용 국민의힘 후보가 김종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과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천시장선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p)를 실시했다. 20·30대 제외 연령층서 申 우세 당선 가능성 62.2%로 크게 앞서 차기 과천시장을 두고 신계용 후보와 김종천 후보의 맞대결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신계용 후보가 53.2%의 지지를 얻어 33.3%의 김종천 후보를 19.9%p 차로 압도했다. 이어 '지지인물 없음' 9.1%, '잘 모름/무응답' 4.3% 순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후보 간 접전 양상인 만18세 이상 20대와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신계용 후보가 김종천 후보를 제쳤다. 만18세 이상 20대는 김종천 후보가 41.5%의 지지를 얻어 2.7%p 차로 신계용 후보를 앞섰지만, 30대는 45.5%의 신계용 후보가 김종천 후보를 6.2%p 차로 리드했다. 또 이들 후보 중 지지의사와 관계없이 차기 과천시장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묻자 신계용 후보가 62.2%로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참여한 첫 번째 지상파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별 주요 공약에 대한 즉석 검증이 이뤄졌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황순식 정의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정당 기호 순)가 참석했다. 3가지 대표 공약 소개와 검증을 위한 발표는 황순식 후보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황 후보는 ▲반의반값 아파트와 임대료 지원 ▲연 30만원 대중교통비 지원 ▲돌봄 등 질 좋은 공공일자리 확대를 제시했다.황순식 '반의반값 아파트 공약'에 김동연 의문 제기 "주택 건설 원가 70~80%라면 시세 절반 공급" 설명황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반의반값 아파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 제기에 "주택 건설 원가의 70~80%라면 시세의 절반에 공급이 가능하고, 이중 절반을 공공과 개인이 각각 부담하면 시중 가격의 1/4로 입주할 수 있다"며 "입주자가 임대료를 내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공에서 부담이 없고 정부 예산 소요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후보는 검증 시간을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에 대한 비
가천박물관이 소장한 창간호를 통해 우리나라 근대잡지 120년의 역사와 시대정신을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미리 만나는 시간이 12일 마련됐다. 한국출판학회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잡지 120년, 시대를 말하다' 학술대회 개최를 예고하는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인 학술대회에 앞서 가천박물관 소장 창간호를 살펴본 연구자들의 발제 내용이 소개됐으며, 이번 학술대회의 취지와 의미를 알리는 자리였다. 노병성 한국출판학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천박물관은 시대의 정신과 역사를 반영한 잡지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박물관 내에 '창간호실'을 운영해 한국 잡지의 첫 탄생을 지키고 보존하는 것으로 한국 간행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면서 "빛나는 문화유산인 창간호에 대한 귀중함이 이번 학술대회에서 국민에게 잘 전달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학술대회의 의미에 대해 "학회와 가천문화재단이 만나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그동안 창간호와 잡지에 대한 단일연구는 있었지만, 이렇게 학술대회를 열어 다양한 접근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를 후원하는 가천문화재단의 신명호 문화기획팀장은 "한국출판학회와 합작해 학술적
▲박주성씨 별세, 정윤철(분당제생병원장·대한투석협회 이사장)씨 모친상=12일. 빈소: 경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206호(대구광역시 중구 동덕로 130). 발인: 14일 오전 8시. 장지: 경산경맥가족공원. (053)200-6464
이달 초 첫 방영된 kbs 드라마 ‘붉은단심’ 1회 엔딩에는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찍은 촬영분이 방송됐다. 두 배우의 재회 장면은 무진정 앞 연못 속 영송루로 연결된 다리에서 촬영됐다.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이 아름다워 방송 후에도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일에는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2년간 중단됐던 무진정 낙화놀이 불꽃축제가 다시 열려 낙화놀이를 기다렸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함안의 역사와 전통이 잘 보존돼 있는 함안군 함안면 괴산리 무진정과 괴항마을을 돌아봤다. ◇3년 만에 개최된 함안낙화놀이 무진정은 조선 중종 때 사헌부 집의 등을 역임한 조삼(趙參) 선생이 1528년 직접 지은 정자다. 이후 1567년 후손들이 그의 덕을 추모하기 위해 정비했다고 한다. 주세붕 선생의 기문에는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르며, 반 걸음을 옮기지 않아도 온갖 경치가 모두 모였으니 진실로 조물주의 무진정이라 하겠다”는 구절이 있다. 무진정은 사계절 아름다워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무진정은 산책하기 좋고 사진 찍기에도 좋아서 방문한다”고 말한다. 함안 무진정
오는 6월 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에 512명(밀양 제외)이 등록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후보자는 13일까지 등록 후 19일부터 선거 전날인 이달 31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14일까지 선거인명부를 작성하며 같은 기간 거소투표 신고도 할 수 있다. 22일까지 투표 안내문과 함께 선거공보가 각 가정으로 배달되며, 사전투표는 27~28일 치러진다. ◇첫날 512명 등록=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 등 경남도지사 후보와 경남교육감선거 박종훈 후보와 김상권 후보,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지수 후보 등은 이날 오전부터 경남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이날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와 도내 17개 시군선거관리위원회 기준 등록 후보자는 도지사 4명, 도교육감 2명, 기초단체장 40명, 광역의원 106명, 기초의원 330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29명, 창원의창 보궐선거 1명 등 512명이었다. 시스템과 유선상 모두 연결이 안된 밀양은 제외한 숫자다. 기초단체장선거 중 통영·거제·창녕·합천에서 후보가 4명씩 등록하며 경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기본이 강한 경남 만들겠다” 오늘 도지사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보수텃밭 경남에 내미는 세 번째 도전장이다. 어려운 정치 지형에서 담대한 마음으로 돌파해 나가고, 도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경남도지사 당선을 향해 ‘기본이 강한 경남. 거침없이 양문석’ 죽어라 내달리겠다. 김경수 전 도지사가 이루고자 했던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청사진을 완성하겠다. 경남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각오로 일하겠다. 노무현·문재인대통령님께서 이루고자 했던 지역균형발전, 이곳 경남에서부터 출발하겠다. 경남 도민들과 행복한 내일을 함께 나누고 싶다. 국민의힘 박완수 “활기찬 경남 다시 세우겠다” 오늘 경남도지사 공식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금부터 열심히 뛰어 우리 도민 마음을 얻고 압도적인 지지로 도지사에 당선되도록 하겠다. 도민들에게 정말 가까이 다가가서 도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후보가 돼 도민들의 뜻을 되새기는 선거운동으로 임하겠다. 지금 우리 경남 도민들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도민들이 침체되어 있고,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 사정도 굉장히 좋지 않은 상황이다. 도지사가 되어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활기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