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힘겹게 버텨 온 모든 시민을 뜨겁게 환대하는 축제가 시작된다. ‘황홀한 환대'를 주제로 한 2022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2~29일 여드레 기간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집합형 축제를 자제해 온 춘천마임축제는 3년 만의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을 통해 시민들의 억눌린 열정을 터트리고, 축제의 반환경적 요소에 대안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축제는 22일 오후 2시 춘천 명동에서 개막한다.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흔들 퍼포먼스와 소규모 퍼레이드가 ‘Rock&Rock Project(락앤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마임아카데미'를 통해 깨비댄스와 쉘 위 댄스 등을 익힌 시민들과 아티스트가 거리로 나서 환영의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친다. ‘We will Rock You(우린 당신을 흔들거예요)'라는 올해 축제 슬로건에 맞춘 개막 공연은 29일까지 강원대, 한림대, 남이섬 등 곳곳에서 이어진다. 마임축제 하이라이트인 ‘불의도시:도깨비난장'은 27~28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공영 주차장에서 마련된다. 아기자기한 ‘따뜻한 불'부터 불관람차, 불기등 등 기술력이 동원되는 ‘뜨거운 불', 설치미술 형태의 ‘놀라운 불' 등 다양한 불이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품고 흐르는 ‘한강'의 어제를 되돌아보고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조망하는 ‘한강 역사, 생태·문화 전국사진공모전(이하 한강사진공모전)'이 다음 달 17일까지 진행된다. 14회째를 맞은 한강사진공모전은 한강 살·가·지(살리고·가꾸고·지키기) 운동 등을 통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온 한강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 후손에 전달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미래전략연구소, K-water 강원지역협력본부가 주최하고 강원일보와 강원사진포럼이 후원하는 이번 공모전은 ‘역사'와 ‘생태·문화' 등 2개 분야로 나눠 작품을 공모한다. 역사 부문은 옛 한강유역에서의 생활상과 풍경 등 역사 가치를 지닌 작품, 생태·문화 부문은 현재의 한강 지류를 중심으로 한 생태, 문화, 경관, 생활상, 레저 등 일상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출품작 규격은 컬러, 흑백 모두 11×14인치, 디지털은 4,000×3,000 픽셀(Pixel)이다. 출품료는 무료다. 응모를 희망하는 사람은 출품작과 함께 응모 분야, 제목, 성명, 주소, 연락처, 촬영장소 등 정보를 기재한 후 우편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1인당 최대 3점까지만 출품이 가
강원일보와 KBS춘천방송총국이 공동 주최한 춘천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3명의 후보가 경쟁 후보의 자질, 공약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쳤다. 난 13일 열린 토론회에서 무소속 이광준 후보는 국민의힘 최성현 후보를 향해 “시의원조차 2번이나 낙선했고 도의원 한 번 하신 것 외에는 자동차 판매상이 지금까지 경력의 전부인데 그런 최 후보님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잘할 수 있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춘천시민 누구도 시장에 출마할 수 있고 저도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시장을 이끌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맞받았다. 육동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광준 후보에게 “시장 재임 시절 춘천의 관광산업에 족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는 “관광산업을 하기 위해서는 호수를 맑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약사천 복원 사업을 했다. 춘천호수관광, 가장 기본적이고 어려운 일을 시작하고 완성했다”고 대응했다. 최성현 후보는 육동한 후보의 공약 중 ‘3일은 춘천 2일은 서울 근무'라는 ‘3춘2경'에 대해 “과거의 경험과 인맥에 의존하겠다는 것이냐”고 질문하자 육 후보는 “춘천의 가치를 많이 알려 자본과 인력을 유치하겠다는 의미”라고 반박했다.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강원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를 관통할 관전포인트를 세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6·1 지방선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도지사 선거'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질 이번 도지사 선거 판세에 따라 강원도 전체 분위기가 좌우될 수 있는데다 후보들과 여야 정당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한 이유를 갖고 있어서다. ■패배하는 쪽은 치명상=우선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장 대선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야당이 된 상황에서 도지사 선거마저 패할 경우 자칫 강원도 정치 지형이 과거 ‘보수일색'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광재 후보의 정치생명에도 치명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던 그가, 비록 중앙당과 지역당원들의 요구로 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하더라도 국회의원직까지 포기하면서 치른 선거에서 패할 경우 다시 정치적 야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가 유난히 이번 선거에 결기를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역시 절박하긴 마찬가지다. 12년간 내리 4차례나 도지사 선거에서 패한 만큼
1회 이상 전과 195명 달해 이 중 40% 음주운전 차지 최근 5년 세금 체납 69명 6·1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강원도내 498명 후보자 중 39.1%는 전과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음주운전 전력이었다. 재산 신고액의 최고가는 117억원인 반면 마이너스인 후보도 18명이나 됐다. 또 남성 후보 10명 중 1명 꼴로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최고 117억원=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강원도의원 강릉 3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용래(33·국) 후보로, 117억6,300만원이었다. 다음은 김홍규(60·국) 강릉시장 후보가 69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신고액 상위 10위 중 1위부터 5위까지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었다. 반면 기초의원 원주시 라선거구 김학배 후보와 속초시 나선거구 윤덕성 후보는 나란히 ‘-1억7,200만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이들을 비롯해 재산이 마이너스인 후보는 총 18명으로 집계됐다. 세금을 가장 많이 낸 후보는 43억107만원을 낸 이명애 속초시의원 비례후보였다. 최근 5년간 체납액이 있는 후보는 총 69명이다. 또 전체 남성 후보자 378명 중 군복
한치는 제주 여름철 최고 별미 중 하나로 꼽힌다. 여름철 제주의 밤바다는 한치잡이 배들이 밝힌 집어등 불빛으로 장관을 이룬다. 오징어는 전 세계에 450~50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연안에 8종이 살고 있다. 한치의 외관은 오징어와 비슷하지만 일반 오징어보다 다리 길이가 짧아 한치라고 불린다. 다리가 매우 짧아 한치(3.3cm)밖에 안 된다고 해서 한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치의 표준명은 창꼴뚜기, 흔히 창오징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치는 어획량이 많지 않아 수협에서 경매를 통해 위판되기보다 어업인과 시장 상인 또는 횟집 업주 간 직거래 방식으로 대부분 거래된다. 제주 속담에 ‘한치가 쌀밥이라면 오징어는 보리밥이고 한치가 인절미라면 오징어는 개떡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징어보다 한 수 위 대접받고 있다. 한치는 비타민E와 타우린이 풍부하다. 단맛이 있고 비린내가 없어 다른 식재료와 궁합이 잘 맞는다. 한치는 물회나 회, 물에 살짝 데친 숙회로 먹거나 구이로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다. 그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한치물회’다. ‘한치물회’는 한치의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 제주 물회는 된장
서귀포시지역 팽나무 군락지에서 팽나무를 무단 굴취한 2명이 자치경찰에 각각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최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와 안덕면 동광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팽나무 무단 굴취 행위 2건을 적발하고, 관련자 2명을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50대 A씨는 지난해 12월 가시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1그루당 100만원이 넘는 팽나무 20여 그루를 무단 굴취하는 등 일대 산림 면적 1120㎡를 훼손하고, 2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일으킨 혐의다. 또 다른 50대 B씨는 지난 3월 동광리 팽나무 군락지에서 자연 서식하는 팽나무 4그루와 단풍나무 2그루, 참식나무 1그루, 때죽나무 1그루 등을 무단 굴취해 965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무단 굴취된 나무 가운데 직경이 100㎝ 이상인 팽나무 1그루는 입목 가격이 45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무단 굴취한 팽나무를 건설현장 등에 조경수로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자치경찰은 팽나무가 조경수로 각광받으면서 웃돈 매매까지 이뤄지자 팽나무를 비롯한 인기 수종을 산림에서 무단 굴취해 반출
6·1 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3일 마감되면서 각 선거별 대진표가 최종 확정됐다. 등록된 후보자는 모두 103명이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제주도지사 선거에 4명, 교육감선거에 2명,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3명이 신청했다. 도지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기호 순)가 등록, 치열한 4파전 경쟁을 예고했다. 교육감선거에는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가나다 순)가 등록, 4년 만에 재대결이 펼쳐진다.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기호 순)가 등록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부터 1개 선거구가 늘어난 32개 제주도의회의원선거에는 총 65명(제주시 45명, 서귀포시 20명)이 등록했다. 32개 지역구 가운데 제주시 구좌읍·우도면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학 후보가, 서귀포시 남원읍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후보가 단독으로 등록,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선거부터 분구된 제주시 아라동 갑과 을 지역구를 비롯해 서귀포시 대정읍 지
익산지역 향토 프랜차이즈 기업인 ‘역전할머니맥주’가 1000억원대 잭팟을 터뜨렸다. 13일 역전할머니맥주 운영사인 ㈜역전에프앤씨와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역전에프앤씨의 지분 100%를 1000억원대 초반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역전에프앤씨는 역전할머니맥주 창업자인 소종근 대표이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거래는 조만간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전할머니맥주의 모태는 익산역 앞 맥줏집 ‘OB베어엘베강’이다. 지난 1982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엘베강은 8평 규모의 자그마한 공간에서 시간과 지역, 세대를 아우르며 맥주와 정감 있는 추억을 함께 마시는 분위기로 인기를 끌었고 시원한 맥주와 오징어 입, 땅콩, 쥐포, 김 등 저렴한 안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익산의 관광명소로도 소개되기까지 했다. 이후 2013년에는 역전할머니맥주로 상호가 변경됐고 2016년 10월 ㈜역전에프앤씨 법인이 설립되면서 전국적으로 사업이 확장됐다. 저온숙성맥주인 이른바 ‘얼음맥주’를 콘셉트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면서 2018년 7월에는 전국 100호점을 달성했고, 코로나1
전북에서 역대 최고치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오면서 이번 6·1 지방선거를 선거라 부르기도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다. 도내 역대 최다, 전국 최고치의 무투표 당선 사례로 대의제 민주주의 시스템을 왜곡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북지역의 정치적 고립 역시 심화될 전망이다. 전북은 사실상 민주당이 선출직을 임명하는 격으로 광역단체장은 중앙당, 기초단체장은 전북도당, 지방의원은 지역위원장이 꽂아 넣는 자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자 106명 중 22명이 전북에서 배출됐다. 이는 전국대비 20.75%의 수준이다. 기초의원 선거 무투표 당선자는 전국 282명 중 전북에서 29명이 발생했다. 전북에서만 51명이나 되는 지방의원이 무투표로 당선, 지방의회에 무혈입성하게 됐다. 단체장은 모든 지역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만 절반에 가까운 지역구가 사실상 구색맞추기식 경쟁에 그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일당독주 현상으로 지방자치의 본 취지도 퇴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방의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을 견제하는 게 지방자치제의 기본 틀이다. 하지만 일당독주 체제인 전북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