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시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으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올해 라인업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적인 국악관현악을 넘어 음악과 음향에 대한 고민과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5월 '장단의 민족 시즌1'부터 12월로 예정된 '반향'까지 모두 4개의 레퍼토리 공연을 준비했다. 또 우리 소리의 멋을 세계에 알릴 유럽 투어도 추진 중이다. 20일부터 '바우덕이 트랜스포머' 5팀 경연 '풍물오페라' 이색 장르 가장 먼저 선보일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장단의 민족 - 바우덕이 트랜스포머'이다. 바우덕이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장단에 풍물을 결합해 남사당 연희를 재구성했다. 모두 5팀이 경연을 벌여 승자가 바우덕이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이야기로 '풍물오페라'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인다. 조선 최초의 여성 꼭두쇠가 된 바우덕이를 통해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바우덕이가 과연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역동적이면서 축제와 같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내달 사진·소리 결합 '사계의 노래' 판소리·경기민요… 시·청각 자극 6월에 선보일 '사
포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백영현 국민의힘 후보와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다. 경인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이틀간 포천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천시장선거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3%p)를 실시했다. 오차범위 접전… 2선거구 白 우세 여성도 白 리드… 20~40대 朴 앞서 차기 포천시장을 두고 백영현 후보와 박윤국 후보 간 맞대결 결과, 백영현 후보가 45.2%의 지지를 얻어 40.7%의 박윤국 후보를 4.5%p 차로 앞섰다. 이어 '지지인물 없음'은 9.5%, '잘 모름/무응답' 4.6% 순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군내·신북·창수·영중·영북·관인면·포천·선단동 등을 포함한 제1선거구는 박윤국 후보가 44.2%로 백영현 후보보다 2.5%p 높았지만, 소흘읍·내촌·가산·일동·이동·화현면 등 제2선거구는 백영현 후보가 48.6%의 지지를 얻어 박윤국 후보를 11.4%p 차로 앞질렀다. 성별에선 남성의 경우 박윤국 후보가 44%, 백영현 후보 43.9%로 초접전 양상이고, 여성은 백영현 후보가 46.7%로 36.9%의 박윤국 후보를
자취를 감췄던 외국인들이 산업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인력난에 시달리던 경기지역 중소기업들과 농촌, 건설현장 등 곳곳에서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노동 인력에 대한 현실적 의존도가 큰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선 갈수록 외국인 의존도가 높아지는 산업 구조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실정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입국이 단계적으로 허용됐다.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도 지난달 해제돼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보다 활발해졌다. 지난 2년간 국경이 닫히면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어야 했던 산업현장 곳곳은 돌아온 외국인에 반색하고 있다. 입국 단계적 허용·격리의무 해제 화성 마스크 장비업체 "단비 같아" 수확 포기했던 농촌지역 '반가움' 건설현장 "인력 절반 차지" 숨통 매출 감소와 구인난 등 이중고에 시달렸던 일선 중소기업들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화성시에서 마스크 자동화 장비 납품 기업을 운영하는 이모(64)씨는 "코로나19가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돼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한데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 허용 소식은 가뭄에 단비 같은
6·1 인천시장 선거와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여야 후보들이 확정되면서 같은 당 후보 간 선거·정책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시장 후보와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 간 연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전날 오후 계양구을 국회의원에 출마한 같은 당 이재명 상임고문 등과 계양구 일대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상임고문과 지역 상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함께한 박남춘 후보는 자신의 SNS에 "민선 7기 인천시장과 경기도지사로 함께 일했을 때부터 손발을 맞춰와 잘 안다"며 "박남춘과 이재명이 다시 원팀을 이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의 눈물을 꼭 닦아드리겠다"고 했다. 박남춘, 이재명과 계양서 지지 호소… 유정복, 윤형선과 연대 강화 계획 박 "시민대학 100만 동문 등 평생교육" 유 "규제 완화 등 재생사업 활성" 이재명 상임고문은 최근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며 계양구을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공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용산 청사 5층 회의실에서 첫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고 “구두 밑창이 닳아야 한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지금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북한의) 핵실험 재개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보뿐 아니라 국정의 다른 부분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 세밀하게 다 모니터를 하고 준비를 해달라”고 참모진에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북한을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이슈와 관련해선 “경제가 굉장히 어렵다”며 “제일 문제가 물가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이 정권 교체한다고 잠시 쉬어주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종 지표를 면밀하게 챙겨 물가상승의 원인과 원인에 따른 억제대책을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에너지 가격이라든가 다 올라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산업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보상지원이 안 되면 이분들이 복지수급 대상자로 전락할 위험이 굉장히 높다”며 “그 자체가 향후 국가재정에 부담이 되기에 빨리 재정을 당겨서 가능한 한 빨
윤석열 정부의 제1기 내각 주요 인사 중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인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는 민주당이 '부적격' 대상으로 분류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부터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5월 10일까지 63일간 이들의 검색량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른 한동훈 후보자가 262만 7321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덕수 후보자와 정호영 후보자는 각각 145만 8934건과 124만 8912건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원희룡 국토통부 장관 후보자는 60만 883건으로 가장 적었다. TDI 관계자는 "한동훈 후보자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밝히고,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재임 시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을 함께 수사한 최측근 인사로 뽑히고 있어 국민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 4인 후보자의 63일간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한덕수 후보자와 한동훈 후보자, 원희룡 후보자는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후
김장할 때나 돼지고기 수육을 먹을 때 빠지면 서운한 게 새우젓이다. 옛날에는 새우젓을 급체했을 때 사용하는 민간약으로도 활용했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는 이 새우젓의 집산지다. 조선시대 말부터 서해안 일대의 고기잡이배들이 새우를 잡아 이곳에 들어오면서 옹암은 국내 제일의 새우젓 시장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나 토굴 속에 새우젓 독을 넣는 독특한 보관방식 때문에 광천새우젓은 토굴새우젓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대표적인 새우젓판매단지로 성장했다. 홍성군의 대표 특산품인 광천토굴새우젓을 맛본다. ◇토굴 새우젓은 조랭이 또는 조쟁이라 불리는 항아리에 저장했다. 토굴을 사용하기 전에는 땅을 약 1m 정도 파서 묻어서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새우젓은 여름에 부패, 버리는 것이 많아 생산성이 떨어졌다. 일제시대 금광에서 인부로 일했던 경험이 있었던 고 윤병원 씨가 1954년 버리는 셈 치고, 60독 분량의 새우젓을 지게꾼을 사서 폐광된 오서산 자락으로 옮겼다. 이렇게 폐광에 저장해 둔 젓갈을 가을철에 살펴보니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 좋은 젓갈이 된 것을 발견되면서 새우젓 고유의 맛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을 알게 됐다. 그렇
본지 분석 결과 道 1년 예산 5배 7대 분야 45개 정책과제 약속 尹정부 강력한 이행 의지 필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강원지역 숙원사업을 대거 해결하겠다고 약속하며 지역 발전의 호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들 사업을 모두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 38조5,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약속들이 공수표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강력한 이행 의지와 함께 강원도와 정치권에서의 재원 확보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강원지역 정책비전으로 △강원특별자치도 △광역교통망·항만인프라 확충 △권역별 특화 신성장 산업 육성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 △거점별 관광테마개발 △탄소중립특구 △고부가가치 농·임·수산업 실현 등 7대 분야 45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 중에는 동서남북 고속도로·철도망 구축,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공공기관 추가 이전, 폐광지 대체산업 육성, 탄소중립클러스터 등 수십년간 해결되지 않은 현안이 총망라됐다. 문제는 재원이다. 본지가 45개 정책과제의 실현을 위한 비용을 추산한 결과 총 38조5,923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수년간 이뤄질 투자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강원도 1년 예산의 5배에 달하는 막
새 정부의 강원지역 추진과제 중 두 번째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5대 거점별 관광테마' 개발사업을 살펴본다. 강원도를 5대 권역과 테마로 나눠 동해안과 자연경관에 의존했던 강원관광의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춘천 호수권=춘천, 홍천, 화천, 양구, 인제를 북한강 호수문화권으로 묶고 2,242억원을 투입한다. 춘천은 북한강과 레고랜드, 도심 야간 경관, 강촌~경기 가평 수변 광역 관광특구 지정을 노린다. 홍천은 맥주 투어를 접목하고 화천은 산천어, 양구는 람사르습지 생태수목원, 인제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 등 지역의 브랜드를 강화한다. ■폐광지 복합레저휴양=2031년까지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을 도시재생과 연계한 사계절 복합레저휴양단지로 탈바꿈한다. 다만 폐광지가 수십년간 대체산업 측면에서 관광지로 전환을 꾀했으나 번번이 실패한 것을 고려하면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 ■동계올림픽권=강릉~평창~정선에 2018평창동계올림픽 콘텐츠를 활용한 올림픽 레거시 벨트를 조성한다. 특히 강릉 올림픽파크는 디지털 복합미디어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해양레저
윤석열 대통령의 각별한 ‘강원도 사랑'은 정계에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외가가 강릉인 데다 강원도 인맥과도 광범위하게 얽혀 있어서다. ‘정치인 윤석열'의 서사에 ‘강원도'가 없으면 설명이 안 된다는 말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됐다. 윤 대통령의 친가는 충청, 외가는 강릉이다. 통상 친가 쪽에 기울어지기 마련이지만 윤 대통령은 강릉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자주 표현했었다. 지난 4일 강릉 중앙시장 방문 연설에서도 “강릉은 제 정서가 성장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외가는 강릉에서도 명망가로 통한다. 강릉 출신으로 제11·12대 이봉모 전 국회의원의 누나가 윤 대통령의 외할머니다. 외가 친인척들은 여전히 강릉에 거주하며 윤 대통령과 종종 왕래하고 있다. 검사 시절 춘천지검 강릉지청에서 근무한 적도 있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영동지역 주요 사찰에도 자주 다녔다고 한다. ‘정치인 윤석열'로서의 첫 행보 역시 강릉에서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과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정계는 들썩였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학창 시절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