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마련된 사저에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에서 사저로 이어지는 ‘집으로 가는 길’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9일 오후 6시 청와대 근무를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온 뒤 서울 모처에서 밤을 보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동선을 공개했다. 해당 이미지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되는 윤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고 1시간 뒤인 낮 12시 서울역에 도착한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역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KTX 편으로 울산(통도사)역으로 이동한다. 문 전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께 울산역에 도착해, 광장에 설치된 고래조형물 앞에서 마중 나온 시민들에게 인사한다. 경호처에서 마련한 승용차 편으로 양산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0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대통령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 시대’가 저물고, ‘용산 시대’가 열린다. 정치 입문 1년의 ‘0선 대통령’이 새로운 공간에서 열어갈 윤석열 정부 5년이 기대와 우려 속에 마침내 출발점에 선 것이다. 윤 대통령의 첫 일정은 이날 0시 새 집무실이 마련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국군의 근무상황과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는 것이었다. 군 통수권 등 국가원수로서 대통령의 법적 권한과 역할인 통치권을 공식적으로 넘겨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 오늘 오전 국회 앞마당서 취임식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 선언 각국 경축 사절과 외교전 ‘시동’ 여소야대 속 ‘집권 장애물’ 즐비 국정과제 성과 어려운 도전 직면 윤 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국민과의 소통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국회 입구에서 본청 앞 단상까지 180m가량을 걸어가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셀카’도 찍는 파격 장면도 연출한다. 윤 대통령은 자신이 상당 부분 작성한 25분 분량의 취임사에서 ‘자유, 인권, 공정,
[화촉]황재수 씨 장남 우진(대구시청 총무과) 군,14일(토) 결혼 ▶황재수·권기영 씨 장남 우진(대구시청 총무과) 군, 손진섭·김인자 씨 장녀 미영 양. 14일(토) 오후 1시 M스타하우스 5층 화이트스타홀(대구 동구 동촌로 136) [화촉]유명상(대구한국일보 대표) 승연 양. 5월 14일(토) 결혼 ▶김욱·이현자 씨 아들 진석 군, 유명상(대구한국일보 대표)·이은미씨 딸 승연 양. 5월 14일(토) 오후 2시.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3층 피오니홀
▶장종숙 씨 9일 별세. 조한웅(영천시 문화관광복지국장)·남철(영천시 완산동장)·석래(영천경찰서) 씨 모친상. 빈소=영천 영락원 장례식장 특201호. 발인=11일(수) 오전 9시 30분. 장지=영천시 청통면 선영하. 연락처 054)336-444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행 감소세가 정체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잇따른 방역 조치 완화가 감소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9일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972명으로 일주일 전(864명)보다 12.5% 증가했다. 이날 국내 전체 신규 확진자는 2만601명으로 일주일 전(2만76명)보다 525명 늘었다. 지난 8일에도 전국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보다 2천303명 증가했다. 오미크론 대유행의 정점을 지나던 지난 3월 23일 이후 46일만에 전주 같은 요일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난 것이다. 앞서 방역당국과 국내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 재유행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국내 감소세 둔화 시기가 예상보다 빨리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지난달 18일 거리두기, 이달 2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등 각종 방역 조치가 해제된 데다, 최근 국내에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가 발견되면서 확산세가 다시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우리나라보다 먼저 오미크론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에서는 지난 1월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고, BA.2.12.1
10일 0시를 기해 윤석열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새 집무실을 둘러보고, 청사 지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통해 '자유·인권·시장·공정·연대'와 함께 '화합과 지역 발전의 시대'라는 키워드를 내세운다.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기치로 지역 발전을 내건 만큼 대구경북의 기대도 크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뿐 아니라 당선 후 지역 방문 때에도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힘을 실은 만큼 취임사를 통해서도 지역 균형발전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자타공인 일등공신인 대구경북은 윤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남다른 만큼 끊임없는 새 정부와의 교감을 통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크고 작은 국책사업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을 정부 지원의 법적 테두리 안에 넣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윤 대통령이
한국조폐공사가 대전시 유성구에 위치한 회폐박물관에서 오는 22일까지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의 세 번째 작품전인 '장다비전(展)'을 개최한다. 10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장다비展'은 장애인, 다문화가정,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전시회라는 의미로, 이번 전시회에선 20명의 작가들의 미술작품, 공예작품 등 총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강원 조폐공사 차장은 "작가들의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작품들을 통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도전하면서 새로운 삶을 꽃 피우는 모습을 느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연맹 대전DPI는 2017년 설립된 단체로,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권익 향상을 위해 결성됐다. 김동희 기자 donging17@daejonilbo.com
대전 지역을 둘러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가 충청권 메가시티 시대에 도시 확장과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전의 개발제한구역은 전체 행정구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도시 중심부를 에워싼 도넛형태로 되어 있어 인근 도시와의 초광역화를 막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일자리·주거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피해는 물론 개인 재산권 침해 측면에 있어서도 과도하게 지정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시 전체면적의 539.7㎢의 56.3%에 해당하는 303.93㎢ 규모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는 상태다. 이는 전국 13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고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구의 개발제한구역 비율은 68.9%이며, 대덕구는 60.2%, 유성구 58.7%, 중구 44.5%, 서구 38.6% 순이다. 앞서 정부는 1971년 7월부터 1977년 4월까지 14개 도시권역 5397㎢(국토 면적 대비 5.4%)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대전시는 1973년에 9.30㎢의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됐고 1983년 외곽 지역 편입, 1989년 직할시 승격을 거치면서 총 393.42㎢에
광주일보는 5·18민주화운동 42주기를 맞아 ‘우리 가족의 5·18, 그리고 나의 5월’이라는 제하의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항쟁이 일어난지 42년이 흐르면서 10~20대에게는 ‘역사’가 돼버린 80년 5월 그날을 5·18 희생자와 가족의 삶을 통해 현재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기획이다. 또한 극우세력의 줄기찬 왜곡 시도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흐릿해지는’ 80년 5월 광주의 이야기를 되새기기 위한 작업이다. 광주시민 이해모(53·산수동)씨는 지난 5월 1일 책 한권을 펴냈다. 제목은 ‘이름없이 죽어간 브로크공(블록공) 오월시민군 이정모’. 지난 수십년 간 벼르고 별렀던 자신의 형 일대기를 기록한 책이다. 지난 3일 취재진과 만난 해모씨는 자신의 책에 대해 “이름 없는 어떤 5월 시민군, 5·18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시민군이 5·18 광주민중항쟁이라는 이름 속에서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모씨가 펴낸 책의 주인공 이정모씨는 1980년 5월 전두환 계엄군의 유혈진압에 맞서 광주 공동체를 지키는데 나섰던 ‘광주 시민군’ 출신이다. 5·18 이후 ‘혼자 살아남아 죄스럽다’ ‘폭도로 낙인찍힌 삶 끝내려 한다’며 스스로 세
박모씨는 지난 5일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서울에 가려고 광주송정역을 들렀다 황당한 일을 당했다. 광주송정역 표지판과 유사한 간판만 보고 주차장에 차를 댔는데, 막상 결제를 하려고 보니 가격이 두배 이상 비싼 사설 주차장이었던 것이다. 열차 시간이 임박해 서둘러 3일치 주차비인 5만 4000원을 선 결제하고 역사로 뛰어갔지만, 바가지를 썼다는 생각에 연휴 내내 분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어린이날 등 지난 황금연휴 동안 광주송정역을 이용한 시민들 사이에서 “주차장 때문에 못살겠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광주송정역에 주차 공간도 부족한데, 부설주차장 행세를 하며 방문객을 꾀어 2~3배 비싼 요금을 물리는 ‘얌체 운영’이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게 시민들 목소리다. 현재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광주송정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설주차장은 총 5곳으로, 이용료는 1일 7000원이다. 철도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하루종일 1만원이면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5개 주차장 주차대수는 총 717면으로, 이용객 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광주송정역 1일 이용객은 평일 1만 7000명, 주말 2만 5000명 수준이다. 차를 댈곳이 없는 방문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사설 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