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이 제게는 또 다른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에 매진, 우리 소리를 알리는데 힘쓰고 더 공력을 쌓도록 하겠습니다." 제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처음으로 출전에 나선 허정승(42·전남 목포)씨가 판소리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과 함파우소리체험관에서 열린 '제49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판소리 명창부 경연에서 허 씨는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열창했다. 그 결과 총점 492.5점(심사위원 점수 445.50점·청중평가단 47점)을 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춘향국악대전은 △판소리(명창부, 일반부, 초·중·고 학생부) △무용(일반부, 학생부) △민요(일반부, 학생부) △관악(일반부, 학생부) △현악·병창(일반부, 학생부) 등 5개 분야 14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참가 신청을 거쳐 명창부 12명, 일반부 136명, 학생부 165명 등 총 313명이 접수했다. 특히 판소리 명창부 결선에서는 20명의 청중평가단이 평가에 참가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다. 허정승 씨는 올해 춘향국악대전에 첫 출전에 불구하고 심사위원 전원에게 공력 등을 인정받아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대면 행사 정상화’를 알리며 축제와 방역의 공존에 집중한 가운데 열흘간 전주를 전주국제영화제로 물들이고 지난 7일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오프라인 극장 관객은 6일 마감 기준으로 4만 717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영 회차 472회 중 244회가 매진되는 등 51.7%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여기에 특별상영 및 공연 관객을 포함하면 열흘 사이 5만여 명이 넘는 관객이 영화의 거리를 찾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영화계에 엔데믹 시대의 가능성을 선언하고 영화제의 축제성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에 전주국제영화제는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 지역 밀착형 영화제로의 발전, 지역 창작자 육성 사업 등을 목표로 열흘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영화제의 본질을 살림과 동시에 전주 시민을 위한 지역 행사로서의 역할까지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 경쟁을 비롯한 18개 섹션을 선보였다. 해외작품은 123편, 국내 작품은 94편으로 장편 143편, 단편 74편을 공개했다. 영화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17편 상영작 중 112편(해외영화 69편, 국내영화 43편)은 온피프엔을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한 ‘제55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는 유진섭 정읍시장과 윤준병 국회의원,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김봉승 이사장과 임원,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시민등이 참석해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과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겼다. ‘그때의 하늘, 지금의 우리’라는 주제로 첫날 열린 기념식은 사전공연인 ‘대동 길놀이’를 시작으로 유진섭 시장과 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 윤준병 국회의원 등이 황토현 격문 낭독이 진행됐다. 이어 전봉준 장군 증손자(양손)인 전성준 국민대학교 객원 교수에게 제12회 동학농민혁명 대상(大賞) 시상식이 있었다. 축하공연은 민중가수 ‘우리나라’와 트로트 신동 홍잠언, 인기가수 민경훈, 에일리 등이 출연해 행사 개최를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황토현전승일을 기념하는 기념제가 올해 새롭게 개장한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개최되며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임장훈hoonyoui@jjan.kr
[부음] 전오열(전북일보 편집국 총괄부국장) 씨 장모상
‘술 마시는 인류–호모 바쿠스’를 주제로 올해 부산푸드필름페스타(BFFF)가 7월 1일 개막한다. 부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2022 BFFF’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BFFF는 부산의 대표 산업인 영화산업과 식품산업의 융합을 통해 산업적인 상생 방향을 제시하는 음식영화 축제다. 전 세계 영화와 다큐멘터리 속 음식 이야기와 함께 다양한 푸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와 격리됐던 대중이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리로 꾸민다. 술과 인문학에 대한 영화 상영과 함께 술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예술가와 함께 나눠 볼 수 있는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가 준비된다. 영화 상영 전 진행되는 프로그램 가이드인 ‘쿡! 톡!(Cook! Talk!)’, 영화 속 음식을 알아보는 미식 클래스 ‘푸드 테라스’, 푸드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들과 함께 나누는 ‘푸드 살롱’ 등이 개최된다. 특히 푸드 테라스는 부산관광공사와의 협업으로 수영강리버크루즈에서 진행돼 참석자들이 영화와 미식, 부산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야외에서 펼쳐지는 전국의 유명 ‘푸드 트럭 존’, 부산의 음식점들의 팝
부산거리예술축제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부산거리예술축제를 6월부터 진행한다. 코로나로 멈췄던 거리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고, 부산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축제이다. 부산거리예술축제(Busan Street Arts Festival)의 영어 약어는 BUSSA이다. 축제는 6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6월에는 BUSSA 시작을 알리는 개막 기획공연, 7~8월에는 버스킹 공연, 9~10월에는 초청공연과 폐막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BUSSA 개·폐막 공연은 ‘흔들거리’라는 제목으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개막 공연은 타악기 퍼포먼스 공연, 폐막 공연은 춤 장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7~8월 매주 금·토요일에는 부산 전역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9월 초청공연은 부산 예술가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창의적 퍼포먼스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칠·팔 버스킹’ 프로그램 공연에 참가할 버스커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2일부터 19일까지이다. 신청 자격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버스커(개인 또는 팀)이다. 지원 신청서와 동영상을 제출하면 되며 선정된 버스커에게는 소정의 출연료와 공연 장소가 제공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괌과 사이판 등 유명 관광지 하늘길이 열리면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인기를 끌었던 일본 관광의 본격적인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에어부산은 오는 25일 인천-나리타, 27일 인천-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이어 31일부터는 김해-후쿠오카 노선을 재개하면서 부산에서도 일본행 하늘길이 열린다. 31일 부산~후쿠오카 운항 재개 일본, 관광 입국 불허·의무 격리 정부, 협상 중… 내달 여행 기대 에어부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날갯짓을 하고 있는 괌, 사이판 노선의 영향이 크다.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괌 노선 월별 탑승객은 재취항 첫 달인 1월 65명에 불과했으나 4월에는 105명까지 늘었다. 2월 재개된 사이판 노선도 첫 달 탑승객 수가 252명이던 것이 지난달 486명까지 증가했다. 모두 주 2회 노선이 증편되면서 단기 여행상품이 출시된 덕분이다. 그러나 트래블버블로 방역 조치가 수월한 사이판 등지와 달리 일본 관광은 아직까지는 ‘그림의 떡’이다. 관광 목적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데다 백신을 접종한 입국자도 현지에 도착하면 의무격리를 해야 하는 탓이다. 이 같은 번거로운 방역 절차는 입국 시에도 마찬가지. 하늘길은 열렸지만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공연도 보고 막걸리도 마신다. 부산시립미술관 로비콘서트 ‘2022 얼마만에 로비콘서트’가 12일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이다. 시립미술관 로비콘서트는 ‘미술관 다채롭게 즐겨보기’라는 취지로 매년 열렸지만, 지난 2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개최되지 못했다. 2022 로비콘서트는 대면 행사로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즐길 수 있다. 이번 로비콘서트에서는 겟 올 라잇 엔터테인먼트의 ‘골든에이지 밴드’와 ‘하우지’ 두 팀이 초청 공연을 가진다.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익숙한 명곡과 탭댄스 등을 공연한다. 공연 관람객에게는 주류 제조업체인 복순도가의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로비 콘서트와 별개로 공연 당일 복순도가 김민규 대표가 강연하는 배움클럽도 진행된다. 부산시립미술관은 로비콘서트가 끝나는 오후 8시까지 미술관 전시실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관람 가능한 전시는 2층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 IV- 이형구’전과 3층 ‘나는 미술관에 ●●하러 간다’전이다. ‘2022 얼마만에 로비콘서트’는 비가 올 경우 미술관 실내에서 개최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이 기장(우성빈) 동래(김우룡)를 끝으로 기초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도 6일 마지막으로 남았던 영도(김기재) 부산진(김영욱) 해운대(김성수) 사하(이갑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야의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에선 현역 기초단체장 11명 중 10명이 일찌감치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우룡 동래구청장은 주순희 동래구의회 의장과의 양자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합류했다. 10명이 재선에 도전하고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부산에서 유일하게 3선을 노린다. 국민의힘에선 최진봉(중) 공한수(서) 강성태(수영) 구청장이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13개 기초단체장 후보는 새 인물로 채워졌다. 대체로 ‘민주 수성’-‘국힘 탈환’에 초점 현역 구청장 출마 안 한 ‘기장’ 눈길 사상은 시·구의회 의장 간 경합 볼만 여성 후보는 민주당에선 4년 전과 같은 4명이 나선다. 정명희(북) 서은숙(부산진) 정미영(금정) 현역 여성 구청장 3인방에다가 우성빈 기장군의원이 4인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4년 전 황보승희(영도) 송숙희(사상) 2명의 여성 후보가 나섰던 국힘에선 이번에 단 한 명의 여성 후보도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정치
민주 ‘10곳 수성’ vs 국힘 ‘싹쓸이’. 6·1 지방선거에 나설 부산 1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출마자가 정해지면서 여야가 이 같은 목표 아래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부산 여야는 지난 주말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3명의 현역 구청장 모두 한 명의 낙오 없이 공천을 받아 현역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부산 기초단체장 대진표 완성 여야 현역 구청장 모두 공천장 민주, 현역 인지도 앞세워 국힘, 13곳 승리는 최소 목표 해운대·사상 비롯 7~8곳 경합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3·9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와 국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각각 인천 계양을, 경기 분당갑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는 ‘미니 총선’ ‘대선 연장전’ 구도로 치러져 부산 선거판에 끼칠 영향도 주목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부산 지방권력을 장악했던 더불어민주당은 4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는 게 목표다. 4년 전 부산 기초단체 13곳을 휩쓸었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10곳 이상을 승리해 부산에서의 민주당 저변을 넓혀 가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무엇보다 현역 구청장들의 인지도를 앞세운다